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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행복하세요?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종영이후, 특별후속드라마로 재방영되었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을 어제 오후에서야 보게되었습니다. 본방은 일이 있어서 놓치게되었고, 꼭 한번 봐야겠다 싶으면서도 원래 드라마를 재방으로는 그닥 열심히 안보는 편이라서 머뭇거리다가 시간이 남길래 잠시 봤습니다. 이 드라마는 뭐랄까... 참 씁쓸한 미소를 짓게하다가 어느순간, 웃음이 나와버리네요. 그들의 하루하루를 조용히 지켜보던 저는 제게 묻습니다. 넌 오늘이 어때? 행복하니? Oumnibus 1. 우리는 왜 외로운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에서는 많은 사람들과 기억조차 하지못할 인연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스쳐간 인연들은 저마다의 삶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옴니..

꽃보다 남자 1회 - 생각보다 괜찮았던 F4, 그리고 잔디

기획단계에서 캐스팅, 그리고 방영직전까지 참~ 말이 많던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드디어 첫방영을 했습니다. 그닥 기대하지않다가, 사흘 전쯤에 갑자기 호기심이 상승세를 일으킨 덕에 내내 기다렸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원작 '꽃보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 유명하니 그냥 덮어두고, 드라마는 '대만판'과 '일본판'을 다 보긴 봤습니다. 대만판은 원치않게 그냥 얼떨결에 엮여서 본 드라마였고, 일본판은 손수 구하고 구해서 봤던 드라마였는데, 각각의 매력과 개성이 있는드라마였죠.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판'을 더 좋아합니다. 일단, 첫회를 보고난 내 감상은... 기대보다는 훨~ 괜찮네? 였습니다. 음, 제 기대치는 마이너스였거든요...; 애들 연기나 스토리나 이런 것 보다는 '꽃돌이로 눈요기하자'는 마음 90%로..

천추태후 1화 - 여걸 사극의 탄생

어제, 2009년 1월 3일 '과도한 홍보'로 인해서 '이건 뭐야~'라는 마음 반과 '자신이 만만한데?'하는 마음 반으로 보게된 '천추태후' 원래 그 시간대에는 '가문의 영광'을 보는데, 먼저 시작하길래 '간만 살짝볼까?'싶은 심정으로 틀었다가 넋놓고 보게되었습니다. 천추태후는 여느드라마들 처럼, 1회에 시선을 확 잡아끌어야한다는 어떤 '사명감'을 가진 것처럼 그래픽을 팍팍넣은 영상들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 유명한 곰전투씬은... 웃기기도했고, '전쟁에 곰이 뭐냐!!!! 이건 반칙이야!!!'라며 혼자 버럭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잖아요... 우리편(고려)이 지니까 화가나고 더 긴장되는 뭐 단순한 마음? 그런 화려함으로 시선을 끌고, 천추태후의 '주요캐릭터'의 인물설명도 흘리듯이 설명해주었습니다. 1부의 시..

2008년에 본 드라마 정리를 빙자한, 수다떨기?!

2008년을 정리하다가 여기에서도 '정리'란 것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런저런 생각 끝에 제가 본 드라마들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정리가 잘 안되는 저의 이 글은 '정리를 빙자한 수다떨기'임을 강조합니다. 12월 중순에 쓸 예정이었는데, 쓸데없이 바빠져서 2008년의 끝자락에서 급히 정리해보기로 했어요.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저는 취향이 '대중적'이었다기보다는 '나홀로 마니아'인 편이어서 '이런 것도 봤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그러고보니, 제가 본 드라마들은 두세편 빼고는 청률이가 다 가출했고 말이죠...; 저의 징크스는, 1회부터 기대하면서 챙겨보면 청률이가 짐싸서 가출해버린다는 징크스가 있습니다...; 월화 드라마 :: 대부분 K본부의 드라마들을 밀고나갔던 한해였습니다. 1. ..

2008, 연말 휴가 중입니다.

휴가 떠나기 전에 포스팅하려던 것들이 너댓개가 있었는데, 이번 주 내내 너무 바빠서 아무 것도 못했습니다. 이번주는 드라마도 한편도 못봤네요, 그러고보니...;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몇 가지 질문' 이랑 '바람의 나라' 랑 '스타의 연인' 그리고, 즐겨보는 '사랑해 울지마' 까지...; 나중에 몰아서 볼 생각을하니 벌써부터 귀찮아지려고합니다. 드라마는 본방으로 꼬박꼬박 챙겨보는 맛이 좋은데 말이죠. 연말은 왜이렇게 바쁜 걸까요....? └연하장이랍시고 어설프게 끄적여댄 저의 작품입니다...;;; 바쁜 일이 대충정리되면,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얼렁뚱땅 낚여서 가는 휴가를 다녀올 예정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오간 '친구집에서 하루 이틀정도 묵고돌아오기'가 실행된다면 돌아오는 날짜가 좀 더 늦어질 수도..

스타의 연인 4회 - 꿈을 꾸고난 이후의 지독한 현실.

드라마 스타의 연인 4회는 본지 한참만에 후기를 쓰네요. 저번주는 평소와 달리 내내 피곤하고 바쁜 한주였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막방이 끝나고나니 피로가 몰아서오는 것도 있었고, 그후에 잡힌 스케줄들에 정신이 없었거든요...;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 드라마는 시작되는 겨울의 문턱에 서서 '언제 봄이올까?' 물어보며 기웃기웃 거리고 있습니다. 철수의 시점에서 '스타 이마리'와 '인간 이마리'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관찰하던 1~3회와 달리 '스타의 연인' 4회는 '인간 이마리'가 아닌 '스타 이마리'로 살아가야하는 그녀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그려진 회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일본촬영분이 끝났습니다. 철수와 마리의 미묘한 감정선은, 태섭으로 인해 이것도 저것도 아닌채로 끝나고 서로 만날일이 없을 '한국'으로 ..

스타의 연인 3회 - 미묘한 감정의 흔들림

스타의 연인은 뭐랄까... 매 회 뭔가 확~ 끌어당기는 힘은 부족합니다. 예로, 스타의 연인 3회에서 마리와 철수의 소소하지만 서서히 크게 번져가는 말다툼조차도 잔잔하게 흘러가죠. 그런데, 그 잔잔함 속에 두 캐릭터의 감정충돌이 미미한 듯 섬세하게 느껴지는 것... 표현이 좀 엉망이지만, 무튼 그 것이 '스타의 사랑'의 매력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히 이 드라마가 20 ~ 16 부작정도 될텐데, 그 정도까지 끌고갈만한 소재가 있을까가 더 궁금하기도 했었습니다. 10부작 정도면 깔끔할 것 같기도한데... 라고 1회를 보고 생각했는데, 벌써부터 '마리의 첫사랑'에 대한 밑밥이 슬슬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는 '마리의 첫사랑'에 대해 '태석과 승연'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기도..

바람의 나라 29회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무휼.

어제 일찍잠드는 바람에 방금에서야 바람의 나라 29회를 봤습니다. 요 근래 하루 두어시간씩밖에 못자다보니, 알람을 맞춰놓고 잤는데도 금새 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더라구요. 바람의 나라 29회는 꽤 복잡한 척하지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는 속담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회였습니다. 배극을 잡기위해 여기저기 덫을 설치해놓는 무휼과 아무 것도 모른체 그 덫을 향해 서서히 걸음을 옮기는 배극이라... 거기에 뮤휼주니어 '호동'이 드디어 콩알만하게 연이의 복중에서 숨쉬고 있습니다. 드라마 끝나기 전에 태어나려나... 연이는 과연 생존해서 드라마가 끝날 것이가...;;; 1. 뛰는 놈, 도진. 부여의 왕자이자, 이제 곧 '부여의 태자'로 내정되어있는 도진. 그는 무휼에 대한 콤플렉스덩어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사는 세상 - 매혹적인 고양이 그라자벨라, 윤영.

뮤지컬 '캣츠'는 내가 최초로 본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캣츠를 처음 본 것은, 최근 몇년동안 갑작스레 내한공연이 끊이지않던 작년과 올해가 아닌, 2004년쯤이었나? '빅시어탑'공연 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캣츠'는 '빅시어탑'에서 봤던 감동이 잊혀지지않아서인지, 작년에 대극장에서 다시보고나서는 아예 '캣츠'의 매력조차 어느정도 잃어버린 느낌이다. 라이센스도 봐야지하면서 여전히 미적거리는 나를 보면 말이죠. 어제, 16일 '그들이 사는 세상'이 마지막 세상을 지나며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 사는 그들의 캐릭터는 하나하나가 매력이 넘처서 어느 누가 이쁘다라는 말은 할 수가 없죠. 뭐, 틈틈히 그들이 그리울 때마다 그들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보겠지만, 그들이 사는 마지막 세상에서 내 눈길이 멎..

그들이 사는 세상 16회 - 그들이 사는 마지막 세상 [드라마처럼 살아라 Ⅲ]

끝나지않았으면하는 드라마 하나가 끝이 나버렸습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그들이 사는 열여섯번째 세상이자, 그 마지막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마지막 세상의 '소제목'은 '드라마처럼 살아라 Ⅲ' 드라마처럼 살아라... 1. 나는 결코 인생이 만만하지않은 것인줄 진작에 알고있었다. (지오) 나는 결코 인생이 만만하지않은 것인줄 진작에 알고있었다. 행복과 불행, 화해와 갈등. 원망과 그리움, 이상과 현실, 시작과 끝, 그런 반어적인 것들이 결코 정리되지않고 결국한 한몸으로 뒤엉켜 어지럽게 돌아가는게 인생이란 건줄 나는 정말이지 진작에 알고있었다. 아니, 안다고 착각했다. 어떻게 그 순간들을 견뎠는데... 이제 이 정도쯤이면 인생이란 놈도 한번 쯤은 잠잠해주겠지. 또다시 무슨 일은 없겠지. 난 그렇게 섣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