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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나는 오늘 잡담을 해요 : 최근 파닥파닥 라인-.

by 도희. 2011. 11. 22.

오늘 포스팅할 것이 없어서 이러는 거 맞다. 솔직히 말하자면, 오늘 쓰려던 '드라마 스페셜 : 서경시...'를 복습하다가 깜박 잠들어서, 오늘 다시 볼 시간적 여유도 의지도 없어서 대충 때우자고 생각하는 것도 맞다. 또한, 지난 주부터 이 이야기를 하고 싶기도 했고. 고백하자면, 내가 지난 주에 상태가 심각하다 할 정도로 이 쪽에 낚여서 정신줄을 완전히 놓고 살았으니 말이다. 사실, 완전히 다 벗어난 것도 아니고. (ㅠ)

위의 첫번째 사진은, 드디어 마음먹고 오리털 이불을 꺼낸 날, 울 냥이들이 귀 뒤로 붙히고 싸우는 장면. 무서운데 웃기고 귀엽다. 저렇게 싸우다가 서로 햝아주고 꼭 끌어안고 부비적거리다가 잠드니, 이젠 싸우는 걸 보면서 놀랍지도 않다나 뭐라나;


- 뮤지컬 'She Loves Me' : 박인배

뮤지컬 <She Loves Me>는 영화 <You've got mail>의 원작격 되는 뮤지컬이다. 제작사 레히(LEHI)의 다른 작품인 뮤지컬 <셜록 홈즈>를 관람한 덕분에 시연회에 초대메일을 받아 치열한(?) 티켓팅을 거쳐 1열 득템. 그렇게 관람한 뮤지컬이다. 사... 사실은 뻘짓하다가 조금 늦게 들어갔는데 1열 가운데 자리가 있길래 냅다 찜했다는 게 더 맞을 듯; 내가 자리운이 좀 좋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뮤지컬 자체는 강추하진 못하겠다. 나는 나름 재미나게 관람했지만 나만 재미나게 봤던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아무튼, 연말에 연인이 보기 좋은 뮤지컬이라고 생각. 다만,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가 주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부가 된 듯한 느낌은 여전히 아쉬움.

여기서 일주일간의 파닥파닥이 시작되었는데, 주인공 조지 역의 박인배 배우에게 완전히 낚였더랬다. 연기하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있으시다. 공연보는 내내  조지한테 완전 몰입해서 아말리아가 조지 진심도 몰라주고 오해하면서 막대할 때 살짝 울컥거리기도 했음.(ㅋ)

박인배 배우의 경우, 뮤지컬 <셜록 홈즈> 때도 너무너무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살짝 반할 뻔 했는데 (게다가 싸인도 완전 센스있음ㅋ) ...이 뮤지컬로 인해서 대략 사나흘 정도 파닥파닥 거렸더랬다. 순간순간의 섬세한 표정연기가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다 거리더라니까!!! 특히, 아말리아 말에 상처받은 표정은, 내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기분이었으니까. 게다가, 기럭지가 훈훈하셔서 그런가 슈트빨도 잘 받으시고! 그랬다.

지금은 다른데 낚인 덕분에 파닥파닥 마무리 단계. 흠흠... 나 좀 쉽게 타오르고 쉽게 가라앉는 타입임.

어찌되었든, 이번 두 작품을 통해서 박인배라는 배우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어느정도 쌓여가는 단계인지라 차기작도 기대되는 중이다. 갠적으론, 내년에 재공연 될 뮤지컬 <셜록 홈즈 : 앤더슨가의 비밀>에서 한번 더 뵙고싶음. (...)


-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 자은&태희 커플

감히 말하건데 나에게 주중엔 <뿌리깊은 나무>가 있다면 주말엔 <오작교 형제들>이 있다. 사실, <오작교 형제들> 때문에 주말 저녁에 외출하기 싫다나 뭐라나; (...) 너무 재밌다. 난 초반에 다들 욕할 때도 복자씨 맘 이해하면서 봤던 1人인지라. (...)

극이 중반에 들어서면서 럽라폭발 모드가 되었는데, 둘째네랑 셋째네 커플이 너무 재밌다. 이제 본격 삼각-사각 라인도 가동되었고. 그 중에서도 셋째네 커플이 넘 이뻐서 나오기만 하면 마냥 이뻐라하며 지켜보는 중. 일단, 너무 잘 어울린다. 내가, 주말극 커플에 이렇게 열광하는 것은 진짜 간만인 듯도 싶다. 와, 이렇게 낚으십니까.. 등등.

자은이랑 태희는 처음 악연으로 시작해서 조금씩 가까워지다가 좋아하는 걸 자각하게 된 단계에서, 자은과 복자씨의 갈등으로 인해서 '로미오와 줄리엣' 놀이를 하는 상황.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기엔 태희 엄마 복자씨에 대한 자은의 감정이 정말 복잡하니까. 게다가, 아마도 복자씨와 자은이의 갈등이 마무리되더라도 이 두사람의 사랑은 여전히 갈 길이 멀 듯 싶다.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스포일테니 그건 여기서 마무리. 아무튼, 해피엔딩을 강력히 원하는 커플입니다!!!

일단, 나이대도 비슷하고 (극 중에선 태희가 서른, 자은이가 스물넷 정도. 실제로는 한살차이;) 기럭지와 비주얼도 훈훈하니 잘 어울리고, 일단 어리니 풋풋하기까지! 게다가, 닿을 듯 말 듯한 간질간질한 로맨스까지... 간만에 간질간질하게 보는 중이다. 간질거리다 못해... 비중이 너무 적으니 답답하기도 하지만ㅠ

왠지, 이야기를 시작하니 끝도 없다. 그래, 나는 이 드라마와 커플들에 대해 하고싶은 이야기가 엄청 쌓여있었던게다. (...주변에 보는 사람이 없음. 재밌는데ㅠ 내가 이거 넘 좋아하니까 그게 재밌냐며 물어봄;;) 언젠가 작정하고 정리하리~ 라고 생각한 게 어언 3주. 언제쯤 될지는 모름. 암튼, 태희랑 자은이랑 넘 이쁨!!!

덧1) 감히 말했지만... 나 지난 주에 첫방송한 <특수사건수사팀 TEN>도 재밌어서 끼워넣게 될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보니 <꽃미남 라면가게>도 재미나게 보는 중ㅋ ... 아, 나 너무 쉽다~ㅎㅎ 그래도, 커플에 낚여서 파닥거리는 건 <오작교 형제들> 정도임. 간만에 커플두고 망상까지 했으니. 망상은 근래들어 잘 안하는데다가, 난 글빨이 부족하고 상상력이 식상해서 망상을 글로 옮겨 남겨두지는 못함;;

덧2) 둘째 태범-수영 커플도 완전 흥미진진하다. 배우 류수영이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걸 새삼 느끼며.. 태범이는 싫은데, 태범이를 연기하는 류수영씨가 너무 설레이게 한달까? 때때로, 저리 다정하지나 말지, 스럽기도 하고..///

덧3) 아...수다떨고 싶어~ 수다떨고 싶어!! 입도 손가락도 근질근질. 귀차니즘이 이 것들을 덮는구나; (ㅋ)



- 드라마 '브레인' : 신하균

지난 주에 첫방. 그리고 어제 3회를 했지만, 난 시청 못했다. 오늘 4회 하기 전에 봐야하는데... 라는 생각은 일단 하는 중이다. (꽃라면도 봐야하는데;) 아무튼, 2회까지 시청한 후에 '나는 이강훈이 좋다' 라고 포스팅을 했을 정도로 파닥파닥. 다만, 이 파닥임이 하루 밖에 못갔다는 건 왠지 슬프다. 이유인 즉슨, 그 다음날 관람한 뮤지컬이 그 날부터 오늘까지의 나를 지배하고 있기에ㅡ.ㅡ;

사실, '이강훈만 좋다'라고 하려다가 말았다. 난 김상철 교수도 좋았으니까. 아무튼, 내가 이강훈이란 캐릭터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신하균의 이강훈이기에 좋은 것이라고 생각되는 중. 그보다, 신하균이란 배우가 이렇게나 매력적이었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나 뭐라나;

하지만, 난 배우가 극의 일부가 아닌 극 자체가 되는 걸 그리 좋아라하는 편이 아닌지라, 앞으로 계속 '신하균의 이강훈'만을 좋아하며 이 드라마를 볼게될 것인지 중간에 놓게될 것인지는 모르겠다. 난, 내가 굉장히 좋아하는 배우의 연극을 보고서 그 배우만 보이는 극이라서 정말 실망한 적도 있었다. 다행히도 얼마 뒤 재관람 했을 때는 그 배우가 극의 일부가 되어서 좋았지만. 역시.. 함께 연기하는 다른 배우들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달까? 이 드라마도, 그런 부분이 좀 느껴져서 아쉽다.

흠, 3회를 보고나면 이 느낌이 달라질지도 모르니까.. 일단 보류.



-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 : 고영빈, 그리고 공연 그 자체에 파닥!

지난 주 화요일 저녁부터 오늘 이 시간까지 정신없이 낚여있는 뮤지컬이다. 어지간하면 사나흘 내로 그  여운에서 빠져나오는 편인데 OST 무한반복 및 영상들을 찾아보며 때때로 훌쩍거리다보니 시간이 흐를 수록 더 빠져드는 중이랄까? 그냥 드라마나 영화라면 질릴 때까지 보고 또 보며 그 여운에서 벗어나겠건만 뮤지컬은 쉽지가 않다. 난 가난하니까요!(ㅠ) 거리는 문제가 안됨. 우리집에서 대학로는 그리 멀지않음;;

이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는 작년에 한번 관람했고, 올해도 한 번은 관람해야지라고 생각하던 찰나, 블로거 초대를 받아 관람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낚인게지; 아무튼, 그래서 얼마 전 티몬 50%하길래 냅다 예매. 이번 주 금요일에 관람할 예정이다. (오늘 '관객과의 대화'가 있다던데... 라며 먼산;)

사실, 작년에 이 뮤지컬을 관람할 때는 지금처럼 마구 좋아라하진 않았다. 기억조차 잘 안나니까. 함께 관람했던 언니의 말과 당시 리뷰를 읽어보면 괜찮은 뮤지컬, 정도였던 듯 싶다. 작년에 관람했을 때는 '글을 쓰는 작가와 영감을 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했다면, 올해 다시 관람했을 때 '세월에 따라 희미해져가는 친구라는 존재'에 대한 생각을 했던 듯 싶다. 그리고, 이 뮤지컬 관람 후에 잊었던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싶어질 것이라던 작년의 프로그램북의 그 말이 이제야 이해가 되기도 했다.

살다보니 자연스레 멀어지고 잊혀졌던 소중한 친구가 그리워지는, 뮤지컬... 이니까.
그렇게 톰과 앨빈 속에서 나를 발견하게 된달까?

처음엔 고영빈 배우에게 낚였다. 함께 공연한 이석준 배우는 내가 무한신뢰를 갖는 배우이기에 언제나처럼 좋았고. 고영빈 배우의 경우는 <바람의 나라 : 무휼> 외엔 처음이었는데, 새삼 생각했지. 그래, 내가 저 배우의 등에 반했었지, 라고. 고영빈이란 배우는 아무런 말 없이 그저 등만 보이고 걸어가는데도 그 등에 그가 연기하는 캐릭터가 가진 수많은 고뇌와 갈등과 사무치는 외로움과 지독한 슬픔을 관객에게 전달시켜주는 배우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순간이었달까? (노래는 약간 아쉽. 그러나 연기로 커버됨!)

너무나 슬프지만 따뜻한 내용, 아름다운 음악과 마음에 닿는 가사. 그리고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과의 만남은 너무나 행복하다는 걸 새삼 느끼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대충 끄적이자고 시작한 글인데, 죽자고 쓴 기분. 그러나 정리는 거의 안된 상태. 내 글은 언제나 뒤죽박죽이니까. 뮤지컬 <The Story of My Life>는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다. 언젠가 문득,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싶다면 꼭 관람하시길...! 잊었던 소중한 기억을 찾아 가슴 속에 간직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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