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의 희생을 볼 수 없었던 최원은 그 누구의 손도 빌리지 않은 채 직접 왕에게 자술서를 건내는 것도 모자라, 이 사건의 배후에 중전인 문정왕후가 있음을 알리게 된다. 그로인해 중종은 '대역죄인'의 신분으로 왕의 앞에 나타난 것도 모자라 감히 '중전'을 입에 올린 최원의 죄를 묻고자 했으나, 그의 도움 - 종기치료 - 을 받게되며 일단 보류했다. 어찌되었든, 그는 자신의 무기 - 의술 - 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목숨을 부지한다는 것인가.. 싶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쉽게 풀리는 듯 했으나 그를 눈여겨 본 천봉과 심곡지사로 인해 문정왕후의 덫에 걸리게 되며 일이 꼬이게 된다. 최원이 '심곡지사'와 연관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은 왕의 판단을 흐리게 하였고, 결국 '완벽한 증거'가 필요했던 최원은 장홍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