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아무말 대잔치

일요일의 잡담, 춥고 배고파서 멍때리고 있다.

도희(dh) 2012. 1. 8. 16:45


1. 요즘 내 주요 관심사인 '쓰릴미 사태'에 관한 글을 적으려다가 보류 중이다. 공연관련 이야기을 쓰는 블로그에는 새벽에 횡설수설이나마 썼는데 여기에서는 좀 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써야할 것 같아서 너무 어렵달까? 그래서 보류. 그럼에도 궁금하신 분들은 검색창에 '쓰릴미 사태'를 검색해보면 될 듯 싶다.

2. 이래저래 뻘짓하다가 아침 7시가 되어 잠을 잔 덕에 오후 2시에 겨우 일어났다. 정말, 걱정없이 생각없이 푹 자고싶었는데 그러질 못해서 그저 아쉬울 따름. 전화벨 소리에 잠을 깼지만, 내가 주섬주섬 일어난 것은 배가 고파서였다. 그런데 아직까지 밥을 먹지 않았다. 국수를 삶아먹고 싶은데, 설겆이 하기 싫어서 이러고 있다는 건 비밀!

3. <무한도전 : 나름 가수다>를 봤다. 개인적으로 정형돈의 '영계백숙'이 가장 좋았다. 아무래도 내가 뮤덕크레이지라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무한도전>에서 김동현 연출과 원미솔 음악감독을 볼 수 있어 반가웠고. 어쨌든, '순정마초'에 이어 '영계백숙'까지.. 구축되어가는 정형돈장르에 난 낚여가는 듯 싶다.

4. 정형돈의 '순정마초' 다음으로 길의 '삼바의 매력'이 좋았다. 아마, 그의 순위가 하위권인 것은 그가 '나름'가수가 아니라 '나는' 가수이기 때문은 아닐까.. 싶었다. 아무튼, '리쌍'의 길은 참 멋지더라.

5. 요즘 보는 드라마는 '브레인''난폭한 로맨스''발효가족''빠담빠담''텐''왓츠업''오작교 형제들'이다. 드럽게(...) 많이 본다고 생각 중. 이 드라마들의 후속작들은 일단 예정에 없으니 다행이라면 다행. 아, '아모레미오'도 보는 중이다. 촌스러운 듯 볼만해서. 그리고, 한주간 가장 재미난 드라마는 역시 '셜록2-1'이었다. (...)

6. 요즘 챙겨보는 애니는 '인고''너와 나''코난' 정도이다.

7. 스페셜K 딸기맛을 샀는데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남들은 먹고 또 먹는다는데, 나는 정량만 먹고있다. 다행인건가? 또 살지는 모르겠는데, 아침에 가볍게 먹기엔 나쁘지 않은 듯 싶다. 그래도, 난 역시 밥이 좋다.

8. 얼마 전 주문한 부산어묵으로 국수 삶아먹어야지, 라고 계속 생각 중이다. 아, 부산어묵 진짜 맛있다. 부산에서 직접 주문해서 받은 건데, 난 진짜 이 어묵보다 맛난 어묵은 먹어본 적 없는 듯! 아, 부산가고 싶다. 당면국수 먹고싶어ㅠㅠㅠ

9. 동네에 싸고 맛있는 국수집이 없어져서 굉장히 우울해졌다. 맛난 냉면집도 없어지고, 파스타집도 없어지더니; 이 동네 조금씩 맛집이 사라지고 있다. 의외로 맛집이 있어서 놀라웠던 동네인데 말이지;; 그래도 맛있는 떡볶이 집이랑 곱창볶음집 발견해서 그 것으로 일단 만족하기로 했음. 저렴하고 괜찮은 닭강정집도 생겼고!

0. 주요관심사에서 맛집으로 마무리하는 일요일의 잡담이라니. 내가 이러하다. 아, 빨래도 해야하는데 춥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데 왜 니가 춥다고 하냐고 묻는다면... 빨래 널 때 손가락 떨어져 나갈 것 같음ㅠㅠㅠ 밥은 나의 힘이니 국수는 다음으로 미루고  그냥 오뎅탕 끓여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