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849

천명 18회) 오만과 허세

할아버지의 비극을 교훈삼아 절대 연관되고 싶지 않았던 세자와 그를 둘러싼 정치판. 그러나 운명공동체로 엮힌 세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던 최원은, 꺽어내지 못한 화중지왕의 반격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세자를 위한 힘든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 결단으로 인해 당분간 소중한 사람들과 헤어져 지내야만 했으나, 그는 앞으로 이틀이란 시간만 무사히 버티면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갈 수 있노라 믿었다.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에 현실에 주저앉을 수 없었기에 그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절박한 상황을 헤쳐나가 결국은 원하는 결과를 손에 넣었던 최원은, 그런 자신의 지혜와 운이 만들어내는 기적을 믿었던 것 같다. 하지만, 랑이와 다인을 잃게된 순간 느낀 끝없는 후회로 인해 그런 믿음이 오만과 허세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

상어 9회) 계획된 우연, 확신을 위한 의심

신의 계획인지도 모르죠. 반복되는 우연은 필연이니까요. - 한이수 / 상어 9회 - 일본 오키나와에서 12년 전 사고 이후 한이수의 흔적을 찾게된 해우는 이수가 자신의 주변에 있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된다. 하지만, 그 곳 외의 어디에서도 이수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던 해우는, 아주 우연히 어깨와 다리가 불편한 듯한 요시무라 준(김준/한이수)의 뒷모습에서 오키나와의 할아버지에게서 들었던 이수의 특징 그리고, 짧은 시간동안의 반복된 우연을 떠올리며 그의 존재에 대한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가, 한이수일지도 모른다는 혹은, 한이수와 연관된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그래서 지금 해우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과 연관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확신을 위한 의심. 그런 자신을 신경과민라 자책하며. 신..

상어 8회) 닿지 않는 흔적의 그림자

내가 두려워하는 거 같아 보이나요? 난 그냥 너무 기뻐서, 살아 있어줘서 너무 고마운데, 왜 이런 모습으로 날 찾아올 수 밖에 없는지 그걸 생각하면 너무 야속하면서도 미안해서.. - 해우 / 상어 8회 - 이수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구둔역 22번 사물함 열쇠. 그리고, 그 사물함 속에 들어있던 사진 한 장. 해우는 무엇을 가르키는지 모를 사진 속 장소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12년 전 사라진 이수의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흔적을 통해 이수가 살아있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해우의 주변을 맴돌며 12년 전 사건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존재 또한 이수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의 생존과 흔적이 기쁘고 고마우면서도 야속하고 또 미안한 해우는, 그녀를 걱정하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수가 이끄는..

오로라 공주 ~25회) 로라맘이 되어 시청 중!

1> 애초에 전혀 관심이 없던 드라마였다. 그러다가 하도 재밌다고 하길래 한번 볼까, 라는 마음으로 그그제 방송을 봤었는데... 어라? 재미있는거다, 진짜. 그래서 역주행으로 서너편 정도 보고 (역주행으로 로라아버지 죽는 부분까지. 더 볼까하다가 귀찮아서;) 텍스트 예고 및 기사 대충 훑어보는 것으로 내용파악 후 시청 중이다. 2> 부잣집 고명딸로 곱게 자란 오로라는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 + 회사부도로 인해 하루아침에 생활전선에 뛰어들게된다. 부도로 인해 생긴 빚을 갚기위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던 중 배우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고, 그동안 쌓아온 인맥과 타고난 능력으로 드라마 조연자리를 따내게 되었다. 그렇게, 일이 순탄하게 진행되는가 싶었으나... 그 드라마 작업을 하게되며 온갖..

천명 17회) 꺽어내지 못한 화중지왕의 반격

안그래도 병마와 싸우며 골골거리던 중종은 중전인 문정왕후가 저지른 악행을 알게되며 병이 더 깊어졌고, 결국 살기위해 죄를 인정할 수 없었던 그녀의 패악질(혹은, 정곡을 찌르는 그녀의 말)에 충격을 받아 쓰러지고 말았다. 그렇게, "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최원 그대는 살인자가 아니다. 그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대역죄인이 된 것을 인정하는 바, 이 시간 이후로 최원 그대는 무죄다." 그 통쾌한 울림이 채 가슴에서 사라지기도 전에, 그 교지가 아직 의금부에 닿기도 전에, 왕이 승하했다. 중종의 죽음. 그리고 세자 호의 즉위식까지 엿새. 문정왕후는 현재의 상황을 뒤집을 패가 필요했고, 고문에 못이긴 심곡지사 중 한 명의 자백을 통해 그 패를 손에 쥐게 되었다. 그렇게, 말로는 '중전마마'라 하면서도 그리 꺽어..

천명 16회) 최원 그대는 무죄다, 통쾌함과 당혹스러움 사이에서..

더이상의 희생을 볼 수 없었던 최원은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은 채 직접 왕에게 자술서를 건내는 것도 모자라, 이 사건의 배후에 중전인 문정왕후가 있음을 알리게 된다. 그로인해 중종은 '대역죄인'의 신분으로 왕의 앞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 감히 '중전'을 입에 올린 최원의 죄를 묻고자 했으나, 그의 도움 - 종기치료 - 을 받게되며 일단 보류했다. 어찌되었든, 그는 자신의 무기 - 의술 - 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인가.. 싶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쉽게 풀리는 듯 했으나 그를 눈여겨 본 천봉과 심곡지사로 인해 문정왕후의 덫에 걸리게 되며 일이 꼬이게 된다. 최원이 '심곡지사'와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은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고, 결국 '완벽한 증거'가 필요했던 최원은 장홍달..

상어 7회) 완벽한 계획

어쩌면 실수야말로 완벽한 계획일지도 모릅니다. 계획을 세우는 일은 머리로 하지만 실수는 마음이 하는 일이니까요. - 이수 / 상어 7회 - 거짓의 어둠 속에서 진실로 향하는 북극성을 따라 방향을 잡는 해우. 북극성이 이끈 곳에서 강희수 사건과 뺑소니 사고의 진상을 알게된 그녀에게 세번째 단서가 도착했다. 한이수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구둔역 22번 사물함 열쇠. 그리고, 그 사물함 속에 담겨있는 사진 한 장. 해우는 무엇을 가르키는지 모를 사진 속 장소로 향하게 되고, 그 곳에서 12년 전 사라진 이수의 흔적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흔적을 통해 이수가 살아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의 시간동안 삶의 목표를 세우고 한이수의 흔적을 그 곳에 남겨두는 것으로 완벽하게 타인이 되어 살아왔을..

상어 6회) 존재의 의심 그리고 혼란

어쩌면 살아 있을지도 몰라. 한이수, 그 아이 말이야. - 조상국 / 상어 6회 - 비록, 그 것이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거짓이라 할지라도, 평화롭게 살아오던 자신들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 그리고 그 사건을 통해 진실에 접근해가고자 하는 해우. 조상국은 현재 벌어지는 사건들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밖에 없다는 생각에 다다르게 된다. 그리고, 그 생각을 통해 12년 전 죽었다고 여겼던 '한이수'가 어쩌면 '살아'있을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연과 필연으로 자꾸만 만나게 되는 요시무라 준이치로(김준)에게서 한이수를 느끼며 혼란스러워 하는 해우, 누군가가 보내오는 12년 전 사건을 풀 단서들과 이현이 받은 고가의 선물을 통해 미심쩍음을 느끼게 되는 변형사, 그리고 한영..

드라마 스페셜 :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천국의 1초를 찾기 위한 여정

~ 드라마 스페셜 : 내 낡은 지갑 속의 기억 ~ * 작품정보 제목 : 내 낡은 서랍 속의 기억 극본 : 채승대 연출 : 이정섭 출연 : 류수영, 남보라, 유인영 방송 : 2013년 6월 12일 줄거리 : 기억을 잃기 전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을 찾으려는 한 남자와 그의 '기억 찾기'를 도와주는 여고생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1. 사라진 기억으로 인해 어둠 속을 헤메이는 한 남자와 언제나 그런 남자 앞에서 환한 미소로 마주하는 한 소녀가 있다. 남자는 기억에 없는 소녀의 호의가 불편했고, 소녀는 그런 남자의 무심함이 못내 서운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 앞으로 도착한 우편물. 그 안에는 낡아빠진 남자의 지갑과 신분증 그리고 낯선 여인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었다. 기억을 잃은 후 2년이란 시간동안 철저히..

천명 15회)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1. 장홍달의 죽음으로 자술서를 잃게 된 문정왕후와 자술서를 손에 넣은 최원. 문정왕후는 어떻게든 세자의 손에 자술서가 넘어가지 않도록 세자를 외부와 차단시키고자 했고, 최원은 문정왕후의 감시 속에서 자술서를 어떻게 세자에게 전달하느냐, 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자술서로 인해 다치고 죽고 또 아파하는 이들을 지켜봐야만 하는 최원은, 자술서에 의한 더이상의 피해와 희생을 막아보고자 하는 방향으로 머리를 굴리게 되었고 결국, 그 방법을 찾아냈다. 하지만, 그들의 계획은 궐 구석구석에 심어둔 문정왕후의 눈과 귀를 통해 발각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렇게, 자술서를 무사히 세자의 손에 넘기려는 최원과 어떻게든 자술서가 세자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문정왕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