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데 뭐 볼만한 거 없을까, 라며 뒤적거리다가 일드 '미남이시네요'가 첫방을 했다는 것을 알아버리고, 주섬주섬 '볼 것도 없는데 어디한번?' 거리며 보게되었어요. 현재 1회만 나온 상태. 그리고 1회는, 1회인지라 2시간 스페셜 방송을 한 듯 싶더라구요. 그렇게, 1회 엔딩은 한드 '미남이시네요' 2회엔딩과 딱 맞아떨어지며 끝났답니다.
그리고.. 저의 짧은 평을 말하자면, 생각보다 괜찮았지만 또한 지극히 일드스러운 듯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원작의 커다란 줄기를 따르면서 자신들만의 색을 잃지않으려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 부분이 고아원 에피소드였는데, 그 에피소드를 넣음으로서 홍자매표 코믹은 많이 사라져버린 듯 싶더라구요. 그 코믹 속에서의 렌(=태경)과 미오(=미남)의 관계구축이랄까, 이런 부분은 고아원 에피소드로 원작과는 조금은 다른 의미로 쌓인 듯 했구요.
1. 3개월간 오빠 미오의 삶을 살아야하는, 미코.
곧 로마로 떠나고 그렇게 수녀의 길을 걷게될 미코가 3개월간 쌍둥이오빠 미오의 행세를 하며 지내게 되는 이유는, 원작과 비슷한 듯 조금은 틀어졌어요. 원작에선 쌍꺼풀수술 실패로 인해 재수술 및 회복시간으로 필요한 3개월을 미녀에게 벌어달라며 남장을 부탁한 것과 달리, 이 드라마에선 우연히 싸움에 휘말리며 코뼈가 부러진 미오(-미남)가 코수술 및 회복에 필요한 3개월의 시간을 미코(=미녀)에게 벌어달라며 남장을 부탁하며 시작하죠. 왠지, 오빠대타를 뛰어야하는 그 원인은 사실, 일드 쪽이 좀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더랍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쌍술은 좀; (게다가.. 쌍술했는데도 동생이랑 똑같았던 얼굴. 쌍술복원수술이라도 했단말인가-;;)
수녀가 될 몸으로 거짓말을, 여자의 몸으로 남자행세를, 그 것도 같은 숙소에서 지내야만 한다는 것에 자신이 없었던 미코(=미녀)는 매니저의 완곡한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오빠는 니 소원이뤄주려고 가수가 되려는데, 너는 오빠 꿈을 지켜주지 못하는 거임?' 모드의 매니저의 말에 홀랑 넘어가며 미코(=미녀)는 미오(=미남)행세를 하게 되었더랍니다. (얘야;)
그렇게, 나 여자입니다, 를 사방팔방 흩날리며 다녀도 아무도 모른다는 이 얼토당토 않은 설정은 일드에서도 쭈욱~ 이어졌답니다. 아무튼, 미코는 미오로서 열심히 이런저런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춤연습도 하고 (밴드잖아?) 화보도 찍고 .. 노래연습도 아마 할테고! 그러면서, 훗날 오빠가 몸담게 될 그룹 A.N.JELL 을 위해 몸을 혹사하며 고아원 봉사활동까지 하게 되더랍니다. 이런 미오의 모습에서 원장님은 물론, 미오에게 마음을 굳게 걸어잠근 렌(=태경)의 마음까지 살짝 열게되었고 말이에요.
미코 역의 배우, 처음엔 그냥 '이쁘장하네' 모드였다가 미오버젼 사진보며 '오! 잘생겼잖아?' 요런 모드로 봤더랍니다. 여장보다 남장이 더 나은거 아님? 등등의.. 신혜양(=미녀)은 잘생겼다기 보다는 귀여웠는데.. 등등의 대화를 하며 말입니다. (동생과;) ...아직까진 매력있다, 귀엽다, 요런 느낌보다는 원작의 캐릭터를 많이 연구했구나, 특히 표정! 요런 느낌으로 보게되었어요. 미남이 특유의 표정이랄까, 그런 부분 특히.
더불어, A.N.JELL 멤버 중 가장 미남이 아닐런지..; 미오 합류 후 사람들이 그토록 환호성을 지른 이유는.. 드디어 잘생긴 멤버가 합류했기 때문은 아닐까, 등등의 잡담모드 살폿! (;)
2. 3개월간 미코와 동고동락하며 러브판타지를 펼쳐줄, 3인방.
수녀 미코가 처음 이 세사람과 마주하며 '저는 오늘 천사를 보았습니다' 어쩌구 대사를 하는데 '어디에?' 라며 되묻고 말았다는 것은 우리들만의 비밀(쉿!). ...사진으로 봤을 때의 충격에 비해서 영상이 나은 듯 싶더라구요. 아니, 왜 사진은 그따위 것들을 가져다가 걸어놔서 사람 뜨아스럽게 만든건가, 스럽기도 했고. 결과적으로... 전 역시 원작의 A.N.JELL이 더 좋더랍니다. 일드버젼도 계속보다보면 정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본능으로 미오의 정체를 알게되지면 그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내가 왜이러지'라며 혼란스러워하는 유키(=제르미). 가장 먼저 미오의 정체를 알게되며 그녀의 해바라기 왕자님이 되어줄 준비가 되어있는 슈(=신우). 슈(=신우)의 경우는 신우형님보다 좀 더 유연한 듯 싶더라구요. 외모는 '저기요;' 스러웠지만 캐릭터 표현력에선 신우형님보다 슈 쪽이 좀 더 낫다는 동생님의 평가 살폿; ..그러면서 역시나 수건씬에서 슈 멋지잖아, 요런 모드도 보여주시던 동생님이랍니다.
그리고, 까탈스럽고 제멋대로인 렌(=태경). 태경이의 카타라스러우면서도 허당끼있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않지만, 생각보다 괜찮아서 나름 괜찮게 보는 중이랍니다. 동생은 렌(=태경)을 보며 한국 개그맨 누군가가 떠오른다며 자꾸 감정몰입을 방해하고 있지만요. (그러고보니 슈에게도 모 개그맨 닮았다고 대입시켜서 감정몰입 방해시키고 있는 중;;) ..렌(=태경)또한 원작의 태경캐릭터에 대한 연구, 특히나 표정연구를 했는지 간간히 태경이 특유의 뾰루퉁 표정을 보여줘서 재미있게 보는 중이랍니다. 이렇게 연구결과는 중반을 넘어서며 자신만의 캐릭터가 되기도 하겠지, 라며.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이 최고조에 달한만큼 자기애도 강할 듯한 렌. 그런 '나 이런사람이야~' 모드라던가, '나 잘났음' 등등의 자뻑모드를 거의 보이지 않았던 렌은, 술취한 미오가 렌 표정 따라하기를 보여주자 '나 그렇게 못생기지 않았어' 라며 숨겨진 성격을 살짝 보여주기도 하더랍니다.
무튼, 슈는 이미 미오의 정체를 알아버렸고.. 렌은 1회 엔딩에 미오의 정체를 알게되며 2회부터는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공유한 사이로 발전하게 도리 예정이랍니다. 역시나, 본능은 말하고 있으나 둔해서 전혀 눈치못채는 유키(=제르미)만 삽질하겠네요.
3. 그리고-.
1) 여기 사장님 좀 무서우심. 왠지 무서우심. 뭔가 무서우심. 어쩐지 '다 꿰뚫어보고 있다' 모드랄까나?
2) 미남 OST 일본어 버젼. 왠지 낯선 듯 재밌네요. 그러면서 나는 한국어로 따라부를 뿐이고!
3) 1회 다 보고 주섬주섬 한드 '미남이시네요'를 꺼내서 1회 뒷내용 찾아서 본 나란 녀자; ...저런 난장판을 저 애들도 할까, 등등의. ㅋㅋㅋ
4) 일본에서 '렌'이란 이름은 멋지고 차갑고 이런 이미지의 이름인가봐, 라는 동생에게 '설마.. 성이 츠루가는 아니겠지?' 라며 걱정스런 질문을 던진 나란 녀자. 설마.. 렌의 성이 츠루가는 아니겠죠. 나의 렌사마 이름과 같다는 것조차 사실은 초금 맘이 그런데..(ㅋ)
5) 미오의 정성에 감복한 렌의 불법유턴. 그거 한국에서 배운거야? 라고 질문;; 일드에도 원래 불법유턴이 있었던가? 그건, 한드의 전유물이 아니었던가.. 요러면서-ㅋㅋ
6) 일본에도 잘생긴 남자사람은 분명 있을텐데.. 라는 동생님 왈. 나또한 끄덕끄덕. 있을텐데... (먼산)
7)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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