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사전제작 드라마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이번 주 내내 쓰던 리뷰도 주말은 일단 넘어가기로 했고, 매주 하던 그것(-?)도 이번 주는 그냥 넘어가기로 해놓고 보니, 여유가 살짝 생겨버렸어요. 그래서 블로그에 뭐라도 하나 끄적이고 싶은데 이번 주에 종영한 그 드라마의 경우는 너무 설렁설렁봐서 딱히 할 말이 없고, 다음 주 첫방송인 드라마의 스페셜까지 부러 봤으나... 딱히 뭐라 끄적일 말은 없는 상황. 그러다가 2016년에는 사전제작 드라마가 많이 있다는 것이 떠올라 이것에 대해 가볍게-? 소소하게 잡담을 해볼까, 싶어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잡아먹고 나니 드는 생각은... 이럴 시간에 그냥 쓰던 리뷰나 쓸 것을...(먼산)

올해, 2016년에 사전제작 드라마가 많은 이유는 중국시장 때문이겠죠. 중국과의 동시방영을 위해서는 사전심의 통과가 필수이고, 그것을 위해서 사전제작이 필요한 상황에서 비롯되었다고 해야할까요. 그리고 저는 이런 상황이 웃픕니다. 드라마의 질을 위해서는 사전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작이 중국때문이라는 것이 말이죠. 더군다나, 최근 국내에서 사전제작 드라마가 흥한 적이 없는지라 결과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시작이 어찌되었든 드라마 제작환경이 개선되고 드라마의 질이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 라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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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 KBS2TV. 수,목.

- 2016. 02. 24. 오후 10시.

- 연출 이응복, 백상훈ㅣ 극본 김은숙,

- 출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外

[시크릿가든][상속자들]의 김은숙 작가- [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와 [비밀]의 이응복-백상훈 감독 제작, 송혜교-송중기 주연의 이 드라마는, 가상의 중앙아시아 국가를 배경으로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입니다. 작년 말에 촬영은 모두 종료되었고 종방연도 마친 상황. 현재 총 5가지의 예고가 공개되었으며, 2016년 사전제작 드라마의 첫 스타트를 끊을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공개된 예고를 보니, 이응복 감독의 느낌과 김은숙 작가의 향기가 섞여있던데 이 둘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집니다. 

+ 송중기.(+.+)

함부로 애틋하게

- KBS2TV. 수,목.

- 2016. 07. 오후 10시. (예정)

- 연출 박현석ㅣ 극본 이경희

- 출연 김우빈, 수지, 임주환, 임주은 外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의 이경희 작가와 [스파이]의 박현석 감독 제작, 김우빈-수지 주연의 이 드라마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펴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입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동명의 책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출판사의 동의 하에 제목만 사용했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은 것 같아요. 현재 7월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8회까지의 분위기를 가진 드라마였으면 합니다. 그때까진 상당히 좋았으므로. 그리고, 박현석 감독의 작품은 단막극만 봤는데 개성있고 매력있는 작품들이었어요. 제가 본건 죄다 장르물이었던지라 그의 로맨스 드라마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위에 공개된 장면, 은행잎이 여주인공 옆으로 떨어지며 남주인공 에게 닿는 연출, 어쩐지 꽂혔습니다. 이뻐서 계속 보다가 결국 움짤로 만들었다능; + 수지는 역시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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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더 허스토리

- SBS

- 2016. 하반기

- 연출 윤상호 ㅣ 극본 박은령

- 출연 이영애, 송승헌 外

[고봉실 아줌마 구하기]의 박은령 작가와 [백년의 신부][지인단신재일기]의 윤상호 감독 제작, 이영애-송승헌 주연의 이 드라마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멸의 사랑을 그릴 예정이며, 극중 이영애가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구성의 드라마라고 합니다. 현재,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촬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이영애 출연으로 관심을 받는 중인데요, [대장금] 이후 12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 그리고 결혼 후 첫 드라마로도 화제가 되고있다고 합니다. 저는 남주인공이 남편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현모양처의 대명사인 신사임당의 불멸의 사랑이라... 신사임당을 평생 마음에 품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바치는 남편이 아닌 남자라...

보보경심 : 려麗

- SBS (예정)

- 2016. 하반기

- 연출 김규태 ㅣ 극본 조윤영

- 출연 이준기, 아이유, 강하늘, 백현, 지수 外

[신데렐라맨]의 조윤영 작가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괜찮아, 사랑이야]의 김규태 감독 제작, 이준기-아이유 출연의 이 드라마는, 동화가 집필한 중국소설 [보보경심]이 원작으로 현대 여성이 과거 시대로 타임슬립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데, 원작의 청나라 강희제~옹정제인 시대적 배경을 고려 태조~광종으로 옮겨 재해석한다고 합니다.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오는 20일에 첫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원작의 경우, 자국의 역사를 배경으로 그 역사적 사실을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짙은 아련함과 쉬이 가시지 않는 먹먹함을 자아냈던 작품인지라, 국내 리메이크 드라마는 현대 여성이 우연한 사고로 타임슬립을 해서 그 나라의 귀족소녀의 몸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여러 황자들과 얽히며 역사의 방관자이고 싶었으나 그 중심에서 조심스럽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이야기, 라는 이야기의 기본틀 외에는 전혀 다른 작품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아니, 역사의 방관자이고 싶었으나 그 중심에서 조심스럽게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한 여인의 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해줄 수 있으면 다행일지도 모르죠. 더불어, 야망 빼면 시체인 쓰예를 사랑꾼으로 만들지 않으면 다행일지도. 원작의 틀을 가지고 극 속에 역사적 사실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너무 애정하는 작품이 원작인지라 신경이 많이 쓰이면서도 여러모로 보고 싶은 마음은 현재 없는 드라마입니다. 그래서 다른 드라마에 비해 말이 길어졌네요. 그만큼 애정하고 또 애정하는, 지금도 생각만 하는 것으로도 가슴이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작품이거든요.(ㅠ) 

위의 이미지는 중국 드라마 [보보경심]의 것입니다. 

그냥, 쓰고 싶었어요.(...)

화랑 더 비기닝

- KBS2TV

- 2016. 하반기

- 연출 윤성식ㅣ 극본 박은영

- 출연 박서준, 박형식, 고아라 外

[영덕 우먼스 씨름단][동화처럼]의 박은영 작가와 [왕의 얼굴]의 윤성식 감독 제작, 박서준-박형식-고아라 주연의 이 드라마는,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드라마라고 합니다. 나머지 주요 화랑의 캐스팅을 확정 짓고, 7~8월경 방영을 목표로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케사 방영, 7~8월 목표라면 월화라인에 들어갈 듯 합니다.

페이지 터너

- KBS2TV

- 2016. 02. 

- 연출 이재훈ㅣ 극본 박혜련, 허윤숙

- 출연 김소현, 신재하, 지수 外

[너의 목소리가 들려][피노키오]의 박혜련 작가, 그리고 허윤숙 작가 [정도전][굿닥터]의 공동연출을 맡았던 이재훈 감독 제작, 김소현-신재하-지수 출연의 이 드라마는, 천제적인 감각을 지닌 피아노 천재와 불도저 같은 성격을 지닌 한 운동선수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와는 180도 다른 인생을 살게 되는 청충들의 성장 드라마라고 합니다. 

이 드라마는 위에 소개한 드라마들과 달리 '드라마 스페셜' 타이틀로 만들어진 총 3부작의 연작극입니다. 그냥, 3부작이고,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치고 방영을 기다린다고 하길래 슬쩍 끼워넣어봤습니다. 홍보를 하고 싶었달까요.. (긁적) 

뱀파이어 탐정

- OCN. 일.

- 2016. 03. 27. 밤 11시.

- 연출 김가람 ㅣ 극본 유영선

- 출연 이준, 이청아, 오정세, 이세영 外

영화 [마녀][잉투기]의 유영선 작가 그리고 김가람 연출이 제작하는 이 드라마는, 어느 날 갑자기 뱀파이어가 된 까칠한 사설 탐정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자시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과거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뱀파이어 검사'를 기획한 이승훈PD가 2년여간의 기획기간을 통해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으로, 지난 12월 첫 촬영에 돌입했어며 100% 사전제작 시스템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CJ E&M 계열의 드라마는 반사전제작을 기본으로 하는 편이며, 위의 드라마들과는 다른 이유의 사전제작 드라마로 보이네요.

니가 처음이야

- 미정

- 2016. 하반기

- 연출 - ㅣ 극본 -

- 출연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박소담 外

정일우-안재현-이정신-박소담 출연의 드라마는, 백묘의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뻔뻔한 스무살 청춘들의 동거모험담으로 감성그룹 회장과 인연으로 대저택 하늘집으로 들어온 수의사가 꿈인 씩씩한 여고생이 고집스럽고 자유로운 세 명의 도련님과 한 명의 경호원과 동거를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이야기라고 하네요. 이 드라마는 사전 제작 드라마로 올 하반기 편성을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그냥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일단 사전제작을 한다고 하니 넣어봤습니다.

&.. 2016' 사전제작 드라마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기사를 통해 참고해주세요.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