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말 그대로 '드라마' 잡담;

도희(dh) 2012. 5. 8. 16:15

1> 시작

뭔가 주절거리고 싶어서 이렇게 계획에 없던 포스팅을 해보는 중이에요. 사실, 제가 계획을 하고 뭔가를 하는 타입은 아니지만요. (긁적) 오늘은 정말 말 그대로 잡담입니다. 잡담의 주제는 드라마. 드라마 외에 여기서 끄적거릴만한 주제는 별로 생각이 안나서요. 현실 속의 저를 소환해서 끄적거리기엔 제가 워낙 신비주의를 고수하는지라....................(응???)



2> 인현왕후의 남자

<적도의 남자>로 인해 너무 기가 빨려서 정신이 황폐해진 어느 날, 재밌다는 소문에 솔깃해서 주말에 몰아본 드라마에요. 현재 6회차까지 방영, 회당 40~45분 드라마인지라 그리 버겁진 않아요. 버겁기는 커녕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 드라마 덕분에 적또로 인해 황폐해진 마음을 조금은 채워넣은 것은 물론, 한발자국 뒤로 물러설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 중이에요. 그런데, 내일 적또가 어떻게 휘몰아 치느냐에 따라서 또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입장이 될지, 다시 앓앓거리게 될지가 갈리게 되겠죠. (왠지, 후자쪽이 아닐까... 싶음;) 

아무튼, 달달하고 설레이는 드라마가 보고싶다면 <인현왕후의 남자>를 적극 추천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약간 아쉽지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이 너무 좋아서 그런 건 그냥 넘어가게 되요! 극의 구성과 연출과 BGM도 맘에 들고. 다만, 아무래도 타임슬립물인지라 극 중반으로 넘어서면 아련아련해지며 감성이 터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답니다. 이 부분도 기대 중!!! 개인적으로는 공중파가 아니라 아쉽다기 보다는, 공중파가 아니기에 이정도의 퀄리티가 나올 수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CJ E&M 계열의 드라마들이 그 채널의 개성에 맞게 퀄리티가 높아지는 느낌도 들고.



3> 다음 다음 방송 3사 수목드라마에 대한 기대!

이달 말부터 방송 3사 동시 첫방인 수목드라마(각시탈 - 유령 - 아이두아이두)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어요. 사실, 작년부터 <각시탈>을 기대했는데 촬영스틸컷과 포스터 현장이 공개된 후로 기대감 급 하락. 뭔가, 내가 생각한 것과 살짝 엇나간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적도의 남자>로 기가 너무 빨린 상태라서 바로 다음 드라마를 보게될지도 모르겠구요. 당분간 수목은 쉬어야겠다, 라고 생각 중이에요. 생각은 그렇게 하는데, 만약 뭔가 보게된다면 <각시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두아이두>는 전혀 안끌리고, <유령>은 엄배우 땜에 10%정도 끌리는 중;

대신, 그 다음 방송 3사의 드라마들은 기대되고 있어요. 사실은 <아랑사또전>으로 마음을 완전히 굳힌 상태고 이 것이 변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까운데, 그 와중에 <차칸남자>에 김진원 연출이 참여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솔깃하고 있어요. 송중기씨 드디어 드라마 주연작임에도 별로 안끌려서 관심 밖이었는데 말이죠. <신의>의 경우는, 기대가 되면서도 볼 마음은 없다, 요런 모드. 왠지 모르게;;;

<아랑사또전>으로 마음을 완전히 굳힌 이유는, 소재도 소재지만 "별순검 작가 + 이준기 + 연우진" 조합 덕분입니다. 차기작을 기다리던 두 호감 배우를 한 드라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달까요? (꺄!) 게다가, 여름에는 역시 귀신이 나오는 드라마죠!!! 더불어 귀신은 물론이요, 옥황상제에 저승사자에 염라대왕까지 나온다니 너무 기대되요!!!! (이런 거 좋아>.<) 이 드라마는 잘은 모르겠는데, 에피소드 형식의 추리물? 뭐 그런 게 아닐까.. 라고 생각 중이에요. 아니라도 상관은 없구요.



4> 기대되는 월화드라마

요즘 월화는 휑해요. <사랑비>를 봤었는데, 지난 주부터 뭔가 삐긋하더니 이번 주는 그냥 넘어가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냥 이대로 넘어갈 것도 같고, 이러다 또 볼 것도 같고, 뭐 그래요. 그리고, <패션왕> 후속 <추적자>와 <빛과 그림자> 후속 <골든타임>을 약간은 기대하고 있어요. 원래, 월화는 쭈욱 휑하니 비워뒀다가 <골든타임>을 보려고 거의 확정하고 있었는데 <추적자>의 출연 배우 및 스토리가 끌려서 멈칫. 일단, <추적자>를 보다가 재밌으면 쭉 보고 그냥 그러면 <골든타임>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요. 의학드라마나 복수드라마를 그닥 안좋아 했었는데... 점점 취향도 바뀌고 있나봅니다. 뭐, 배우(추적자 - 손현주, 골든타임 - 이선균) 때문도 없잖아 있구요.



5> 조승우

이병훈 감독의 새로운 사극 <마의>에 조승우씨가 캐스팅 확정되었다고 해요. 부인기사가 났지만 왠지 거의 확정된 느낌이 들긴했는데 정말 확정이라고 하니 의외란 생각만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조승우씨에게 꺄~ 거리는 편은 아닌지라 '호' 거리는 마음으로 캐스팅 기사를 읽었어요. 이 분은 드라마를 안하실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러고보면, 작년부터 의외의 배우들(한석규, 신하균)이 드라마를 찍으셔서 그저 놀라울 따름이에요. 이 두분의 성공이 영화쪽에서만 일하는 배우들을 자극하게 된 건 아닐까, 라는 뭐 그런 생각도 해보구요. 앞으로 또 어떤 배우분들이 드라마를 찍게되실지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이병훈식 사극을 그리 안좋아하는 편인지라 패쓰, 입니다. 이병훈식 사극은 <대장금><상도>로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며 그 정점을 찍은 후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느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저와는 어딘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며 아쉽기도 하구요. 뭐, 그때와 작가가 다르니 (대장금-이영현/상도-최완규/이산&동이-김이영) 어쩔 수 없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자기복제를 하는 듯한 그런 부분이 아쉽더라구요. 뭐, 제가 원래 RPG 사극이 취향이 아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긁적) 아, 그 덕분은 아니지만 어쨌든 온 국민의 60% 이상이 봤을 드라마 <허준>을 안본 40% 안쪽에 해당하는 1人입니다. (...)



6> 닥터진과 신사의 품격

개인적으로 타임슬립물 드라마 중 정말 '최고'라고 생각하는 작품은 <보보경심>이에요. 그 다음이 <진>. 왜냐면, 제가 아직 <진2>를 5회에서 넘어가질 못했기에... 완결을 못봐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 힘들어요. (긁적) 그래도 <진1>은 정말 좋았어요!!! <인현왕후의 남자>는 현재 방영 중이기에 종영되고 나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지 생각해봐야 겠구요. 사실, 이렇게 말하지만 타임슬립물을 드라마로 본 것은 저렇게 딱 세편 밖에 없습니다.

일드 <진>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 각색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어림도 없지, 라는 생각을 동시에 했었어요. 왜냐하면 일드 <진>의 퀄리티와 감동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도, 우리나라 버젼으로 한번은 보고싶었던 드라마. 그리고 그 <진>이 <닥터 진>으로 리메이크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가 안된다는게 함정이죠! (ㅠ)

그리고,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 드라마 복귀작으로 김은숙 작가의 작품이랍니다. 캐스팅 단계에 잡음이 심해서 조금 마음에서 멀어졌어요. 게다가, 오래 전부터 보고싶었던 '이나영-장동건' 조합이 날아간 것이 결정적으로 너무 슬펐던! (ㅠ) 그래도, 김은숙 작가니까 기본 이상의 재미는 주지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김은숙 작가가 <시티홀> 같은 작품 한번만 더 써주셨음 싶어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는 <연인> 빼고 다 봤는데.. 갠적으론 <시티홀>이 최고라고 생각하는지라! 그 다음이 <온에어><파리의 연인><시크릿가든> 순이랍니다. <프라하의 연인>은 분명 다 봤는데... 엔딩에 덕수궁 돌담길 훼손한 기사읽고 짜증났던 것 말곤 기억이 잘.............................;;; 심지어, 돌담길 훼손을 불사하고 찍었던 그 프러포즈 장면 그리 감동적이거나 멋지거나 그러지도 않았더랬죠;; (나만 그런가?)




7> 보보경심

<보보경심> 관련 포스팅을 준비해놓고 딱 세줄 써놨습니다. 아, 전부터 하고싶은 이야기였는데 이미 석달이 지나버린지라 정리가 안되는 중. 아무튼, 그 포스팅 준비한다고 보보경심 폴더 열어서 이미지 훑어보는데, 마음이 막 먹먹해져서 또 울컥. 저의 보보앓이는 끝난 게 아니라 봉인해둔 거였나봐요. 폴더를 여는 순간 봉인해제! 아, 진짜......... 이 드라마는 최고인 듯!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 '보보경심'을 능가하는 타임슬립물이 나올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ㅠ) - 역시 명드라고 여기는<진>은 일단 완결까지 달리고 나서 결정해야 하니까 보류; -  

<보보경심> 소설이 하반기에 출간예정이라고 합니다. 벌써부터 기대되는 중이에요. 그리고, <보보경심2>는... 쓰예 역의 오기륭씨의 출연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불안불안. 쓰예없는 <보보경심>은 저에게 그 어떤 의미조차 없기에... 일단 마음에서 살짝 내려놨습니다. (ㅠ)




8> 천재용

<넝쿨당>은 안보고 있지만 천재용은 플레이어를 통해서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아, 이 남자~ 왤케 매력적이랍니까!!! 이번 주도 매력터졌다던데 플레이어 올라왔나 검색해봐야겠어요. (천재용 편집본 갖고싶어요ㅠ.ㅠ!) 이희준 배우는 정말 넘 매력있으신 듯! 그런 의미로 언제가 될지 모를 어느 날, <큐피드 팩토리>를 복습해야 겠어요. 그러고보니, 얼마 전 동생이 이희준 배우 연극하던데, 라며 알려주더라구요. 제가, 이분 무척 애정한다는 걸 알고서는. 이미 알고는 있었으나 올해부터 공연 끊기로 했기에 쏘쿨하게 '알고있다'는 대답만 했어요. 흠, 공연까지 찾아다닐 정도로 빠져들진 않은 단계라서... 다... 다행인건가? 뭐, 본진 공연도 취향아니면 안가는 저이긴 하지만요; (긁적)





9> 일요일 밤의 드스와 신의퀴즈

현재 방영 중인 <국회의원 정치성 실종사건> 후속이 뭔지 윤곽이 안잡히고 있네요. 단막시즌이긴한데 긴가민가. 아무래도 방송사 파업 때문에 왠지 모르게 불안하달까요? 사실, 홍보없이 조용히 방영하고 막을 내리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저같이 시청률 3~5% 내외에 포함되는 고정 시청자의 입장에선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중이랍니다.

그리고, 시즌2까지 매주 금요일 밤에 방영되던 <신의 퀴즈>의 방영시간이 일요일로 변경되었어요. 이렇게 <드라마 스페셜>과 겹쳐지는군요! 아, 뭘 봐야할지... 일요일 밤에 또 고민을 해야하다니! <히어로>의 경우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취향에 안맞아서 1회만 보고 과감히 버렸지만, <신의 퀴즈3>는 류덕환 * 안내상 조합이 너무너무 끌려서 말이죠. 뭐, 그때 가서 리모컨 움직이는대로 가야할 듯.




10> 그리고,

<적도의 남자> 15회 예고는 언제쯤 뜰까요...................................?

& 신상드라마 소개는 15일~19일 사이에 올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