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정후니? - 힐러 11회 / 김문호 - 우연히 발견한 영신의 망가진 핸드폰을 통해 힐러의 정체를 의심하게 된 문호는, 그날 밤 자신을 찾아와 서준석에 관해 묻는 힐러와 얼굴을 마주하게 되고, 비로소 그가 누구인지 알게된다. 어쩌면, 막연히 어딘가에서 평범하게 잘 살아가고 있을거라 믿었을 정후가 밤심부름꾼이 되어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 순간 문호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정후와의 만남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현재 그의 삶에 대한, 그리고 따뜻하게 내민 손을 바라보며 날카롭게 발톱을 세운채 그르렁 거릴 수 밖에 없는 현재를 만든 그의 지나온 삶에 대한 안타까움이 들지 않았을러지. 이유가 어찌 되었든 현재 두 사람의 목표는 같았다. 92년에 있었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 그러기 위해 자신이 알고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