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자/한가한 극장 24

영화) 바람의 검심 '교토대화재''전설의 최후' : 분위기는 마음에 드는,

바람의 검심 : 교토대화재 / 전설의 최후 (Rurouni Kenshin - Kyoto Inferno / The Legend Ends, 2014) 0> 시작 전에, 나는 이 영화의 원작을 안봤다. 아니, 아마도 오래 전에 보기는 봤던 것 같은데 초반부만 보다 말았고 그래서 ... 안본 것과 다름 없다. 그러니, 이건 원작을 모른 채 영화 자체만 본 누군가의 끄적거림이다. 1> 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던 영화 [바람의 검심]의 '교토대화재'편과 '전설의 최후' 편을 이제야 보게 되었다. 별다른 기대치가 없었던 1탄을 꽤나 재미나게 봤기에 2,3탄도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어쩌다보니 미루고 미루던 어제 새벽, 문득 이제 슬슬 이 영화를 봐야겠다며 꺼내어 봤다. 후반에는 졸음이 쏟아지는 것도 참아가며, 그..

영화) 로마의 휴일 (Roman Holiday, 1953)

#. 뭔가 보고 싶어서 iptv의 무료 영화코너를 뒤적거리다 문득 눈에 띄어서 보게 된 영화. 아마 세 번째인가, 보는 듯 했다. 처음은 아주 오래 전 명화극장 같은 걸로 봤던 것 같고, 또 조금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 중 로마로 가는 길에 봤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큰 줄기만 기억한 채 보게 되었더랬다. 그렇게 보는 내내 여행 당시에 대한 추억을 곱씹어가며. #. 오드리 햅번은 예뻤고, 그레고리 펙은 멋있더라. #. 거짓말로 시작된 관계.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 자신의 위치를 잊지 않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거라는 앤. 그녀에 관한 기사를 쓸 수 없었던 조. 단 하루의 휴가가 끝나고 현실에서 마주한 두 사람은 둘 만이 알 수 있는 눈빛과 대화를 통해 단 하루의 추억을 아름답게 간직하게 된다. 자신의 ..

영화) 노다메 칸타빌레 - 최종악장 : 멈추지 않는 두근두근

극장판은 조금 천천히 봐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겨우 3시간 수면을 취한 후 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갑작스런 호출로 시작하자 마자 중단해야했고, 하루종일 머리 속에 맴돌아서 결국, 밤늦은 시간에 보기 시작했다. 덕분에 다 보고나니 새벽 2시 즈음. 그리고 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이 멈추지 않는다. 뭐야, 너무 좋잖아, 이거!!! 라고 해야하나? 현재 극 중에 삽입된 곡 몇 개를 찾아서 듣는 중이다. 이 드라마로 인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고 그 것이 꾸준할지, 오늘로 끝나버릴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현재의 마음은 적어도 극 중에서 연주된 곡들은 찾아서 보고 들어야겠다, 라는 것이다. 이 마음이 오늘로 끝나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어쩐지 '노다메 칸타빌레'에 푹 빠져서 ..

영화) 스트로베리 나이트 - 인비저블 레인 : 어둠에 대한 공감과 이해의 한계

#. 이제야 봤다. 일본에서 개봉 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 잊고 살다가 (...) 지난 토요일 아침에 알게 되었다.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왜 안날까? 아무튼, 알게 되었고 그날 밤을 샜음에도 불구하고 눈 반쯤 뜨고 다 봤다. 조금 보다 끊을까, 싶기도 했는데 사건의 전말이 궁금해서. 그렇다고 뒷부분만 보기엔 김샐 꺼 같기도 했고. 자고로 이런 장르는 스포없이 제대로 봐야한다는 뭐 나름의 그런 .. 사실 스토리에 대한 리뷰를 쓸 생각은 없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눈 반쯤 뜨고 봤기에. 눈을 반쯤 뜨고 봤다는 말은 동시에 눈을 반쯤은 감고 봤다는 말과 같으니 제정신으로 보진 않았다는 말이다. 스토리는 기억이 나지만 그걸 보며 느낀 감정따위는 전혀 모르겠다. 그냥 말 그대로 스..

2013' 3월 어느 날 : 요즘 본 영화에 대한 잡담

* 시작 전에.. 근래들어 이런저런 영화 몇편을 봤는데, 따로 리뷰를 쓰지 않을 듯 싶어서 주절거리듯 짧은 잡담을 하기로 했다. 영화 외에도 예전에 봤던 완결 드라마들도 몇편 봤고 또 보고있는데.. 어쩜 이 청순한 뇌는 모든 기억을 지워놔서, 마치 처음보는 듯한 기분으로 보는 중이다. (...) - 바람의 검심 (2012) - 쿠폰을 써야할 일이 있어서 급히 영화를 고르다가, 그냥 선택한 영화였는데.. 기대치가 전혀 없어서 그런가, 너무 재밌게 본 영화다. 너무 재밌어서 이틀동안 세번정도 봐버렸달까? 솔직히, 원작은 매우 오래전에 보다가 중간에 접어서 주인공 이름과 상처자국만 간신히 외우는 정도였다. 그런데, 왜 이 영화가 갑자기 보고싶었는지는 여전히 의문. 그리고, 이 영화의 무엇이 그렇게 재밌었냐고 ..

애니)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 코난신의 전설은 계속된다

명탐정 코난 16기 : 11번째 스트라이커 2012. 07. 21 Am. 10: 50 이제는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코난 극장판 극장서 조조로 보기. 올해도 작년 그리고 재작년처럼 조조로 코난 극장판을 관람하고 왔다. 지난, 코난 15기가 너무 별로여서, 올 초에 일본서 개봉했을 때 읽은 리뷰가 그리 호평이 아니어서 (일본서 사는 한국분이 쓰신 리뷰. 전 일본어 못해요...) 별다른 기대는 없었다. 습관처럼, 연례행사처럼, 그렇게 관람했으니까. 코난같은 애니를 극장에서 보기 꺼려지는 이유는 어린 관객들의 무매너 때문이다. 그래도, 코난은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아서 함께보는 재미란 것이 있다. 뭐랄까, 순수 100%의 반응이 때론 영화보다 더 재밌기도 하니 말이다. (실제로, 이 날도 극 후반 한 어린아이의 반..

영화) 화차 : 다만, 행복해지고 싶었다

화차 2012. 03. 25 Am. 10: 25 / CGV 개봉 전, 우연히 예고를 본 후에 내내 보고싶었던 영화 '화차'를 지난 일요일에 겨우 관람하고 왔다. 원작소설이 있다는 소리에 관람 전에 읽으려고 했으나 미루다보니 역시나 이지경. 소설은 지인분께서 빌려주셔서 일단 고이 모셔두고 있다. 깨끗하게 읽어야한다는 압박 속에 조마조마. 사실, 책장을 펼치면 하루 이틀안에 끝낼 듯 싶은데 책장을 여는데까지 왜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나 모르겠다. 최근들어, 고민없이 펼치고 단숨에 읽어내린 건 '설득' 정도인 듯; * 스포주의! 선영의 약혼자, 장문호 결혼을 앞둔 어느 비오는 날, 문호는 약혼녀 선영과 자신의 본가인 안동에 인사드리러 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문호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군것질거리를 사오는 사..

영화) 특수본 : 배우만 기억에 남는,

특수본 2011. 12. 14 Pm. ??? / CGV 잔인하게 살해된 경찰 살인사건이 그저 단순 사건을 아님을 직감한 경찰청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하고, FBI출신 범죄분석관 호룡과 동물적 감각의 강력계 형사 성범이 파트너가 되어 이 사건을 수사해나가며 진행되는 내용의 영화, 특수본.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오로지 이희준씨가 출연한다는 이유 하나로 기대했던 영화이다. 개봉일에 맞춰 관람하려고 했지만 귀찮아서 미루다가 (다시한번 말하지만 우리집에서 극장까지 도보 15~10분 거리;) 관람하게 되었다. 그 것도 통화하다가 상대가 보고싶다고 하길래, 그럼 내일 같이보자, 라고 약속잡으며 그렇게;; 배우 외에 영화 그 자체를 어느정도 기대하고 관람한 이유는 오로지 먼저 관람한 동생이 흥분모드로 "대박!!!!"을 외..

영화) 의뢰인 : 무난한 재미, 멋진 배우들과의 만남!

의뢰인 2011. 09. 30 Pm. 07:10 좋아라하는 축에 속하는 배우가 자그마치 셋, 그리고 법정스릴러라고 하기에 약간의 흥미가 생겼고 그렇게 관람하고 온 영화이다. 사실, 개봉날 가려고 했으나 귀찮아서 미루다가 다음 날 저녁, 갑자기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근처 극장을 향했다. (집에서 극장까지 걸어서 15~20분 정도 걸림.) 법정스릴러라고 하기에 뭔가 굉장한 긴장감을 기대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드라마 의 법정씬보다 긴장감은 덜했다. 사건의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돌아 지루할 틈이 없었다는 말도 나는 못하겠다. 그러나, 이런 류의 이야기를 대할 때의 습관. 내 나름의 추리를 하며 생각을 꿰어맞추는, 그럴 여유를 주지않는 영화였던..

애니)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 코난신을 만나다!

명탐정 코난 : 침묵의 15분 2011. 08. 21 Am. 08:30 줄거리 지난 4년 동안 오만불손한 행동으로 도의 행정을 망쳤으니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 도지사 앞으로 익명의 협박 편지가 도착하고 그 후 대도심 한 복판에서의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코난의 기지로 폭파 15초를 남겨두고 대참사를 막게 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코난은 더 큰 참사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예견하고 도지사 참석 예정인, 이전 5주년 기념식이 준비 되고 있는 북촌 마을을 찾아간다. 그 곳에서 만난 8년 만에 모인 북촌 마을 동창생 5명, 그들이 서로 얽혀있는 8년 전 뺑소니 교통 사고 등 수상한 과거의 사건들을 되짚어 가는 도중에 수수께끼 같은 설원 속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을 밝혀내기도 전에 북촌댐 폭파 테러라는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