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철의 기에 눌려 공포와 분노를 느낀 왕과 비. 공포를 감춘 왕은 애써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황후를 들먹이며 기철을 상대했고, 분노를 감춘 비는 위엄있는 모습으로 감추고 싶은 상처를 내보여 의선(은수)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기철을 상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기철은 애써 센척을 하는 왕과 비를 가볍게 제압할만큼 노련한 능구렁이였으니까. 결국, 이 일은 은수의 재치(?)로 어찌어찌 잘 넘어갔다. 그러나, 그날 안그래도 눈엣가시였던 은수가 했던 말들로 심기가 불편해진 기철은 은수를 데려오기 위해 왕과 독대를 하게되고, 온갖 권모와 술수아래 왕과 기철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 그 첫번째로 '은수의 마음'을 가지고 거래를 했다. 그렇게 기철은 눈엣가시같은 은수를 손에 넣었고 왕은 기철에게 은수를 넘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