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09. 7月 :: 나의 7월을 즐겁게 해준 드라마들을 소개합니다^^

도희(dh) 2009. 7. 31. 17:24




요즘, 이 곳이 너무 한산해져버렸습니다.
구구절절 대고싶은 핑계는 많으나, 굳이 변명안하겠습니다, 할 정도로 제가 쏘쿠울 한 성격은 아니고.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 하나에는 집중못하는 성격 탓이라고 해둘께요..ㅋㅋ

벌써 7월 31일 입니다.
7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달이기도 한데, 어영부영 흐지부지 이리 지나갔네요.
앗... 그러고보니 좋아하던 사람의 생일도 있던 달인데, 잊고있었습니다. 뭐, 그 사람과 연락이 안되긴 하지만.. 마음으로라도 축하하고 싶었는데.. 이리 또 흘러갔네요.

7월엔, 재밌게 보던 드라마 두개와 어쩌다보니 관심 밖이었던 드라마 하나가 종영되고... 두 개의 새로운 드라마가 시작한 달이기도 한데~ 전 새로 시작한 드라마는 전혀 관심이 안가네요.





 
월화극 :: 왕녀 자명고 & 결혼 못하는 남자 & 선덕여왕


왕녀 자명고 :: SBS :: 월화 :: 종영 :: 정려원 정경호 박민영 외 ::

지난 7월 21일에 종영했습니다.
참 아쉬움이 많긴 많지만, 아쉽다고해서 뭐가 달라지는 것도 아닐테고^^

사실, 사극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챙겨본 적은... 거의 처음인 듯 합니다.
그렇게 사랑해 마지않고, 여전히 너무나 좋아하는 '대장금'도 중반에 두어번 못봤었고.
그리 애증을 갖고 바라보던 '바람의 나라'도 후반엔 스타의 연인 보느라 안보다가 막방만 봤으니 말이죠.

자명고는, 원래의 제 성격대로라면 후반엔 이미 놓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곳.. 즐거운 인생에 감상을 매회 올리고 그 글들을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억지로라도 꼭 챙겨봤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결말이, 사실 크게 마음에 안들뻔 했는데... 매설수의 바닷가 씬 덕에 여운은 꽤 남았습니다.
만약, 이란 것은 정말 부질없는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만약에... 50부작으로 완결되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요즘 흔해빠진 미션영웅사극이 아닌, 사람을 바라보는 사극이란 점은 꽤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명고의 어린 주연배우들이, 다음엔 흥행성있는 작품을 통해서 대중적인 인지도도 좀 높였음 좋겠다는 마음도 들고. 특히, 민영양은 정말 새삼 다시 본 배우입니다. 그냥 시트콤에서 뜬 반짝별이 될 줄 알았는데, 왠지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은 좋은 예감도 들고.

전... 라희 진짜 너무 좋아하고 좋아함을 넘어 살앙했었어요..ㅋㅋ






결혼 못하는 남자 :: KBS2 :: 월화 :: PM. 22:00 :: 지진희 엄정화 김소은 유아인 양정아 외

자명고가 끝난 요즘, 결못남을 맘편히 보고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도 다음 주면 종영이더군요. 아쉬워요~ 아쉬워!!!

일상. 그리고 그 속의 아기자기한 내용과 더불어 섬세함도 있는, 평범한 이야기.
너무 멜로에 치중하지도 않고, 전문성이 있지도 않은, 그냥 너무나 평범하고 일상적인.
사람과 사람의 관계맺음과 소통하는 법을 말해주는 듯한 드라마랄까?

전, 조재희의 행동과 생각과 더불어 감정변화에 어느정도 공감을 갖고 보는 편입니다.
그의 행동이 특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라며 고개를 가로젓는 사람들도 있지만... 재희의 성격과 행동은 조금 과장된 부분이 있을 뿐... 잘 들여다보면 누구에게나 가지고있는 마음, 혹은 생각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아.. 저만 그렇습니까^^?

이 드라마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것은 내내 아쉽고, 사람냄새가 나는 드라마임에도 대중성이 없다고 나쁜 기사가 나는 것도 참 아쉽고, 그렇네요. 무대 위보다는 연기하는 엄정화를 더 좋아하는 나를 새삼 다시 발견했고, 민정호 나으리 때 외엔 참 별로라 여기던 지진희란 배우를 다시금 바라보게 된, 그런 드라마라고 해야할까^^?

어찌되었든 다음 주가 종영이군요.
결못남 종영 후의 '전설의 고향'을 기다리며...ㅋㅋ






선덕여왕 :: MBC :: 월화 :: PM. 22:00 :: 고현정 이요원 박예진 엄태웅 외

당근, 이번 주 분은 보지 못했습니다.
보지 못했음에도 과도한 스포기사들 덕에 어떤 내용이 그려졌는지는 대충 알고있어요.
드디어, 덕만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되었다지요?

요즘, 자명이와 덕만이를 보면서 생각한 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본질, 그 시작점, 뿌리을 알고파하는 것 같다는 것이에요. 그러니까... 나의 뿌리를 알고자하는 것은 원초적인 질문, 이라고 해야하나? 그렇게 생각하니까... 해외입양아들이 자라나서 굳이 자신을 버린 부모를 찾는 것도 그렇고... 어르신들이 그리도 '족보'에 집착하는 것도 그렇고... 때가되면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혹은 나이가 들수록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떠오르기도 하는등등...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무튼, 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기에 그런 원초적인 물음은 갖지않고있으나 ... 자명이랑 덕만이를 보면서, 사람이 뿌리를 찾는 건... 당연한 일이구나 싶었어요.

사다함의 매화에 얽히고 섥힌 에피들이 꽤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전 여전히 미실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이미 완성된 캐릭터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도 마음에 들고. 그나저나... 미실은 나이를 먹지않는다는 것이 참으로....ㅋㅋ





수목극 :: 파트너


파트너 :: KBS2 :: 수목 :: PM. 22:00 :: 김현주 이동욱 최철호 이하늬 외

아... 이거 진짜 진짜 재밌어요.
흩어진 사건들이 이제 서서히 하나로 모아질 움직임이 보임과 동시에, 태조와 은호의 그 러브라인도 완전 두근. 스타의 연인 이후로, 손 끝이 스치는 그 자체가 이리 설레이는 드라마는 참 오랫 만인듯. 태조가 은호 손 꼬옥~ 잡아 줄 때마다 혼자 두근두근 거리고. 허허...;;;

참 보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무지무지 드는 드라마입니다.
그리고, 그저 정의를 말하는 드라마가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그려내는 것도 만족스럽고.
그래서, 보고나면 마음에 돌덩이 하나를 올려놓은 듯한 묵직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멍해지는 것은 참 아프지만 권력이란 것이 그리도 무섭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어요. 무튼... 그래요.

이제 4개 밖에 남질 않았더군요.
부디, 시즌제 드라마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고픈 드라마이긴 하지만... 가능성이 크진 않겠죠?

은호 태조 영우 정원 미연... 그 누구하나 버릴 수 없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현실성. 너무 좋아요.
너무 좋은데, 왜 감상은 쓰다가 멈춰섰냐고 한다면.... 허허... 요즘 숙제 비스므리한 것(???)을 하느라 바빴어요....;





주말극 :: 솔약국집 아들들 & 찬란한 유산


솔약국집 아들들 :: KBS2 :: 주말 :: PM. 20:00 손현주 이필모 한상진 지창욱 외

오올... 김간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김간의 변신도 시작됐고.
꼬박꼬박 챙겨보진 못하고있지만, 시간 날때마다 틈틈히 챙겨보고 있어요.

이제 첫째도 조만간 해결될 듯 하고, 둘째는 김간이랑 또 이래저래 얽히겠고... 드라마가 마무리 될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이거 후속작이... 문영남 작가의 드라마라고 하던데. 난... 어쨌든, K본부 주말극은 솔약국을 끝으로 안볼 듯 합니다. 8월엔... M본부에 주말편성 된 '탐나는 도다' 봐야하거든요~; 얼마나 기다렸는데...ㅋㅋ

아~ 전... 여전히 진풍이가 너무 좋아요.
선풍인... 공부가 좀 더 필요할 듯 하고!!! 아니.. 마누라가 과거 이야기 하란다고 그걸 홀랑하냐...ㅡ.ㅡ???





찬란한 유산 :: SBS :: 주말 :: PM. 22:00 :: 한효주 문채원 이승기 배수빈 외

오오... 청률이 47%대로 종영했다고 하더군요. 허허.
중간에 뜨문거리며 봤으나, 내용은 잘 파악하곤 있었으나... 애들의 감정선이 제겐 뜬금없었습니다.
왜냐~ 내가 중간에 좀 빼먹으면서 봤으므로...ㅡ.ㅡ;

마지막회와 그 전회는 본방사수하며 챙겨보긴 했는데, 25회는 꽤 두근거리게 하시더니.. 26회는 솔직히 김이 빠졌습니다. 뭔가 정리가 하나도 안되고 흐지부지 끝난 듯 했달까? 엔딩의 여운이 전혀없이, 아... 끝났어? 싶었달까...?

아쉬운 부분들 떠올리다보면, 나 혼자 또 그 아쉬운 부분들을 납득하고 있어서 쓰진 못하겠고.
가장 가슴아팠던 부분은 '엄마 죽지마.'하며 우는 승미의 모습이었습니다. 뭐랄까... 엄마잃은 아기의 울음같달까? 그랬어요. 가출하려는 엄마의 치맛자락을 잡은 7살 어린 아이의 울음같아서 내내 가슴아팠거든요. 그래서 같이 울어버렸습니다. 에혀....;

그리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은성과 화니의 엔딩.
예전에 제가 효주양의 연기 중에 가장 좋아하는 연기가, 진짜 연애를 하는 듯한 사실감있는 연기라는 듯한 말을 한 적 이있었는데... 허허... 사실감있는 연애연기를 보여주기 직전에 끝을 맺어주신 덕에.... 헉... 거렸습니다. 이건 뭐... 화니가 유학간 은성이 기다린다는 결말이라니. 

사실...  몇년 후, 이렇게 해서 은성이랑 화니가 다시 재회하며 끝날 줄 알았거든요.
음... 은성이가 뉴욕에서 화니보다 훨 괜찮은 넘 만날지, 화니가 회사에서 은성이 이상의 여자를 만날지... 그건 아무도 장담 못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던 나는... 이거... 은근 열린 결말이넹? 싶기도 했습니다.

찬란한 유산, 엔딩에서 가장 크게 마음에 남던 건.... 하늘.
엔딩 컷의 푸른 하늘이 너무 이쁘다. 이 것이었습니다.


17회부터 리뷰 하나하나 쓰려고 미루고 있었는데, 쓰려고 하는 날마다 일이 생긴 덕에 왠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듯한 저입니다...ㅋㅋ // 마지막회 감상도 쓰려고 어제 준비하다가 또 다른 거 하느라 넘기고.



* 그런 일은 없을 듯 싶네요. 가문의 영광의 여운이 그 다음주까지 지워지지가 않아서, 가문의 영광 시간에 채널을 틀고 멍하니 있던, 그 덕에 찬유를 보게되었던 ... 그런 일은 말이죠. 스타일, 김혜수 하나보면 보고싶으나... 땡기지는 않는달까? 예고의 김혜수씨, 되게 독특하긴 했음.


* 찬란한 유산은, 아빠, 부성에 관한 드라마란 생각을 한 건 저 뿐인 듯 하더군요. 기사들을 보니.. 여자들의 드라마 어쩌구 해서...;;; 이 부분도 궁시렁 거리고 싶은데, 머릿 속의 생각이 정리가 안되는 관계로...;






기타등등 드라마

*
:: 다함께 차차차 ::
안본지 어언~ 2주. 이 드라마의 꼬인 삼각관계가 싫어서 멀리하고 있어요.
만짱때문에라도 보긴 봐야하는데... 만짱부분만 누가 편집해서 내게 줬음 좋겠다, 싶은 요즘입니다.


*
:: 태양을 삼켜라 ::
스폐셜만 봤는데, 그 반전이라는 것이 궁금하긴한데 크게 끌리지는 않는.
나중에 기사나 그런 거 찾아보면서 내용 파악해야할 듯 싶어요. 아님, 드라마 게시판들 훑어보거나.


*
:: CSI ::
>>원래 CSI 시리즈 중에서 '뉴욕'을 젤로 좋아하고, '마이애미'를 젤로 안좋아하는데.... 마이애미... 시간이 갈수록 정들어버렸어요. 호반장도 좋고, 특히 좋아라하는 에릭. 행방불명~~~!!!!
마지막 직전의 에피들 중에서 '아버지와 아들' 에피가 되가 가슴 찡하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그... 몬땐 변호사 애인 죽으면서 생긴 에피.

>>뉴욕도 얼마 전에 해주길래 봤는데, 유태인 이야기 나온 에피 되게 가슴 짠하게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 별이지다, 였던가? 그 것도 되게 안타까워 하면서 보다가... 엔딩에...ㅡ.ㅡ;
아... 원래 채널돌리다가 해주면 보는 편이어서 크게 집착 안하는데, 이번시즌의 엔딩을 어쩌다가 다 챙겨본 덕에... 다음 시즌을 마구 기다려야 하는 건가? 싶기도 했음.

>> CSI 데이나 한번 해줬음 좋겠다, 싶습니다. 온종일 멍때리고 봐줄 자신 있는데.
예전에 24시간 중에서 3시간 자고 21시간동안 본 기록을 세운 적도 있음..ㅡ.ㅡ;;; // 놓친 3시간이 속상해서 막 어쩔 줄 몰라하기도 했고.


*
:: 명탐정 코난 ::
드라마는 아니지만, 요즘 푹~ 빠져서 지내고 있습니다.
영화개봉때문에 스폐셜 해준 것이라던데... 어쩔꺼니~ ㅋㅋ 너무 좋아버렸습니다. 영화도 보러가야하나, 싶기도하고. 애니를 극장에서 본 건... 쿵푸팬더가 마지막이고, 그 전엔 하울정도...?

어제 해준 '검은 조직 스폐셜' 마지막 에피는... 오옷.... 진짜 혼자 머리굴리고 두근거리며 봤다능~:
얼마 전엔, 투니랜드에서 시즌7 올라온 것까지 죄다 보고 말았습니다.







>>다음 이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