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ill always love you... 선우의 집에서 몰래 가져온 레코드판에 적힌 메시지. 민영은 자신과 필체가 똑같은 메시지의 글귀를 몇번이고 따라쓰던 중, 의문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 기억의 실체를 확인하고자 무작정 선우를 찾지만, 선우에게서 기억을 부정당하며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니라고 하지만,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과 가슴에 맺혀지는 감정들로 인해 아파오는 마음, 도대체 내가 왜 이런 기억과 감정에 빠져 아파하고 힘겨워하고 또 슬퍼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민영은, 알 수 없지만 점점 더 또렷해지는 감정과 기억 속에서 길을 잃은 채 헤메이고 있었다. 그리고, 향을 손에 넣고 인생이 한 오십배 쯤은 힘들어진 선우는, 그 모든 기억을 확인한 순간, 그녀 또한 자신처럼 일생을 이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