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국내 드라마 시청담 857

천명 11회) 신념과 희망 그리고 절망, 그들의 눈 앞에 펼쳐진 길

정녕, 내가 헛다리를 짚은 거다.. - 홍역귀 / 천명 10회 - 아직, 확신은 없었으나 어쩐지 믿음이 가는 최원의 주장들에 귀를 기울이던 홍역귀는, 곤오가 보인 행동들을 통해 최원의 주장이 사실이며 지금껏 자신이 헛다리를 짚었음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홍역귀 인생에 양다리는 있어도 헛다리는 있을 수 없다던 그는, 그토록 자신하던 자기 촉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죄 없는 사람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신념에 따라 맡은 직분을 다하기로 했다. "거북 구(龜)"의 뜻을 풀어내며 민도생이 남긴 '처방전'과 '자술서'를 손에 넣게된 최원은 우영을 통해 홍역귀에게 전달했고, 고약하고 구린 냄새가 진동하지만 그 출처를 찾을 수 없어 방향을 잃었던 홍역귀는 진실을 향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확신..

천명 10회) 장막 속에 가려진 진실에 다가서다

분명, 거북 구(龜) 자는 없었다 했는데, 최원 그 자는 기어코 봤다. 지어낸 얘기라 하기엔 거북 구(龜)를 구덕팔이라 믿고 목숨걸고 양주로 갔으니...! - 홍역귀 / 천명 10회 - 홍역귀란 별명답게(...) 최원을 다시 잡아들인 이정환은, 자기 딸의 목숨까지 걸고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영 찜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 켠에 도사리고 있었을지도 모를 비겁한 마음 - 그토록 자신하던 자기 촉이 틀릴까 두렵고 그 실수를 인정하는 게 죽기보다 싫은 - 한자락을 우영에게 들키게 되며, 속는 셈치고 그의 주장을 되짚어 보게되며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들, 그렇게 자신이 놓친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모든 진실을 다 알고있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소윤파의 끄나풀인 곤오에게 눈과 귀가 가려진 채 짜맞..

특수사건전담반 TEN2 : 7회) 반가운 얼굴 그리고 힘잃어가는 여지훈 바보설;

7화, 우음도 살인사건. ~ 스포있을껄? 아마; ~ 화성 우음도에서 신원 미상의 변사체가 발견된 사건은 텐팀에 맡겨진다. 어려울 것 같은 사건은 텐팀의 역활분담 및 팀웍으로 빠른 시간 내에 시신의 신원 및 용의자까지 찾게되지만.. 용의선상에 오른 완벽한 남자 신교수와 그를 둘러싼 의문의 여자들로 인해 수사에 혼란이 오는데... 지난, 6회 끄트머리에 나온 예고에 낯익은 얼굴을 발견하며 '이건 꼭 봐야해!'라고 외쳤으나.. 뭔가를 하다가 문득 시계를 보니 자정. 그렇게 본방은 놓치고 어제서야 부랴부랴 봤다. 물론, 어쩌다보니 스포를 즈려밟고. 살짝, 짜증은 났지만 예고를 본 순간 '당신이 범인'이라고 일단 점을 찍어놔서 그런가.. 그렇게 큰 충격은 아니었다. 게다가, 대중적 인지도가 낮은데다가 드라마 두번..

상어 1회) 소년과 소녀가 만나다

가족을 위해 앞으로 걸어가는 소년과 가족으로 인해 걸음을 멈춘 소녀가 만났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하고, 나만 고통받고, 내 고통을 몰라주는 것이 억울하고 분해하며 깨어진 유리파편 위를 위태롭게 걸어다니던 소녀는 발바닥에 그 유리파편이 박혔음에도 아프다는 내색조차 하지 못했다. 그런 소녀의 고통을 눈치채고 그 파편으로 인해 맺힌 피를 닦아주던 소년은 업어주기 보다 자신의 팔 한쪽을 내밀었다. 소녀는 자신이 감당하기에 너무나 무겁고 버거운 자신의 고통을 시시하다 말하며 그 배부른 투정을 받아주지 않는, 지나친 동정이 아닌 사소한 배려를 주는 소년의 팔에 기대어 두 발로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걸음을 내딛으며 잠시 잊었던 꿈을 찾게 되었다. 부레가 없기에 살기위해선 끊임없이 움직여야만 하는 상어...

내 마음이 들리니?) 복습 후 쓰는 주절주절, 바보들이 전해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1> 2년 전, 초반은 어쩌다보니 재방송으로였던가.. 봤었고, 재미있어서 아역 후반부터 본방으로 챙겨봤던 드라마. 중반까지는 굉장히 재밌게 보다가 어느 순간 시들시들해져서 어영부영 마지막까지 꾸역꾸역 봤다는 기억으로 남은 드라마. 그리고 주말, 드라마 초반 가슴 몽글몽글 하게 만들어주던 따뜻함이 기억나서 문득, 봐버렸다. 마지막까지 다 볼 생각은 없었고, 초반 동주와 우리의 풋풋한 설레임을 보고싶어서 본지라.. 5회 후반, 성인 등장 부분부터 봤더랬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30회까지 쭈욱 봐버렸달까? 물론, 100% 몰입은 아니었다. 아무튼.. 5회부터 29회까지 쭈욱 보다가, 마지막회 남기고 서너시간 자고 마무리. (...) 솔직히 말해서 나 좀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29회 볼 때까지 잠도..

천명 9회) 엉켜가는 실타래 속에서 시작된 위기

- 최원의 갈등 김치용의 제안대로 덕팔을 죽이고 랑이와 함께 명국으로 떠날 것인가, 덕팔을 살려 세자의 도움을 받아 당당히 누명을 벗고 랑이와 살아갈 것인가. 랑이의 목숨줄을 쥔 김치용의 간담이 서늘한 협박과 달콤한 유혹을 동시에 받은 최원은, 랑이와 덕팔의 목숨을 두고 갈등을 하게 되었다. 그 갈등 끝에서 최원은 흑사골에 도움을 받아 김치용의 집에서 랑이를 빼돌리는 것으로 김치용의 협박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나, 한 발 앞서 최원을 압박한다는 이유로 랑이를 궐로 데리고 온 김치용에 의해 그 계획마저 무산되어 버렸다. 딸 랑이를 살리고자 덕팔을 죽일 수 없었던 그는, 그렇다고 삶의 이유와도 같은 딸 랑이를 방치할 수도 없었다. 결국, 최원은 김치용이 보인 두 가지 제안 중 그 무엇도 선택할 수 없었다. 그저..

천명 8회) 진실의 열쇠를 사이에 둔 보이지 않는 전쟁

자객의 습격을 받아 큰 부상을 입은 덕팔은 왕의 묵인과 세자의 보호 아래 비밀스런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결국 김치용에게 들키게되며 덕팔의 입을 열기위해 그를 살려야만 하는 세자측과 덕팔의 입을 막기위해 그를 죽여야만 하는 문정왕후측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시작되었다. 덕팔이 파상풍에 걸린 것을 알게된 최원은 봉침으로 위장한 얼굴로 몰래 궐에 잠입해 그를 치료했고, 지금껏 잘 참아왔던 세자는 문정왕후를 도발했다. 덕팔을 암살하고자 한 김치용이 계략으로 인해 세자측과 문정왕후측은 각자의 패를 하나씩 들키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쥔 패를 먼저 영리하게 활용한 것은 김치용측이었고 세자가 그들이 놓은 덫에 걸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제 겨우 의식을 회복한 덕팔과 그를 치료하던 최원은 위기에 몰리게 된다. ..

구가&옥정 : 13회 짧은(...?) 감상

- 구가의 서 : 13회 - 1> 인간이 되기위한 수련 제 1단계로 자루에 담긴 콩세기를 시작한 강치. 그러나 주변의 방해(...)로 인해 다시, 다시를 반복하며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 있는 중이었다. 그 와중에 서화를 느낀(것으로 추정) 월령은 눈을 떴고, 강치는 그런 월령의 기운을 감지하며 경계하게 되는데... 두둥? 천년악귀가 되어 눈을 뜨게된 월령은 배가 고팠는지 하룻밤 사이 인간 셋의 정기를 빨아들였고, 현재 공식적(?)으로 알려진 반인반수 강치가 의심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월령과 강치는 어둠 속에서 첫 대면을 갖게되었으나 서로의 정체는 모르는 상황이기도 했다. 월령은 강치의 팔찌를 본 후 소정을 찾게되었는데.. 소정이 월령에게 순순히 진실을 밝힐 것인지, 그리고 만약 진실을 알게된 월령..

천명 7회) 키워드는 부성애, 공감대 형성을 통해 그를 돕는 그 그리고 그녀

최원의 도움을 받아 처자식을 살린 덕팔은 최원이 자신을 도운 이유, 세상에 자식가진 부모는 자식가진 부모를 외면 못하는 법이라던 그 말을 통해 자신이 그를 도와야할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최원의 진심에 공감대를 느꼈고 제 아이에게만은 부끄러운 아버지가 되고싶지 않다던 덕팔은 세자 앞에서 자신이 아는 모든 것을 이실직고하는 것으로 최원에게 도움을 주고자 결심했다. 덕팔의 결심과 다인의 도움 그리고 소백과 거칠의 안내로 최원과 덕팔은 무사히 세자를 만나 진실에 한발자국 다가섰으나, 그 계획을 엿듣게된 개팔손(흑석골 도적패 2인자)의 제보와 홍역귀보다 앞서 그 제보를 빼돌린 곤오로 인해 소윤파의 자객들과 대치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결국, 덕팔은 자객의 활에 맞았고 손에 닿을 듯한 진실은 다시 ..

나인 20회 : 최종회) 믿고싶은 판타지는 믿고, 사랑하는 여자는 사랑하면 된다

당신의 유언은 불행인지 다행인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주민영은 충고를 무시하고 나를 줄곧 사랑해왔고 나도 더이상 미래를 잊고 지낼 수 없게됐다. - 선우 / 나인 20회 - 20회는, 1993년 4월 24일 이후의 이야기로 진행되었다. 선우의 마지막 메시지를 들었던 어린 시아는 엄마 유진의 손에 이끌려 미국으로 갔고,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알게된 어린 선우는 미래의 내가 했던 말들을 믿고, 더이상 미래에 관해 궁금해하지 않으며 주어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겠노라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켜나갔다. 그렇게, 14년이 흐른 2007년, 그 사건을 통해 기자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된 선우는 CBS의 기자가 되어 있었고, 갓 입사한 신입기자 주민영과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게된다. 1993년에서 만난 선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