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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탐정 박해솔 1,2회)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자 하는 공감각자 소녀탐정의 모험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 : 소녀탐정 박해솔 1, 2회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세번째 작품은 '소녀탐정 박해솔'이다. '아들을 위하여'와 '아모레미오'도 재미나게 봤는데, 두 작품 다 '왓츠업'과 시간대가 겹쳐서 앞부분은 제대로 못챙겨봐서 나중에 시간될 때(내킬 때) 제대로 챙겨볼 예정. 아, '아모레미오'는 정웅인씨의 연기가 참 좋다. 보며, 어떻게 저렇게까지 사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소녀탐정 박해솔'은 애견샵 알바생 박해솔과 어리버리 경찰 최태평, 그리고 깐깐한 검사 유석원이 어쩌다보니 얽히게 되고 결국 하나의 사건을 위해 따로 또 같이 움직이게 되지않을까, 싶은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총 4부작으로 그들이 추적하는 사건의 실체에 따로 또 같이 한발자국..

영드)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kr.2007.itv) : 기다림의 미학

맨스필드 파크(Mansfield Pakr.2007.itv) : 기다림의 미학 '맨스필드 파크 : 2007 ver.'은 아마 세번째 본 것 같다. 오래 전,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영화 '오만과 편견'에 빠져서 영상화 된 '제인 오스틴' 시리즈를 섭렵할 당시가 첫번째, 작년 어느 새벽에 쿡티비 뒤적거리다가 두번째, 그리고 지난 주에 어쩌다보니 또 보게되었다. '맨스필드 파크'는 1999 ver.도 있고, 그 버젼도 분명 봤을텐데 기억은 별로 안난다. 음, 1999 ver.의 패니가 훨 이쁘고, 에드먼드가 '엠마 : 2009 ver.'의 나이틀리씨라는 것 정도만 기억할 뿐. 아, '맨스필드 파크 : 2007 ver.'의 에드먼드는 '엠마 : 2009 ver.'의 찌질이 목사였다. (...) 대략의 내용은, ..

난폭한 로맨스 14회 : 지나치게 완벽한 희생플라이) 아내를 위하여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지나치게 완벽한 희생플라이 * 희생플라이란? 주자의 진루를 위해 타자가 아웃을 각오한 채 외야 깊숙한 곳으로 높이 날려보내는 타구를 말한다 너무 참지마. 니가 어떻게해도 다 괜찮으니까, 너 하고싶은대로 좀 해. - 동수, 난폭한 로맨스 13회 - 역시, 종희의 그림을 망가뜨린 범인은 수영이었다. 그러나, 수영은 전날 밤에 자신이 저지른 일을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감당할 수 없는 기억을 지워버린 듯 했다. 그리고, 홀가분한 듯, 두려움에 덜덜 떨던 전날 밤과 달리 너무나 해사한 미소를 짓고있는 수영을 바라보는 동수는, 괜시리 마음이 짠하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그런 듯 싶었다. 결국, 수영이 이렇게 될때까지 방치해둔, 알아주지 못한, 그렇게 만들어버린 죄책감을 가진 동..

난폭한 로맨스 13회 : 아슬아슬한 태그업) 사랑에 대한 예의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3회 ~ 아슬아슬한 태그업 * 태그업이란? 타자가 친 공이 플라이볼일때 주자는 수비팀이 그 공을 잡을떄까지 베이스를 밟은 상태에 있다가 잡는 순간 다음 베이스를 향해 달려가는 동작을 말한다. 즉 어떤 일이 끝난 다음에 다음일이 시작된다는 뜻으로 사용된다. 태그업하자, 태그업. 지금 달리면 아웃이다, 박무열. - 무열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사실 유은재를 좋아하고 있었다, 라는 것을 자각해버린 무열은 그 후로 은재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다치면 걱정되고 화가나서 어쩔 줄 몰라하며 버럭거리고, 그냥 보고있으면 귀엽고 사랑스러워 어쩔 줄 몰라하는 중이었달까? 그리고 그런 무열의 심경변화는 곧바로 동수에게 들켜버리며 노선을 확실히 하라는 충고를 듣게..

난폭한 로맨스 : 연애편) 동아와 태한 이야기 ~ 첫만남에서 고무장갑 결투신청까지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 동아와 태한이야기 '난폭한 로맨스'에서 '로맨스'를 맡고있는 동태커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부랴부랴 정리 중이다. 이런 건 또 처음(일껄?)이라 이러면 괜찮을까, 허둥지둥 거리면서 말이지. 사실, 너무 많은 것 같아서 두개로 나눠볼까, 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건 왠지 나답지가 않아서 한번에 몰아 적기로 했다. 뭐, 스크롤의 압박이 하루이틀도 아니고.. 등등. 그렇게, 동태커플의 첫 만남부터 냉각기인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캡쳐와 대사로 간략하지 않게 정리했습니다. (...) 2회 : 첫만남, 첫 교외나들이 및 김실장 로봇설의 시작 ~ "혹시 로봇인가 해서.." "여기가 유은재씨 집입니까?" "아저씨, 남자가 은재를.. 그 것도 멀쩡한 남자가..." 은재가 하루라도 빨리 ..

중드) 보보경심 : 역사의 방관자이고 싶었으나 그 중심에서 살아갔던,

중국드라마 : 보보경심(중국 후난위성TV / 2011.09.10~2011.09.29 / 총 35부작) 하도 재밌다고 해서 찾아보게 된 드라마로, 볼 때는 그냥 재밌게 봤는데 완주 후에 자꾸만 곱씹으며 기나긴 여운에 허덕이는 중이다. 하고싶은 이야기가 머릿 속을 맴돌지만 대충 생각나는대로 일단 끄적끄적. 보통은 리뷰 끄적이고 나면 여운에서 빠져나오는데, 그럼에도 다 안빠져나오면 간간히 '보보경심'에 대한 이야기를 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당연스럽게 결말 포함 스포는 덩어리로 있으니 싫은 분들은 안읽었음 싶다. 아예 모르고 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도 들어서. (난 결말 알고 시작했음. 보기 전에 리뷰를 수없이 찾아 읽고 평이 좋아서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덕분에 이정도로 그친 거라고 생각된다. 결말을 알기에 ..

난폭한 로맨스 : ~12회) 이모의 범행이 뻑유커플에게 미치는 영향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2회 드라마 '난폭한 로맨스'가 현재 12회까지 방영된 가운데, 지난 11회에 범인은 별다른 반전없이 10년째 무열의 가사도우미 일을 해주고있는 이모라고 밝혀졌다. 별다른 반전은 없었으나 어쩐지 소름 끼치기는 했다. 그리고, 범인도 밝혀진 기념으로 이모가 '나 범인이에요' 분위기를 발산하던 장면들을 정리하려다가, 그냥 이모의 범행이 뻑유커플에게 미치는 영향을 대충 정리해보기로 했다. 처음하려던 것은 일단 보류-. 아시다시피, 무열과 은재는 안좋게 얽히며 안면을 트게됐고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의뢰인과 경호인의 관계로 재회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어쩔 수 없는 이유를 그럴싸하게 포장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열이 안티팬들에게 시달리며 신변이 위험하다' 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

난폭한 로맨스 : ~12회) 어제를 바라보며 오늘을 살아가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4회) 자다가 문득 생각을 했던 걸 글로 옮기려니 막막하다. 머릿 속 생각을 'ctrl + c' 'ctrl + v'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뻘망상을 하는 중이다. 아, 난 자기 전에 막 이런저런 뻘생각들을 많이하는 편이다. 그러다 잠들면 좋고, 잠이 안들면 몇시간이고 뻘망상에 허덕인달까? 극 중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과거에 얽매여 후회와 미련 속에서 머뭇거리며 살아가고 있다. 뭐,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후회와 미련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아마 없을 것이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것이란 생각이 든다.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고 미래도 존재할 수 있는 것이고, 그런 후회와 미련을 통해서 나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니까. 다만, 그 것들을 발판..

난폭한 로맨스 12회 : 누군가는 눈치챘다, 누의공과) 무열의 자각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2회 ~ 누군가는 눈치챘다. 누의공과 * 누의공과란? 타자가 밟아야 할 누를 밟지 않고 지나간 경우, 반드시 상대팀의 어필에 의해서만 아웃이 적용되는 규칙을 말한다. 즉 백사람이 알아도 정작 한사람이 모르면 소용없는 어떤 것을 의미한다. 좀 불안하기도 하구. - 종희 - 무열을 향한 은재의 마음을 종희가 알고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아무튼, 은재씨에서 유은재로 호칭을 바꾸고 깨물어주기 까지 할 정도로 은재를 좋아하게 된 종희는 은재의 마음까지 눈치챌 수 있었다. 그렇게 제 3자의 입장에서 만나면 내내 투닥거리는 은재와 무열을 바라보는 종희는 그들 사이에 자신의 끼어들 틈이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듯 싶었다. 아마, 그 전이었다면 저런 거칠고 난폭한 선머슴같은 여장..

난폭한 로맨스 11회 : 등떠밀려 다시 등판한 패전처리 투수) 강종희 사로잡기, 나는 경호원이다!

드라마 : 난폭한 로맨스 11회 ~ 등떠밀려 다시 등판한 패전처리투수 * 패전처리투수란? 점수차가 커서 승패가 이미 결정나 이길수 없는 상황에서 내보내는 투수를 말한다. 유은재의 강종희 사로잡기 : 나는 경호원이다! 무열에게 종희의 경호를 부탁받은 은재는 당연히 거절했지만, 종희를 돌보기위해 자신의 스케줄을 조정하려는 무열을 보며 울컥한 마음에 그 부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출근해보니 우울증에 걸린 공주님은 아침부터 한 자리에 꼿꼿히 앉아서 물 한모금 안마시고 화장실도 안가며 온 몸으로 '나 슬퍼요'를 외치고 있을 뿐이었고, 무열은 분단위를 넘어 초단위로 종희의 안부에 대한 문자를 보내고 있는 중인지라 은재는 결국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장하다!) '나 슬퍼요'라는 분위기를 온 몸으로 풍기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