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해외 드라마 시청담

중드) 풍중기연(대막요) ~16회 : 어쩌나, 이 마음..

도희(dh) 2014. 11. 20. 15:25

 

 

#. 요즘 두근두근거리며 시간대 삐리한데도 정말 어떻게든 시간을 짜맞춰가며 시청 중인 드라마이다. 게다가, 어제 방영된 15,16회는 뭐랄까... 계탄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간 공개된 스틸컷과 뮤비영상을 통해 궁금했고 기다려왔던 영상들 마구 풀렸기 때문이다. 게다가, 막순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한 신월이 이런저런 사정 끝에 위무기와 같은 공간에 있게되는 계기가 마련되며..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열게되는 과정이 그려지는 중이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 위의 장면은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막순의 마음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기 위해 약속장소에 기다리던 중 막순의 거절편지를 읽는 신월과 그런 신월의 곁을 지키는 위무기. 이 장면에서 위무기와 신월 씬 다 이뻤다.

 

 

#. 편지 받기 전, 밖에서 막순 기다리던 중 눈이 내리자 신월이 눈에 맞을까 손으로 막아주는 위무기. 신월이 됐다며 바로 그 손을 치우고 눈 내리는 곳으로 나가버려서 손이 부끄러워졌지만 포기를 모르는 패기의 남자 위무기 답게 바로 우산을 꺼내와 그녀에게 씌워주려고 따라 나갔더랬다. 그리고, 막순에게 차인 후, 그 늦은 시간에 신월이 생일이니 국수가 먹고 싶다고 억지 부리자 본인이 직접 끓여주기까지 했더랬다. 게다가, 신월이 실연의 아픔을 달래고자 못먹는 술 잔뜩 먹고 잠에 들자 의원을 불러 숙취에 좋은 약초를 향방울? 같은데 넣어서 방에 달아주고, 어떻게든 밥 먹이려고 어르고 달래고 놀리며 닥달하고ㅋㅋㅋ

 

#. 그런데 그 생일이 막순과 신월의 재회 기념일이란 걸 알게되면 위무기는 어떤 마음이 들까...? 이거 밝혀지려나??

 

 

#. 이 스틸컷 너무 좋아서 닥치는 대로 저장 했더랬다. 크기별, 로고별로 두루두루...ㅋㅋ

 

 

#.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위해 가출한 신월을 바로 찾아내서 자신의 군영으로 데려온 위무기는 그녀에게 남자옷을 내어주게 된다. 그리고, 남자처럼 머리를 올리는 것에 서툰 신월을 위해 머리를 빗겨주는 위무기. 이 씬을 기대했던 건, 뮤비 때문이었다. 위무기에게 머리손질을 받던 신월이 거울을 슬쩍 돌려 위무기를 비춰서 바라보는 장면이 뭔가 좋아서. 그리고, 방송에서 덧붙혀진 건, 이 장면에서 신월은 위무기에게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신월은 위무기와 첫 동행에서도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렸더랬다. 신월에게 위무기는 한없이 기댈 수 있는 사람, 이라는 의미일까....? 뭐 그런 생각을 해본다.

 

 

#. 전쟁에서 돌아온 위무기가 씻지도 않고 잠이 들자 그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신월. 잠결에 본능적으로 그런 신월의 손을 잡은 위무기는 놓아주질 않고 결국 신월은 위무기 곁에서 그의 손을 잡고 침대 옆에서 쪼그린 채 잠을 자게된다. 그리고 아침, 그런 신월을 발견한 위무기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장난치게되고 그렇게 투닥대던 중... 묘한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두둥?ㅋㅋ 

 

 

#. 막순이 신월을 밀어낸 것은 자신의 상황 때문이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자신의 곁에서 고통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사랑하기에 그녀를 밀어냈지만, 오랜 시간 그를 향한 그녀의 진심을 알게되며 뒤늦게 후회하지만... 신월은 이미 위무기의 보호 아래 숨어 지내게되어 막순이 쉽게 찾아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마, 이 즈음에 막순이 바로 찾아냈다면 신월은 막순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그 것을 알기에 위무기는 막순이 그녀를 찾고 있음을 그녀에게 알리지 않았을테고. 그런데 과연 신월이 막순의 마음을 알게되어 그에게 달려갔해도 끊임없이 위무기에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뭐랄까, 그 날, 홰나무 아래 쓸쓸하게 서있는 위무기를 자꾸 떠올리고 신경쓰였으나, 어쩐지 약속대로 먼저 그를 찾지 못했던, 홰나무꽃밥에 손도 못대던, 신월. 진상에게 맹세한 이후 꾼 꿈, 한참 울적해있다가도 위무기와의 장난으로 바로 그 우울한 마음을 털어내게 되는 신월의 모습, 등등.. 신월은 무의식 중에 이미 위무기에게 마음이 기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지라. 아무튼... 막순이 그리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 같지만... 원작대로라면.... 결과는 정해졌을테고... 막순의 사랑도 안타깝고 짠하다. 

 

#. 근데.. 그 날, 홰나무 아래에서 신월에게 버림받고 쓸쓸하게 서있던 위무기가 집으로 돌아온 후, 좌절하지 않고, 단 한번의 어긋남이 불러온 현재의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더 노력할거야, 라고 다짐하는 장면을 보며... 뭔가 짠내나는데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아... 정말, 그 열정과 패기가 신월의 마음을 얻게되는 원동력이었으리라;; 

 

 

#. 진상과 신월. 신월이 어떤 상황에서 황제의 총애를 받는 상부인 진상에게 저런 짓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아마도, 복수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위해 걸림돌이 되는 위무기를 건들게되고, 신월은 그에 대한 분노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진상은 첫 등장부터 너무 싫었고... 점점 더 싫어지는 중이다. 진상이 정말 싫어진 것은, 신월이 자신의 복수에 동참해주지 않자 자신을 사랑하는 이공자에게 정체를 드러내며 그를 이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공자는 신월에 대한 오해로 그녀를 미워하게 되고, 결국은 위무기에게도 위험이 될 존재처럼 느껴져서 말이다. 현재, 위무기와 이공자는 절친...ㅠ 원작으로 읽게되면 상부인의 삶도 이해하게 되려나...?

 

 

 

#. 위무기와 신월 스틸컷 몇 장. 이미 방영된 것도 있고 아직 미방영인 것도 있다. 이미지 출처는 바이두. 오랜 만에 바이두에서 열심히 곡괭이질을 했더랬다. 정말, 중국어도 뭣도 모르면서 어찌저찌, 이미지 저장하고 노래 저장하고ㅋㅋㅋ 뭐하는 짓인가, 싶다... 정말;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OST도 좋고, 스틸컷도 이쁜거 너무 많고, 팬아트도 너무 귀엽고... 그래서 그 짓을 한게 즐겁기는 했다. 일단, 중복되는 것도 있으니 그 것들 부터 정리해야하는데... 정리하고나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서 또 곡괭이들고 찾아나설지도;;

 

#. 신월과 위무기의 툭닥거리는 거 너무 귀엽고 이쁘다, 정말. 근데, 얘네한테 어떤 위기가 닥칠지 불안하기도 하긴 한데... 뭐, 결국은 해피엔딩일테니까... 맘 편히 보자.

 

#. 아, 중국어 배울까, 라는 생각이 5초간 스쳐 지나갔더랬다. 그리고, 원작소설 얼른 읽고싶다. 우리나라에 언제 번역본 정식으로 출간되려나....? 인터넷 찾아보면 번역본이 있긴할텐데... 그냥 종이책으로 읽고싶다.

 

 

#. 위무기 팬아트. 극 중에서 대충 이런 느낌이다. 그런데, 장군으로서의 위무기는 카리스마가 좔좔 흘러내림. 이중적인 매력이라고 해야하나? 공통점은... 멋있음ㅋㅋ

 

 

#. 삽화와 같은 구도의 씬. 이 장면도 기대 중. 근데... 신월이 직접 춤을 추나보다. 낙옥방에서 얼마가 춤수련을 받았으나 곧 막순과 재회하게 되며 낙옥방 방주로서의 삶이 더 길어서 춤을 안출 거라고 생각했기에.

 

#. 검색하다가 이 씬에 담긴 내용 스포로 밟았는데... 아.. 기대된다ㅋㅋㅋㅋ

 

 

#. 별보러 궁에 잠입했다가 황제와 상부인이 함께 꽁냥질하는 거 훔쳐보는 신월과 위무기. 정확히는 훔쳐보는 신월과 그런 신월에게 장난치는 위무기이다. 저 상황에서도 툭닥거리다 결국 황제에게 들키지만... 무사히 넘어갔더랬다ㅋㅋ 들키는 장면을 못봤으나 예상해보면, 위무기는 황제의 총애를 받는 장군이고, 신월은 황제가 총애하는 상부인의 절친이라 가능했던 것 같다. 그 결과, 상부인은 신월과 위무기의 관계를 의심하게 되고 신월은 강력한 거부를 하게 되지만...;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 을 건 맹세가 훗날 어떤 상황을 만들지도 궁금하다. 

 

 

#. 그리고 이건 엔딩인지 오프닝인지, 아무튼 거기 엔딩에 나오는 컷. 이거 너무 이뻐서.. 이 씬 기다리는 중이다. 빨간 옷입고 우산쓰고 눈 밭에 서있는 신월.

 

#. 그냥, 이 좋은 마음을 어쩌나, 싶어서 이렇게 끄적여보는 중이다. 사극 로맨스에 대한 갈증은 이 드라마로 적당해 해소되는 중이라 더 그런 것도 같다. 아... 위무기랑 신월 너무 좋아♡♡♡ㅋㅋㅋㅋㅋ

 

#. 이 마음이 얼마나 가련지.... 나 어쩐지 현실 도피중이란 생각도 든다. 지금, 고민해야할 문제가 있는데 머리가 복잡해서 ... 에라 모르겠다, 만사 다 귀찮다, 이런 거? 분명 이 드라마와 캐릭터들이 무지 좋은 것도 있지만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내 패턴을 보고 있자면ㅋㅋㅋ

 

#. 아, 내가 보고 있는 건 더빙판. 언젠가 자막판 해주면 또 봐야지, 싶다. 아니면, 대본 올라왔으니 무자막 영상 구해서 같이 봐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튼, 일단 목표는 더빙판으로 완주하는 것. 사실, 처음에나 어색했지 보다보니 적응이 됐고 자막 안봐도되서 편하다ㅋㅋ 이게 더빙의 매력 아니겠는가!ㅋㅋㅋ 가끔 오글거리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