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밍 좋게 돌아온 향. 처음에는 선우 자신이 선택해서 쓰는 거라고 생각했던 향이, 사실은 향 스스로 선우 자신을 찾았고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뭔가 할 일이 더 남아서 향이 나를 찾아온 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닿았고, 선우 자신이 비틀어 놓은 걸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회를 마지막으로 준 거라고 해석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선우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또 뒷통수를 맞을 수 있지만 형 정우와 선우 자신은 이미 죽었다가 살아난 존재들이기에, 죽음보다더 큰 일이 뭐가 있겠느냐, 며 형 정우의 동의 하에 향을 피웠다. 하지만, 잊고있었던 최진철의 의지는 선우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나 많은 것을 알아냈고, 정우를 이용하여 선우를 위태롭게 했다. 향이 타는 삼십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