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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 자명고 9회 - 먹느냐, 먹히느냐.

자명고 8회가 '운명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회였다면, 9회는 그 운명의 소용돌이에서 '먹고 먹히는 관계'를 그려내는 듯 보였습니다. 다른 드라마에서도 그렇지만, 살아남기 위해서 상대를 밟고 짓눌러야하는 관계. 자명고 속에서도 여러갈래로 그런 관계들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전 그중에서 '모양혜 vs 왕자실' '호동 vs 매설수' '호동 vs 라희'의 관계에 눈길이 더 가는 중입니다. 앞으로의 전개로, 흥미진진해질지~ 기대보다 별로여서 관심이 사그라들지는 모르겠지만... 역사적 사실보다는 드라마 속에서 그려지는 이들의 관계에 더 관심을 가질까 싶네요. 가끔, 검색하며 여타 블로그들을 구경다니다가 '역사로 드라마를 설명해주는 글'들을 보면 늘 감탄하지만, 그냥 감탄만 하려구요. 얕은 지식을 꺼내놓으면 왠..

왕녀 자명고 8회 - 울지않는 아이가 되어 살아가는, 울어야 사는 아이.

꽃남들이 떠나간 월요일 밤, 저는 자명고를 선택했습니다. 우연히 2회 재방보고 '내 스타일이야~;'라며 재방으로 꼬박꼬박 챙겨보고있었거든요. 드라마 '왕녀 자명고'는 매 회마다 그 전의 줄거리들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시청자들을 유입하려고 애쓰는 느낌도 들었고, 그랬습니다. 드라마 '왕녀 자명고'의 공간은 고구려와 낙랑과 희희낙낙이 있는 곳(한나라?)... 이렇게 세군데로 나뉘어서 전개되고 있는 중인데, 공간이 세군데여서 약간 산만하게 보이긴 하지만 왠지 극이 완전한 중심에 들어서기 전까지는 이렇게 전개될 듯 보입니다. 극이 중심에 역사나 이런 건 잘 몰라서, 역사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감상따위는 못쓰고... 언제나처럼 순간순간 느껴지는 이들의 이야기를 끄적거려야겠다, 란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검색하다가 ..

고쿠센3 졸업스페셜 - 서로를 통해 한뼘씩 자라나는 양쿠미와 3D

최근 MBC 에브리원에서 '고쿠센'시리즈를 매일 해준 덕에 고쿠센 1기 이외엔 보지않았던 저는, 모조리 봐버렸습니다. 1기의 녀석들을 잊지못해서 2기와 3기를 멀리했었는데, 녀석들 나름 이쁘고 귀여워서 즐거웠습니다. 2기를 보면서 1기녀석들을 떠올리고, 3기를 보면서 2기 녀석들을 떠올리곤 하면서 말이죠...; 3월 말에 '고쿠센3 - 졸업스폐셜'을 한다는 소식에 내심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제서야 생각이나서 찾아봤습니다. 저는 잊고있었던 겁니다. 저는 역시 '팬질'은 적성에 맞지않나봐요. 고쿠센1의 '졸업스폐셜'은 너무 오래 전에 봐서그런지 기억 저 멀리에서 가물가물 거리는 중인지라 다시 찾아봐야할 듯 하고. 최근에 봤던 고쿠센2의 졸업식회는 '눈물'과 '감동'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 졸업을 열흘도 채..

2009. 3月 :: 3월에 봤던 드라마들!!!

3월엔 겔름신이 강림하셔서 함께 놀아드리느라 '즐거운 인생'에 무척 소홀했던 달이었습니다. (반성 中) 그럼에도 꾸준히 볼 드라마는 봤지만, 뭐랄까... 홀리듯이 본 드라마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 정도랄까? 새로 시작할 드라마들의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옴에도 그닥 끌리는 드라마는 없지만, 언제나처럼 보다가 어느순간 꽂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살짝; 습관처럼 올 초부터 해온 '이 달엔 뭘봤나~'를 빼먹기엔 섭섭해서 3월에 뭘봤던가~ 하고 끄적여 보겠습니다. 월화 드라마 :: 꽃보다 남자 / 왕녀 자명고 KBS2 :: 꽃보다 남자 (종영) 최근 종영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열린결말로 마지막회를 장식한 꽃남인데, 저는 해피엔딩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어쩌겠어요. 저는 F4와 잔디가 같은 곳에 ..

꽃보다 남자 25회 - 그땐 그랬지/그리하여 오래오래 행복했습니다~?

꽃보다 남자가 막을 내렸습니다. 마지막이라는 것은 언제나처럼 시원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말도많고 탈도많은 드라마여서 끝나고나면 뭔가 후련하고 금새 잊을 줄 알았는데 드라마가 종영한지 사흘정도 흘른 지금도 은근히 뒷여운이 남는 것이 뭔가 묘한 기분입니다. 본방보면서 이 곳에 감상을 제대로 안남겨서 아쉽기도하지만, 근래 너무 귀차니즘과 게으름이 동시에 찾아와서 어쩌지 못했다는 변명을 짧게 들이대며... 꽃남 25회에서는, 극 초반의 에피소드들을 간간히 재배치시키며 '그땐 그랬지'라는 추억을 곱씹으며 웃을 수 있도록 배치시켜놓으며 마지막임을 알려주는 듯 했습니다. 뭐~ 나름 '준표&잔디'의 이뻤던 장면들을 재탕해주니 기분좋게 본 것도 사실이구요. 그땐 그랬지 1 :: 인공호흡 3회 >> ..

꽃보다 남자 21 ~ 25회 - 꽃남특허 폭풍전개 / 대충 정리해보자면?

지난 3월 31일 꽃보다 남자가 막을 내렸습니다. 다른 블로그에는 열심히 회당 감상을 써왔으면서, 요근래 이 곳에는 글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꽃남이 끝나니 마무리는 해야한다는 생각은 자꾸들고, 이미 모조리 다 봐버린 완결 드라마의 회당리뷰는 좀 힘들 것 같고해서... 대충 저 나름대로 정리나 해야겠다, 싶어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재경에피가 빠지고나니 예전처럼 휙휙~ 전개되어주시는 꽃보다 남자. 였습니다. (역시 난 약혼녀를 싫어하고 있었나 보다...;) 1. 재경의 파혼선언, 그로인한 잠시간의 행복한 시간을 가졌던 잔디&준표. 하지만, 이거 하나만... 이 거 하나쯤은 양보해죠. 나한테도 간직해야 할 추억이 하나쯤은 있어야하지 않겠어...? (재경) 일판과 거의 비슷하게 전개되는 덕분에 '파혼..

꽃보다 남자 20회 - 오랫만에 만났어요~; / 역시 붙어있어야 이쁜 준표&잔디.

꽃보다 남자 20회. 벌써 20회로군요. 왠지~ 길다... 란 느낌이 들면서도 이제 몇회 안남았구나.. 란 생각이 드니 왠지 아쉽고... 애증의 드라마 '꽃보다 남자'입니다. 12회였나요? 그쯤... 갑작스런 이별이후에 오해에 오해만 쌓이던 두 아이가 ~ 옥탑방씬에서의 짧은 티격태격 이후에 길~게 틱틱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꽃보다 남자 20회였습니다. 물론, 붙어있다고해서 뭔가 오해가 풀리거나 이런 건 아니죠. 주요 핵심은 저 멀리 던져버린 채, 그 주변만 빙빙 돌아가는 듯 한 느낌이랄까? 메이드에피의 경우는 원작은 훑어봤었고, 일판의 경우에는 이번에 봤는데... 이 것이 또 문제더군요. 리턴즈를 에브리원에서 해주는 덕에 보는 중인데, 이상하게 전개속도가 엇비슷해서 비교하며 보게된달까? 그렇습니다. 게..

꽃보다 남자 19회 - 점점 엇갈리는 시선들, 어찌되려나~?

꽃보다 남자 19회. 언제나처럼 멍때리며 보는 것이 진리라여기며~ 아무생각없이 보긴봤지만, 처음으로 '준표야...'라는 절규아닌 절규를 하며 본 회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꽃남 19회가 끝나고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서, 맘먹고 아이들의 감정선을 이해하려고만 한다면 해볼 수도 있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마음을 먹기도 어렵고, 정리한다는 것도 꽤나 피곤한 일이어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무튼, 꽃남 19회는 미묘하게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 시선이 변화된 그런 회이기도 합니다. 뭔가 나혼자서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면서, 아이들이 행동에 조금은 다른 의미를 부여하며 본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이렇게 의미를 부여해봤자 어디로 튈지모를 감정선인지라... 다음회에서 도루아미타불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근..

에덴의 동쪽 최종회 - 그래서, 결론은 형님의 숭고한 희생인가?

드디어... 길고도 길었던 드라마 '에덴의 동쪽'이 종영을 했습니다. 몇회인지는 모르겠네요. 연장에 연장을 했다는 것 말곤... 56회쯤 되려나? 솔직한 말로, 딱 2회까지 본방으로 보고 - K본부의 '연애결혼'에 낚여서 안봤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출생의 비밀'이 터진 시점부터 재방으로 가끔 보다가 '동욱'이가 보기싫어서 안보다가... 보는 둥~ 마는 둥~ 으로 그래도 '마지막회'이고, 때마침 11시 방영이길래 봐버렸습니다. 일단, 어떤 드라마든 마지막회는 나름 재미있다고 생각하기에 말이죠. (그러고보니, 어린동철 범군때는 재방으로 가끔 챙겨보긴 했네요.) 이래저래, 신태환의 음모라고 해야할까? 조종? 여튼, 그 것에 움직이며 '동철'을 구석로 몰아가던 동욱은 '레베카'로 인해서 진실을 알게되며 괴..

꽃보다 남자 18회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꽃보다 남자 18회. T사 기준으로 청률이 35%를 찍으셨더군요. 뭐~ 야구로 인한 '결방'과 '스폐셜'로 인한 대진운이 나름 좋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K본부의 청률이 기관이라는 N사에서도 33% 찍으셨으니~ 대박이로군요. 꽃보다 남자 18회를 보면서, 참 난감한 생각이 들더군요. 분명, 순간순간의 장면들을 보면서는 웃고있는데 - 나름 재미있어하며 호홋~* 거리며 본 것이 분명한데... 드라마가 끝난 후에 입가에 걸려있는 이 씁쓸한 미소는 또 뭐란말인가. 싶달까? 그렇습니다. 1. 지후 - 잔디 :: 시간이 갈수록 더욱 이뻐지는 커플. 이 드라마가 '준표-잔디'로 엔딩을 맞이한다면, 뭔가 정말 씁쓸하고 속상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내내 잔디의 곁에 머물면서, 때론 햇살이 되어주고 때론 그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