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724
1. 내가 지금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라며 이러고 있습니다. 며칠 전부터 깨작거리고 싶었는데, 피곤해서, 지쳐서, 힘들어서, 바빠서, 라는 핑계아닌 핑계로 전혀 그러하질 못하다가 ... 지금 문득, 자려는 순간, 짧게라도, 말이 아니게 나오더라도, 좀 끄적여 보자며, 방금 끈 놋북을 굳이 다시 켜서 이러고 있습니다. 2. 짤 선택의 이유. 놋북에 뭔가 그럴싸한 짤이 없다. 그리고, 그걸 찾으러 다니기 귀찮다. 뭐 이런 이유입니다. 또 하나는 드디어 복주 딥디가 나온다고 하네요. 28일. 애정은 이미 식을대로 식어버렸고, 그래서 이걸 취소 해, 말아, 라며 상당시간 고민을 거듭했으나, 결국은 제 두 손에 받아들게 되었네요. 다시 보게 된다면, 분명, 저는 다시, 좋아하고 말테니까요. 3. 부가세 신고..
2017. 7. 24.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528
1. 날씨가 참 좋은 어제와 오늘, 아니 그제와 어제, 인가요. 그렇습니다. 요며칠 약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있어서 예민, 까칠, 짜증이 뭍어있는 나날을 보냈습니다.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 제가 잘 안그러는 편인데, 아주 매우 가끔 무언가에 꽂히면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서 꽤나 끙끙대는 편이거든요. 그 결과... 어떤 실수를 해버려서, 뭔가 잘못되는 건 아닌가, 약간 끙끙대는 중입니다. 덕분에 그에 관련된 것을 찾아보며, 모르던 세상, 혹은 조금은 알았으나 크게 관심이 없었던 세상의 일의 단면을 알아가는 중이랄까요. 그렇게 혹시나 모를 만약을 대비 중. 그게 무엇인지는 말하고 싶지 않네요. 그냥, 아무런 일이 없길 바라며... 2. 덕분에 정신을 차려보니 오월 말이네요. 정신없이 흘렀어요. 많은 일..
2017. 5. 28.
수다엔 의미가 없다 : 170328
그냥 문득, 주절거리고 싶어졌다. 두서없이, 그냥, 그렇게 말이다. 언제는 아니 그러했냐만은, 정말 앞도 뒤도 없이 주절거리고 싶어서 이렇게 졸린 눈을 비비며,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 노트북 앞에 앉아 있다. 그렇다. 나는 앉아있다. 샤워를 하고, 반신욕기에 앉아, 땀을 흘리며, 옆에는 딸기 스무디를 두고. 이 글이 올라갈 때는 내일, 그러니까 3월 29일이 될 것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주절거림을 시작하는 것은 28일인지라, 그냥 28일을 오늘- 이라며 이야기를 해야지.. 오늘 하루는 굉장히 힘든 하루였다. 2-3주 전 부터였던가. 이상하게 화요일이 되면 바빠졌다. 그 전까지는 화요일은 상당히 한가하다 못해 지루한 요일이었는데, 갑자기 그렇게 되었다. 이미 예상을 했음에도 대비를 하지 못했고, 덕분에 정..
2017. 3. 29.
청춘시대 DVD 도착 - 어느 날, 뜬금없이, 선물처럼
1. 여기에 이야기를 했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DVD 선입금 신청을 했었습니다. 우연찮게 딥디가 발매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단순히 대본집이 갖고 싶다는 마음에서 말이죠. 물론, 언제나처럼 길고 긴 고민 끝에. 언제 출시될지 전혀 모른 채, 구성도 전혀 모른 채, 일단 지른 채 한참을 잊고 지냈달까요. 2. 지난 주 월요일, 메일함을 들여다보다가 출고소식을 알리는 그래24의 메일을 받고서 깜짝 놀랐더랬죠. 뭐 이렇게 뜬금없이 발매되는가, 라며. 아무튼, 그 다음 날 받았습니다. 가게로 배송받기로 했는데, 그날은 오후에 문을 닫아서, 옆 사무실에 맡겼다는 기사님의 연락에 부랴부랴 달려가서 받아왔더랍니다. 물론, 달려간 것은 제가 아니었지만요. 3. 그로부터 일주일. 아직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2016.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