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316

천명 17회) 꺽어내지 못한 화중지왕의 반격

안그래도 병마와 싸우며 골골거리던 중종은 중전인 문정왕후가 저지른 악행을 알게되며 병이 더 깊어졌고, 결국 살기위해 죄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의 패악질(혹은, 정곡을 찌르는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최원 그대는 살인자가 아니다. 그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역죄인이 된 것을 인정하는 바, 이 시간 이후로 최원 그대는 무죄다." 그 통쾌한 울림이 채 가슴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그 교지가 아직 의금부에 닿기도 전에, 왕이 승하했다. 중종의 죽음. 그리고 세자 호의 즉위식까지 엿새. 문정왕후는 현재의 상황을 뒤집을 패가 필요했고, 고문에 못이긴 심곡지사 중 한 명의 자백을 통해 그 패를 손에 쥐게 되었다. 그렇게, 말로는 '중전마마'라 하면서도 그리 꺽어..

천명 16회) 최원 그대는 무죄다, 통쾌함과 당혹스러움 사이에서..

더이상의 희생을 볼 수 없었던 최원은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은 채 직접 왕에게 자술서를 건내는 것도 모자라, 이 사건의 배후에 중전인 문정왕후가 있음을 알리게 된다. 그로인해 중종은 '대역죄인'의 신분으로 왕의 앞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 감히 '중전'을 입에 올린 최원의 죄를 묻고자 했으나, 그의 도움 - 종기치료 - 을 받게되며 일단 보류했다. 어찌되었든, 그는 자신의 무기 - 의술 - 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인가.. 싶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쉽게 풀리는 듯 했으나 그를 눈여겨 본 천봉과 심곡지사로 인해 문정왕후의 덫에 걸리게 되며 일이 꼬이게 된다. 최원이 '심곡지사'와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은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고, 결국 '완벽한 증거'가 필요했던 최원은 장홍달..

상어 7회) 완벽한 계획

어쩌면 실수야말로 완벽한 계획일지도 모릅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머리로 하지만 실수는 마음이 하는 일이니까요. - 이수 / 상어 7회 - 거짓의 어둠 속에서 진실로 향하는 북극성을 따라 방향을 잡는 해우. 북극성이 이끈 곳에서 강희수 사건과 뺑소니 사고의 진상을 알게된 그녀에게 세번째 단서가 도착했다. 한이수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구둔역 22번 사물함 열쇠. 그리고, 그 사물함 속에 담겨있는 사진 한 장. 해우는 무엇을 가르키는지 모를 사진 속 장소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12년 전 사라진 이수의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흔적을 통해 이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의 시간동안 삶의 목표를 세우고 한이수의 흔적을 그 곳에 남겨두는 것으로 완벽하게 타인이 되어 살아왔을..

상어 6회) 존재의 의심 그리고 혼란

어쩌면 살아 있을지도 몰라. 한이수, 그 아이 말이야. - 조상국 / 상어 6회 - 비록, 그 것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거짓이라 할지라도, 평화롭게 살아오던 자신들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진실에 접근해가고자 하는 해우. 조상국은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밖에 없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을 통해 12년 전 죽었다고 여겼던 '한이수'가 어쩌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연과 필연으로 자꾸만 만나게 되는 요시무라 준이치로(김준)에게서 한이수를 느끼며 혼란스러워 하는 해우, 누군가가 보내오는 12년 전 사건을 풀 단서들과 이현이 받은 고가의 선물을 통해 미심쩍음을 느끼게 되는 변형사, 그리고 한영..

드라마 스페셜 :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천국의 1초를 찾기 위한 여정

~ 드라마 스페셜 :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 * 작품정보 제목 : 내 낡은 서랍 속의 기억 극본 : 채승대 연출 : 이정섭 출연 : 류수영, 남보라, 유인영 방송 : 2013년 6월 12일 줄거리 : 기억을 잃기 전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을 찾으려는 한 남자와 그의 '기억 찾기'를 도와주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 사라진 기억으로 인해 어둠 속을 헤메이는 한 남자와 언제나 그런 남자 앞에서 환한 미소로 마주하는 한 소녀가 있다. 남자는 기억에 없는 소녀의 호의가 불편했고, 소녀는 그런 남자의 무심함이 못내 서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 그 안에는 낡아빠진 남자의 지갑과 신분증 그리고 낯선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기억을 잃은 후 2년이란 시간동안 철저히..

천명 15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1. 장홍달의 죽음으로 자술서를 잃게 된 문정왕후와 자술서를 손에 넣은 최원. 문정왕후는 어떻게든 세자의 손에 자술서가 넘어가지 않도록 세자를 외부와 차단시키고자 했고, 최원은 문정왕후의 감시 속에서 자술서를 어떻게 세자에게 전달하느냐, 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자술서로 인해 다치고 죽고 또 아파하는 이들을 지켜봐야만 하는 최원은, 자술서에 의한 더이상의 피해와 희생을 막아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게 되었고 결국, 그 방법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궐 구석구석에 심어둔 문정왕후의 눈과 귀를 통해 발각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자술서를 무사히 세자의 손에 넘기려는 최원과 어떻게든 자술서가 세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문정왕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

천명 14회) 반격 그리고 굴레에서 벗어나다

#1. 꼬리를 잘라 후환을 없애려던 문정왕후의 계략의 실패로 인해 민도생의 자술서가 최원의 손에 들어가는 것은 물론, 그 날 위증을 했던 이들의 자백까지 받아내며 반격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실 - 장홍달을 살리기위해 도문과 세자의 거래가 있었던 것 - 을 알게된 장홍달은 다시 자술서를 손에 넣으며 살 길을 도모하고자 했다. 이제 그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그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것은 자술서 뿐이라는 듯이. 셈이 빠른 장사치다운 판단이었으나 그는 어쩌면 문정왕후를 너무 얕보았거나 자신의 가치를 너무 높게 책정했던 것은 아니었나 싶었다. 더이상 그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된 문정왕후는 그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으니 말이다. 세자의 거센 반격에 제대로 한 방을 맞은 문정왕후..

상어 5회) 흔들리는 의지

#1. 천천히 천천히, 하나씩 하나씩, 거짓의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보내주는 길잡이용 단서들. 정만철 사건현장에 남겨진 동그라미의 의미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며 '뺑소니 사고'의 진범이 어쩌면 아버지 조의선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갖게된 해우는, 그가 보내온 시계와 정만철의 마지막 통화목록 - 해우와 방형사를 제외한 - 을 통해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전달받은 또 하나의 메시지. 153번 버스가 찍힌 사진파일. 샤갈도록 속에 남겨진 '희망슈퍼'를 찾을 수 있는 단서라 생각한 해우와 방형사는 그 버스의 경로를 따라 움직인 끝에 12년 전 그날 벌어진 또 하나의 살인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해우는 그 당시 죽은 강희수가 할아버지 조상국과 연관이 되어있음을 알게되며 감정에 휘둘리게 되었다. 첫번째 ..

상어 4회) 깊은 뿌리의 끝을 찾기위한 시작

#1. 행복한 결혼식, 달콤한 첫날밤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12년 전 한이수가 왜 죽었는지 알고있는 사람입니다. 그 즉시 해우는 그를 만나기 위해 새벽길을 달렸고 날이 밝을 즈음에 도착한 그 곳에는 몸에 원을 그린 채 널부러쳐 처참하게 죽어있는 정만철 뿐이었고 해우는 그가 누군지 기억해냈다. 살해장소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해우가 이 사건을 맡기를 바라는 범인.12년 전 그 날의 사건 이후 해우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방형사는 해우가 이 사건에서 빠지길 바라며 그녀를 설득하고 밀어붙혔다. 그러나, 이수가 왜 죽었는지, 누구때문인지, 도대체 무엇 때문인지 밝혀야할 의무를 가지고 검사가 된 그녀는 솔직히 두렵고 범인의 의도가 무섭기도 하지만 평생 후회하면서 살고싶지 않기에,, 어쩌면 이수의 억울함을 풀어줄 ..

천명 13회) 비슷한 패턴의 반복 속에서 일단은 증좌확보!

#1. 성난 민심을 달래고 아버지 중종의 심려를 덜어드려 이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기우제를 하기로 한 세자의 선택을 기다리던 비답이라 여기며 기뻐하던 심곡지사를 보며 약간 갸우뚱했었다. 그러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세자의 입지가 더 흔들릴텐데 왜, 라며. 게다가, 그들은 '기우제를 통해 비가 내릴까'가 아니라 '기우제를 치르기 전에 있을 세자의 암살음모를 저지해야 한다'라는 임무를 띄고 세자를 호위하고 있었다. 경원대군의 실종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제 시간에 기우제를 올려야 한다며 독촉하는 신하까지 등장했고. 결국, 백성을 향한 세자의 극진한 마음에 하늘이 감동했는지 비가 내린 것이 아니라, 비는 내릴 때가 되어 내렸다. 천문학에 조예가 깊은 세자는 관상감 행차를 통해 오늘 즈음 비가 내릴 것을 알게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