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857

칼과 꽃 : 이 설정을 가지고 왜...

나는 지금 블로그 정리 중. 스킨 변경하면서 지난 글 정돈하고 있다. 글 양쪽 정렬로 맞추고, 폰트 크기 정리하고, 이미지 깨진 거 다시 올리고. 서비스 종료된 플러그인, 플래시 등등 삭제하고. 네댓 개 하다 보면 귀찮아져서 쉬엄쉬엄하는 중이다. 그러다가, 글 읽어지면 읽다가... 좀 부끄러워도 하고, 놀라기도 하고,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본 기억이 없는 드라마의 등장에 당황하기도 하고ㅋㅋㅋ 현재 '칼과 꽃' 부분 정리 중이다. 그러다가... 조금 짜증이 나더라. 아니!!! 이 설정을 가지고 그 정도로 밖에 만들 수 없었느냐고!!! 허면, 그 사람을 잘 알지 못해도 마음이 먼저 다가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겠구나 첫눈에 반해 이런저런 상황으로 얽히며 연모의 감정을 느끼는 두 사람. ... 얘네 금사빠임..

태양의 후예~4회) 보았다 (리뷰 아니고 잡담)

1> 방영 전에 꼬박꼬박 예고에 움짤까지 만들며 올렸으면서도 정작 본방이 시작되자 이런저런 사정으로 관심 밖으로 미뤄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드디어 보았다. 그러나, 이미 꼬박꼬박 올라오는 예고들 + 하라영상 + 뮤비 + 조각 영상들까지 봐서 그런지, 재방송을 보는 기분으로 봤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설레어랏!' 하는 장면에서 전혀 설레이지 못하는 나 자신이 속상하기는 했으나, 의외의 부분에서 소소한 재미를 느끼며 본 드라마이기도 하다. 다양한 피피엘이 나오기는 하는데 그중에서 인형 피피엘이 가장 귀엽고ㅋㅋ. 인형 업체에서는 매 회 하이라이트 부분을 이렇게 귀여운 애니로 만들어주기도 했다. 오랜만에 움짤 만드려고 하니 기가 빠져서... 정작 드라마 움짤은 만들 엄두가 안남.ㅋㅋ. 3> 유시진과..

시그널 4회) 난 기억할겁니다

사랑하는 가족들 품이 아니라 차가운 땅에서 공포에 떨다 죽은 사람들이에요. 누군가는 적어도 잊지 말아야죠. - 시그널 4회 / 박해영 - 천구 형님께서 입이 닳도록 얘기했었어. 아들을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하겠다고. - 시그널 4회 / 동료 버스기사 - 1989년 11월 5일 밤 9시. 현풍역 기찻길. 여덟 번째 범죄를 저지르던 이진영은 마침 순찰 중이던 순경 이재한에게 범행 현장을 들켰고, 도망쳤다. 그리고, 마침 지나가던 95번 버스에 뛰어들었다. 그 버스에는 세 사람이 타고 있었다. 운전기사이자 아버지 이천구. 버스안내양 황민주. 그리고 승객인 김원경. 범죄사실이 들통날 것을 우려한 그는 애초에 범죄대상이었던 그녀들을 예정보다 빨리 죽이기로 한다. 사건 당일, 가장 먼저 퇴근을 하던 황민주를 죽였다...

시그널 3회) 그 무전이 진짜였어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살릴 수 있어. 이 무전으로. 죽은 사람들을 살리고 범인을 잡을 수 있어. - 시그널 3회 / 박해영 - 나도 이 무전이 왜 시작됐는지 모르겠어요. 이 무전으로 뭐가 더 엉망이 될지 모르겠지만 바꿀 수 있습니다. 범인을 잡고 사람들을 살릴 수 있어요. - 시그널 3회 / 박해영 - 박해영과의 무전으로 8차 사건 현장을 들은 이재한은 반신반의하며 현풍역 기찻길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아직 죽지 않은 피해자 이미선을 발견하게 된다. 과거가 변하자 현재도 변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인지한 것은 무전기라는 매개체로 과거를 살아가는 이재한과 교신을 하는 박해영 뿐이었다. 변해버린 현재, 존재하지 않는 기억으로 혼란을 느낀 박해영은 김창수와의 만남, 또 한번..

왕녀 자명고 : 문득 떠오른 아이

어쩌다보니 아주 오래 전의 포스팅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거기에 드라마 '자명고'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문득 떠올라버렸다. 이 드라마는 방영 당시 상당히 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이다. 또한, 조기종영으로 인해 극 마무리가 매끄럽지 못해 늘 아쉬움으로 남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많이 아꼈던 것에 비해 종영 후 가끔 생각나는 장면들을 훑어보기는 했으나 제대로 복습한 적은 전혀 없으며, 당시 상당히 열과 공을 다해서 썼던 리뷰들은 현재 비공개 상태이다. 언젠가는 보수작업을 거친 후 공개전환을 하려고 생각 중인데, 어쩐지 오글거려서 관둘까, 싶기도 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드라마를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편이라 그런지 드라마 자체에 빠지기는 해도 캐릭터 자체에 빠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가 않다. 극 ..

시그널 2회) 장기미제전담팀의 탄생

미제 사건을 다시 수사한다는 건 당시 경찰들한테 니들 수사 잘못했다는 걸 인정하라는 거야. 그때 거기는 왜 안파봤어? 왜 그따위로 했어? 왜케 무능했어? 우리가 해야될 질문들은 주로 이런거지. 살면서 앞으로 먹을 욕 한꺼번에 다 먹는다고 각오해. 그래도 그만큼 오래 살테니까 너무 억울해하진 말고. - 시그널 2회 / 차수현 - 윤정이는요? 우리 윤정이는 왜 안되는데요? - 시그널 2회 / 윤정엄마 - 김윤정 유괴사건의 공소시효 종료 20분 전. 범인을 검거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현재, 그들은 범인의 증언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녀 스스로 자백을 할 수 밖에 없도록 자극하지만, 이 대담하고 머리회전 빠른 범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자백하지 않았다. 그렇게 공소시효는 종료되었다. 한껏 치장해 화려한 ..

시그널 1회) 과거로부터 온 무전

이게 마지막 기회에요 - 시그널 1회 / 박해영 - 난 진범 봤어요. 윤정이를 데려간 사람, 내가 봤어요. 얼굴은 정확히 보지 못했지만. 진범 봤습니다. - 시그널 1회 / 박해영 - 15년 전. 그날은 비가 내렸고, 윤정은 우산이 없었다. 그리고, 해영은 낡은 우산, 초라한 자신이 부끄러워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오는 윤정을 피해 빗속을 뛰어간다. 그리고, 한 여자를 보게 된다. 물끄러미 교정을 바라보던 여자는 윤정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날은 2000년 7월 29일. 윤정은 사라졌고 얼마 후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엉뚱하게도 남자였다. 초라함을 들키기 싫어 도망쳤던 그 날, 그 순간에 대한 수없는 만약. 어떤 이유에서인지 침묵했던 해영은 이제 마음을 짓누르는 수없..

애인 있어요 29,30회) 그녀가 돌아왔다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도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 애인 있어요 30회 - 미안하지만, 난 너를 사랑한 기억이 없어. - 애인 있어요 29회 / 도해강 - 도해강의 기억이 돌아왔다. 은솔을 죽이고도 자기는 죗값을 다 치뤘다며 뻔뻔하게 자신의 죄로 인해 자식을 가슴에 뭍은 어미인 그녀의 앞에 나타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분노하는 그 인간으로 인해, 기억을 잃었어도 가슴에서는 지우지 못한 은솔에 대한 죄책감과 고통이 되살아나며, 도해강의 기억이 돌아왔다. 돌아온 기억을 끌어안고 해강이 향한 곳은 과거의 시댁, 최진언의 본가였고, 그 곳에서 전..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6회 : 최종회) 안녕, 엄마

그냥, 너무 외로웠어요. 이 세상에 나 혼자만 숨을 쉬고 있는 기분, 그게 너무 서러워서, 엄마를 보면 조금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제 알아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 미안해요. 당신한테 태어나서. 당신한테 괴물이라서. 안녕, 엄마...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6회 / 김혜진 - 왜 자꾸 옛날 일을 들먹이는 거야. 우린 지금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6회 / 강현숙 - #. 사건의 전말과 범인이 밝혀졌다. 윤지숙이 건넨 봉투를 받은 김혜진은 그 속에 담긴 의미에 슬픔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 괴물의 집으로 들어선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된 윤지숙은 아이를 데리고 나오기 위해서 아픈 기억이 있는 그 곳에 용기내어 들어가게 된다.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이제 다 끝난 건가요?

김혜진 당신 딸만 소중하세요? 당신한테 짓밟힌 그 많은 딸들은요. 당신 가족만 사람인가요? 당신 때문에 낳아준 엄마한테 조차 괴물 취급을 받는 나같은 사람은요? 우리 인생은 어떡하라구요! 남씨 이미 벌어진 일이잖아. 지금와서 밝힌다고 뭐가 달라지나?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아, 그 여자, 그여자, 증말. 당신 딸있다고 그랬지? 자꾸 그 여자 그 여자하는데, 그 여자, 당신 딸이랑 똑같애. 당신! 당신 손으로 친딸 죽인거야! -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15회 / 최형사 - #. 경순의 용기는 공소시효로 인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었다. 그러나, 전날 상처를 감추기 위해 침묵했던 김혜진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에 대한 진술은 경첩거울의 '손톱'을 조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다. 그렇게, 김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