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수다) 월요일의 시작, 오늘 하루가 행복하시길-!

도희(dh) 2010. 10. 18. 07:24

1. 스킨 바꿨습니다!

원래는 성스 끝날까지 매주 그쪽버젼으로 바꿔보고 싶었는데 요즘 흥미도 급하락인지라 어영부영, 그러다가 이뿐 녀석들 발견해서 후다닥 대충 해치웠습니다; 하하. 그녕냥은 역시 저리 러블리한 모습이 이쁘단 말이죠+.+



2. 하기 힘든 말-.

곧죽어도 못하는 말 중 하나는, 힘들다, 라는 말이에요. 쉽게 넘기며 '힘들다' 라고 말할 순 있지만, 마음이 힘들어서 힘들다며 누군가에게 칭얼대고 기대지는 못하는 성격.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은 해주지만 나 자신은 누구에게도 내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을 하진 못하는. 곧죽어도 자존심은 챙긴다고 해야할까요? 하하.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기도 하죠. 그래도 그 깊은 것 외엔 모조리 주절거리는 성격이라 솔직하지 못한 녀석이 아니라 인생 걱정없이 사는 녀석, 으로 주변에 비춰지기도 하고. 하하.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부럽다, 라는 말.  같이 있으면 다른 세상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가끔. 부럽단 말을 들으면 좀 울컥해요. 어이가 없어서;

하긴, 가끔 겨우 힘들다, 라고 말하면... 하고싶은 것만 하며 살아가는 니가 뭐가 힘드냐, 라는 대답에 나름 상처를 받기도 하구요;  정말 제 주변 사람들 눈에 저는...  걱정없이 맘편히 내 멋대로 살고 싶은데로 사는 사람으로 보이나봐요-ㅋ 뭐... 그리 보인 제 탓이죠. 흠... 게다가 그게 제 인생 목표지만... 세상에 걱정없이 사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보이는 게 다가 아닌데... 어떤 식으로든 마음에 상처와 짐은 한가득 안고 살아가는게 인간인데;

하기힘든 말 하나... 저 요즘 힘들어 죽을 것 같아요....ㅠ.ㅠ 이럴 땐 이불 뒤집어쓰고 미친 듯이 울어버리는 것이 좋은데... 그 것도 힘들어요. 왠지 그렇게까지 마음을 풀어놓지도 못한 채, 안절부절 못하고 있어서;



3. 요즘 보는 드라마-.

월화는 .. 닥터챔프 & 성균관스캔들
수목은 .. 도망자 플랜비
금욜은 .. 신의 퀴즈 & 기찰비록
토욜은 .. 별순검3 & 드라마 스페셜

아... 일주일을 완전 다 채우는군요, 저란 녀자-; 죄다 재밌게 보고있어요. 100% 몰입하진 못하지만.
지난 주 최고는... <도망자 플랜비 - 5회> 랑 <별순검3 - 11회>

예능은... <황금어장>이랑 <택시>봤어요. 황금어장은 얼떨결에... 택시는 덕환군 나왔대서 봤는데... 역시 귀엽. 그리고 좀 슬프기도 했고. 신의 퀴즈의 가장 큰 매력은 류덕환이 나온다는 말에 100% 공감! 나, 덕환군 나와서 보는게 50%인지라;



4. ... 사기꾼 기질 충만하단 말에 움찔.

고양이 수염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전파능력이 있어서 집 안에만 있어도 밖의 다른 고양이들과 소통이 가능하다, 우리가 인터넷 등을 통해서 사람들과 정보를 교류하는 것처럼 고양이들은 수염을 통해서 그렇게 한다. 고양이들의 울음소리가 은근 울린다는 것이나 꼬리로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 그 증거이며, 수염을 자르면 안되는 것이 다 그런 이유가 아니겠느냐... 등등의 누가 들어도 말이 안되는 헛소리를 늘어놓자 ... 가만히 듣고있던 동생은 '언니 니말은 가끔 묘한 설득력이 있다' 라면서 '가만보면 노홍철 못지않은 사기꾼 기질이 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 말에 움찔;

요즘 많이 나아지긴 했으나... 심각한 낯가림과 은근한 타인공포증만 아니었다면 왠지 실현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하. 요즘은 그 낯가림과 공포증이 시크함으로 둔갑한 상황이지만; 서울사람들은 사소한 일에 큰 반응 안보이고 무심하게 퉁거리면 '시크하다'라고 말하더군요. 내가 살던 지역... 내 주변의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했는데;



5. 오늘은 <제 16회 한국 뮤지컬 대상>이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에 가요. 여의도 KBS홀에서 한다던데.. 1박 2일 오프닝장소 바로 옆이랍니다. 작년에도 가봐서 알아요. 코 앞에 KBS 놔두고 한참 돌았던 기억도 나는군요ㅡ.ㅡ! 그때 여의도 공원도 처음 가봤고. 하하.

21일날 거의 2시간 넘는 시상식을 1시간으로 편집해서 방송해준다고 그러더군요. 많은 시청 바랍니다-. 관심은 없으시겠지만 축하공연 만으로도 즐거운 1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듯 해요. 뮤지컬시상식의 재미는 축하공연과 순수한 열정을 지닌 사람들의 축제라는 것! (요즘은 좀 찌들어가고 있어서 속상하지만;)



6. 난로.

고양이들이 재채기를 해서 부랴부랴 난로를 꺼냈어요. 전 아직 추운 걸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냥이들에겐 추운 계절이 되어버렸나봐요. 그래서 난로 켜주니 그 앞에서 노곤노곤 잘도 놀고 잡니다. 이뻐 죽겠어요+.+

우리 고양이들은 밖에 외출은 병원갈 때 말곤 해본 적이 없는데, 새벽에 몸줄메고 집 앞에 조금씩 나오게 해주고 있어요. 애들이 바깥세상을 너무 동경하는 듯 해서. 작은 냥이는 식겁하는데, 큰 고양이는 5분 외출 1주일만에 적응되서 바깥을 너무 좋아해서 큰일. 매일 현관 앞에서 문열어달라고 시위한답니다. 그리고, 작은 고양이는 오빠 외출하면 가슴 속에서 부터 한을 끌어올려 울어대고;  그래서 저는 큰고양이에게 말하죠.  나가고 싶으면 니 동생 교육부터 좀 시키라고. 근데 말을 안들어요... 하긴, 가끔 자기가 찜해놓은 자리도 빼앗기는 녀석이니까ㅡ.ㅡ;



7. 책 구입.

간만에 책을 샀어요. 두권은 알라딘 적립금. 또 두권은 인터파크에서 동생 S사 카드 포인트로.

동생 포인트로 산 책은 전부터 읽고싶다고 막연히 생각한 녀석인지라 사놓고 아직 안읽었음에도 뿌듯한데, 적립금으로 산 책은... 사고싶어 사놓고 '왜 샀지? 그걸로 전부터 찜해놓은 책이나 살껄;'하고 피눈물 흘리며 후회하는 중입니다. 제 성격의 치명적인 단점은 뭐 하나에 꽂히면 후회하든 안하든 일단 질러야한다는 것!

머리 싸메고 읽어봐야겠어요. 분명 살 때는 나에게 도움이 될 서적이라고 생각했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꺼라 믿으며. 근데... 너무 어려워요;



8. 요즘....

뭔가 리뷰쓰는 게 너무 귀찮고 재미가 없어지고 있어요. 보는 것 자체는 재밌는데 말입니다.

내가 왜 이러나 몰라; 라고 해봤자... 저는 재미없음 죽어도 안하는 성격. 리뷰를 죽어도 안쓰는 건 아닌데.. 재미있어 질 때까지는 왠지 안쓸 듯 합니다. 흐음... 이 참에 리뷰쓰기가 재밌어질 동안만이라도 일상블로그로 전환해볼까, 싶어요. (근데 이거 막 결정한 것임. 그러니까 내일되면 생각이 바뀔지도 모름-ㅋ) 

근데...  중요한 건 제 일상엔 별반 대단한 게 없다는 것! 매일이 똑같다고 해야할까나; 
흠...냥이일기라도 써볼까나...ㅋ 

흐음; 저의 어떤 이야기를 듣고싶나요+.+?
(대답없을 거라 생각하니 대답없어도 상처안받습니다. 저는 도시에 상경한 시크한 지방녀자니까요!)




9. 즐거운 월요일 보내세요-.

화욜엔 <스팸어랏> 50% 할인해준대서 거기 갈 생각인데... 신청이 받아졌나 모르겠습니다.  정성화씨 공연으로 보고싶었는데 할인되는 날엔 모두 박영규씨 공연. 어찌되었든 화욜에 가면 예성군 실물로 보게되겠군요+.+ 개막 전부터 보고싶은 공연이라서 너무 다행이에요.. 다만, 원작이 내가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또라이틱해서... 30분 보다 때려치웠지만요ㅡ.ㅡ!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