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26

신의 5회) 먼저 내어주지 않은 채 얻을 수 있는 믿음은 없다

기철의 기에 눌려 공포와 분노를 느낀 왕과 비. 공포를 감춘 왕은 애써 여유로운 모습으로 기황후를 들먹이며 기철을 상대했고, 분노를 감춘 비는 위엄있는 모습으로 감추고 싶은 상처를 내보여 의선(은수)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기철을 상대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기철은 애써 센척을 하는 왕과 비를 가볍게 제압할만큼 노련한 능구렁이였으니까. 결국, 이 일은 은수의 재치(?)로 어찌어찌 잘 넘어갔다. 그러나, 그날 안그래도 눈엣가시였던 은수가 했던 말들로 심기가 불편해진 기철은 은수를 데려오기 위해 왕과 독대를 하게되고, 온갖 권모와 술수아래 왕과 기철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다는 것, 그 첫번째로 '은수의 마음'을 가지고 거래를 했다. 그렇게 기철은 눈엣가시같은 은수를 손에 넣었고 왕은 기철에게 은수를 넘김으..

신의 4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함께 걸어갈 사람

10년 만에 왕이 되어 돌아온 고려. 그 곳에는 왕의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왕은 사람이 필요했다. 나의 사람. 그리고 왕은 최영을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내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왕의 곁을 더이상 지킬 수 없노라 했다. 고려에서 입지를 다져야만 하는 왕은, 그렇게 살아남아야 하는 왕은, 하늘의원인 은수를 '의선'의 자리에 앉히는 것을 시작으로 또다른 모략을 짠다. 그 시각, 노국공주는 최영을 불러 그의 마음을 떠보고, 왕비의 이름으로 명을 내린다. 죽지 마라. 3회 리뷰 후반에도 말했지만, 왕비가 친히 최영을 불러들여 마음 속 깊은 곳에 간직한 이야기를 말해주고 그의 의중을 떠보고 그의 이마에 직접 손을 대며 건강을 걱정하며 왕비의 이름으로 죽지말라 명한 것은, 의지할 곳 하나없는 남편이자..

신의 3회) 갑작스레 시작된 만남, 엉켜버린 마음...

열두살 어린 나이에 원에 볼모로 끌려간 후 십년, 그 굴욕의 세월 끝에 원에 의해 왕이된 공민왕은, 참 어렵게 고려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런 그를 기다리는 것은, 기철의 계략에 의한 텅 비어버린 궁이었다. 그 당혹스러움을, 굴욕감을, 서글픔을, 그리고 쓸쓸함을 들켜선 안될 왕의 자리에 올라선 공민왕은 그 순간 그의 곁을 함께해준 그러나 믿음을 온전히 내어줄 수 없는 '내 사람'들을 휘이 둘러본다. 그리고,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처했었음에도 공민왕과 고려에 대한 원망을 내비치기 보다는 공민왕의 마음을 먼저 꿰뚫어보던, 노국공주는 그 순간, 무엇을 보았을까? 난 이 장면을 보며 문득, 어쩌면 국모가 가장 긍휼이 여겨야 하는 백성은 군왕... 이 나라의 지존일지도 모른다 , 라는 의 대사가 떠올랐다. 서..

신의 2회) 너를 향한 걱정, 닿지 않는 진심

기철파의 1차 공격으로 큰 부상을 입은 노국공주는 하늘에서 오신(사실은 최영에게 납치당한) 은수로 인해 일단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 그렇게, 노국공주가 수술 후 깨어나지 못하는 사이, 그들은 여전히 노국공주의 목숨을 노리고 있었다. 노국공주를 죽임으로서 원의 분노를 받게하고 결국 고려를 원에 바치려는 기철의 음모로 인해. 그리고, 1회에서 노국공주가 공격당하던 당시 왠지 움직임이 수상했던 시녀는, 진짜 스파이였다. 나의 과대망상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버렸던; 아무튼, 스파이 시녀로 인해 노국공주가 살아있다는 사실과 은수의 존재를 알게된 기철파(아직 최종보스 기철은 모르는 듯)는 은수의 납치와 함께 또다시 노국공주의 목숨을 노리는 겸사겸사 다들 죽여버릴 목적으로 독극물을 이용한 2차공격을 하게된다. 보호받고..

신의 1회) 열려선 안될 마음, 허공에 뒤엉키는 시선

드라마 를 봤다. 당연히 본방은 인지라 (나도 최쌤이랑 사진찍고 싶어!) 주말에 볼 예정이었는데 평이 너무나 안좋아서 되려 궁금해졌었다. 내내 올림픽 때문에 늦게자던 버릇 때문인지 너무 이른 새벽에 깨버린 것도 이 드라마를 후다닥 시청해버린 이유 중 하나라면 하나다. 아무튼, 너무나 평이 안좋아 기대치는 마이너스 상태. 그래서 그런가? 나는 그럭저럭 재미나게 봤다, 이 드라마를. 그다지 관심도 없던 이 드라마를 일단 보기는 봐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노국공주와 공민왕 역할을 한 박세영씨와 류덕환씨 때문이었다. 류덕환씨의 경우는 꽤 오래전부터 호감배우였고 박세영씨는 근래들어 꽤나 좋아져버린 배우인지라. (이..이뻐서. 이 죽일놈의 얼빠;) 그래서 그런가? 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가장 마음을 기울이며 본 것..

2012' 8월 신상드라마

- 드라마스페셜 '스틸사진' 예고 중 - 신상드라마들이 올림픽이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져나오네요. 그 것도 이번 한주에 몰아서. 열심히 찾고 모아봤는데 지난 달처럼 몇개 빼먹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난 달엔 '해운대 연인들''응답하라 1997'을 빼먹었더라구요. 아, 응답하라는 반응이 좋아서 한번 봐야지... 라고 생각만 하는 중이랍니다; 언젠간... 보려니... 라며? ▶ 신의 편성 : SBS / 월화 / 밤 9시 55분 방송일 : 2012년 8월 13일 제작사 : 신의 문화산업 전문회사 제작진 : 연출 김종학, 신용휘 ㅣ 극본 송지나 출연진 : 이민호, 김희선,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박세영 外 줄거리 : 고려시대 무사, 현대의 여의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진정한 왕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