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3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 소설의 여백에 드라마의 색을 넣다.

1. 시작하면서.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모르게 같은 줄기의 작품을 시리즈로 적어내리는 그런 기분이 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론 이런 거 꽤 좋아한다. 한 작가가 만들어놓은 캐릭터로 여러 줄기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것. 드라마 [갈릴레오]를 보기 시작하고 가장 처음 흥미를 느낀 부분이 이 것이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언젠가 읽게 될 거라 생각되는 [갈릴레오]의 원작(탐정 갈릴레오, 예지몽)의 리뷰까지 하면 시리즈의 마무리인가, 싶다. 아무튼, 책 리뷰 쓴지 얼마안되서 영화리뷰까지 쓰려니 뭔가 정신도 없고. 그냥 가볍게 쓰기로 작정했지만 과연 내가 정해놓은 '가볍게'의 기준도 잘 모르겠다. (내용없이 말이 많은 타입인지라... 빈수레인가, 나?) 지금부터 써 내려갈 영화 의 내용이나 이 녀석에 대한 전반적인..

영화) 인셉션 - 영화 '인셉션'을 보고왔더랬다.

1. 시작은 그러하였다. 이 영화에 대한 관심의 처음은 내가 그의 문체가 재밌어서 좋아하며 종종들르는 어느 블로거의 리뷰가 너무 너무 재미있어서, 였다. 그 블로거의 극찬이 흥미로웠던 와중에 종종 방문하는 이웃님의 리뷰도 꽤나 괜찮아서 궁금해졌다고 해야할까? 재미있을 것 같아, 라고 생각을 하더라도 실천을 하지않는 나로서는 이 영화를 결국 '극장' 에서 봤다는 것이 더 놀랍지만! 지난 번 코난 리뷰에서 말했듯이 영화란 것을 영화관에서 본 것은 이후로 코난이 처음. 그리고 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싶었던 이유는 세 가지였다. 좋아하는 이웃님들의 리뷰가 재미있어서가 그 첫번째요, 내가 아직까지도 정말 재밌고 흥미로운 영화, 라고 생각하는 의 감독의 작품이란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그리고 디카프리오가 나온다는 ..

영화) 백야행 - 빛나는 태양, 짙은 그림자

[2009. 12. 02. PM. 17:45] 0. 솔직히 ... 처음부터 그렇게 끌리던 영화는 아니었다.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닥 좋아하지도 않는 배우들의 출연. 그리고 그리 끌리지않는 제목. 그래서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던 단계에서 알던 영화였지만 큰 관심이 없는 영화이기도 했다. 그러다가 왜 갑자기 이 영화가 끌렸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작의 모 드라마를 포기하고 이 영화를 선택했다는, 손예진이 아니면 안된다던 (우연히 읽은) 이야기 때문인지, 제대 후 연극은 했지만 대중들과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자주가는 게시판에 올라온 고수의 깊어진 눈빛에 혹해서인지, 오래 전 추천받은, 내용이 꽤 강하게 느껴졌던 그 드라마와 같은 원작이란 것을 뒤늦게 깨달아서인지, 개봉 직후 우연히 읽은 어느 블로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