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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해외 드라마 시청담

중드) 풍중기연(대막요) ~24회 : 아슬아슬

by 도희. 2014. 11. 26.

 

위무기와 신월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혼인을 약속하지만, 만씨 가문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데다 뛰어난 장군으로서 황제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위무기와 출신성분이 명확하지 않은 낙옥방 방주 신월, 두 사람의 신분차이는 서로를 향한 진심어린 사랑으로 극복하기에는 넘어야할 산이 너무나 크고 험난했다.

 

그런 와중에 신월과 막순이 재회했다. 막순은 신월을 향한 애달픈 마음을 뒤늦게 고백하게 되고, 한 때 그를 너무나 사랑했던 신월은, 원망과 혼란과 슬픔이 뒤섞여 마음이 아팠을 것이다. 그리고, 위무기는 막순 앞에서 신월이 자신의 여자임을 명확히 하면서도 신월에게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불안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신월은 석풍의 요청으로 석방에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얼음낚시를 하는 막순과 뒤엉키게 되며 물에 빠지게 되고, 이 일로 인해 오랫동안 앓게된다. 그리고, 위무기는 신월이 왜 석방에서 물에 빠졌는지 궁금하지만 대답을 회피하는 그녀를 굳이 다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막순의 뺨에 난 상처를 통해 그 날, 그 곳에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며 질투에 휩쌓이게 된다. 

 

그러나,위무기는...

"신월, 나한테 할 말 없소?" 

단지 그 한마디 외에 더이상 그녀를 다그치지 않는다. 물론... 질투에 못이겨 그녀의 목덜미를 이 자국이 선명하도록, 피가 맺히도록, 물었지만; ... 물어 뜯었다는 표현이 옳은가?ㅋㅋ 아, 위무기가 신월의 목덜미를 물어버린 것은, 막순의 뺨에 난 상처가 물린 상처이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질투의 표현, 이랄까? 

 

 

 

하루 또 하루 우리는 조심스럽게 서로를 기쁘게 하면서

불쾌한 일은 모두 다 잊은 듯 굴었다

 

- 신월 / 풍중기연 24회 - 

 

 

그러나, 그 뿐이었다. 신월은 아무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고, 위무기는 더이상 묻지 않은 채, 아픈 신월을 극진히 간호했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그들은 조심스럽게 서로를 기쁘게 하면서 불쾌한 일은 모두 다 잊은 듯 굴었다. 그리고, 그런그들을 보는 나는 어쩐지 내내 아슬아슬 했다. 온전히 서로만 바라보며 혼인을 약속하며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신월과 위무기는, 건안으로 돌아온 후 현실과 과거로 인해 위태로워졌고, 그로인해 언제 어느순간 터질지 모를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황제는 위무기를 공주와 혼인시키려고 했고, 위무기는 내내 그 상황을 회피하던 끝에 '천하가 태평할 때 가정을 이루겠다' 라는 말로 황제의 명을 거절하게 된다. 이 말은 평생 혼인을 하지 않겠다는 말, 이기도 했다. 더 정확히는 신월이 아니면 평생 혼인을 하지 않겠다, 라는 말이기도 했다. 이 일로 신월은 감동받게 되고 신월의 불안감은 어느정도 해소되는 듯 했다. 그렇게, 위무기와 신월의 사랑은 더욱 굳건해지는 듯 했다. 

 

하지만, 위무기의 불안감은 여전했을 것이다. 위무기는 신월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었고, 그 비밀로 인해 막순과 만나는 신월이 불안하고 질투가 나지만 결국 그녀를 다그치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러다 자신이 감추고자 하는 비밀이 밝혀지면 신월이 자신을 두고 훌쩍 떠날까봐. 위무기는 신월을 사랑하는 만큼 그녀가 떠날까봐 늘 불안해하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그리고, 결국 신월은 위무기의 비밀, 오래 전 그 시간들의 진실을 알게된다. 

 

신월은 그 일로 위무기를 다그치며 그의 행동을 비난하게 되고, 그런 신월의 모습에 상처받은 위무기는 분노의 말타기 끝에 낙마사고를 당하게 된다. 이 사고는 결국, 위무기를 향한 신월의 사랑이 얼마나 절실한지 알게해주고, 그렇게 잠시 위태로워진 위무기와 신월의 사랑이 더욱 견고해지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나의 두 팔이 그대의 성벽이 되고

나의 영혼이 천국에서 지켜주리

 

- 为你平定的天下(위니평정적천하) 中 -

 

 

#. 위의 장면은, 언젠가, 질투와 분노에 못이겨 신월이 소중히 여기던 꽃 금은화를 망가뜨린 위무기가, 오로지 그녀를 위해 들판에 금은화를 잔뜩 심어서 그녀에게 선물하고, 그렇게 서로를 향한 사랑을 새삼 확인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20회) 이 장면은, 신월을 향한 위무기의 마음이, 그 마음에 기뻐하는 신월의 모습이, 그렇게 서로를 사랑하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그 행복이 또, 너무 아름다워서,... 그 행복을 온전히 그들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 닥쳐올 고난과 마주하고 싸우고 극복해내야만 하는 그들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웃으며 눈물이 났던, 그런 장면이었다. 

 

#. 이 장면이 눈물나게 아름답게 느껴진 것은, 두 사람이 걱정도 근심도 내려놓고 행복한 미래만을 꿈꾸는 순간, 이어서 그런 것도 같다. 드라마가 끝난 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난 신월과 위무기의 첫 만남부터 이 장면까지가 너무 좋다. 특히, 위무기가 신월을 군영에 데려온 후부터 이 장면까지. 오로지 둘 만을 바라보는 듯한. 물론, 위무기와 신월은 언제 어디서나 (황제 앞에서까지) 세상에 오직 둘만 있는 듯 행동하는 연인이지만;

 

#. 이 금은화 동산은 막순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있는 신월과 위무기가 다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장소로 등장할 예정이다.

 

#. "나의 두 팔이 그대의 성벽이 되고, 나의 영혼이 천국에서 지켜주리." 이 가사, 뭔가 좋아서 내내 되뇌이는 중이다. 이 가사는 신월을 향한 위무기의 사랑, 이면서... 진상을 향한 이길의 사랑, 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보답받지 못할 사랑에 모든 걸 바치는 이길의 순정도 짠하고, 그런 이길의 순정을 이용하면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지만.. 결국 원하는 것도 행복도 얻지 못하는 진상도 짠하다. 

 

#. 뒤늦게 신월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그녀를 밀어낼 수 밖에 없었던, 자신이 짊어진 짐을 하나 둘 내려놓는, 그렇게 그녀만을 바라보는 막순을 보고 있자니, 어쩐지 짠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 게다가, 번역본 후반부를 읽은지라 신월을 향한 막순의 사랑이 너무나 크고 깊게 느껴져 더 마음이 짠해진다. 막순을 보고 있자니, 사랑은 타이밍, 이란 말이 자꾸 떠오른다.

 

#. CG가 어색하긴 하지만, 그냥저냥 넘겨가며 봤는데.. 23회의, 어쩌면 정말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수도 있었던 그 장면의 CG가 너무 어색해서 절로 웃음이 지어졌다. 그 어색함은 뭐랄까, '보보경심'에서 쓰예와 약희의 연못씬에 버금가는....! 

 

 

 

#. 깨작거리는 재미가 있다. 흠, 마음에 드는 장면들 있는 파일 받아서 좀 더 깨작거려야겠다. 홰나무 아래의 위무기, 라던가... 음, 그 씬 정말 짠내 폴폴.... 그 다음에 이어지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 위무기의 패기에서 미소가 지어졌지만ㅋㅋ그 전에, 하드 좀 비우고.

 

#. 앓는 것이 전만큼은 아니다. 아닌데, 그래도 역시 너무 좋아서 계속 검색해보고 유튭에서 무자막 영상 찾아서 영상만 보는 중이다. 내가 뭘 하는 짓인가, 싶어진다, 문득.

 

#. 소설책 얼른 출간됐으면 싶다. 내년 초에는 나오려니... 라며 느긋하게 기다리자, 하면서도 자꾸 그렇게 된다. 

 

#. 중국에서는 이번 주가 마지막이려나? 사실, 중국드라마는 사전제작이어서 그런가 일일드라마처럼 방영해주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는 수목에만 방영되는 듯 했다. 덕분에 아직 종영을 하지 않았고... 회차를 보면, 아마도 이번주 즈음이 막방이 아닌가, 싶다. 

 

#. 후반부가 되니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아팠고 아프고 아플 예정이다. 

 

#. 신월한테 '小月소월'이라고 부르는 거 너무 좋다. 근데, 더빙판에서는 그런 거 없.음. 무자막판 보면서 그렇게 부르는 거 알았다. 알 수 없는 와중에 알아듣는 몇 안되는 단어...ㅋㅋㅋ

 

#. 아... 근데, 이 드라마 왜 이렇게 좋지?ㅋㅋ 어디가서 얘기할데도 없고.. 덕분에, 의식의 흐름대로 주절거리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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