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열혈장사꾼 4회 - 그리고, 그렇게 다시 일어서서, 마주하다.

도희(dh) 2009. 10. 21. 00:21

드라마 열혈장사꾼 4회.

오늘 감상은, 다른 날과 조금 다르게 갈 것 같아요. 언제나와 같은데, 다른 느낌일 듯. 왜냐하면, '-요, -니다'가 아닌 '-다'라고 쓰려고 하거든요. 음... 뭔가 이야기를 해주는 느낌이 아닌, 내가 나에게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써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뭔가, 좀 멍해질 때는 나 자신에게 나를 설득시키고도 싶고, 쓰다보면 어느 순간 이해되고 알아가는 경우가 저는 좀 많거든요. 덕만이가 미실의 질문에 대답하며 무언가를 깨달아가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하면 되요.. 공연리뷰 때 말곤 그런 식으로 잘 안쓰는데... 오늘~ 도전~!!! 써보고 맘에들면 종종 또 도전...ㅎㅎㅎ

열혈장사꾼 4회는,
자기가 넘어진 곳에서 다시 스스로 일어서는 하류의 이야기가 그려진 회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혹은 언제나보다 더 긴 글이 될 듯한 불길한 예감이 드니까... 긴 글 싫어하시는 분은............;









1. 넘칠 듯 넘칠 듯 넘치지않는, 감정이 절제 된 드라마.

나는 이런 류의, 질퍽한 바닥 저 끝까지 나가떨어진 주인공이 다시 독을 품고 일어서서 기필코 성공하는 스토리, 의 드라마를 그닥스러워 하는 편이다. 이렇게 말하면 '니가 드라마를 가리면서 보세요?' 라고 물을 수도 있겠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지독한 편견쟁이고, 또한 삐딱쟁이기도 하다. 이 공간을 만들면서 그런 편견과 삐딱을 지우려고 애쓰고있지만 그 것은 다 지워내지도 게워내지도 못했다. 오직, 그렇지 않은 척, 을 할 뿐이지. 맘만 먹으면 삐딱버젼으로 여기저기 지적하며 까칠버젼으로 쓸 자신도 있다. 단지, 그런 분들이 많으니 나까지 동참할 그리고 그러면서까지 굳이 드라마를 봐야할 필요성을 못느낄 뿐...;;;

그런데, 나는 이 드라마가 참 재미있다. 그리고, 꽤나 마음에 들고있다. 내가 싫어하는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독을 품고 성공하는 전형적인 스토리'인데도, 내가 싫어하는 류의 억지스러움에 눈살을 찌푸리기 보다는, 어쩐지 꽤나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그리고, 그런 나에게 나는 '왜?' 라고 묻게되더라. 그리고 해답은 4회를 다 보고난 후에 어렴풋이 알게되었다. 

뭐랄까, 이 드라마는 감정이 과하지 않다. 물잔에 가득찬 물이 넘실넘실, 곧 넘칠 듯 한데 결코 넘치지가 않는다. 작은 충격에 물방울이 조금 튀긴 하지만, 물은 물잔 안에서 그저 넘실거리기만 한다. 그리고, 조금 튄 물방울은, 감정이 절제되어 어딘가 무미건조한 듯 보이는 이 드라마 속에서 간간이 보이는 '어쩔 수 없이 삐져나온 감정'이란 것이다. 그리고, '열혈'이란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이 무미건조함은 독특한 영상과 튀는 듯한 음악으로 채워주더라. 그렇게 '아닌 척' 하고 있더라. 아닌 척하는데, 다 알겠던, 자기 머리만 아웅하고 감춘 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대는 강아지 같달까?


남편을 잃은 아내는,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는다. 오직, 아들의 죄를 어떻게든 용서받고 싶어한다. 아들을 잃은 어미는, 어느 새 정신을 차리고 '용서'란 것을 해주고 다독여 준다. 한 순간의 안일함으로 소중한 모든 것을 잃은 남자는 하루하루를 그저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원망이 될 법도 한 아들에게 어미는 한없는 '믿음'을 보내주고 있었다. 이 모든 이들의 그 아픔은, 그냥 덤덤하게 그려지고 있었다.

첫 느낌은 왠지 어두워보이던 드라마,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차'라는 소재를 가진 드라마이니 만큼 시원한 느낌을 주는, 그런데 감정이 절제되어 이야기가 진행되는, 나쁘게 말하면 무미건조하지만, 또한 그래서 더 매력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내가 이렇게 말하면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 것은, 4회까지 본 지독한 편견쟁이의 좁은 시야에서 나온 이야기니까. 으음.... 아니면 말고~;;




2. 무미건조한 공기, 나른한 오늘, 무기력한 하루하루, 그리고 다시 찾은 활력.

근데요, 아저씨. 사람은요,
힘들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꼭 다시 일어나야 되요. 그래야 살아요.

어디서 들은 말인데요,
사람은 자기가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평생 일어나지 못한대요.


하류는 모든 것을 잃었다. 아니, 버렸다. 또 아니, 하류는 자신을 향해 손을 뻗은 승주의 손을 차갑게 외면하고 그렇게 현실에서 달아났다. 그리고 하류는, 지독한 분노와 슬픔의 시간을 보낸 후, 마음에 있는 그 상처를 상처로 남겨둔 채,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삶에 대한 의지가 없이, 오늘이 왔으니 어떻게든 보내고, 또 그렇게 내일을 맞이하고, 내일도 오늘처럼 또 그렇게 흘려보내고, 그럼 또 다른 내일이 오면 또 그렇게 살아가겠지, 그렇게 있었다.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하류는, 폐인처럼 보였지만, 그 이상의 바닥으로 떨어지지 않고, 그저 하루하루를 시간을 때우듯이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 부분이 뭔가 나른하고 부족해 보이더라. 뭐랄까... '이거 왠지 김빠진 느낌이야' 라는 느낌이랄까...? 어쩌면, 과다한 감정, 에 허덕이는 드라마가 싫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걸 원하는, 식상한 입 맛때문이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열혈장사꾼] 4회 후반 순길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무언가를 시작하는 하류의 눈빛이 반짝거렸고, 그런 하류에게 "저기요, 얼굴이 몇일 전보다 훨씬 환해졌어요. 알아요? 좋네요, 보기." 라는 다해의 말은, 하류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류의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이 무엇인가, 를 알려주고 있었다.


약한 놈은 자빠지면 뒤를 보지만,
강한 놈은 일어나면 죽어라 앞만 본다.


하류는 독해질 수 있었다. 그에게 그럴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는 무수히도 많이 있었다. 오래된 애인이 돈 때문에 자신을 버렸고, 자신을 좋아하던 고객은 자신이 판 불량차로 죽었고, 그 불량차와의 충돌로 아버지가 죽었고, 진실을 파해친 끝에 선 자는 자신이 믿고 존경하던 사장이었고, 그 사장은 결국 자신을 기만하였으니... 하류가 독기를 뿜어내려면 벌써 뿜어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하류는 독기를 뿜어내기 보다는 그저 분노를 했고, 분노를 추스리자 무기력한 삶을 살아갔다. 왜 그랬을까? 짧은 나의 생각으론 절실함과 용기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독기를 품고 분노는 하지만, 절실함이 없었고, 절실해질 수 밖에 없는 용기가 없었다. 그래서, 그저 분노하고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또한 용서받을 용기가 없었기에, 그는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않고 그리 살고있었다.

그 것이, 하류를 말하고 있는 듯 했다. 하류는 독으로 악으로 성공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의지, 스스로의 삶이 가장 활기차고 행복할 수 있는 그 것으로 다시금 일어선다는 걸 말하고자 하는 듯 했다. 하류는, 장사꾼이었다. 그리고 하류는, 스스로는 미처 깨닫지 못했겠지만, 차를 파는 것을 무척 좋아했을 것이다. 돈을 벌기위해서 시작한 일이지만, 하류에겐 그 일이 천직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하류는 무기력하지 않았나, 싶다. 더이상 차를 팔 수 없다고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었기에, 그는 하루하루가 나른하고 무기력하지 않았을까.

순길의 일로, 하류는 내가 정말 하고싶은 일, 내가 있어야하는 자리, 내가 이루어야할 그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돈'을 위해서가 아니라 '고객'을 위해서 장사를 시작할 것이고 말이지. 그렇게, 자기가 넘어진 곳에서 일어나지 못하면 평생 일어나지 못한다는 다해의 말을 떠올린 듯이, 그는 스스로가 넘어진 그 곳에서 용서를 구하고 다시 일어서게 되었다. 하류는, 그제서야 절실해지기 시작한 것이었던 것 같더라. 복수가 절실한 것이 아니라, 차를 팔고싶은 그 마음이 절실해진 것 같았달까?


증명해 보이면 될 거 아닙니까. 제가 어떤 장사꾼인지.

나는 하류가 좋다. 강력한 카리스마도 포쓰도 느껴지지 않지만, 반듯하고 성실한 청년같은 느낌의 그런 하류라서 더 좋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지금까지 구구절절히 말한 그 것이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카리스마있고 포쓰있는 건 승주 하나로 나는 만족한다!!! (팬심인가...ㅡ.ㅡ?) 건실하고 성실한 느낌의 이 청년이, 나쁜 길로 빠지지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한 절실함과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고객을 위한 장사꾼이 되어가는 그 과정이 어쩐지 즐겁게 느껴질 것도 같다. 그렇게 이 녀석은, 앞으로 더 험한 일도 겪고, 좌절도 하며, 그렇게 앞으로 나가겠지?

하류가 다시 일어선 공식적인(?) 이유는, 여전히 자신의 죄를 뉘우치지 못하는 승주를 무너뜨리기 위한 복수심이지만, 사실 그 안에는 '차를 팔고싶다'라는 절실함이랄까- 그런 것이 더 먼저가 아닐까, 싶다. '승주에 대한 뒤늦은 복수심'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 것에 대한 '결정적 계기'일 뿐이고.

3회 감상 끝머리에도 말했지만, 
하류가 승주를 향해 칼끝을 겨누며 '성공'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성공을 하고나니 내 칼끝에  그가 있더라, 라고 그려지길 정말 바란다. 그리고, 지금의 하류라면 -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도 같고 말이지.
 



3.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는, 가끔은 멈추고 싶은, 그러나 멈출 수 없는.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누가 죽든말든 이젠 정말 더 상관없어.
그게 너라도.


승주는, 끝없이 더 높은 곳을 위해서 거침없이, 곁눈질할 여유도 없이 달려가지만 그 순간순간 가끔은 멈칫할 때가 있었다. 재희 그리고 하류. 그 두 사람의 존재가, 언제나 냉철한 승주를 멈칫하게 만드는 존재들이 아닐런지. 그리고 이 작은 구멍이 커다란 댐인 승주를 무너지게 할 것이고 말이다.


근데 너, 아쉽다고 괜히 이 바닥 기웃거리지 마라.
알다시피 니가 못견디는 곳 아니냐.
괜히 돌아왔다가 또 사람 죽일라.


사실, 승주가 피도 눈물도 없는 철면피 냉혈한이길 정말 간절히 바랬지만, 승주도 따뜻한 피를 가진 인간이더라. 그래서, 하류의 존재가 걸리적거리지만, 또한 그에게 미안하고, 그러니 하류가 다시 그 세계로 돌아오지 않길 바라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승주는 하류를 보면 무엇을 느끼고 있을까? 아마, 그가 더 이상 이 세계에서 다치지말고, 그냥 다른 세계에서 '하류답게' 살길 바라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승주도 처음부터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면, 승주는 혹시 하류를 통해서 처음 그 세계에 발을 디뎠던 당시의 어렸던 자신을 본 것은 아닐까, 싶기도 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이 되었든, 하류에 대한 승주의 연민은 이제 끝이다. 그 날, 그 곳에서 만났을 때의 승주의 그 말이, 승주가 하류에게 준 마지막 연민이었을테니....(많이 들어본.. 아, 미실..;)


나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1년 만의 재회에서 하류에게 한 승주의 조언, 그리고 분에 못이겨 뛰쳐나간 하류를 바라보며, 짧은 한숨을 내쉬는 승주의 눈길은... 정말, 연민같이 느껴졌다. 아, 이것은 연민? 이렇게 궁시렁거리며 봤고 말이지. 이제 더 이상, 승주는 하류를 향해 그런 눈빛을 보이지 않겠지만, 또한 하류는 그런 승주의 눈빛을 보지 못했지만, 나는 어쩐지 계속 그 순간의 승주를 기억하고 또 기억할 듯 하다. 승주는, 재희와 더불어 하류도 더 이상 다치지않길 바라는 듯 보였거든.

그리고 승주는, 여전히 재희를 마음에 품고있는 듯 했다.
하류에 대한 것은 짧은 연민같은 것이라면, 재희는 절대 흔들리지 않을 듯이 견고한 성같은 승주를 유일하게 흔들리게 하는 존재가 아닐런지. 회장이 재희를 무너뜨리라는 말에, 부하직원의 어줍잖은 술수로 재희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는 것에, 그 모든 것이 '승주'의 지시라고 믿고 달려와서 분노하는 재희에게, 사고난 그녀가 걱정되는데 한사코 자신을 거부하고 하류의 품에 안겨 가는 재희를 바라보는 승주는, 진심으로 보였거든.


할만큼 했으면 이제 이 바닥 떠나.
아니, 충고야. 잘 생각해. 이게 내 생일선물 이니까.


3회에서 대충 재희의 회상으로 '재희가 승주에게 등돌린 이유'가 나오긴 했으나, 승주는 재희가 왜 자신을 떠났는지 모르고, 그래서 여전히 재희를 마음에 두고있는 듯 하더라. 재희의 생일을 기억하고, 그녀의 선물을 준비했으면서도 마음과 다른 말을 하는 승주의 모습은, 재희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하는 충고처럼 들렸다. 재희의 시점과 달리, 승주에게도 뭔가가 있을 듯도 하지만... 그 것은 어쩐지 그리 쉽게 밝혀질 것 같지도 않고 말이지.

승주란 녀석이, 정말 동정의 여지도 없는 냉혈한이길 바랬는데, 그런 척을 할 뿐 정말은 완전히 그렇지 않아서 조금 섭섭하고 그렇다. 그냥 지금 생각은, 재희 일 외에는 정말 차가워져라. 그러다가 재희에게 마저도 이젠 완전히 차가워져야만 한다. 그래야 내가 하류를 응원하며 당신이 조금씩 무너지는 것에 안타까워 하지않지, 라는 마음이 드는 중이다. 정말, 미실이 무너지는 것이 보기싫어서 선덕여왕을 외면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점점 멀어진 것처럼, 승주가 무너지는 것이 싫어서 이 드라마를 외면하기 시작할까봐 왠지 겁난달까? 나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서.




4. 기타등등~;

*
왜, 사고가 났는데 에어백이 안터지는 걸까? 나는 사고를 안당해봐서 모르겠지만, 원래 터지는 거 아닌가? 천사의 유혹에서도 안터지더니, 여기서도 끈질기게 안터지네.... 에헤이~;

*
신성이 혹시 거긴가? 거기서 협찬받는다는 소린 들었는데, 오호...라? 라? 라??? (ㅡ.ㅡ;)

*
동네에 슈퍼도 나란히 두 개가 생기면 불꽃튀는 경쟁붙는데, 자동차 파는 가게가 마주보며 생겼으니, 피말리긴 하겠구나, 싶더라능. 우리 동네에는 롯데랑 GS랑 마주보고 경쟁 중인 것이 갑자기 떠올라서 말이지. 아, 옛날엔 3개가 나란히 있었는데, 하나 나가떨어지고 2개...ㅡ.ㅡ;

*
폐인모드 하류가 반듯한 하류보다 더 마음에 드는, 나...;;;



☞ 야구때문에 '천사의 유혹' 결방했습니다. 에잇에잇~ ㅎㅎ
그래도 덕분에 피말리는 9회 초는 열심히 봤어요. 대 역전극을 기대했는데, 아휴~;

☞ 이렇게 쓰니까, 나 이 드라마에 완전 푹~ 빠진 것 같죠~?
근래 드라마 중에 가장 마음에 들 뿐, 그 정도는 아닙니다..ㅎㅎ

☞ 아, 진빠져......;;;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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