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849

2012' 6월 시청드라마 : 뭔가를 보기는 봤다;

- 영화 '시라노 연애조작단' 중 - 앞으로 월수금에만 포스팅을 하겠노라느니, 나름의 계획을 쓰고 단 한주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가 싶더니 아예 한달 가까이 블로그를 내팽개치고 말았습니다. 개인적인 사정, 이라고 해둘게요. 또 하나, 제가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것엔 전혀 신경을 못쓰는 단순한 인간이라는 것도 함께 포함. 신경쓸 일이 있었거든요. 더불어, 요즘 시청하는 드라마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한 채 겉도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 듯. 보기는 보는데, 딱히 리뷰를 쓰고싶은 마음이 안든다고 해야할까? (긁적) 써야지, 라고 생각해둔 것도 몇개 있는데 나몰라라, 난몰라, 이러다보니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6월 말입니다. 그래도 뭔가 보기는 봤더라구요.. 그리고 사실, 이 포스팅도 내일 해야하는데 상반..

드라마 스페셜 : 습지생태보고서) 그래도 빛나는 너는 청춘이다

~ 드라마 스페셜 : 습지생태보고서 ~ * 작품정보 제목 : 습지생태보고서 극본 : 한상운 연출 : 박현석 출연 : 성준, 김창환, 정영기, 이재원, 구은애 外 방송 : 2012년 6월 3일 기획의도 : 88만원 세대의 비루한 일상을 경쾌한 터치로 담아내 반향을 일으킨 동명 만화 습지생태보고서(최규석) 원작 인간 생태계를 피라미드로 치면 우린 맨 밑에 있다. 생태 하위종의 남루함이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워할 필요도 없다. 결핍마저 개그로 승화하는 뻔뻔함이 있어야 사는 게 쉬워진다. 하지만, 하위종의 정체성을 깨닫는 순간은 느닷없이 오기 마련이다. 내가 나쁜 짓 한거냐? 남들 다 하는 연애 한 번 해본건데, 뭐 이렇게 어렵냐. 그럼 나보고 뭐 어떻게 하라고. 내가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는데. 니들만 감정..

유령 ~2회) 하데스의 이상한 행보에 대한 곱씹어 보기

지금까지 하데스의 행적으로 봐서 그런 불법사이트에 참여할 사람이 아닌 것 같아서요. 하데스 답지 않잖아. 지금까지 하데스가 해킹했던 상대는 경찰이나 정부같은 공공기관이었는데 왜 갑자기 여배우를 해킹한 건지. 하데스의 이상한 행보 자신의 약점을 잡고서 협박하는 신효정을 자살로 위장해 죽이기 위해 철저하고 완벽한 과정을 준비한 팬텀. 그러나, 자신이 고용한 하데스로 인해서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진실이 밝혀지고 말았다. 하지만, 하데스가 공개한 증거 영상은 신효정을 죽인 범인이 다름 아닌 박기영, 즉 하데스 자신을 지목하고 있었다. 증거는 완벽했다. 사건 직후 CCTV에 찍힌 박기영의 모습, 범행이 담긴 증거 영상에 찍혀있는 박기영의 얼굴, 그리고 박기영의 사무실에 빼곡히 장식되어 있는 신효정의 사진, 사진..

유령 1~2회) 어둠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기위한 선택,

시작 전에... 조금 끌리기는 했지만 딱히 볼 생각은 없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결국 보고 말았다. 1회 중반까지는 지겹다는 평도 있어서 조금은 각오하고 봤는데.. 왠일?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몰입해서 봐버리고 말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번 주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 중에서 이렇게나 몰입하며 본 드라마는 '유령'이 처음이었다. '적도의 남자' 이후 처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고작 일주일 전 종영한 드라마잖아...(음... 난 그 멍때려지는 20회도 나름 몰입은 했다. 뭥미..라며ㅋ) 아무튼,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봐버린 덕분에 올해 들어서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이번 주에도 그다지 크게 안했던, 수목에 뭐볼까, 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하아;) 솔직히 말하자면 '각시탈' 보다 ..

각시탈 1~2회) 그렇게 살아야하는 이유에 대한 밑밥을 까는 단계

올해들어 벌써 세번째 수목극 동시방영! 지난 1월과 3월엔 별다른 고민없이 선택을 했는데 이번엔 아주 약간의 고민이 있었다. 뭘 볼까에 대한 고민이라기 보다는 수목을 쉴까 말까에 대한 고민. 그리고 습관처럼 티비를 틀어 '각시탈'을 시청했다. 생각보다 덜 무거웠던 것이 맘에 들었고 그렇게 재밌게 시청했다. 당분간은 '각시탈'을 보겠구나, 라며. '유령'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지.... 사실, 2회까지의 '각시탈'과 '유령' 둘 다 재미나게 본터라 이제와서 수목 본방으로 뭘 볼까에 대한 고민에 사로잡혔다는 것과 덕분에 적도에서 90% 정도 벗어났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각시탈' 리뷰 시작. 일본에 충성하는 조선인, 이강토 아버지는 독립자금을 마련키위해 전재산을 다 팔아 독립운동을 위해 압록강을 넘다 마적..

2012' 6월 신상드라마

- 드라마 '적도의 남자' 중 - 지난 5월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우루루 시작해버린 덕에 6월에는 신상드라마가 거의 없네요. 그래서 살짝 넘어갈까, 했지만 너무나 기다리던 '드라마 스페셜'의 단막시즌이 시작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포스팅을 해보고 있습니다. ▶ 드라마 스페셜 시즌3 편성 : KBS2TV / 일 / 오후 11시 45분 방송일 : 2012년 6월 3일 첫방송! 제작진 : CP 황의경 ㅣ PD 기민수 기획의도 : 다양하고 완성도 있는 이야기로 제작된 단편 드라마를 담은 프로그램 6월 방송예정 : 습지생태보고서 (6월 3일) / 노숙자씨의 행방 (6월 17일) / 리메모리 (6월 24일) 얼마 전 트윗으로 문의했을 때는 당분간 계획에 없다더니...OTL... 아무튼,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막극 시즌이..

2012' 5월 시청드라마 : 적도와 인남 그리고...

매번 이 포스팅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은 '아니 벌써!' 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역시나 벌써 5월의 끝자락이네요. 무엇하나 한 것도 없이 말이죠. 지난 달보다 포스팅한 것도 적고해서 5월엔 드라마를 별로 안봤다고 생각했는데 쭈욱, 나열해놓고 보니 꽤나 많이 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주말에 몰아보기 하니라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을 안한 것도 있군요. 멍때리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긁적) - 종영 - 적도의 남자 : KBS2TV / 2012. 03. 21 ~ 2012. 05. 24 / 총 20부작 지난 목요일에 종영했습니다. 저의 오랜 적도사랑도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와 증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아직까지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에요. 지난 주말에 지인을 만나 이 드라마에 대해 엄..

추적자 1~2회) 내가 지켜야할 것을 위한 전쟁이 시작되다

1> 지난 월-화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 는 형사인 아버지 백홍석이 어느 날 의문스런 사고로 죽은 딸을 위해 그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사고를 낸 범인만 잡으면 될 것만 같았던 이 사건은, 그 뒤에 있는 거대세력으로 인해 조작되어 뭍혀지고 아버지 백홍석은 그 거대세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기위한 추적을 하는 그런 내용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진실을 밝히기위한 과정에서 소중한 사람을 잃으며 분노를 더 키우며 자신을 다잡게되고 그 진실의 끝에 믿었던 이의 배신을 볼 수 밖에 없기에 백홍석의 복수는 그 여정만큼이나 씁쓸하고 힘겨울 것만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드라마에서 딸을 잃은 아버지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바쁘다는 핑계로 늘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딸을 위해 발인 전 범인을..

적도의 남자 20회 : 최종회) 사랑과 미움은 종이 한 장의 차이

인간의 사랑과 미움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 - 기획의도 - 뭘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다. 용서와 화해와 사랑의 해피엔딩을 펼친 20회에 어이가 없어 한참 정신줄 놔버렸는데, 곱씹을 수록 괜찮았던 부분이 떠올라 놓았던 정신줄을 추스리다가, 문득 아쉬웠던 부분들이 떠오르면 울컥하고... 뭐 그런 상황이 반복이다. 게다가, 드라마 자체에 너무 많은 정을 줘버려서 금요일 내내 끝이라는 아쉬움에 어쩔 줄 몰라하며 허덕이다가 토요일에 겨우 마음을 추스리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월요일에 시청예정인 '추적자'가 기대 이상으로 재밌으면 그때 벗어날테고 아니면 수요일 10시 K사에 적도가 아닌 각시탈이 한다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 벗어나게 되지않을까? (웃음) 아무튼, 나에게 이 드라마 '적도의 남자..

적도의 남자 19회)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가?

용서? 용서는 나 혼자 하냐? 어느 누구도 용서를 구하지 않는데 내가 뭘 어떻게 용서를 해. - 적도의 남자 19회 / 선우 - 시작 전 궁시렁-.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19회 방송에 대한 멘붕상태(방송사고 보다는 내용에 대한;)는 현재진행형인지라 쉴드쳐줄 여력이 없다. 언제나처럼 최대한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고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으면서도 그게 잘 되지않는 상황이기도 하다. 솔직한 마음으로는 각잡고 제대로 까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오늘 최종회를 보고난 후에 해도 늦지않을테니 일단 보류를 해야지, 라는 마음이 더 강하다. 그러나, 아마 써내려가면서 좋은 말이 나오진 않을 것 같다. '적도의 남자' 19회는 내내 불편했다. 19회 예고에서 느낀 미묘함이 본방에서도 그대로 느껴졌던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