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 말에 보기 시작했다가 흐름이 끊겨서 내내 미루던 중, 문득 생각이나서 잠시만 보자고 시작한 것이 밤을 꼴딱 새우고 말았다. 현재 극장판이 남아있는데 얘들까지 다 보기엔 내 체력이 염려스러워 잠시 보류. 사실은, 본편만 보고 유럽편은 천천히 보려고 했는데... 이미 그렇게 되었다.
2> 이 드라마를 본 나의 감상은,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이렇게나 즐거운 드라마가 있었다니!, 이다. 일단, 개그코드가 나하고 맞아서 그런지 드라마 보는 간간히 깔깔거리며 웃다가, 내내 절로 미소를 지으며 볼 수 있었고, 극 중 캐릭터들의 연주를 보고 듣는 어느 순간 밀려오는 가슴벅참에 웃다 울다, 그랬더랬다.
3> 작년 말에 종영한 한국버젼의 드라마는 약간의 아쉬움과 더불어 그냥저냥 봤더랬다. 그리고 뒤늦게 이 드라마를 봤는데, ...음악에 대한 이해와 접근과 활용이 너무나 다른 드라마였다. 주인공들의 좌절과 극복과 성장의 포인트도 묘하게 어긋난 느낌이었다. 또한, 한드에서 도대체 왜 저렇게 하는거지, 싶었던 캐릭터 설정과 이야기 전개 역시 '그건 모두 각색이었어'라고 말해주더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역시, 이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가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만족스럽고 좋다.
4> OST 곡들도 너무 좋았다. 어쩐지 이 드라마를 보고나니 적어도 이 드라마에서 연주된 곡들은 풀버젼으로 찾아듣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5> 아, 한 번 보고 지워버리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럴 수가 없을 것 같다. 어쩐지, 가끔 한 번씩 꺼내서 보고 싶을 것만 같아서 말이다.
6> 아! 재미있었다!! 라는 한 마디를 쓰려고 시작한 글인지라, 이도 저도없이 이렇게 마무리. 세세한 리뷰를 쓸지 어쩔지 아직은 미지수이지만, 아마도 쓰지 않을 것 같다. 뭐, 지금의 기분은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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