리뷰 849

신의 4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함께 걸어갈 사람

10년 만에 왕이 되어 돌아온 고려. 그 곳에는 왕의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왕은 사람이 필요했다. 나의 사람. 그리고 왕은 최영을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왕의 곁을 더이상 지킬 수 없노라 했다. 고려에서 입지를 다져야만 하는 왕은, 그렇게 살아남아야 하는 왕은, 하늘의원인 은수를 '의선'의 자리에 앉히는 것을 시작으로 또다른 모략을 짠다. 그 시각, 노국공주는 최영을 불러 그의 마음을 떠보고, 왕비의 이름으로 명을 내린다. 죽지 마라. 3회 리뷰 후반에도 말했지만, 왕비가 친히 최영을 불러들여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그의 의중을 떠보고 그의 이마에 직접 손을 대며 건강을 걱정하며 왕비의 이름으로 죽지말라 명한 것은, 의지할 곳 하나없는 남편이자..

신의 3회) 갑작스레 시작된 만남, 엉켜버린 마음...

열두살 어린 나이에 원에 볼모로 끌려간 후 십년, 그 굴욕의 세월 끝에 원에 의해 왕이된 공민왕은, 참 어렵게 고려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런 그를 기다리는 것은, 기철의 계략에 의한 텅 비어버린 궁이었다. 그 당혹스러움을, 굴욕감을, 서글픔을, 그리고 쓸쓸함을 들켜선 안될 왕의 자리에 올라선 공민왕은 그 순간 그의 곁을 함께해준 그러나 믿음을 온전히 내어줄 수 없는 '내 사람'들을 휘이 둘러본다. 그리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처했었음에도 공민왕과 고려에 대한 원망을 내비치기 보다는 공민왕의 마음을 먼저 꿰뚫어보던, 노국공주는 그 순간, 무엇을 보았을까? 난 이 장면을 보며 문득, 어쩌면 국모가 가장 긍휼이 여겨야 하는 백성은 군왕... 이 나라의 지존일지도 모른다 , 라는 의 대사가 떠올랐다. 서..

신의 2회) 너를 향한 걱정, 닿지 않는 진심

기철파의 1차 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노국공주는 하늘에서 오신(사실은 최영에게 납치당한) 은수로 인해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그렇게, 노국공주가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여전히 노국공주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노국공주를 죽임으로서 원의 분노를 받게하고 결국 고려를 원에 바치려는 기철의 음모로 인해. 그리고, 1회에서 노국공주가 공격당하던 당시 왠지 움직임이 수상했던 시녀는, 진짜 스파이였다. 나의 과대망상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버렸던; 아무튼, 스파이 시녀로 인해 노국공주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은수의 존재를 알게된 기철파(아직 최종보스 기철은 모르는 듯)는 은수의 납치와 함께 또다시 노국공주의 목숨을 노리는 겸사겸사 다들 죽여버릴 목적으로 독극물을 이용한 2차공격을 하게된다. 보호받고..

신의 1회) 열려선 안될 마음, 허공에 뒤엉키는 시선

드라마 를 봤다. 당연히 본방은 인지라 (나도 최쌤이랑 사진찍고 싶어!) 주말에 볼 예정이었는데 평이 너무나 안좋아서 되려 궁금해졌었다. 내내 올림픽 때문에 늦게자던 버릇 때문인지 너무 이른 새벽에 깨버린 것도 이 드라마를 후다닥 시청해버린 이유 중 하나라면 하나다. 아무튼, 너무나 평이 안좋아 기대치는 마이너스 상태. 그래서 그런가? 나는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다, 이 드라마를. 그다지 관심도 없던 이 드라마를 일단 보기는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노국공주와 공민왕 역할을 한 박세영씨와 류덕환씨 때문이었다. 류덕환씨의 경우는 꽤 오래전부터 호감배우였고 박세영씨는 근래들어 꽤나 좋아져버린 배우인지라. (이..이뻐서. 이 죽일놈의 얼빠;) 그래서 그런가?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가장 마음을 기울이며 본 것..

2012' 7월 시청드라마 : 8월 중순이 되는 지금에서야 말하는;

올림픽마저 끝나는 8월 중순이 되어서야 7월 시청드라마를 포스팅하는 매우 뒷북인 현재 상황. 하루하루 미루다보니 이 지경이 되었습니다. 핑계 조금 대자면, 올림픽과 영화 때문이라고 주절주절;; 아무튼, 이 블로그의 월례행사다보니 빼먹기 좀 그래서 뒷북이라도 주섬주섬 써보고 있습니다. 골든타임 : MBC / 월화 / 밤 9시 55분 현재 9회까지 방영. 올림픽 기간에도 꾸준히 방송해주시다가 이번 화요일에 한회차 결방을 했습니다. 것두 중요한 순간에! 한주가 너무 길어요~ 라며 징징거리기엔 제가 이 드라마에 올인하는 중이 아닌지라, 그저 뒷이야기가 궁금한 정도입니다. 근래들어 그나마 가장 재미나게 보는 드라마에요. 일단, 최쌤이 너무 멋져서+.+ 그리고 이번 주말에 스페셜 방송을 해줬답니다. 전 스페셜 1부..

애니)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 코난신의 전설은 계속된다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 07. 21 Am. 10: 50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코난 극장판 극장서 조조로 보기. 올해도 작년 그리고 재작년처럼 조조로 코난 극장판을 관람하고 왔다. 지난, 코난 15기가 너무 별로여서, 올 초에 일본서 개봉했을 때 읽은 리뷰가 그리 호평이 아니어서 (일본서 사는 한국분이 쓰신 리뷰. 전 일본어 못해요...)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습관처럼, 연례행사처럼, 그렇게 관람했으니까. 코난같은 애니를 극장에서 보기 꺼려지는 이유는 어린 관객들의 무매너 때문이다. 그래도, 코난은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서 함께보는 재미란 것이 있다. 뭐랄까, 순수 100%의 반응이 때론 영화보다 더 재밌기도 하니 말이다. (실제로, 이 날도 극 후반 한 어린아이의 반..

골든타임 3~4회) 실연과 시련 그리고 선택

얼른 얼른 쓰자, 골든타임 3~4회 리뷰! 드라마 은 요근래 가장 재미나게 챙겨보는 드라마이다. 다음 회가 궁금해 일주일을 기다리는 유일한 드라마이기도 하고. (그러나,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좋아한다는 게 좀 슬픔ㅠ) 약간의 기대는 있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미난 드라마라고 해야하나? 물론, 시청률은 정말 안나오는 중이다. 오늘이 반등의 기회인 듯 한데... 큰 기대는 없다. 오르면 오르고 안오르면 할 수 없고. 나만 재밌으면 그만, 그리고 지금까지처럼 마지막까지 잘 만들어진, 재미있는, 그래서 매년 복습할 수 있는 드라마였으면 싶다. 아, 리뷰는... 슬렁슬렁 쓸 것 같다. 그제부터 컨디션이 급 하락하며 까칠모드. '왜' 그런지 원인은 찾았는데 그냥 시간이 약이려니.. 하고 있는 중이다. 더..

골든타임 1~2회) 각성 그리고 새로운 시작

의사는 무엇이 가장 두려울까요? 내가 예측하고 장악하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밖에 없는데, 왜 하필 지금 내 앞에 이런 환자가 나타났는가 도망치고 싶은 순간이 올텐데 그때는 어쩔겁니까? (아, 예.. 그 것이 이 병원에 온 가장 큰 이윱니다. 여러 스텝분들과...) 스텝들, 레지던트들, 아무도 도와줄 수 없는 상황에서 나혼자 쇼크에 빠진 환자를 케어해야하고 판단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그땐 어쩔겁니까? 나대신 누군가 해결하겠지 하는 나약한 마음은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 치명적입니다. 이정도 결심은 서야 닥터라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해보겠습니다.) 해보고 실패하면 또 누군가를 찾을 겁니까? - 골든타임 2회 / 최인혁 - 어쩌면, 운명같은 만남 의대 졸업 후 의사 면허증으로 한방병원에서 일하던..

드라마 <보통의 연애> 감독판 DVD 도착 - 조금 늦은 인증;

드라마 감독판 DVD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사실은, 지난 월요일 오전에 도착했는데 이래저래 미루다보니 오늘이 되었네요. 조금 더 빨리 인증하지 못한 저의 게으름을 탓해주십시요! (...) 총 네개의 디스크로 구성되었고, 본편재편집 + 1,4회 코멘터리 + 포토갤러리(OST수록)+작가/감독/배우(연우진,유다인) 인터뷰 + 메이킹 + 삭제씬이 수록되어 있어요. 현재, 재편집된 본편 외엔 다 봤습니다. 코멘터리를 들으며 미처 생각치 못했던 부분 및 촬영 뒷이야기들을 알게되기도 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비슷해서 끄덕이기도 했고, 이래저래 재밌었습니다. OST는 총 7곡이 수록되었는데 좋아요. 진짜 좋아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메이킹이 너무 짧다는 것? 하지만.. 그 짧은 와중에 활짝 웃는 두 배우를..

2012' 즐거운 인생 상반기 드라마 결산;

할지 안할지 몰랐던 2012년 상반기 드라마 결산을 해버렸습니다. (두둥!) 뭐, 대단한 건 없고 그냥 상반기에 어떤 드라마를 봤는지 목록만 정리하려고 했지만, 간간히 코멘트를 달아버렸습니다. 제가 말이 좀 많아서. 그리고, 생각보다 꽤 많은 드라마를 봤더라구요. 작년에 봤다고 생각했던 드라마들도 죄다 올해...; 나이를 한살 더 먹어서 그런건지, 지난 달까지 정신줄 놓고 빠져든, 기운빠지는 결말로 인해 붕괴된 멘탈이 여전히 재정비되지 않은 상황때문에 그런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 완주 - 1> 이어보기 : 작년 2011년에 이어서 2012년까지 본 드라마 모음. 텐 : OCN / 2011. 11. 18 ~ 2012. 01. 13 (총 9부작) - 내년 2013년에 텐 시즌2 제작확정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