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사는 세상, 그 열네번째 이야기는 아프고 슬프고 그러면서도 먹먹해지는... 참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규호와 해진은 결국 이별을 해야만했고, 지오와 준영의 그림자들은 이제 그들의 곁에서 사라졌으며, 이젠 이별의 이유조차 모르겠는 지오와 지오의 마음을 어떻게든 돌리고싶은,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를 더욱 그리워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드라마가 끝난 후, TV채널을 돌리며 나도모르게 '더 많이 아프지 말아야할텐데...'라며 중얼거리는 나를 발견했습니다. 혼자있기에 망정이지, 누군가 함께였다면 '드라마' 속의 '캐릭터'에 마음을 쓴다며 혼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그 세상이 닫히는데 -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1. 절대로 길들여지지않는 그래서 너무나도 낯선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