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1128

나인 19회) 기회이자 저주. 구원일 수도 파멸일 수도 있는 향은 바로 나였어.

4월 24일, 다섯번째 메세지. 내가 왜 돌아갈 수 없는지 이제 알 것 같다. 향이 바로 나였어. 향이 내 운명을 조롱한다고, 싸워서 이기겠다고 했었지? 그런데, 내가 바로 향이었어. 향을 피운 순간부터 내가 다른 사람들 인생의 선악과였던 거야. 기회이자 저주. 구원일 수도 파멸일 수도 있는 향은 바로 나였어. 향을 다 썼으니 내 역할도 다 끝난 거겠지. 난 영원히 못돌아 갈거야. 그걸 이제 알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죽음도 억울할 것도 없어. 감히 신 행세 했다는 죄책감도 갖지 않기로 했다. 결국 내가 아닌 그들 선택에 달린 거였으니까. 그래서 새삼 감사하게 된다. 되풀이되는 생에도 변함없이 내 옆을 지켜준 사람들. 그 운명을 선택해준 사람들에게. 매번 매 생애마다 한결같이 내 가장 진실한 친구가 되어준..

장옥정, 사랑에 살다 9,10회) 반짝이는 희망을 버리고 타오르는 욕망을 손에 쥐다

전 불꽃을 보면 가슴이 뜁니다. 어차피 한번 뿐인 삶이라면 찰나라도 저리 찬연히 빛났다가 쓰러져가는 불꽃이고 싶습니다 - 장옥정 / 장옥정, 사랑에 살다 3회 - 제겐 비장의 무기가 있지요. 제 손 안에 있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 희망이지요. 그 희망이란 무기가 제게있고 부족하지만 끊임없이 그 꿈을 그려간다면 꼭 꿈대로 되있을 거라 믿습니다. - 장옥정 / 장옥정, 사랑에 살다 4회 - 대궐의 이순전하와 정 1품 빈의 첩지. 그 것들을 온전히 가져야겠습니다. 해서 천것은 절대 아무것도 될 수 없고 그 누구도 연모해서 안된다는 그들에게 보여줄 것입니다. 그리고 천하를 발 아래두고 그자들을 부셔버릴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 전 반드시 대궐로 돌아갈 것입니다. - 장옥정 / 장옥정, 사랑에 살다 10회 - 아무리..

나인 18회) 모두가 행복해지는 희망의 완성 속에서 과거에 갇히다

살아계셔서 기뻐요. 나도 기쁘다. 내가 전처럼 불행하지 않아서. 마지막 향. 남은 시간은 25분. 20년 전의 시간으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 선우는, 어린 자신을 구해주며 그의 손에 사건의 진실이 담겨있는 증거물을 들려 오철민에게 보냈고, 어린 정우에게는 본인 스스로 인생을 구원할 수 있는 선택권을 쥐어줬다. 그리고, 젊은 오철민의 정의와 어린 정우의 선택은 현재를 또 한 번 뒤틀리게 하며 커다란 변화를 만들었다. 성공의 끄트머리에도 닿지 못한 최진철의 인생은 구질구질했고, 3년형을 구형받은 정우는 출소 후 속죄의 마음으로 전 세계에 의료봉사를 다니며 스스로를 구원하는 것으로 불행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주민영으로 돌아온 민영은 선우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가슴 벅찬 행복에 어쩔 줄 몰라하며..

천명 5회) 진실의 열쇠, 거북 구(龜)를 찾아서!

왜 내 칼침으로 어찌 그 친구를 죽인 걸까. 혼돈의 시간이 지나고 차츰 이성을 찾게된 최원은, 사건 당시의 상황과 알 수 없는 말과 행동을 했던 민도생을 떠올리며 사건의 진실 근처를 맴돌게 되었다. 그리고, 천봉을 통해 민도생이 죽기 얼마 전 '서각'을 구해갔다는 이야기를 듣게된 세자 역시 서각의 효능을 찾아보았고 그렇게 사건 당일에 있었던 일들을 떠올리며 진실의 일부에 다가서게 되었다. 그리고, 좀 더 정확한 진실을 알아야만 했던 최원과 진실을 증명해야만 하는 세자는 민도생이 남긴 사자전언인 거북 구(龜)가 진실을 열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을 깨닫게되며 거북 구(龜) 찾기를 시작했다. 일단, 세자는 수하를 통해 궐 내에 거북 구(龜)의 의미를 가진 사람과 물건을 모두 찾아내라 지시했다. 그리고, 다시금 ..

천명 4회) 아버지의 이름으로..

요 몇일간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랑이는 정신을 잃었다. 당장 치료하지 않으면 어찌될지 알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언제까지 세자에게만 기대어 부질없는 시간을 보낼 수 없었던 최원은 거칠과 함께 탈옥을 하게된다. 그리고,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오직 랑이를 살려야만 한다는 일념 하에 딸 랑이를 끌어안고 아버지의 이름으로 최원 자신의 한계를 벗어난 추격전을 펼쳤다. 평소의 최원이라면, 보통의 인간이라면 할 수 없는 선택과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감수하면서. 최원의 탈옥으로 인해 의금부 관노가 되어버린 딸 랑이와 누이 우영을 그냥 둘 수 없었던 최원은 의금부에 잠입했고, 그 곳에서 민도생의 시신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민도생의 시신을 살펴보던 최원은 의문의 상흔을 발견하며 민도생의 죽음에 얽힌..

나인 17회) 마지막 향, 살기위한 그리고 행복해질 희망을 위한 선택

내가 곧 죽을 거 같은데 어디서 죽는지를 모르겠어 향의 존재를 알아버린 최진철은 단 오분간 20년 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된다. 그 오분의 시간동안 박에게 선우를 죽이라는 청부살인을 의뢰하게 되며, 어린 선우는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생기는 몸의 흔적을 통해 당장 내 목숨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게된 현재의 선우는 살기위해서 마지막 향을 쓰기로 했다. 또한 가능하다면, 30분 후에 있을 형과 형수의 결혼식을 막는 것으로 뒤틀린 관계를 되돌리고자 했다. 애초에 뒤틀어 버린 것이 잘못이었지만 그래도 그럴만한 최소한의 가치가 있는 일이라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형의 자살과 그로인해 남편을 둘이나 먼저 보낸 여자가 되어버린 형수 그리고.. 패륜이 되어버린 민영과의 관계. 선우는 모두..

2013' 5-1 주말에 본 드라마 : 꽃들의 전쟁, 금나와라 뚝딱, 출생의 비밀, 텐2 & ..

-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 : JTBC / 토일 / 오후 8시 45분 / 방송 중 - ① 얌전(소용 조씨)이의 둘째 출산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진 토요일 방송분은 약간의 헛웃음과 찜찜함이 있었다. 이날, 얌전이 낳은 아이는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에 등장하는 동평군의 아버지 숭선군인데, 이 드라마 에서는 얌전의 욕망으로 인해 숭선군의 출생에 비밀을 추가해버렸다. 극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설정이려니,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야하는 것이려니, 싶으면서도 뭔가 좀 그랬다. (...) ② 일요일, 그러니까 어제 방송분은 아직 못봤다. 재방송 시간이 맞춰지면 보던가, 다음 주에 무료전환될 때 보던가, 할 예정. 굳이 다운받아 보고싶을 정도는 아닌지라. 아, 이러다 아예 안보게도 되려나? 현재도 본방으로 안보면 안볼 ..

장옥정, 사랑에 살다 7,8회) 닿을 수 없는 하늘이 무너지다

침방나인으로 입궐한 옥정은 고단한 궐생활을 하던 어느 날 자신이 입궐한 이유 중 하나인 그를 찾기위해 입에 올린 '이순'이란 이름에 대한 천상궁의 반응 및 임금의 무명옷으로 '혹시나' 라는 생각을 갖게되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채 정리하기도 전에 장현의 계략 및 대왕대비의 주선으로 옥정은 임금의 모습을 한 '그'를 만나게 되었다. 자신 외에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숙종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옥정이 있는 것에 대해 오해를 했고, 당혹스러운 현실에 혼란스러웠던 옥정은 궐에 들어온 또 다른 목적 중 하나인 승은을 거부하는 것으로 그의 오해에 대한 결백을 주장했으나 숙종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렇게, 숙종과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질 것만 같았으나 두창에 걸린 인경왕후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

구가의 서 7,8회) 운명의 길을 따라 새로운 삶을 향해 걸음을 내딛다

약속된 시간이 깨어지고 신수의 힘이 눈을 뜬 강치는, 반인반수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게 되며 비뚤어질테닷! 을 시전하던 중, 역시나 당혹스럽고 혼란스럽지만 자신이 보고 알아온 '최강치'에 대한 믿음으로 그를 대하는 여울로 인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조금씩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반쯤 흐르는 짐승의 본성에 따라 박무솔 일가의 행복을 앗아간 모두를 죽이고 자신도 죽고자 했던 강치는, 이순신과의 약속의 증표인 엽전 세 개를 가지고 떠난 반나절의 여행을 통해 아직은 살아야할 세가지 이유를 찾게된다. 그렇게, 그는 그 세가지 이유를 위한 첫걸음으로 무영도관에서 지내게되며 새로운 삶을 향한 걸음을 내딛었다. 한편, 아버지 박무솔의 역모죄로 인해 춘화관의 관기로 팔려간 청조는 기생의 운명을 ..

천명 3회) 우연으로 만들어진 완벽한 증거에 갇히다

#1. 소윤파에 약점을 잡혔기에 그들의 뜻에 따라야만 했던 민도생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자를 지켜왔다. 그리고, 더이상 세자를 지켜줄 수 없는 상황에 처한 순간, 세자를 지킬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라 여기는 최원에게 모든 사실을 밝히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 계획을 들키게 되며 龜(거북 귀/구)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사자전언을 남긴 채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한편, 동궁전의 도약사령인 곱사등이 덕팔에 의해 밤새도록 전설사 창고에서 민도생을 기다렸던 최원은, 민도생의 살해현장에서 발견된 칼침에 의해 민도생 살인범으로 끌려가게 된다. 범행시각인 자시에 알리바이가 없던 최원은 범행동기는 녹용, 범행도구는 칼침, 범행시각 현장에 있었던 증거는 반쪽 노리개가 되어 그 어떤 변명조차 할 수 없는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