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근황) 비오는 월요일의 끝자락에서...

도희(dh) 2010. 8. 23. 23:29



1.
어제 밤부터 갑작스레 비가 또 쏟아지고 있네요.  요즘 날씨는 정말 변덕에 변덕.  어디에 장단을 맞춰줘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물론, 날씨는 나더러 장단 맞춰달라고 하진 않지만요. 낮엔 잠시 멈추는 듯 하더니 다시 쏟아지고 있네요. 이런이런.


2.
월요일에 뵈요,  라고 해놓고 이제사 부랴부랴.  포스팅 할 거리가 두 개 정도 있는데 조금 귀찮아서 미루다보니 오늘 하루가 또 흘렀네요. 부지런함을 키워야만 하는데 그게 쉽지않아요. 특히, 월요일은 묘하게 기운이 빠진달까나요? ㅎㅎ


3.
요즘 이것저것 너무 무작위로 보는 듯 해요.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인데 여기저기 구덩이 파놓고 찔끔찔끔 거리는 기분. 오늘 <봉신연의> 애니는 다 봤고, 드라마 <달콤한 인생> 은 아까워서 조금씩 아껴가며 보는 중이랍니다. 아, 지금은 코난 극장판 6기 <베이커가의 망령> 또 보다가 급 블로그 안했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  그나저나 <봉신연의> 만화책은 정말 재밌었는데 말입니다!


4.
혹시, 영화 <몬티 파이튼의 성배>를 보신 분 계신지요-? 요즘 급 관심을 가지고 있는 뮤지컬 <스팸어랏>의 원작이어서 부랴부랴 찾아봤는데, 정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년 전 즈음 꽤 재밌게 봤던 뮤지컬 <이블데드>의 명대사를 빌리자면 "조낸 퐝당해~" 랄까나요? 28분가량 보다가 '나중에 봐야지' 라며 일단 접었어요. 이거 다 보신 분.. 어땠나요? 초반만 그리 좀 퐝당한 건지... 마지막까지 그런 건지...ㅋㅋ

아더왕이 칼 휘두르니까 팔이 툭 짤리고, 팔 잘린사람 '이거 그냥 상처야. 난 원래 이쪽에 팔없어'. 이러고.
남은 팔 또 툭 자르니까 피가 줄줄 나오더니 '괜찮아. 난 원래 팔이 없어' 이러고.
다리에 칼 휘두르니 또 툭 잘리고 '아직 싸울 수 있어.' 이러자
남은 다리에 칼 휘두르자 툭 잘리고 '아, 내가 졌다. 나중에 다시 싸우자' 라고 말하는 것에 뜨아;

시체꾼이 시체 돈받고 가져가는데, 살아있는 제 아버지 죽었다며 시체꾼에게 팔려고 실랑이하는 아들. 그리고 시체꾼이 삽인가 뭔가로 아버지 머리쳐서 시체라며 받아가는 모습에 또 뜨아;

하느님 나오는데 또 농담따먹기. 이 영화의 정체를 알기위해 봐야할 것도 같은데... 여전히 머뭇대는 중이랍니다.  근데 뮤지컬 OST넘버는 굉장히 유쾌하고 즐겁다는 것에 .......  진짜 정체가 궁금해요. 그냥, 뮤지컬 오픈하면 그것만 보고 말아야하나?


5.

프블에서 진행된 이벤트에 당첨되어 뮤지컬 <달콤한 인생>을 관람하고 왔어요. 리뷰는 여기!!!
뮤지컬 보기 전에 드라마도 잠시 봤는데 ... 완전 재밌습니다!!! 지금 현재 10회까지 봤는데, 다 보고나서 리뷰를 쓰긴 할텐데... 제가 과연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드라마를 본방으로 못봤다는 것이 너무 슬플 따름. 강추는 못해드리겠어요. 이거 취향탈만한 타입의 드라마인지라. 그런데... 참 괜찮답니다.

뮤지컬은, 최성원 배우의 다이어트 결과에 완전 놀라움. 그리고 여전히 감미로운 목소리. 정인지 배우의 여전히 파워풀한 목소리와 김태한 배우의 유들한 연기에 새삼 감탄. 그리고... 뮤지컬은 좀 아쉬운감은 없잖아 있었지만 적어도 드라마의 '감성'은 전달해주는 듯 해서 나름의 만족. 이었답니다.


6.

지난 달 초에 예매했던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어제 관람하고 왔어요. 이 녀석 리뷰를 써야하는데 뭘 써야할지 머리와 마음이 비어버렸어요. 그래도, 한 줄만 시작하면 쓰게되겠죠... 언제나처럼.

주인공 토마스는 베스트셀러 작가. 그는 말해요. 글은 영감에서 시작된다고. 단 한줄만 시작되면 줄줄 이야기가 나온다고. 거기서 완전 공감. 저는 이야기를 창조해서 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글은 그렇거든요. 첫 시작이 되면 그냥 써지게 되는 것 같아요.

이야기의 강약조절이 조금 아쉽지만,  연출과 배우의 연기와 노래는 꽤 좋았답니다. 강추는 못해드리겠지만요. 그들이 무엇을 말하려 했는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조금 생각하면 알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해요. 그리고, 한번 더 보고싶은 마음도. 근데 머니가 없으니... 가능성은 없을 듯 합니다. OST나 나왔음 좋겠어요. 꼭. 근데 이 것도 왠지 부질없어 보임.


7.
뮤지컬 <김종욱 찾기> 프로그램을 사왔는데...  정말 성의없이 만들었다는 생각에 움찔.  이걸 3천원이나 받는다니.  천원만 받아도 될 것을. 이라며 홀로 흥분하다가........  송창의씨가 내 옆으로 지나간 것도 못알아 본 녀자-!  나중에 일행이 '송창의다' 라고 해서 돌아보니 그런 것도, 랄까나? ㅋㅋㅋㅋㅋ 분명 얼굴 똑바로 봤음에도...; (플북땜에 흥분 만땅이었음..당시에;) 근데 그분도 나름 연예인이신뎅... 약간 미안함. 못알아 본 것에 대해서?


8.
드라마 <기찰비록>을 봤는데... 한달이면 명나라까지 다녀올 수 있는 시대에 귀신은 무슨 귀신이냐는 주인공씨 말에 푸핫! ...아무튼, 조선시대에.... UFO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리뷰는 곧! 안쓰면 할 수 없고;)


9.
탁구 리뷰는 쓰기싫어요. 그래서 지난 주꺼 패쑤. 앞으로도 보고 손가락 안근질거리면 말고, 근질거리면 쓰고. 이유는 너무 많은 리뷰가 있어서 굳이 나까지, 라는 생각이랄까나요-? 요즘 드라마 리뷰쓰기 싫은 이유가 이거같아요. 내가 보는 드라마가 너무 인기가 많아, 랄까? 관련 리뷰도 많고. 그래서 굳이 쓰고싶지가 않아. 랄까나.......? ㅋㅋ 좀 못되빠진 성격인걸지도? 아무튼, 성균관도 기대되는데... 이 드라마도 왠지 리뷰가 많을 듯 해서 쓰다가 닝닝해질 듯도 해요. 아무튼, 요즘 리뷰쓰는 거 좀 즐겁지 않은 것이 사실이에요. 좀 다른 방향을 찾아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생각하는 건 귀찮고... (에휴)


0.
즐거운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아, 어제 X헌신 다 읽었는데... 세상에 그런 사랑도 있더군요.  제가 까묵까묵 열매만 안먹는다면 리뷰 쓸게요.  이 작가의 소설은 매번 재밌게 읽고 마음에 여운도 깊이 새기면서 묘하게 리뷰는 못쓰겠어서  늘 미루다가 넘어가는 듯도 하지만.


<다음 이 시간에-? ... 어느시간???>



덧) 우리 연지 (잔냥이) 동생 잠옷바지 끈에 꽂혀서... 건조대의 바지를 끄집어 내리려는데... 눈물겨워요..ㅋㅋㅋㅋㅋ (웃을 때가 아니라니까ㅡ.ㅡ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