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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 6회 - 번갯 불에 쏘인 것처럼, 찌릿-*한 아이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6회. 뭐였을까, 그게 뭐였을까. 무언가가 가슴에서 덜컹 내려 앉는데-. 도무지 알 수 없어. 무엇이 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었-나. 서리하다 들킨 아이도, 못볼 걸 본 소년도 아닌데, 도무지 알 수 없는 무-엇. 그게 무엇 이었나-. (중략) -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뭐였을까' - 전기가 통하는 듯한 찌릿한 느낌. 가슴에서 덜컹 내려앉는 뭔지모를 그 저릿함. 그 것이 사랑의 전조라고 이 드라마는 말하고 있었고, 저는 그렇게 듣고 있었습니다. 위의 가사는, 알베르트와 롯데의 결혼 소식을 들은 베르테르의 좌절을 그린 넘버입니다. 언뜻보기엔 어울리지 않지만, 저는 묘하게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며 상대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롯데와 알베의 결혼소식에 무너져내린 베르의 ..

쓰잘머리 없는 수다 8. 나- 가래떡을 썰다.

0. 시작하기 전에. 엄마가 오랫 만에 가래떡을 뽑아오셨다. 그리고, 서울살이 열심히 하는 동생에게 언제나처럼 이런저런 것들과 함께 바리바리 싸서 보내더라. 예전부터 쓰잘데기 없는 질투심이 하늘을 찌르는 나는 내꼬야~ 보내지 맛 이러면서 미운 7살 흉내를 내고있었다. 그리고, 동생에 대한 장난기 섞인 질투도 한 일 년정도 하니 씨도 안먹힌다는 것을 서서히 깨달아 가고있다. 앞으론 잊을 만하면 해야겠다. 더불어, 동생이 그럼 너도 나와서 살아 라고 결정타를 박아주셨다. 허어, 이 집이 내 집인데 내가 어딜가냐- 라고 째릿하긴 했지만, 엄마는 그럼 내가 나가서 따로 살까? 라며 엄마없인 밥도 잘 안챙겨먹다가 쫄쫄 굶어서 죽을 위험이 아주 큰, 겔름신과 함께 귀차니즘을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살아가는 딸내미의 ..

미남이시네요 5회 - 어느 날 문득, 그렇게 소리없이, 스며드는, 그 것.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5회. 정확히는 5-2 입니다. 어머, 그딴 거 기다리지 않았는데~ 라고 말씀하셔도 어쩔 수 없어요. 단 한 분이라도 원하면 써야한다고 생각하니 말이죠~^^ 5-1을 이 공간의 저스럽지 않게 써내려갔다면, 5-2는 저스럽게 쓰도록 해볼게요. 더불어, 이 글이 과연 언제 올라갈까- 라는 생각과 더불어. (오늘, 애보느라 -애???- 온종일 PC 곁을 떠났거든요.) 하나 더 말하자면, 이 녀석 전에 4회까지 보고 정리하던 것이 있었는데, 시간의 흐름에 널부러져 있다보니 5회가 시작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날려버렸어요. 저 우주 어딘가에서 놀고있겠죠, 그 녀석들? 이 일로 깨달은 것은~ 역시 저는, 이걸 쓰자, 라고 맘먹으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의자에 엉덩이 붙히고 주구장창 쓰고나서 발행하지않는..

미남이시네요 5회 - 그런 엄마도, 그저 엄마라서 좋은 거지....?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5회. 이건 정확히, 5-1이에요. 막 써내려가다가, 이렇게가면 나중에 하고싶은 이야기의 분위기와 어쩐지 삐끗할 것 같아-라는 생각에 멈칫, 그런데 그냥 지워버리기엔 또 아까워서, 5회는 두개로 나눠서쓰자, 라고 나홀로 결정내렸거든요. 그사세 이후로, 한 회를 둘로 나눠보긴 또 처음이네요. 어쩐지 맛들려서, 열혈장사꾼 4회 리뷰처럼, '-다, -더라'로 써볼까 싶어요. 사실, 저에겐 그렇게 쓰는 것이 꽤나 지치고 진빠지는 노릇인데~ 은근 맛들려서 말이죠. 맘에 안들면, 맘에 안든다- 라고 삐딱선 타주셔도 되요. 나도 뭐가 좋은지 모르겠으니까~; 시작합니다. 설레이는 하루, 엄마에 대한 희망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첫 데뷔무대를 마친 젬마에게 들려온 소식은 '엄마를 찾을 수 없다' 라..

쓰잘머리 없는 수다 7. 기억 그리고 추억(1)

여기가 어디지? 청계천엔- 다리가 참 많다. 나는 지금 그 중- 어느 다리에 앉아 Free the musical을 보고, 끄적이고, 놀고있다. 이제- 맞은 편에 그림을 구경하고, 또 어디론가 걸어볼 작정이다. 혼자는 심심하고, 혼자는 외롭고, 혼자는 지루하고, 혼자는... 불편하다. 아직, 우리나라의 인식이 그렇다. 나의 인식이 그렇다. 하지만, 혼자는 여유롭다. 시간에 쫓겨 급히 가야할 일도... (약속도 없으면...) 누군가 - 함께인 사람 - 의 눈치를 살피며, 정작 하고싶을 걸 못하는 일도 없다. 이렇게 그냥 걷다가, 눈에 띄는 곳에 들어가보고, 나와서 걷다가, 주변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벤치 혹은 이렇게 청계천 다리 밑에 앉아 끄적이며, 주변을 구경하는 여유... 이런 여유가 좋아서..

열혈장사꾼 4회 - 그리고, 그렇게 다시 일어서서, 마주하다.

드라마 열혈장사꾼 4회. 오늘 감상은, 다른 날과 조금 다르게 갈 것 같아요. 언제나와 같은데, 다른 느낌일 듯. 왜냐하면, '-요, -니다'가 아닌 '-다'라고 쓰려고 하거든요. 음... 뭔가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아닌, 내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써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뭔가, 좀 멍해질 때는 나 자신에게 나를 설득시키고도 싶고, 쓰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고 알아가는 경우가 저는 좀 많거든요. 덕만이가 미실의 질문에 대답하며 무언가를 깨달아가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공연리뷰 때 말곤 그런 식으로 잘 안쓰는데... 오늘~ 도전~!!! 써보고 맘에들면 종종 또 도전...ㅎㅎㅎ 열혈장사꾼 4회는, 자기가 넘어진 곳에서 다시 스스로 일어서는 하류의 이야기가 그려진 회였습니다...

열혈장사꾼 3회 - 현실과 이상, 그 지독한 운명의 갈림길 앞에 서다!!!

드라마 열혈장사꾼 3회. 동시간대에 조금 일찍하는 [그대 웃어요]를 보느라, 후반만 본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월화 저녁시간 대에는 [천사의 유혹] 외엔 보는 녀석이 없어서 부랴부랴 찾아봤습니다. 대충 내용을 알고봐서 크게 '허거덩'거리며 보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혼자 놀라고 충격받고 질질짜고 말도 아니었어요. 3회 감상 쓰고나서 보려고 4회는 아껴두는 중인데~ 3회까진 너무 재밌습니다. 이러다가 [그대 웃어요] 버려버리는 수가 생길 것 같은 두려움도 새록새록~? 열혈장사꾼 3회는, 인생의 가장 단 맛을 본 순간의 하류에게 가장 지독하게 쓴 맛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그렇게, 가장 달콤한 순간 가장 지독한 쓴 맛을 본 하류는 현실과 이상이라는 갈림길에 서게되고, 그렇게 ..

인연만들기 4회 -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연적의 등장!!!

드라마 인연만들기 4회. 별 생각없이 거실에서 TV보고있는데, 외출하고 돌아오신 엄마님께서 '솔약국 끝나고 뭐 안하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느기적거리며 '수상한 삼형제' 틀어드리고 털레털레 제 방으로 쫓겨나다시피 했습니다. 사실- 제 방 TV가 거실 TV보다 훨~씬 좋은 거에요. 엑쑤 캔버쓰~!!! 그런데, 얼마 전에 리모컨이 고장나버린 덕에 귀찮기도 해서 거실에서 주로 보거든요. 얼른 고쳐야하는데~ 정말, 귀찮단 말이죠. 인연만들기 4회는, 여전히 앞으로 진행은 안되고 버벅버벅- 그저 서로 못잡아 먹어서 안달 난 고집쟁이의 티격태격이 그려졌습니다. 더불어, 그리 고집부리며 티격태격거리는 틈에 나타난 연적으로 인해서 상은은 겉으로는 쏘쿠울- 한 척 했지만, 사실은 왠지 자존심이 상한 듯 보였..

그대 웃어요 8회 - 서씨네 삼남매의 각기다른 인연들~:

드라마 그대 웃어요 8회. 드라마 초반에 너무 웃으며 봤는지, 이번 주 들어서는 재미는 있으되~ 점점 뭔가가 축 늘어지는 느낌에 어쩔 줄 몰라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수가 계속해서 까칠하셔서 그런 것 같아요. 차가운 현수를 보면서 '와~ 그래, 잘했어!!!' 이러긴 했지만, 이제 다시 헐랭이 현수로 돌아왔음 좋겠단 말이죠...; (변덕) 그대 웃어요 8회는, 상황은 역전이 되었으나, 꼼수부리느라 정신없는 정인부과 자신의 아버지의 말을 진리로 아는 듯한 성준. 그리고 여전히 현실에 적응 못해서 징징거리는 정인모 등등등~ 현실을 받아들여도 정신 못차리는 그네들이 이야기가 그려졌었습니다. 더불어 서씨네 장남, 성준이의 짝꿍까지 등장하면서~ 서씨네 삼남매의 인연에 대한 그림도 그려지기 시작했고 말이죠. 1...

그대 웃어요 7회 - 엇갈린 마음, 그 시작!!!

드라마 그대 웃어요 7회. 갈 수록 웃음기가 빠지고있는 듯한, 그대 웃어요. 그대~ 웃음이 나질 않아요~; 이러고 있습니다. [그대 웃어요]보다 초큼~ 늦게 시작하는 [열혈장사꾼]에 슬슬 낚여가는 요즘인지라 오락가락 하지만, 어찌되었든 현수랑 정인, 그리고 성준과 뉴페이스 아가씨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보긴 볼 것 같아요. 게다가, 철부지 가족들이 어떻게 인간이 되는가도 보고싶고. 그대 웃어요 7회는, 갑자기 상황역전 된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는 철부지 정인네 가족들의 마지막 발악과 더불어, 문자로 흥한 자~ 문자로 흥한다고 (뭔말..ㅡ.ㅡ?) 정인의 사기극이 드디어 현수에게 들키는 순간이 왔습니다!!!! 1. 문자로 시작된 사기극, 문자로 들키다. 동생이 형을 무지 무지 좋아하면 뭐게? 형광팬!!!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