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5' 즐거운 인생 : 드라마 결산

도희(dh) 2015. 12. 31. 16:22


오늘은 눈이 내린대서 살짝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이 동네에는 전~혀 기미가 보이지 않더니, 역시 그러하였습니다. 2015년 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본 드라마가 적으니까 부담없이 조금 빨리 정리를 해보려고 했으나 어쩐지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보니 오늘이 되었네요. 




#. 이어보기

- 2014년에 이어서 시청한 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 : KBS2TV / 2014.08.16 ~ 2015.02.15 / 총 53부작


완주한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 시간대에 진득하니 앉아 드라마를 볼 여유가 없었던 것도 있지만, 간간히 끌리지 않는 에피소드나 캐릭터들의 행동을 감당하기 힘들 때가 있어서 슬쩍 넘겨버린 것도 있거든요. 그래도,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마지막회도 괜찮았던 걸로 기억하구요. 마지막회에서의 그 날, 순봉씨의 노래가 여전히 마음에 맴도네요. 


피노키오 : SBS / 2014.11.12 ~ 2015.01.15 / 총 20부작


완주한 드라마로,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가끔 채널을 돌리다가 재방송을 해주면 고대로 고정해서 시청하기도 하는 그런 드라마이구요. 중간에 아쉬웠던 적이 왜 없겠습니까만, 별로 기억은 안나구요... 그냥, 재미있게 잘 본,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드라마랍니다.


오만과 편견 : MBC / 2014.10.27 ~ 2015.01.13 / 총 21부작


완주한 드라마입니다. 초중반까지는 괜찮게 봤었고, 중반을 넘어서며 사건의 진실과 결말이 궁금해서 의식의 흐름대로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결말은 이게 최선일지도, 싶었으나 엔딩이 아쉬웠던 드라마였습니다. 에필로그 전에서 마무리를 지었다면 더 오래 마음에 남을 수 있었을 것 같았달까요.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괜찮은 부분도 있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드라마로 기억되는 드라마입니다. 



#. 완주

- 첫회부터 마지막회가지 한 회도 빠짐없이 다 챙겨본 드라마


힐러 : KBS2TV / 2014.12.08 ~ 2015.02.10 / 총 20부작


2014년에 방송된 드라마이지만, 저는 이 드라마를 2015년에 봤기에 이쪽에 포함시켜 봅니다. 이 드라마에는 별다른 흥미가 없었음에도 결국 보게된 이유는 위의 장면 때문입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보고 꽂혀서 '이걸 봐야겠구나-' 싶었달까요. 이 드라마의 설정과 캐릭터들이 취향이었기에 꽤나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이 드라마는 사부의 죽음으로 뭔가 더 폭발할 줄 알았는데, 그 것을 기점으로 조금 힘이 빠진 듯 했거든요. 후반부가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그 것을 마지막까지 잘 끌고와서 전달한 것, 그리고 상처 많은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현실과 판타지를 적절히 섞은 결말, 그 모든 것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답니다. 재미있는 드라마였으며, 무엇보다 로맨스가 좋았는데, 12회까지의 로맨스는 진심 취향이었거든요. 


실종느와르 M : OCN / 2015.03.28 ~ 2015.05.30 / 총 10부작


'특수사건전담반 텐'의 이승영 감독의 신작이라는 이유로 시청하게 된 드라마였습니다. 물론, 수사물이라는 장르 및 배우들에 대한 호감과 소재에 대한 호기심도 한 몫 했을테구요. 이 드라마는 극 내내 '범인은 잡았는데 과연 정의는 이루어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그 끝이 다가올 수록 '정의란 무엇인가'라며 주인공들의 '신념'에 관한 질문을 던졌으며, 그 끝에서 불의에 얼룩진 정의에 관한 에피소드를 통해 다소 찜찜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마지막회가 다소 아쉬웠으나 보는 내내 상당히 흥미진진하게 본 드라마였으며, 다음 시즌을 기다리고 싶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물론, 시청률이 낮아서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길수현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이대로 보내기는 아깝달까요. 아, 이 드라마는 케이스북도 나왔는데... 반강제로 선물받았습니다(v) 쭉 읽다보니 새삼 이 드라마가 그리워져서 복습을 해야할까봐- 싶기도 하구요.


호구의 사랑 : tvN / 2015.02.09 ~ 2015.03.31 / 총 16부작


다소 자극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묵직한 소재를 아기자기하고 유쾌하며 따뜻하게 풀어낸 드라마입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 누구 하나 버릴 것 없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들, 생생하게 와닿는 캐릭터들의 숨결, 서로를 통해 성장해가는 과정, 그리고 극 내내 흐르는 따스한 분위기.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렇게 마음을 위로받게 되는 그런 드라마랍니다. 마무리까지 좋았구요. 저에겐 2015년 상반기 베스트 드라마입니다.


맨도롱 또똣 : MBC / 2015.05.13 ~ 2015.07.02 / 총 16부작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홧병 걸린 개미와 애정결핍 베짱이의 로맨스를 그려가는 드라마입니다. 제주도의 풍광 외에는 그 무엇에도 매력을 느끼지 못한 채, 보는 내내, 내가 이걸 왜 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보고 있다, 라며 봤던 것 같아요. 그래도, 보다가 재미가 없으면 바로 바로 접어버리는 요즘인지라, 이렇게 마지막까지 다 봤다는 것 자체에서 나도 모르는 무언가에 꽂혔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복면검사 : KBS2TV / 2015.05.20 ~ 2015.07.09 / 총 16부작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검사가 된 하대철, 어머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형사가 된 유민희, 부모의 욕망을 위해 검사가 된 강현웅. 이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는 그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누군가 정해준 길을 걷는 아이들, 그러나 결국 그 길을 가고 있는 것은 그 아이들의 선택이었다는 부분입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그 길에서 겪는 고단하고 버거운 현실과 제대로 마주하고 그 마지막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이 드라마가 요즘 유행하는 용서극이 아닌 복수극으로서의 마무리를 했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악인들의 최후가 법의 심판이 아닌 각자 다른 의미의 '죽음'으로서 마무리를 짓게 된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들의 죽음에 일말의 동정조차 느낄 수 없도록 만든 것은 나쁘지 않았어요. 또한, 복수와 정의를 위해 불법을 저지른 주인공 하대철 또한 법의 심판을 받고 죗값을 치루고 난 후에야 진정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결말, 그렇게 마지막엔 선한자들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지은 것도 좋았답니다. 이 드라마는 부족한 점이 훨씬 많았으나... 복수극의 책임을 다하며 악인들에게 일말의 연민과 동정을 주지 않음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마음 불편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고, 어쩐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을 수 있는 결말이었어요. ...그래도, 추천은 하지 못합니다. 


너를 기억해 : KBS2TV / 2015.06.22 ~ 2015.08.11 / 총 16부작


기존의 수사물과 달리 서정적인 부분인 특징인 드라마였어요. 또한, 이 드라마는 민이와 이준영의 정체를 포스터만 봐도 쉽게 유추할 수 있을만큼 준비된 '반전'을 위한 드라마가 아닌, 반전 그 이후의 이야기에 초첨이 맞춰진 드라마이면서, 결과를 위한 드라마가 아닌 과정을 위한 드라마라는 것이 매력입니다. 그래서인지 짜임새가 좋았고, 덕분에 초중반에 깔아놓은 이야기들이 중후반에 들어서며 하나 둘 회수될 즈음엔 꽤 흥미진진했었습니다. 전개방식이 기존 수사물에 비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 부분이 이 드라마가 가진 색깔이 될 수도 있는 나름의 매력도 있구요. 


방송 내내 꽤 즐겁게 시청했으며, 아쉬운 부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낮은 시청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마지막까지 했다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꽤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결말에 관해서도 이 드라마의 흐름상 그것이 최선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구요. 로맨스 부분은,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현이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지안의 존재가 확 느껴지며, 이현에게 왜 차지안이어야만 하는지, 차지안이 항상 이현의 곁을 맴돌아줘서 있어 다행이다, 싶은 부분들이 생기며 관심을 갖게된 것도 있습니다. 그 외, 이준영과 이민 그리고 수사팀 캐릭터들도 개성과 매력이 있었구요. 색다른 수사물을 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네요. 


어셈블리 : KBS2TV / 2015.07.15 ~ 2015.09.17 / 총 20부작


현실 정치 속에 판타지를 담은 드라마로, 현실로 가득한 배경에 현실에는 없는 돈키호테 진상필이 보여주는 좌충우돌 이야기를 통해 통쾌함과 먹먹함과 뭉클함을 느낄 수 있는, 한바탕 좋은 꿈을 꾼 것만 같은 드라마였습니다. 너무 좋은 꿈이라 깨고 싶지가 않아 눈물이 날 정도로. 이 드라마의 매력은, 매회 가슴을 울리거나 마음을 파고드는 명대사,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해주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 내가 알지 못했던 국회와 정치에 관한 부분들. 그리고, 진상필- 입니다. 이 드라마가 시청률이 낮은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도 말 못하겠어요. 


역시, 현실이 드라마보다 재미있습니다. 정말... 끊임없이 무언가가 나와요. 그러나, 현실은 드라마처럼 감동적이지도, 뭉클하지도,먹먹하지도 않습니다. 현실에는 진상필이 없으니까요. 시청률이 낮았으나 흔들리지 않고 가고자 하는 길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간 작가를 비롯한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저에겐 2015년 하반기 베스트 드라마입니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 SBS / 2015.10.07 ~ 2015.12.03 / 총 16부작


조용한 마을에 등장한 이방인이 한 여성의 시체를 발견하며 마을에 숨겨진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가며, 등장인물은 이야기 전개에 필요한 존재일 뿐이기도 하죠. 이 드라마 또한 준비된 반전을 위한 드라마라기 보다는, 반전 그 이후에 대한 이야기에 초첨을 맞춘 드라마였어요. 김혜진이 누구인지, 그녀의 생모가 누구인지, 생부가 누구인지, 연쇄살인범은 누구인지, 는 드라마를 조금 지켜보면 대충 예상할 수 있었으니까요. 극이 끝날 즈음에는 드러내지 못해 엇갈린 감정에 대한 먹먹함과 현실적인 씁쓸함이 남는,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였습니다. 



#. 보다말다

- 첫회부터 마지막회까지 한 회도 빠짐없이 다 챙겨보진 않았으나, 어쩐지 그런 기분이 드는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 tvN / 2015.07.03 ~ 2015.08.22 / 총 16부작


첫회부터 잘 챙겨보다가 봉선에게 빙의된 순애가 선우와 연애를 시작할 즈음에 잠시 멈췄던 드라마였습니다. 뭐랄까, 그냥 안보게 되어서 안보고 있다, 였달까요. 그러다가 봉선이 선우에게 진실을 밝힐 즈음부터 타의에 의해 시청하게 되었고, 마지막회까지 본 드라마였습니다. 보고난 결과, 저는 이 작감과는 별로 안맞나보다- 즈음. 고처왕도 재미있게 잘보다가 중반에 자연스럽게 놓아버린 걸 떠올리면 말이죠. 고처왕의 또다른 작가의 작품인 그예도 보다 접은 걸 봐도 그렇고...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 안맞는 것 같다- 랄까. 



#. 중도하차

- 중간에 접은 드라마.

- 나같은 경우는 내 의지로 인해 '이제 이건 그만 볼거야' 라며 놓기 보다는, 나름 열심히 챙겨보다가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안보게 되는 경우가 더 많음. 



빛나거나 미치거나 : MBC / 2015.01..19 ~ 2015.04.07 / 총 24부작 - 17회

슈퍼대디 열 : tvN / 2015.03.13 ~ 2015.05.02 / 총 16부작 - 차미래가 보미 부모에게 무릎꿇는 장면

앵그리맘 : MBC / 2015.03.18 ~ 2015.05.07 / 총 16부작 - 7회

냄새를 보는 소녀 : SBS / 2015.04.01 ~ 2015.05.21 / 총 16부작 - 8회



식샤를 합시다2 : tvN / 2015.04.06 ~ 2015.06.02 / 총 18부작 - 8회

오렌지 마말레이드 : KBS2TV / 2015.05.15 ~ 2015.07.24 / 총 12부작 - 4회

사랑하는 은동아 : JTBC / 2015.05.29 ~ 2015.07.17 / 총 16부작 - 13회

너를 사랑한 시간 : SBS / 2015.06.27 ~ 2015.08.16 / 총 16부작 - 4회



그녀는 예뻤다 : MBC / 2015.09.16 ~ 2016.11.11 / 총 16부작 - 2회

애인있어요 : SBS / 2015.08.22 ~ (방영 중) / - 31회

육룡이 나르샤 : SBS / 2015.10.05 ~ (방영 중) / - 길태미&홍인방 최후



#. 기타

- 어디에 포함시켜야 할지 애매한 드라마

- 보다말다 어영부영 마지막회까지 다 봐버린 드라마


당신만이 내 사랑 : KBS1TV / 2014.11.24 ~ 2015.05.08 /총 120부작

파랑새의 집 : KBS2TV / 2015.02.21 ~ 2015.08.19 / 총 50부작



#. 단막극

- 1~2부작 내외의 단막 드라마.


드라마 스페셜 -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 KBS2TV / 2012.07.15 / 2015.01.01 / 총 1부작


2012년에 방영된 드라마 스페셜로 1월 1일 새벽에 재방송을 해줘서 오랜 만에 복습했었습니다. 결말 때문에 꽤 오랜 시간 그 먹먹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올해 1월 1일 새벽에는 영화를 방영한다고 하네요.



베스트극장 - 新데렐라 : 2003.10.10 / 총 1부작

베스트극장 - 사랑한다 말하기 : 2003.03.07 / 총 1부작


* '사랑한다 말하기'는 박연선 작가의 단막극입니다. 삶의 회의를 느끼는 남자가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처방을 받은 후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로 감동과 여운이 있는 단막극이었어요. 그나저나, 박연선 작가는 어디서 뭘 하시나요.... 



드라마 스페셜 -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분다 : KBS2TV / 2015.03.20 / 총 2부작


김용수 감독의 단막극. 기승전읭- 의 전개가 당혹스러웠으나, 김용수표 구도와 영상은 인상깊은 단막극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성도 김용수표이긴 하죠. 내가 이 분을 애정하는 것과 별개로 이분 단막극은 대부분 이런 느낌인 것은 사실인지라...(;)


드라마 스페셜 - 웃기는 여자 : KBS2TV / 2015.04.03 / 총 2부작


꿈이 없는 남자와 꿈을 꾸는 여자가 우연히 얽히게 되며 만들어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말 그대로 로맨스 드라마. 뻔함이 주는 설레임이라고 해야할까요. 김지훈은 역시 이런 캐릭터 최적화로구나- 싶기도 했구요. 흔하고 뻔하지만 그것이 주는 설레임이 필요하다면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스페셜 - 붉은 달 : KBS2TV / 2015.08.07 / 총1부작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역사적 사실에 기반을 둠과 동시에 상상력을 덧붙여 사극 공포물로 재탄생 시킨 드라마입니다. 이 드라마는 아들을 지키고 싶었으나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을 수 밖에 없었던 비정하지만 가슴 아픈 모성에 관한 이야기라는 생각도 드는데, 그래서 극을 바라보는 시점을 사도세자가 아닌 그의 어머니 선희궁(영빈 이씨)의 시점으로 보며 그 감정선을 이어서 마지막까지 본다면 마음을 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결말도 그러하구요. 역사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덧붙힌 사극(공포물)을 좋아한다면 볼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라마 스페셜 - 그 형제의 여름 / KBS2TV / 2015.08.28 / 총 1부작


사춘기에 들어선 한 소년의 방황과 가족애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풍부한 에피소드에 비해 그 짜임새가 약간 헐겁게 느껴진 드라마였습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와 중심을 잃지 않은 메시지, 그로 인한 훈훈함과 따듯함 덕분에 꽤 기분좋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이기도 했어요. 


웹드라마 스페셜 : 9초 - 영원의 시간 : KBS1TV / 2015.10.31 / 총 1부작 ㅣ tv cast /2015.09.30 ~ 2015.10.03 / 총 7부작


조만간 다가올 암흑을 덤덤히 준비하며 밝게 살아가는 긍정적인 소년과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하다고 여기며 살아가는 까칠한 소녀가 만났고, 우연히 만든 인연으로 공유하게된 비밀로 또 다른 시작을 하게되며 상처를 공유하며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고 시간을 멈추고 싶은 순간, 아름다운 슬픔을 겪으며 우리만의 시간을 만들어가며 언제나 내곁에 머물길 바란다는 뭐 그런 이야기를 7개의 챕터로 구성한 드라마입니다다. 경주 올로케 드라마로, 어머- 경주에 가보고 싶어~ 라는 생각이 굳이 들지는 않지만... 영상이 참 이쁨. 스토리도 나름 재미있었어요.


웹드라마 - 좋은 날 : 2014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 로맨스 드라마. 아, 국내에서는 영화 카테고리로 분류되어 VOD로 나왔습니다. 아무튼, 상당히 굉장히 엄청나게 잔잔한 드라마로, 이렇게 엄청나게 잔잔하디 잔잔한 로맨스가 취향에 맞으면 나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루하고 재미 없을 듯 해요. 그리고, 상당히 제 취향이었습니다.


퐁당퐁당 LOVE : MBC / 2015.12.13 ~ 2015.12.20 / 총 2부작


고3 수험생 단비가 수능날 비를 통해 조선시대로 시간이동을 하게되며 그 세계의 왕을 만나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은 드라마. 상큼하고 유쾌하고 설레이는 드라마입니다. 영상도 이쁘고, 캐릭터들도 이쁘고, 배경음악도 좋고, 이 드라마를 통해 주는 메시지도 참 좋은 드라마. 추천합니다!



#. 외화

- 외국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본편 + SP + 극장판 + 애니)


정말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다 싶게 늦게나마 찾아보게 된 드라마. 드라마에 꽂혀서 스페셜과 극장판은 물론 애니까지 찾아서 챙겨봤더랬지요. 아마, 이 작품을 처음봤다면 리멕작인 내칸은 절대 보지 못했을 것 같아요. 내칸의 경우 보는 내내 이건 뭐지, 라며 꾸역꾸역 다 봤던 드라마인지라. 아무튼, 늦게나마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그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소년신탐적인걸 : 중화TV / 2015.02.09 ~ 2015.04.03 / 총 40부작


중화TV에서 오후 10시대에 방송한 드라마로, 마침 그 시기에 보는 드라마가 없어서 챙겨본 드라마였습니다. 소재도 취향이었고, 언젠가 영화로 봤던 적인걸이란 캐릭터도 흥미로웠으니까요. 에피소드당 회차가 너무 길었고, 마무리도 그냥저냥이었으며, 메인 로맨스는 흥미없음에 여주인공 비호감. 결말은 당혹스러움- 이었지만... 뭐 나름 잘 챙겨봤던 것 같아요. 외화를 보며 가끔 당혹스러운 부분을 보면 문화의 차이인가보다- 라며 대충 퉁치기는 한데, 이런 당혹감을 종종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범인들의 설정이나 최후 부분에서 특히나 말이죠.


하이생소묵 - my sunshine : MBC / 2015.05.01 ~ 2016.01.01 / 총 34부작


1월 1일 새벽에 최종회가 방영될 예정으로, 두어번의 결방으로 인해서 결국 올해 내에 마무리를 짓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대학생 시절 만나 연애를 했던 두 사람이 오해로 인해 헤어지게 되었고, 7년 후 재회를 한 후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드라마로... 일단, 사랑하고 헤어지고 재회하고 다시 사랑하게되는 과정에서 겪는 두 캐릭터의 감정선이 좋은 드라마입니다. 회차가 너무 길고, 조연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으며, 서브 캐릭터들에게도 사연과 감정선을 넣어주며 극이 늘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와중에 주연 남녀 캐릭터의 이야기와 감정선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은 좋게 평가하고 싶어요. 더불어, 설레발일지는 모르지만 요즘 국내 드라마 중 외화 리메이크작이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인데, 국내에선 절대 리메이크가 안되길 바랍니다^^"



#. 시청 중

- 현재 그냥 보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 tvN / 금,토 / 오후 7시 50분


꼬박꼬박 챙겨보는 건 아니고, 시간이 맞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 하는 드라마입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힘든 이웃간의 정과 따뜻한 감성이 매력적인 드라마랄까요. 다만, 회당 러닝타임이 너무 길어서 그런지 중반을 넘어서며 늘어진다는 것이 단점. 그래도 요즘 그냥이나마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인 것 같네요.



#. 그리고-.


우리 냥이는 의자에 앉아있는 제가 좋은가봅니다. TV 볼 때나, 컴퓨터 할 때, 무릎에 앉아 골골거리는 걸 보면 말이죠. 얼마 남지 않은 2015년 마무리 잘 하시고,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드라마가 많이 하길 바라며, 아니,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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