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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5회) 실감實感

7년이란 세월... 그리고 다른 남자... 그냥 인정해, 허이천. 질투 나서 미치겠다고. - 마이 선샤인 15회 / 허이천 - #1. 혼인신고 직후, 집열쇠와 카드 한 장만 건네고 출장을 떠나버린 이천. 홀로 남은 모성은, 홀로 이천의 집을 '우리'집으로 가꾸게 된다. 자신의 짐을 정리하고, 주방에 새로운 식기들을 채우고, 냉장고를 가득 채우고, 커튼을 새로 바꾸고, 꽃을 장식하는 것으로. 모성은 삭막했던 이천의 공간에 따스함을 하나 둘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대강의 정리가 끝난 후, 모성은 이천의 방, 이천의 침대 위에서, 이천에게 문자를 보낸다. 자신이 오늘 무엇을 했는지에 관해 조잘조잘. 돌아오지 않는 대답을 기다리며. 그렇게, 모성은 자신 만의 방식으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한편, 업무..

애인 있어요 12회) 로맨스가 불편해

도해강의 죽음을 모른 채 살아온 4년. 여전히 해맑고, 여전히 고고한, 최진언. 그리고,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독고용기가 되어 밝게 살아가지만 밤마다 알 수 없는 고통으로 끙끙 앓는 도해강. 두 사람이 만났다. 가장 원하지 않았던 시기에, 두 사람은 만났고, 알았고, 얽히기 시작했다. 해강은 이 남자가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고, 진언은 이 여자가 묘하게 마음에 걸린다. 이 즈음에서 궁금한 것은, 현재 최진언의 심리다. 도대체 그는 왜 독고해강(독고용기+도해강)의 주변을 서성이고, 신경쓰고, 화를 내며, 끌려가는 걸까. 그 것이, 본능이고 사랑이고 운명이라고 말하는 걸까. 그 본능과 사랑과 운명을 말하고 싶었다면 적어도 최진언이 도해강의 죽음을 알았다는 전제 하에 지금의 전개가 그려져야만 했다. 그랬다면,..

아주 오랜 만의 스킨변경 - 일종의 공사 중입니다.

1. 그제 즈음인가, 새로운 스킨이 등록된 걸 발견하게 되었고 - 그러고보니 공모전을 했던 것은 어렴풋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 어쩐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 고민하다가, 그냥 바꿔버렸습니다. 사실, 고민을 한 이유는 ... 이미 오랫동안 - 대략 6년 정도 - 쓰고있는 현재의 스킨을 내 입맛대로 맞추는데 나름 힘들었던지라, 다시 그 짓을 해야한다는 것이 아득하기 때문이 첫번째 이유, 바꾸게 되면 본문 사이즈가 더 크게 변경될 것이고 그에 맞춰 지금까지의 글들을 대략이나마 수정을 해야한다는 것이 더 아득하기 때문이 두번째 이유였답니다. 사실, 두번째 이유 때문에 그 전의 스킨을 유지한 것도 없잖아 있지만요. 2. 어찌되었든 변경하기로 했고, 과감하게 변경을 했고, 이래저래 당장 필요한 부분..

별이 되어 빛나리 ~25회) 뜬금없이 꽂힌 드라마

티비소설 - 별이 되어 빛나리. 얼마 전, 우연히 재방송을 보고 꽂혀버린 드라마이다. 전에도 종종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2013년작인 [삼생이]에 데인 후, 눈길도 주지 않았던 티비소설이건만...뜬금없이 꽂혔다. 티비소설의 특성상 아마, 이 드라마도 중반까지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중반 이후 전개가 이상하게 되면 쿨하게 놓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봐야할 것 같다. 성인파트는 이번 주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5회분량 등장. 그리고 나는 성인파트 부분만 봤다. 아역파트가 20회차 가량인데 얼른 봐야할 것 같다. 그걸봐야 얽히고 설킨 관계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알 수 있을테니까. 봉희와 종현 씬들이 약간 오글거리지만 그런 재미로 보는 중인데, 두 아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알고나면 뭔가 애틋해하며 볼 ..

2015' 10월 : 신상 드라마 (수정)

시월입니다. 그저 달이 바뀌었을 뿐인데 날씨도 급격하게 추워졌네요. 그리고, 저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일년에 한두번 걸리는 감기가 지금 딱, 와버려서 골골거리는 중이랄까요. 감기 조심하세요. 힘들어요ㅠ 아무튼, 시월에도 신작 드라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눈에 띄는 것은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들이 동시에 출격한다는 것이에요. 또한, 그 중에 두 편이 50부작이라는 것. 유일하게 미니를 편성한 케사는 학원물 - 로코 - 학원물 라인으로 편성이 잡혀있는 걸로 일단은,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응답하라 1988'은 방영날짜를 확정하지 않은 듯 해요. 이래저래 기대되는 드라마는 조금 있지만, 역시나 제가 이 드라마들 중 몇 편이나 보게 될지는 잘 모르겠네요. 지난 달 신작 드라마 중에 이건 볼..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4회) 마지막 기회, 불안한 시작

예전에 했던 말 기억해? 만약 네가 내 남편이 될 운명이라면 나도 내 권리를 미리 행사해야지. - 마이 선샤인 14회 / 자오모성 - 아직도 내가 좋아? - 마이 선샤인 14회 / 자오모성 - 결코 이천을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된 모성은, 또다시 이천을 놓치지 않기위해 그에게 달려간다. 그리고 묻는다. 아직도 내가 좋아? 이제 겨우 마음의 정리를 끝낸 - 그렇게 믿고 있는 - 이천은, 모성의 갑작스러운 등장, 그리고, 예상치 못한 그녀의 질문에 흔들리게 된다. 애써 외면을 해봤으나, 끝까지 매정할 수 없었던 이천이었다. 아마도, 궁금했을지도 모르겠다. 저 여자는 어디까지 나를 농락해야 만족할까. 라는. 그렇게 성사된 대화(...)로 인해, 모성은 자신의 이혼을 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나마 혹시나..

시청 드라마 : 2015년 9월

추석연휴가 끝나고,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언제나처럼 부랴부랴 이렇게 정리해보는 중입니다. 정리하며 생각한 건데, 이번 달에는 정말로 본 드라마가 별로 없어요. 왠일이니, 싶기는 한데... 딱히 볼만한 드라마가 없었던 것도 있고, 보려고 생각은 했으나 본방을 놓치니 그다지 손이 안가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10월에 새로운 드라마들이 약간 쏟아질 예정인데, 부디 다 재미있었으면 싶네요.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죠. 어셈블리 : KBS2TV / 2015.07.15 ~ 2015.09.17 / 총 20부작 지난 9월 17일에 종영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참 좋은 드라마였어요. 가슴 뭉클하고 먹먹하고. 한바탕 좋은 꿈을 꾼 것만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너무 좋은 꿈이라 깨고 싶지가 않아 눈물이..

하이생소묵 : 마이 선샤인 13회) 니가 내 이름을 불러준다면

고요한 이별의 연주 소리에 이 밤 케임브리지도 침묵하네 - 마이 선샤인 13회 - 이천은 아무 희망도 없었지만 해마다 그렇게 널 기다렸거든. - 마이 선샤인 13회 / 허이메이 -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무리해서 일을 하던 이천은 위출혈로 쓰러지고, 결국 입원을 하게된다. 그리고 그간 이천의 사정을 알고 있는 친구이자 동료인 샹헝은 모성을 찾아, 모성은 몰랐던 이천의 모습을 알려준다. 처음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문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성과 사귀며 이천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그리고 지금, 이천이 어떤 상황인지. 그렇게, 쉬헝의 도움으로 이천의 현재 상태와 있는 곳을 알게된 모성은 바로 달려가게 되고, 그 곳에서 이메이와 마주치게 된다. 이천의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온 이메이는, 이천의 약해진..

애인 있어요 9회) 기억해줘, 날

정말로 죄송하면 사과말고 기억해줘, 날. 훌훌, 급하게, 쉽게, 간단하게, 날 털어버리려고 하지 말고 오래 오래 기억해줘, 날. 많이도 안바래. 입 안에 박힌 가시처럼, 신발 속에 굴러다니는 돌멩이처럼, 딱 그 정도 존재로만 날 기억하고 있어. - 애인 있어요 9회, 도해강 - 해강맘 모드로 시청하다보니 스토리 전개가 꽤나 스트레스여서 못본 부분을 굳이 찾아보지는 못하지만... 여주인공 도해강을 연기하는 김현주의 연기와 도해강의 감정선, 그리고 극의 분위기가 좋아서 띄엄띄엄이나마 시청 중인 드라마이다. 오로지 1회 초반 교통사고씬 이후의 전개만을 기대하며. 그리고 9회가 되어서야 겨우, 1회 초반의 교통사고씬이 등장했고 여주인공 도해강은 드디어 기억을 잃게되며 독고용기로 살아가게 되는 계기가 그려졌다. ..

감성진료소 - 여우사이 : 오랜 만의 라디오 청취

0. 티비는 아니지만 이걸 어디에 끄적여야 할지 모르겠어서 이 카테고리에 넣어서 끄적여보는 중이다. 1. 방송소식을 접한 후, 손꼽아 기다린 끝에 청취하게 되었다. 그러고보면 라디오 청취는 굉장히 오랜 만이었다. 언제를 마지막으로 듣지 않았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으니 말이다. 아무튼, 방송 1시간 전에 콩 설치하고, 어셈블리 음성캡쳐하며 대기하다가, 시간 맞춰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들었는데, 오프닝부터 상황극. 그리고 첫곡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요'였다. 그 파격적인 선곡에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ㅋㅋ. 2. 1부는 소소한 이런저런 이야기로 무난무난하게 흘러갔다. 사실, 약간의 설레임도 있었기에 마냥 즐거웠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시 낭독 코너가 있었는데.. 두번째 시는 꽤 귀에 익기도 하더라.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