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1' 10월 :: 신상드라마를 소개합니다-.

도희(dh) 2011. 10. 1. 00:36

요 몇일, 이런저런 드라마의 제작 & 캐스팅 소식이 들려와서 나름 흥미로운 한 때를 보내고 있어요. 그 흥미로움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고싶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일단 넘어가기로 하고,   오늘은 10월의 신상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게요. 그러고보니 지난 달에 소개해드린 신상드라마 중에서 두 편이나 10월로 넘어왔어요. 그래서 약간의 중복-은 있겠으나 뭐 어떠랴, 싶기도 합니다.




▶ 공중파


뿌리깊은 나무
~ 2011년 10월 5일 방송예정 ~


편성 : SBS (수, 목) 밤 09:55~ (총 24부작)
제작사 : sidusHQ
제작진 : 연출 장태유 ㅣ 극본 김영현, 박상연
출연진 : 장혁, 한석규, 신세경, 송중기 外

뿌리깊은 나무 :
이정명 소설 '뿌리깊은 나무'를 원작으로 훈민정음 반포 전 7일간 집현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 사극.

- <보스를 지켜라> 후속작으로, <보스...>의 연장 덕분에 10월로 편성이 미뤄졌답니다.

- 예고 &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나서 그간의 염려를 씻어내고(...) 굉장히 두근거리며 기대하고 있는 드라마랍니다. 나의 세종은 오로지 상경세종 뿐이어서 다른 세종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염려가 많았는데... '송중기-한석규'로 이어지는 세종라인이 흥미롭고 또한 쉬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저는 쉬운 녀자니까요! 그래도, 상경세종을 능가하는 그 무언가를 이 분들도 저에게 주실지,는 의문. 저에게 상경세종은 우리 전하, 나의 왕이었으니까요. (ㅎ) 

- 네, 솔직히 말할게요. 그래요! 저는 현재 중기세종에게 낚였어요! 장혁씨 출연이라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고 & 하이라이트 이후에는 그저 송중기씨 외엔 보이지가 않습니다. (...)

(잠시 후-.)

- 아까 저녁(포스팅 올리는 시점에서는 어제)에 영화 '의뢰인'을 관람했는데... 흐흑! 한동안 송중기씨에게 낚여서 파닥이느라 당신을 잠시 잊은 것... 정말 죄송합니다! (--)(__) 장혁씨를 비롯한 하정우씨와 박희순씨도 넘 좋아서, 배우에 낚여서 한번 더 관람할까,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것은 우리만 아는 비밀입니다! (...)








영광의 재인

~ 2011년 10월 12일 방송예정 ~


편성 : KBS2TV (수, 목) 밤 09:55~ (총 24부작)
제작진 : 연출 이정섭 ㅣ 극본 강은경
출연진 : 박민영, 천정명, 이장우 外

영광의 재인 :
순수 자뻑남 김영광과 절대 긍정녀 윤재인의 행복 여정기

- <공주의 남자> 후속작이자 작년에 청률이 50%의 <제빵왕 김탁구>의 제작진이 모여 만든 작품이랍니다.

- 강은경 작가의 드라마를 완주한 것은 <강적들> 밖에 없지만 중간중간 봤던 것(달자, 유리구두, 오필승, 탁구.. 등등) 까지 떠올려보면 나름 재미나게 봤던 편인지라 기본적인 재미는 보장된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 안볼 것 같아요. 뭐라 설명해야할까, 제 성격이 좀 그닥시런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몰라도 제가 좋아하는 배우와 정말 그닥스런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등장하면 좋아하는 배우께 살짝 목례를 날린 후 안보는 쪽을 선택하는지라...;

뭐, 우연히 재방이나 이런 걸로 낚이면 모르죠. (당장 기억나는 건... 강적들 - 자명고 - 동안미녀, 가 그런 케이스. 좋은 배우 & 그닥 배우가 함께인지라 안보다가 재방에 낚여 파닥파닥-. 물론, 동안미녀도 연장 후 바로 놨지만;) 

- 강은경 작가의 전작 중에서 좋아했던 캐릭터는, 관필이와 탁구였답니다. 관필이 때문에 이종혁씨를 아직도 좋아하고 탁구 때문에 윤시윤이란 배우가 참 기대된달까? 그보다, <강적들>에서 관필이를 밀었던 걸 떠올려보며... 사실, 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관필이가 남주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서브였던 듯;;; 뭐, 럽라가 이루어지고 그런 드라마는 아니었지만.

- <영광의 재인>이란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좀 쓸데없는 이야기만 한 것 같네요. 일단, 티져예고가 의오로 상큼해서 눈길을 사로잡긴 했습니다. 아역부터 시작하는 드라마인데, 탁구와 비슷한 분위기가 연출되는 드라마가 아닐까, 라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 그리고, 단발로 자른 박민영씨도 상큼+사랑스러웠고! ()








심야병원
~ 2011년 10월 15일 방송예정 ~

편성 : MBC (토) 밤 12:20~ (총 10부작)
제작진 : 연출 최은경, 권성창, 정지인, 최준배, 이재진 ㅣ 극본 이현주, 고정원, 이지영, 원영옥, 김현경
출연 : 윤태영, 류현경, 유연석, 최정우, 배슬기

심야병원 :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하는 수상한 병원의 이야기

- 아내를 잃은 의사가 그 살인범을 잡기 위해 심야에만 영업을 하는 수상한 병원을 개원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룬 옴니버스 형식의 단막 드라마로,  한 편 한 편의 완성도를 위해 다섯명의 감독과 작가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 공포물인 듯도 싶은데, 이 서늘한 가을을 더 서늘하게 만들지 궁금해지네요. 갑자기, 최근에 본 단막극 <아나그램>이 생각나네요. 그 작품도 꽤 좋았다죠! ...공통점은 병원과 공포물이라는 것 외엔 없겠지만요;

- 잊고있다가 방금 생각나서 急추가 했습니다.






천일의 약속
~ 2011년 10월 17일 방송예정 ~

편성 : SBS (월, 화) 밤 09:55~ (총 20부작)
제작사 : 예인문화
제작진 : 연출 정을영 ㅣ 극본 김수현
출연진 : 수애, 김래원 外

천일의 약속 :
기억을 잃어가는 여자와 사랑을 책임지는 남자의 사랑을 담은 작품.

- 김수현 작가가 오랜 만에 쓰는 눈물의 멜로물, 이랍니다. <완전한 사랑> 이후로 오랜 만인듯?

- <완전한 사랑>은 시간맞으면 간간히 봤는데, 그 결말은 정말........... 사실, 좀 충격적이었어요.

- 주연배우 중 한분이 구설수에 오르셨던데 귀찮아서 기사는 읽지않아서 자세한 사정은 모른답니다. 다만, 제작비가 꽤 많이 들어간 드라마이니 꼭 잘 되어야 할텐데,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무튼, 잘 되었음 싶네요. 이 가을에 어울리는 눈물의 멜로극이니까요.

- 어디선가 대충 읽은 바로는, 약혼녀가 있는 남주가 여주와 결혼 전까지만 만나기로 하지만 여주가 점점 기억을 잃게되며 그 곁을 지켜주는 순애보적인 사랑, 이라고 해요. 뭔가 두 남녀의 설정이 김수현 작가의 남녀주인공스럽다, 라고 생각되는 건 왜인지 모르겠네요. 초반의 주연남녀는 굉장히 쿨한 도시남녀일 것만 같은, 그런?

- 지난 달까지는 보고싶었는데, 전 이미 월화에 볼 것이 있으니까, 모르겠습니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후속작까지 쭉 이어서 2011년의 월화극을 마무리할 예정이거든요. 재미만 있어라, 요녀석들아! (;)






▶ 케이블



여제

~ 2011년 10월 1일 방송예정 ~


편성 : E채널 (토) 밤 11:00~ (총 13부작)
제작진 : 연출 최도훈 ㅣ 극본 최윤정
출연진 : 장신영, 강지섭, 최필립, 전세홍, 명계남 外

여제 :
화류계에 들어간 여주인공이 역경을 극복하고 세상에 복수하는 내용

- E채널에서도 자체드라마를 방영하는군요. 처음 알았습니다. 그보다 우리집에 E채널이 나오던가?

- 그냥 이 드라마가 10월에 한다기에 살짝 끼워넣었습니다. 19금 드라마가 아닐까, 예상. 제목만 들었을 때는 사극인 줄 알았는데... (네, 전 단순합니다) 화류계의 여제가 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뱀파이어 검사
~ 2011년 10월 2일 방송예정 ~

편성 : OCN (일) 밤 11:00~
제작사 : CMG초록별
제작진 : 연출 김병수
출연진 : 연정훈, 이영아, 이원종, 장현성 外

뱀파이어 검사 :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기 위해 활약하는 뱀파이어 검사의 이야기

- OCN에서는 공중파에서 보기어려운 꽤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를 꼬박꼬박 만들고 있어요. 갠적으로 꽤 마음에 들어버린 OCN드라마는 <조선추리활극 정약용>과 <신의 퀴즈>인데요... <조선추리활극 정약용>의 시즌2는 영영 기약이 없나봅니다. 캐릭터와 설정이 좋았는데 말이죠.  

- 어느 날 뱀파이어가 된 검사가 피해자의 피를 맛보면 사건을 보게되는(?) 그런 능력을 가지고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대충 그런 내용이라고 들었어요. 독특한 형식의 수사물이죠.  OCN 드라마는 대충 이런 소재의 드라마를 밀고나가나봐요. <신의 퀴즈>를 떠올려보면... 아마 이 드라마도 반응이 좋다면 시즌제로 갈 수 있지않을까, 라고 생각 중이에요.

- 금요드라마인 줄 알고 <더 뮤지컬> 보고 잠시간 휴식 후 시청하면 되겠군, 이라고 생각했는데 일요드라마였습니다. 헉! 11시라니! ...저는 그 시간에 깨어있다면 당근 <드라마 스페셜>을 봐야한답니다~ 라며 재방을 기약. 혹은, 안볼지도 모르겠네요.

- 주 1회 드라마랍니다. 그보다, 뱀파이어 소재의 한국드라마는 최초인가요? ...아, 조선판 뱀파이어 <전설의 고향 : 혈귀>가 있었군요. 정말.............................................. 추천안하고 싶은 드라마입니다. (ㅡ.ㅡ;)








 꽃미남 라면가게

~ 2011년 10월 31일 방송예정 ~

편성 : tvN (월, 화) 밤 11:00~ (총 16부작)
제작사 : -
제작진 : -
출연진 : 정일우, 이기우, 이청아, 김예원 外

꽃미남 라면가게 :
여대생과 꽃미남들이 라면가게를 운영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

- 11월 방송인 줄 알았더니 11월되기 하루 전날 첫 방송을 한다네요. tvN 또한 자체드라마를 만들어서 내보내고 있어요. CJ E&M의 위력. 공중파가 경계해야 할 것은 종편이 아니라 CJ E&M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새삼 떠오르네요. 무튼, tvN 드라마 중에서 인상깊은 드라마는 단연 <기찰비록> 이랍니다. 물론, 시즌2는 절대 기대안해요. 영상이나 소재, 설정은 좋았으나 드라마 자체에 좋은 평가를 내리긴 좀 어렵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꼬박꼬박 챙겨봤지만요-(ㅎ)

- <49일>의 스케줄러로 출연하며 매력을 발산하셨던 정일우씨의 차기작으로, 꽃미남들이 나오려나봐요. 이기우씨가 꽃미남이었나, 라고 잠시 생각. 뭐, 제 취향만 아니니까요. 너무 키가 크달까? (...) 사실, 예전에는 이기우씨와 임주환씨를 헷갈려하기도 했더랬죠. 무매력의 키만 큰 서브남-, 이라고. 임주환씨는 <탐나는 도다>를 통해서 그 매력을 확인했는데... 그 보다 이분, 심장이 안좋으시다는 기사를 읽었는데 괜찮으시려나?

- 정말, 이야기는 늘 산으로 산으로;



***

10월의 신상 드라마들이 부디 재미있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아마 <뿌리깊은 나무>를 꼭 보게될 것 같아요. 벌써부터 낚였으니까요. 그래도, 다음 주 종영인 <공주의 남자>에 대한 의리는 지켜야겠죠? (불안불안)

행복한 10월의 첫날 보내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