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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단막+웹드

드라마시티 :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 사랑이 두려운, 귀여운 스토커

by 도희. 2012. 3. 18.


~ 드라마시티 :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 ~
<< 사랑이 두려운, 귀여운 스토커>>



* 작품정보

  • 제목 : 프리지어, 곰인형, 핫초코 그리고...
  • 극본 : 권기영
  • 연출 : 김정규
  • 출연 : 남상미, 강성민, 이혜미
  • 방송 : 2005년 1월 16일

 

  • 기획의도 : 용기없지만 순수한 두 남녀가 용기없음에 서로를 속고 속이는 유쾌한 사랑이야기.

 

  • 줄거리 : 단짝 친구 미원과 작은 악세사리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다영은 현재 한 남자를 짝사랑 중이다. 그는 바로 자동차 영업소의 카매니저 윤재훈! 차마 그에게 다가갈 용기가 없는 다영은 시도때도 없이 그를 스토킹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같이 재훈을 스토킹 하던 중 다영은 그만 대형 사고를 치고만다. 바로 신경정신과에 상담을 받으러 간 재훈에게 의사 행세를 하고 만 것! 얼결에 정신과 전문의가 된 다영과 그런 다영에게 상담을 받는 재훈.  그러던 어느 날, 다영은 용기를 내어 모든 걸 고백하고자 한다. 실은 의사가 아니었다는 것과 자신이 재훈의 스토커였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한다는 것을...






56일 전 하수구에 빠뜨린 목걸이를 구출하지 못한 것이 못내 속상하지만 '프리지어와 곰인형과 핫초코'만 있으면 행복한 다영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비둘기. 가장 행복한 순간, 예기치못한 비둘기를 만나 행복취소를 외친 다영을 다시 행복하게 해주는 한 남자. 현재 다영은 그 남자를 짝사랑하는 중이다.

2004년 11월 16일 4시 24분 38초, 지하철역 계단에서 넘어질 뻔한 다영을 잡아준 한 남자. 남자와 스치기만해도 닭살이 두두둑 돋는 다영은 그 남자가 손을 잡아줬음에도 닭살이 돋지않는다는 것에 놀라 쫓아가고, 그 곳에서 그 남자가 실연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그렇게, 다영의 짝사랑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고백할 용기가 없었던 다영은 그 남자의 주변을 맴돌며 스토킹을 시작했다. 현재 다영의 목표는 그 남자와 바라보는 사진을 '합성'하는 것. 그리고, 최종목표는 키스하는 사진을 '합성'하는 것이다. 그렇게, 그 남자의 사진을 찍고, 그 남자가 마시던 컵, 그 남자가 엎은 컵에서 쏟아져나온 얼음을 몰래 모으며 스토킹을 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평소와 같이 그를 스토킹하던 다영은 돌발상황을 무마하기위해 대형사고를 치고만다. 그 일로 인해서 그와 다영은 잦은 만남을 갖게되며, 그의 뒷모습만 바라보던 다영은 그와 마주보게 되었다. 그렇게, 스토킹이면 충분했고 그의 뒷모습이면 충분했던 다영은, 눈을 마주치고 서로 마주보니 더 많이 많이 많이 충분해졌다.

하지만, 그가 여전히 헤어진 전여친을 그리워하고 사랑한다는 걸 알기에 마음이 아파오는 중이기도 했다. 그저 바라만 볼 때는 그 뒷모습만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눈을 마주치고 서로 마주보니 다영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더 많은 것을 욕심내고 있었던 듯 싶었다. "손가락을 가지면 발가락을 갖고싶고, 발가락을 가지면 콧구멍도 갖고싶은거야. 사랑하면 그렇게 된다고" 말하던 종현(위대한 계춘빈)의 말이 떠올랐다.




그가 전여친과 다시 재결합을 하게된 것을 알게된 다영은 자신이 그의 스토커이며 이젠 스토킹이 싫어졌다고. 여전히 그의 뒷모습을 좋아하지만 앞모습을 보는게 더 좋아졌다고. 훔쳐보는 것도 좋지만 마주보는 게 더 좋아졌다고, 그렇게 고백을 하려고 하지만, 용기가 없어 주저하다 그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렇게, 그와 그녀가 재회하는 것을 보며 쓸쓸히 돌아서던 다영은, 하수구에 빠진 목걸이마저 사라진 걸 알게되었다. 그렇게, 그 날, 다영은 목걸이와 그를 한꺼번에 납치당했다.

온종을 딸꾹질을 하며 심장이 재채기한다고 하는 다영은, 다음 날 자신이 몰랐던 진실을 알게되며 더 큰 충격과 상처를 받게된다. 그 후, 그 무엇도 보기도 듣기도 말하기도 싫어진 다영은, 스토킹만 할 것을 사랑인 걸 모를 껄 괜히 마주봤고 괜히 알아버렸다며, 눈과 귀와 입을 가린 채 스스로를 어둠 속에 가둬두고 있었다. 다영을 만나야 겠다고, 그녀에게 해야할 말이 았다며 카페에서 올 때까지 기다리겠노라는 그를 외면한 채...




그리고,

1) 사실, 다영이 그 '대형사고'라는 것을 치는순간 '반전1'은 눈치채게 되었다. 그 순간, 너무 오글거려서 급 검색모드. 그래서 '반전2'까지 알게되며 시청했다. 모르고봤음 더 설레였겠지만, 알고봐도 두근두근. 사실, 알았기에 그 오글거림이 덜하기도 했고; 암튼, 엔딩에 보여지는 '반전2'는 뻔한 듯 설레여서 '꺄~' 거렸다나 뭐나라;;;(///)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는 모 영화의 카피도 떠올랐고.

2) 다영이니 저리 스토킹을 해도 그저 귀엽지, 그게 나였으면.... (먼산) 그러고보면, 드라마나 영화 속의 스토커들은 4차원을 넘는 개성을 가진 소유자로 그 독특한 정신세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그리고, 그녀들이 스토킹하는 대상도 그녀들 못지않고; 다영을 보며 이연(아는 여자)과 춘빈(위대한 계춘빈)이 떠올랐다. 세 작품 모두 귀여운 스토커의 등장 그리고 '사랑'에 대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는 것이 닮았다. 셋 다 재밌음! 추천!!추천!!!

3) 위의 세개 이미지는 클릭하면 원본이미지가 보인다. 원본도 뭐 그다지 좋다거나 그런 건 아닌데, 좀 더 크게 보고싶다면 그렇게 보시라고...(먼산) 매번 줄여서 만들었는데, 이제부터 이런식으로 해봐야겠다.

4) 김밥집 아줌마와 사진관 아저씨와 다영의 친구 미연의 사랑이야기는 극의 양념과 같았다. 다영이 사랑을 겁내는 이유, 사랑에 용기를 내지 못하는 이유, 를 말해주는 듯 했으니까. 그와 동시에, 그럼에도 사랑을 하게되는 이유를 말해주기도 했고. 사랑은, 무엇이라고 다영에게 말해주는 존재들이랄까?

5) 다영이 남자가 스치기만해도 닭살이 돋는 이유, 짧게 나왔는데 누군가에게 상처를 받았기 때문인 듯 싶었다. 그게 옛 연인일 수도 있고, 아버지일 수도 있고. 다영 자신이 겪은 일일 수도 있고 다영의 가장 가까운 누군가가 겪은 일일 수도 있고. 정확히 말하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그런 것 같다. 대충, 그렇구나, 즈음으로 이해. 그에게 만큼은 닭살이 돋지않는 것은 그가 이미 ... 아, 스포다. (ㅋ)

6) 그와 다영의 극장씬. '브리짓 존스의 일기'였다. 아마 2탄인 듯 한데... 내가 2탄을 안봤다. 책도 2편은 사놓고 안읽었다. 1편은 나름 재밌게 읽었는데 2편은 이상하게 페이지가 안넘어가서 포기;; 암튼, '브리짓 존스의 일기1'을 무척 좋아함!!  갠적으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1'의 엔딩이 참 인상깊었는데 이 드라마의 엔딩이 왠지 '브리짓 존스의 일기' 1탄 엔딩이 떠오르기도 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간만에 보고싶어진다.

7) 풋풋한 남상미씨 넘 귀여웠다. 옷을 그렇게 톡특하게 입어도 저리 귀여울 수 있다니.. 그래, 남상미여서 가능한게야...등등.

8) K사는 HD를 꽤 빨리 시작했나보다. 이 즈음 방영한 M사의  '베스트극장'은 여전히 SD인데. 그래서, 같은 시기라도 '베스트극장'이 더 오래된 드라마 같기도 하다. 하긴, 동시간대에 방영했던 '부활'이 HD인데 반해 삼순이가 SD인걸 떠올려보면...;

9) 내용도 재밌고, 배우들도 풋풋하니 귀엽고, 다영의 내레이션도 좋다. 직전에 영화 '오만과 편견'보며 막 설레여하다가 이 드라마 이어서봤는데, 설레임 폭발!!! 로맨스에 파닥이는 시기가 왔나보다. 봄이로세; 그런 의미로 '사랑비' 기대된다. (...?) ...라고해봤자, 로맨스물에는 1년 365일 파닥였음;;

0) 이 드라마, 나름의 상큼함과 유쾌함이 있는데.. 내 리뷰는 뭔가 굉장히 잔잔한 드라마같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비루한 리뷰같으니라고! 암튼, 나름 상큼하고 은근 설레이고 살짝 달달한 그런 드라마다. 전체적으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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