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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단막+웹드

드라마시티 : 키다리 아저씨)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다

by 도희. 2012. 3. 19.


~ 드라마시티 : 키다리 아저씨 ~
<<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서로에게 구원이 되어주다 >>


* 작품정보

  • 제목 : 키다리 아저씨
  • 극본 : 박정화
  • 연출 : 한준서
  • 출연 : 정웅인, 박신혜
  • 방송 : 2005년 7월 2일

 

  • 기획의도 : 누구에게나 삶은 버겁다. 하루하루 일상의 삶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길, 우리는 그 것을 인생이라 부른다. 이 험난한 여정 속에서 계속 살아갈 힘을 주는 어떤 한 사람을 그리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우리들만의 키다리 아저씨를 꿈꾸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인생이 막다른 골목에 접어들었다면 어떨까. 혹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어 보이는 수렁에 빠졌다면? 이 이야기는 그런 두 남녀의 사연에서 시작된다. 서로에게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여성과 재정적으로 파산한 스턴트맨. 그들을 통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소박하지만 진실하게 전하고 싶다.


* 줄거리

빚잔치에 시달리는 한물 간 스턴트맨 호준은 어느 날 우연히 얻은 복권 1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쥔다. 하지만 호기
롭게 마신 술이 화근이 되어 복권을 지갑째로 잃어버린다. 술에 취해 길가에서 잠든 호준으로부터 지갑을 꺼내간 사라믄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석영이다.

가출 상태인 그녀는 복권을 빌미로 호준을 계속 불러내서 데이트를 즐기고, 이것저것 물건을 사면서 호준에게 계산을 미룬다. 빚 독촉에 시달리는 호준은 속이 타지만, 복권을 돌려받기 위해서 어쩔 수없이 참고 석영을 만난다. 그러는 사이 석영의 마음에는 어느덧 호준이 자리잡게 되는데... (출처 : 드라마시티 공홈)

 


* 키다리 아저씨

1) 마음도 무겁고 두통도 심해서, 기분전환겸 유쾌한 것이 보고싶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이 드라마를 선택! 사실, 결말이 새드라는 것은 이미 알고있었는데 그럼에도 그냥 손이가서 봐버린 드라마이다.

2) 드라마는 재정파산에 이른 한물 간 스턴트맨 호준과 시한부 인생을 살고있는 석영의 이야기를 그리고있다. 호준은 술취해 잃어버린 복권을 담보로 석영에게 끌려다니며 엄한 일도 당했지만 결국 석영이 복권을 돌려줌으로서 파산을 막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되었고, 참 힙겹게 살아왔기에 그리 오래살고 싶지도 않았던 석영은 처음으로 산다는게 재밌다는 걸 느끼게 되며 인생의 막다른 골목에서 헤메이고 있던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구원을 받았다.

사실, 석영이 아니었다면 호준이 '복권' 잃어버리지도 않았을 것이기에 그리 되찾고자 마음고생을 하지않았을테니 석영을 통한 '구원'이라고 말하기는 좀 어렵다. 하지만, 짧게나마 석영과 함께했던 시간 그리고 그녀의 존재는 남은 인생을 살아갈 호준에게 '구원'이 되어줄 것 같았다. 그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무기력한 호준에게 어떤 계기가 되어줄 것 같았다. 복권 그 이상의. 

3) 석영은 호준에게, 나를 위해 '울어'주는, 내 눈물을 '닦아'주는, 나를 위해 '웃어'주는 단 한사람이 었고, 호준에게 석영은 나를 '사랑'해주는, 나를 '웃게'만드는 단 한사람이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석영과 호준, 두 사람 모두 사실은 굉장히 외로운 사람이 아니었을까, 라는. 사람의 '정'이라고 해야할까, '마음'이라고 해야할까, 사실은 그런 온기가 너무나 그리웠던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그 것을 알게되고 느끼게되고 주게되고 받게되며 그렇게 처음 '사는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언제나 인상을 긋고 툴툴거리던 호준은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억지로라도 웃어줄 수 있었을테고 말이다.

4) 석영과 호준이 만나 첫데이트(?)를 할 즈음에 이 극이 새드라는 암시를 준다. 이미 내가 새드라는 걸 알기에 그런 암시를 받았는가는 모르겠지만, 뜬금없는 상황에서 흘러내린 석영의 '코피'가 석영이 건강한 상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석영이 호준을 마음에 담게된다는 것도 그 '코피'를 통해서 암시하게 되었고 말이다.

5) 석영 역의 박신혜씨. 넘 귀엽고 이뻤다. 호준 역의 정웅인씨도 괜찮았고. 의외로 잘 어울려서 약간 놀랍기도 했다나 뭐라나. 그나저나 7년전 드라마라 그런지, 참 어리고 젊었구나 라고도 생각.

6) 진짜 뻔하고 식상한 전개와 결말. 그럼에도 마음 한켠이 조금은 짠하게 느껴졌던 건... 그럼에도 이 드라마에 뭔가가 있었기 때문일까? 누군가에게 딱히 추천을 할만큼은 아니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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