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5년 12월

도희(dh) 2015. 12. 25. 06:19


12월 25일입니다. 크리스마스네요. 크리스마스 보다 이브를 더 좋아하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전혀 아무것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캐롤을 들으며 하루를 보냈답니다. 아, 아까 전까지 내도록 들었어요. 아무튼, 원래는 항상 말일에 하던 시청 드라마 정리를 조금 이르게 해보겠습니다. 이미, 제대로 챙겨보는 드라마가 없기에 그냥 정리해도 괜찮겠다, 싶었거든요. 더불어, 말일엔 연말 총결산을 해야하구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전혀 생각은 안하고 있지만요. 올해는 전에 비해 본 드라마가 없는 편이라 정리하기 편하겠다,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 : SBS / 2015.10.07 ~ 2015.12.03 / 총 16부작


오랜 만에 꼬박꼬박 리뷰도 남겨가며, 내내 즐겁게 시청한 드라마였습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드라마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만하면 괜찮지 아니한가, 싶기는 해요. 결말도 나름 만족스럽고, 짧게나마 여운도 스쳐지나갔구요. 괜찮은, 드라마였습니다. 



퐁당퐁당 LOVE : MBC / 2015.12.13 ~ 2015.12.20 / 총 2부작


홀릭- 할 정도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시청한 드라마입니다. 이게 뭐라고 설레냐- 라며 가볍게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는데, 뭐라고 설레이긴 했네요. 초반에는 가볍고 유쾌했다면, 후반부는 아련하고 설레이는 드라마였습니다. 일단, 영상이 이뻤고, 연출도 좋았고, 배경음악도 좋으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좋았답니다. 취향에 맞다면 꽤나 만족스러운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더불어, 현재 DVD와 블루레이 출시를 위해 가수요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하이생소묵(마이 선샤인) : MBC / 금 / 오전 2시 


중국 방영분이 32부작이라 국내 방영분도 32부작인 줄 알았는데, 34부작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의 종영은 올해를 넘기게 되었답니다. 31회 후반부터 과거 회상에 들어갔는데 그 부분은 팬서비스 차원인지 성인 배우들이 아역 배우들이 했던 학창시절의 에피소드 중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만 연기했어요. 그리고 32회 중반 이후부터 그간 방영되었던 남여 주인공 에피소드 하이라이트가 시작되었고, 오늘 방영된 33회는 통으로 하이라이트였다지요. 그리고, 아마도 34회 중반까지 이 상태로 갔다가 후반부에 극의 마무리에 들어갈 듯 합니다. 그러므로, 이 드라마가 궁금한데 회차가 너무 길어서 볼 엄두가 안난다, 싶은 분들은 국내 방영분 31회부터 보시면 됩니다. 물론, 이 드라마의 매력인 감정선- 을 느끼며 보고 싶다면 전회를 다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만.



응답하라 1988 : tvN / 금,토 / 오후 7시 50분


시간이 맞으면 보고 아니면 말고, 하는 드라마입니다. 재미는 분명 있지만, 꼬박꼬박 챙겨봐야 할 정도로 빠져들지는 않는다고 해야할까요. 그래도 시대적 배경과 이 드라마가 가진 감성 덕분에 드라마를 잘 안보는 제 모친은 나름 열심히 챙겨보시는 중이랍니다. 시간이 맞지 않아 못보면 재방송으로라도. 보시면서 저때는 이랬지, 저랬지, 그런 이야기들도 하시면서. 그런, 이웃간의 정, 그것이 주는 따뜻한 감성, 그리고 가족끼리 보며 '대화'를 할 수 있는 드라마여서 좋은 반응을 이끄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더불어, 응팔이 최고의 캐릭터는 역시 봉블리가 아닐런지♡ 아쉬운 캐릭터는 동룡이. 우리 동룡이 분량 좀 늘려주세요...ㅠㅠ. 이제 6회 남았으나, 회당 방송시간이 거의 2시간 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타 드라마 기준으로 10~12회 가량의 분량이 남았답니다. 이러니... 중반에 들어서며 어딘가 늘어진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뭐, 띄엄띄엄 보는 저는 늘어지는 건지 뭔지,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 그외-.


#. 애인있어요 : SBS / 토,일 / 오후 10시


도해강이 모든 기억을 찾으며 이제야 숨통이 트이나 했지만, 지난 주 토요일 방송을 보며 숨통이 콱- 막히는 것 같아서 이제 그만 놓아주기로 했어요. 스토리가 궁금해서 보는 중이었으나, 극의 중심인 로맨스에 1도 감정이입을 못하니 보는 것 자체가 너무 버겁더라구요. 그래도 역시, 스토리는 궁금해서 기사를 통해서 따라갈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흥미로운 부분이 있으면 티비캐스트로 보거나, 다시보기로 스킵해가며 필요한 부분만 보겠죠. 저는, 독고용기 스토리만 궁금합니다. 초반엔 독고용기 스토리만 스킵하며 봤는데, 후반에는 독고용기 스토리만 보려고 할 줄이야.... 사람 일은 참 알 수가 없네요.


#. 육룡이 나르샤 : SBS / 월,화 / 오후 10시


어쩌다보니 방송을 놓쳤고, 다시보기로 보다가, 어쩐지 안내켜서 그냥 꺼버렸던 것을 시작으로 놓게 되었습니다. 그 시점이 위화도 회군 에피가 시작되는 지점이었어요. 사실, 그저 가볍게 보는 중이었던지라, 어느 시점에선 놓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지금이 그 때구나, 싶기도 해요. 뭐, 길태미와 홍인방이 하차해서 그런 것도... 있으려나요? 그래도, 길선미 나온다니 그 부분은 좀 궁금하기도 하지만... 만약 궁금한 부분을 본다면 역시, 티비캐스트나 다시보기로 스킵하며 보는 정도가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더불어, 전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저는 역시 김박과는 안맞나봅니다. 


#. 빠담빠담,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 JTBC / 금,토 / 오후 8시 30분


제대로 보는 건 아니고, 방송 후에 스킵해가며 보는 중입니다. 찬찬히 봐야지, 해놓고 이러고 있어요. 사실, 큰 틀은 기억이 나는데 세세한 내용이 기억 안나서 그 부분들 따라가면서 말이죠. 따뜻하게 이쁜 드라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