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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2' 5월 시청드라마 : 적도와 인남 그리고...

by 도희. 2012. 5. 31.


매번 이 포스팅을 할 때마다 하는 말은 '아니 벌써!' 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역시나 벌써 5월의 끝자락이네요. 무엇하나 한 것도 없이 말이죠. 지난 달보다 포스팅한 것도 적고해서 5월엔 드라마를 별로 안봤다고 생각했는데 쭈욱, 나열해놓고 보니 꽤나 많이 봤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주말에 몰아보기 하니라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을 안한 것도 있군요. 멍때리느라 그런 것도 있지만...(긁적)





- 종영 -

적도의 남자 : KBS2TV / 2012. 03. 21 ~ 2012. 05. 24 / 총 20부작

지난 목요일에 종영했습니다. 저의 오랜 적도사랑도 이렇게 끝을 맺었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애와 증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아직까지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에요. 지난 주말에 지인을 만나 이 드라마에 대해 엄청나게 까대기도 했지만 그러면서도 다른데서 까면 왠지 속상하고, 뭐 이런 요상한 심리상태라고 할까요?

끝으로 갈수록 불편한 부분들이 생기고 마무리가 아쉽긴 했지만, 뭐, 추억은 미화되는 것이고 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길 것 같아요... 라고 잔잔하게 말하지만, 이러다가 언제 어느 타이밍에 울컥해서 결국 블로그에 '씹어보자, 적도의 남자'를 포스팅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생각해보면 종영 1주일이 다 되어가도록 놓지도 잡지도 못한 채 끙끙거리는 건,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것 같아요. 이 끙끙거림 속에서 작품 자체를 곱씹는 여운을 즐기는 여유가 전혀 없으니 말이죠. 아쉬움의 시기가 지나가면 작품 자체를 곱씹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

가장 아쉬운 점은 누군가에게 쉽사리 추천하지는 못할 드라마라는 것이랍니다. 만약, 추천을 하더라도 9회까지만 보라고 할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줏대없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국 제가 빠인지 까인지 모를 미묘한 상황 속에서 방황하는 듯도 싶네요. 그래서, 언제 진짜 정신줄 잡고 전체적인 정리를 해봐야하나,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너무 귀찮고, 적성에도 안맞는데.. 등등. (제가 글이든 일상 속 물건이든 컴터 속 파일이든 뭐든, 일단 정리라는 것에는 소질이 없습니다;)

아무튼, 김용수 감독님과 엄태웅씨의 차기작이 무진장 기대되는 중이랍니다. 갠적인 바램으로 김용수 감독님, 이번에 드라마스페셜 단막시리즈 부활했으니 거기서 작품 하나만 해주셨으면... 하는 뭐 그런 마음도 살짝 얹어서.

덧으로, 이 드라마를 보며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용서란 무엇인가' 였어요. 지난 주말에 지인과 만나서도 그 '용서'를 주제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었고 말이죠. 문득, 궁금해지네요. 이 드라마의 작가와 감독에게 '용서'란 무엇인지.





- 아마도, 본방사수 -


인현왕후의 남자 : tvN / 수목 / 밤 11시

6회까지 몰아보기 후 의외로 재밌어서 7회부터 본방사수를 하고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적도의 남자> 시청후 바로 이어보느라 완전히 집중을 못했었어요. 그래서 막 빠져들어서 파닥거린다기 보다는 그냥 나름 재밌네, 라며 보는 드라마랍니다. 게다가 어제는 너무 잠이와서 패쑤. (...) 그보다 이 드라마도 다음 주가 막방이로군요.



신의 퀴즈3 : OCN / 일 / 밤 11시

<신의 퀴즈1>을 꽤나 재미나게 봤으나 <신의 퀴즈2>는 중간에 그냥 놔버렸었죠. 그리고 <신의 퀴즈3>에 안내상씨가 투입되었다는 소식에 꽤나 설레여하며 시청 중인데... 뭔가 잘 모르겠어요. 1회는 그냥저냥 '처음'이니까 라는 마음으로 봤고, 2회는 보다가 중간에 잠들어버렸다죠. 아, 드라마가 재미없어서라는 이유보다는 그날 제가 수면부족이 시달리던 상황이라서 더이상 못버티고 잠들어버렸다, 라는 말이 옳아요. 다만, 그렇게 결말부분을 못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죠.

일단은 본방사수, 라고 했으나 <드라마스페셜 - 단막시리즈>가 시작되었기에 이것도 불확실해졌어요. 전 연작시리즈보다 단막시리즈를 더 좋아해서 말이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신의 퀴즈3>는 11시, <드라마 스페셜>은 11시 45분 ~ 12시 즈음에 방송한다는 거죠. 아, 뜬금없지만... <드라마 스페셜> 제발 시간 대 좀 바꿔주세요.. 끝나면 1시가 훌쩍 넘는데 그 시간에 나같은 드스빠 말고 누가 보냐구요ㅠㅠㅠㅠㅠ




추적자 : SBS / 월화 / 밤 9시 55분

방영 전부터 약간 기대됐고 그래서 <적도의 남자>를 벗어날 출구라고 생각했으나 결국 저에겐 그 정도로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못한 드라마랍니다. 하지만 꽤나 괜찮은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평도 좋아요. 마지막까지 괜찮은 드라마가 되어 대중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길 바라는 것이 제 개인적인 바램이구요. 더불어, 일단은 본방사수지만 4회까지 보고도 그냥저냥이면 저는 패스할 생각이랍니다. 이건 그냥 개인의 취향, 그러니까 저와는 안맞는 그런 드라마란 의미겠죠.




각시탈 : KBS2T / 수목 / 밤 9시 55분

언젠가도 말했듯이 작년에 처음 이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걸 알게된 이후부터 기다렸다면 기다린 드라마에요. 최근, 드라마 외적으로 잡음이 심해서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드라마 자체에 대한 흥미가 어느정도 남아있어서 시청하게 되었답니다. (이 일은 하루빨리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괜찮게 봤어요. 주요 캐릭터의 설명 및 각시탈 존재를 알림으로서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대한 밑밥깔기 그리고 주인공 이강토가 '왜' 일본앞잡이가 되어 성공에 목메는가에 대한 것도 그려졌는데요, 특히, 시장 사탕씬에서 본성과 다르게 현실을 살아가야만 하는 그의 슬픔이 짧게나마 비춰진 것도 인상깊었답니다. 다만, 다음회가 그리 막 궁금하지 않다는 것이 아쉽긴한데 이 부분은 역시나 제가 극 초반의 내용을 어느정도 알고봐서 그런 것 같아요. ('각시탈'의 정체라거나 후에 강토가 각성하게될 계기 등등) 하지만, 그래서 일단은 이 드라마로 채널고정을 하게될 듯 싶습니다. 저는 초반에 나올 그 내용들에 끌려서 이 드라마를 오래 전부터 기다렸으니까요.





- 보다말다 -


SOS / KBS2TV / 일 / 밤 11시 45분

<신의 퀴즈3> 1편이 방송하는 날 첫방송한 드라마로, 1편은 맨 앞부분만 놓치고 봤었어요.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로 생각보다 쎄다는 느낌을 받았었죠. 그래서 약간 힘들기도 했구요. 그래도 2편을 볼 수 있으면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잠들어버려서 안봤습니다. 사실, 자다가 12시 15분 즈음 한번 깼는데.. 볼까말까하다가 그냥 자버렸더랬죠.

아무튼, 총 2부작 드라마로 기사를 검색해보니 호평을 받은 듯 해요. 1편만 본 입장으로 떠오르는 건, 신애양 정말 연기를 잘한다는 것! 그리고 일진으로 나오는 배우 분위기가 서늘한게 인상깊었어요. 이쁘기도 했고. 더불어, 노태엽군 (공주의 남자 - 단종)을 보며 내내 '낯이 익은데'라고 말할 분 전혀 못알아봤다는 것 정도?




사랑비 : 월화 / KBS2TV / 밤 9시 55분

이 즈음에서 놓겠다,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도 간간히 봤어요. 의도했다기보다는 옆에서 틀어놓으면 그냥 보는 정도? 하나와 준이가 막 사귈 즈음까지는 꽤 이쁘고 귀여워서 그 맛에 봤는데, 윤희와 인하의 관계를 준이 알게되며 헤어지고 이런 상황으로 가며 뭔가 재미가 없어졌었어요. 제가 본격적으로 놓은 것도 그 즈음이었고. 아무튼, 지난 화요일에 소리소문없이 종영했답니다. 결말을 검색해보니 해피엔딩이라고 해요.





- 찾아보기 : 단막극 -

드라마시티 - 스파게티 데이트 : KBS2TV / 2005년 2월 13일 / 단막

밝고 상큼한 드라가 보고싶어서 보게된 드라마인데 생각보다 그리 상큼하고 그런 드라마는 아니었어요. 김원준씨를 모델로 삼아서 만든 팬픽같은 드라마라고 생각도 들었구요. 여주인 이아현씨보다 남주인 김원준씨를 더 이쁘게 보이게 하려는 듯 했달까? 아무튼, 후반부 뮤비모드의 아련한 1분 가량만 건진 드라마, 였다고 리뷰에 써놨군요. 더불어, 이자람씨의 너무나 리얼했던 시각장애인 연기와 엄태웅씨의 어마어마한 시각장애인 연기를 봐버린 덕에 이아현씨의 촛점없는 시각장애인 연기도 너무 밋밋했구요. (...)

덧으로, 저 장면은 제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에요. 이 장면을 보며 <적도의 남자>에서 선우가 지원을 외면하며 엇갈리는 부분이 조금 더 길게 그려졌다면 저런 장면도 하나쯤 나오지 않았을까, 라는 망상도 했더랬죠. 꽤 아련하고 안타까운 장면이었거든요.




베스트극장 - 로맨스 파파 : MBC / 2007년 1월 6일

이 또한 유쾌하고 재미난 드라마를 보려고 찾다가 본 드라마였어요. 이 즈음의 제가 유쾌하고 상큼하고 밝은 걸 찾아헤매였는데 (지금도 그러는 중) 아마도, 너무나 몰입해서 보는 중이었던 드라마로 인해 황폐해진 마음을 추스리려는 무의식이었던 것도 같네요.

아무튼, 이 드라마 <로맨스 파파>는 김C가 주연을 맡은 단막극으로 연기는 오글거리지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너무나 좋아서 재미나게 본 드라마였답니다. 로맨스 부분에서 상상치도 못했던 설레임까지 안겨주셨고 말이죠! 이 부분은, 설레여하는 순간에도 '뭐냐'스러웠다나 뭐라나;





- 몰아보기 -

미스터 굿바이 : KBS2TV / 2006년 5월 22일 ~ 2006년 7월 18일

본방 당시에 간간히 챙겨봤던 드라마로, 내내 벼르다가 이번에 보게된 드라마였어요. 이 당시에 상대작이 <주몽>이었는데, 저는 <주몽>도 안보고 이 드라마도 제대로 챙겨보질 않았어요. 흠, 그 당시엔 진짜 재밌어서 홀릭모드가 아닌이상은 드라마를 그리 열심히 챙겨볼 여건이 안되던 상황이라 그랬던 것도 같네요.

너무, 너무, 너무, 너무너무너무 좋은 드라마에요. 이쁘고 설레이고 먹먹하고 슬픈. 캐릭터들도 하나하나 매력있고, 얽히고 섥힌 관계 속에서 서로를 통해 변화해가는 부분도 좋았구요. 게다가, 지극히 신파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담백하게 표현해내서 더 먹먹했던 것 같구요. 드라마를 보며, 그리고 끝난 후, 행복하게 산다는 건 뭘까, 라는 생각을 한참동안 했던 드라마이기도 했구요.

사실, 엔딩장면 본방 당시에 잠시 봤었고 그 장면만으로도 먹먹해져서 살짝 눈물맺혔었는데... 이번에 처음부터 쭈욱 달려서 그 마지막으로 다가오자, 그 먹먹해지는 감정을 어쩌지 못해서 드라마가 끝나고 한참을 울어버렸더랬죠. 다행인 것은, 잠을 안자고 달린 덕분에 한참 울어낸 후에 바로 자버렸고 눈뜨자마자 여운에 못이길 것이 두려워서 바로 <파스타>를 봐버린 덕에 여운을 곱씹지 않았다는 거에요. 여기서 안타까운 것은, 덕분에 리뷰를 쓸 타이밍을 놓쳤다는 것.

아무튼, 강추합니다. 너무 재밌어요. 너무 이쁘고, 먹먹하고... 더불어, 새삼스레 안재욱씨에게 빠져서 정말 너무나 진지하게 <빛과 그림자>를 볼까, 라는 고민을 했더랬죠. 결국, 안봤지만요. (긁적)




파스타 : MBC / 2010년 1월 4일 ~ 2010년 3월 9일 / 총 20부작

<미스터 굿바이>의 여운에 사로잡히지 않기위해서 후다닥 선택한 드라마로, 그 즈음의 주말 3일은 서숙향 작가 드라마 두편으로 정줄놓고 달려버린셈이 되었답니다. 그 후에 작년에 재미나게 시청한 <로맨스 타운>을 좀 빨리보기 신공으로 슥슥- 훑었는데... 그렇게 <미스터 굿바이>의 여운에는 오래 사로잡히지 않았으나 서숙향 작가의 팬이 되어서 언제쯤 차기작을 들고 나타나실까 목빼고 기다리는 중이랍니다.

<파스타>는 본방당시에 안끌려서 안보다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올리브채널에서 연속방송 해주길래 보게된 드라마에요. 처음엔 연속방송으로 보다가 중간 광고가 너무 짜증나서 결국 쿡(당시에는 무료)으로 봐버렸더랬죠. (긁적) 본방 때 그렇게나 재밌다고 꼭 보라고 강추하는 분들이 있었음에도 왜 안봤을까!!!! 라고 뒤늦게 후회해봤자 뭐 어쩌겠습니까;;;;;

<미스터 굿바이><파스타><로맨스 타운>을 다 보고 내린 결과는... 부디, 내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서숙향 작가의 작품에 출연해주셨음 하는 거에요. 아무튼, 서숙향 작가님 차기작 얼른 들고 돌아와주세요!!!!





- 그리고 -


1> '아마도 본방사수'를 하겠노라는 드라마 중에서 '결국은 패스'가 될 것 같은 드라마가 있긴 있어요. 뭐, 위에서도 그런 뉘앙스를 풍기긴 했지만요.

2> <유령>도 평이 괜찮아서 일단 찾아볼 생각입니다. <아이두 아이두> 또한 평이 괜찮고 지금 그토록 목말라하는 로코물인데 여전히 안끌린다는 것이 함정. 이보다 더 큰 함정은, 현재 로코물을 찾아헤메이는데 정작 보고싶다고 목록으로 작성한 드라마들은 죄다 살짝 묵직한 장르물 혹은 슬픈 멜로물이라는 거죠. 아, 나 왜이러나 몰라요. (ㅋ)

3> '월-수-금' 주 3일만 포스팅을 하겠노라 해놓고 무지 열심히 하는 기분이 듭니다. 이건 월례행사나 다름없는 거니까요. 아하하. 사실, 그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를 아는 분들도 거의 없겠지만. (긁적)

4> 날씨가 꼬물꼬물하네요. 쨍~ 한 것도, 꼬물꼬물한 것도 별루. 그래도 꼬물보단 쨍~이 더 좋아요. 적어도 쨍~은 마음도 쨍~ 해지니까요.

5> 5월의 마무리 잘 하시고 산뜻하고 쨍~ 한 6월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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