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09. 8月 :: 나의 8월을 시원하게 해 준 드라마를 소개합니다~;

도희(dh) 2009. 8. 31. 21:15




이렇게 8월이 끝나가고 있군요. 오늘은 8월의 마지막 날..;
시간은 참 잘도 흘러간다~ 싶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언제부턴가 월례행사가 되어버린 '이달엔 뭘봤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딱히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그냥 주절거리기 위한 시간이라고 해두는 것이 옳을 듯.

8월엔, [파트너]가 종영했습니다. 그러고보니, [결혼 못하는 남자]도 8월에 종영했더군요.
전혀~ 깨닫지 못하다가... 8월 포스팅한 것들 대충 훑어보다가 깨달아버렸습니다. 허허.

아... 드라마 너무 많이보는 것 같아요... 책도 좀 읽어야하는데... (급 반성모드)






 
월화극 :: 결혼 못하는 남자 & 2009 전설의 고향 & 선덕여왕


결혼 못하는 남자 :: KBS2 :: 월화 :: 종영 ::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유아인 양정아 외

좀 재밌게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만약에 감상을 실시간으로 썼다면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을 드라마이기도 해요. 뭐랄까... 저는 '조재희'와 '장문정'에게서 공감대를 많이 얻었었거든요. 이런 말 하면... 니 나이가 몇인데 ~ 마흔한테 공감을 하냐~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어떻해요... 이해가 되는데.

아마, '함께'라는 것보다는 '혼자' 행동하는 것이 편하다,라는 듯한 그의 행동들에서 공감을 많이 얻었어요. 저도, 함께보다는 때론 혼자가 더 편하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거든요. 외출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공연을 볼 때... 함께는 어딘지 상대를 맞춰줘야하는 부담감이 커서 좀 꺼려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혼자 다니면 나의 세상에서 편안하게 다니는 그런 만족감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이러면... 왕따같죠..? 그건 또 아닌데...ㅎㅎ

살아가다 보면~ 함께가 편한 것이 있고, 혼자가 편한 것이 있어요. 아.. 저는 그렇다는 말이죠.
그리고~ 그 편한 혼자를 즐기는 가운데 만족과 더불어 순간순간 스쳐지나가는 외로움은 또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여겨지고 말이죠. 조재희의 모습들 중에서 외로움을 외로움으로 인식하지 못하다가, 느끼는 순간들을 보며... 아, 나도 가끔 저런 적이 있어~ 이런 부분에서 좀 공감을 많이 했어요.

마지막으로~ 역시, 저는 연기하는 엄정화씨가 너무 좋아요...ㅎㅎ






2009 전설의 고향:: KBS2 :: 월화 :: PM. 22:00 :: 김지석, 이영은, 정겨운, 김갑수 외

요즘, 나름 재미나게 보고있는 프로입니다. 꽤나 기다린 만큼~ 열심히 챙겨보고 있달까?
그런데... 저는 [2008 전설의 고향]같은 느낌을 기대했었나봐요. [2008 전설의 고향]은 나름 호불호가 갈리긴하지만 저로선 꽤나 괜찮은 드라마였거든요. 이번에 시간되면 [2008 전설의 고향] 감상을 써볼까도 싶습니다. 아, 계획은 있으나 실행은 언제할지 미지수임.

현재까지, [혈귀 - 죽도의 한 - 계집종 - 목각귀 - 씨받이 - 금서] 로 진행되었습니다.
회차가 흐를 수록 뭔가 안정되고 재밌어지는 것도 있고말이죠. 아...그닥 무섭진 않아요...; 그냥 재밌어요.

다들, 덕만공주가 미실에 대적하고 있는 모습을 감상하고 있을 때~ 저는 귀신보다 무서운 인간에 대적하는 귀신의 한을 듣고 지내렵니다. 요즘 귀신은~ 뭔가 좀 인정이 없는 것 같아서 섬뜩하긴 하지만요.






선덕여왕 :: MBC :: 월화 :: PM. 22:00 ::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엄태웅 김남길 외

나의 재방용 드라마.

솔직히, 저로서는 이 드라마...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인데 ... 곳곳에 있는 리뷰들을 읽다보면 그냥 복습삼아 보자, 싶어서 보고있습니다. 항상, 한 주 늦게 보고있어서~ 내가 받아보는 몇몇의 리뷰를 좀 더 이해하기 위한 복습용 드라마, 정도랄까나? 게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사랑하는 드라마니, 나 하나 쯤은 그냥 건성으로 봐도 상관없지 싶어요...ㅎㅎ

사실, 너무 인기많은 드라마는 감상쓰는 게 살짝 부담스럽고~ 굳이 나까지~ 란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인기가 많을수록 관련 리뷰들은 많으니까... 나는 그 글들에 호응해주는 것으로 만족스럽거든요. 내 뜻이 그 뜻이야~ 이런 느낌이 드는 리뷰들도 많으니 말이죠. 그러니, 나까지 비슷한 생각을 풀어낼 이유는 없다고 봐요. 음... [선덕여왕]의 감상을 쓰지않는 이유입니다.
종종, 이 드라마 안보냐고~ 감상 안쓰냐고~ 가뭄에 콩나듯이 물으시길래...ㅎㅎ

어제, 잠깐 선덕여왕 27회 초반과 28회를 봤습니다.
이미 몇몇 리뷰 및 기사에서 읽은 후여서 그런지~ 오호~ 그게 이 장면이었느냐~ 이러면서 봤습죠~;
재밌었던 건, 마지막에 비담이 덕만이에게 속은 걸 알고 어이없고 기가막히고 황당해서 허허거리며 웃는 장면이 있었잖아요. 저는, 덕만이가 미실을 속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그냥 보다가... 황당해하는 비담을 보니까, 저도 같이 황당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나는 비담의 마성에 낚여버린 것인가~ 싶었습니다. 역시, 미실 아들 비담, 이런 생각도 자주하고.

이 드라마, 12회 연장해서 총 62회로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이 것이... 청률이의 힘인가....;







수목극 :: 파트너 & 아가씨를 부탁해 & 혼


파트너 :: KBS2 :: 수목 :: 종영 :: 김현주 이동욱 최철호 이하늬 외

꽤나 재미나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현실의 씁쓸함도 느꼈고 말이죠.
이 드라마의 감상을 쓰던 시점은, 꽤나 이런저런 생각이 많던 시기라서~ 중간에 잠시 펑~ 하고 날랐던 기억이 납니다. 시즌2는 기대해선 안되지만 자꾸만 기대하고 싶어지는... 그러나 향후 2년은 가능성이 없다는 것...;
이동욱씨 군대 가셨다고 합니다. 그러더라구요.

[파트너]는 법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가 아니라, 법원에서 재판하고 법원 밖에서는 진실을 찾고자 뛰어다니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다가 짬짬히 연애도 하고말이죠. 연애까지 안할 순 없었대요~;;;

각자의 개성이 담긴 캐릭터들이 16개의 회차에서 그 매력을 다 풀어내지도 못하고 끝난 드라마여서 아쉬움은 더욱 크게 남는 듯 합니다. 언제든 좋으니까~ 그 캐릭터들의 매력을 다 풀어낼 수 있는 언젠가가 왔음 좋겠습니다. 올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드라마입니다~ ㅎㅎ






아가씨를 부탁해 :: KBS2 :: 수목 :: PM. 22:00 :: 윤은혜 윤상현 문채원 정일우 외

사실, 이 드라마는 좀 복잡하게 바라보고 있어요.
제가 좀 소심한 트리플 A형인지라~ 재미없음 쓰지마라~ 라는 말을 들은 후로는... 내가 이걸 재밌게 보는가.. 재미없게 보는가... 란 생각이 자꾸 들고있거든요. 그래서, 보고나서도 감상을 써야하나 ~ 말아야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뭐랄까... 손가락이 간지러운 드라마는 아니거든요.

일단, 이번 주까지는 보고나서~ 계속 볼 건지 ... 어쩔건지 결정할 거에요.
담주에 방영되는 [맨땅에 헤딩]이 기대보다 재밌으면~ 갈아탈 예정이거든요. 전, 원래 변덕쟁이인데~ 요근래 들어서 지조있는 척하면서 끈질기게 드라마 본 거랍니다. 게다가, 선택한 드라마들이 나름 재미있게도 했었고. 깊이 파고들지말고, 그냥 가볍게 보기엔 괜찮은 드라마인 듯 해요.





 

주말극 :: 탐나는도다 & 솔약국집 아들들


탐나는도다:: MBC :: 주말 :: PM. 20:00 :: 임주환 서우 황찬빈 외

의외로 재밌어서 좋아라하는 드라마. 청률이는 가출했으나~ 꽤나 탐나는 드라마입니다.
이제 8회까지 했고, 중반을 다가서니~ 극의 2부가 열릴 준비를 하고있는 듯 보이더라구요.
탐라를 떠난 한양에서도 탐라에서 만큼 이쁜 모습들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윌리엄이 한 번의 변신을 하더군요. 물론, 변신이 아닐 수도 있으나... 저는 그 영상을 보고... 헐...윌리엄.. 이랬거든요....ㅎㅎ

한양부터는 드라마의 상상력에 따라가는 것이라고하니, 어떤 전개가 그려질지는 전혀 예상할 수 없고. 물론~ 원작도 초반만 봐서 지금도 그냥 멍하니 보면서 오올~ 거리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결론은... 규선비가 참 멋지다는 것입니다.






솔약국집 아들들 :: KBS2 :: 주말 :: PM. 20:00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 외

[탐나는도다]보니라 제대로 안본지 오래되었습니다.
글두~ 내가 좋아라하는 진풍네 이야기는 종종 듣고있었는데, 어제랑 그제 엔딩보고 울컥했습니다. 예고보니까~ 진풍이가 상견례 파토내고 수진이랑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면 솔약국 어머니는 좀 현실적이다 싶으면서도 참 이기적이란 생각도 들어요.
아들들 장가보내는 것이 꿈이라고 노래를 부르다가~ 아들들이 제 짝을 데려오면 다 퇴짜를 놓잖아요? 이런저런 이유를 붙혀가면서 말이죠. 물론, 엄마의 입장에선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서도... 그래도 자식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져주는 엄마였음 좋겠다, 싶기도 했습니다. 나이 마흔인 아들이~ 어디 그리 어긋난... 철없는 선택을 하겠어요?

어쩐지... 진풍이가 장가 못간 건... 엄마의 자식사랑 및 극성도 한몫하는 듯.

솔약국 형제들의 엄마를 보고있노라면~ 엄마의 욕심이 과해서 자식들의 앞길을 막는 것 같은 느낌은 영~ 지워지지가 않더라구요. 이해를 할 듯 하면서도... 또 이해가 잘 안되는. 제가 엄마가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담에 엄마한테 엄만 어케 생각해? 라고 물어봐야 할 듯.





그외, 기타등등 ~*


* CSI

요즘, 뉴욕을 열심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수목 12시에 OCN에서 해주고 있거든요.
라스베가스나 마이애미도 물론 좋아라히지만~ 뉴욕을 꽤나 좋아하는 편입니다. 뭔가 그냥 좋아요...ㅎㅎ
원래, 라스베가스>뉴욕>마이에미 였는데... 길반장님 떠나고난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는지... 맥반장님 보는 낙에 살자~ 요러고도 있고..ㅎㅎ // 마이애미도 계속 보다보니 재밌더라구요~ 첨엔 그냥 그랬는데..ㅡ.ㅡ;




* 레전드 오브 시커

녀석이 '월화' 10시에 해주시는 덕에 짝수 회만 보고있습니다. 재방은 토일 8시에 해주시는 덕에 또 짝수 회만 보고있고 말이죠...; 전설의 고향 끝나면 집중할까~ 했는데.. 또 22부작이라고 하시네요. 언젠가 또 재방해주겠지~ 라고 믿으며 그냥 짝수 회만 열심히 보고있습니다.

이거... 재밌어요...ㅎㅎ



* 다함께 차차차

아... 일일극을 이리도 열심히 챙겨볼 줄이야~;
좀 짜증나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이래야 사람들이 궁금해서 계속 보고 또보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냥~ 만짱보는 재미로 보고있습니다. 아~ 요즘은 수현이랑 민피디 보는 재미도 있고 말이죠.

그나저나 오늘 방송에서, 나윤이가 진우에게 거짓부렁하고 이별을 통고하더군요.
진우~ 실연의 상처를 일로서 승화시키고~ 그렇게 인도지사에서 대박낸 후에 컴백해서 나윤 외 기타등등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로 진행되면... 남자버젼 천사의 키스인가...?

아예~ 떠날 때까진 나윤이랑 알콩달콩 지내면서 그렇게 나윤이가 철이랑 결혼한다는 것을 몰랐다가, 인도가서 갖은 고생다하면서 성공해서 돌아오니까 그녀는 이미 철이의 아내가 되어있고... 인도로 가게된 것에는 수많은 음모가 있었는데~ 두둥. 이래서 '차차차크리스토 백작'을 그려내면... 좀 .... 웃길 듯.

뭐... 진우가 인도를 결국은 안갈 거니까 벌써 까발렸겠죠, 뭐.

만화가쌤이랑 민피디는 선후배. / 카센타 아줌마랑 수현이는 모녀.
만화가쌤은 아줌마 좋아하고, 민피디는 수현이에게 관심있고.
그러니까... 만화가쌤과 민피디는 갖은 모험 끝에 결국은... 장인과 사위가 될 관계.

참... 일일극은 그런경우 허다하지만... 관계도 그려보면 참 재밌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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