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와는 차원이 다른 진의 수난시대가 시작된 진2기 2회. 역사 속 주요인물들과 엮이며 진은 점점 고민에 빠지지만, 노카제의 등장 및 자신이 만나야 할 그 인물의 사정이 자신과 비슷해 만나기로 결심하지만.. 그 끝에 숨어있던 엄청난 음모에 빠지게 된 진. 그리고 그런 진이 떠나지 않길 바라는 사키의 기도와 또다시 어디론가 훌쩍 떠나는 노카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던 진2 - 2화 였답니다.
나는 무엇을 위해 이 곳에 온 것일까. 내가 누군가를 살린 것으로 인해서 역사가 바뀌는 것은 아닐까.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 그러면서 결국은 환자를 택하는,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고 되새기듯 묻고 또 묻게되는, 진의 질문. 각기병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진의 팥도너츠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그로인해 진을 지지하는 어의를 통해 각기병 증세를 보이는 카즈노미야 공주에게 진상을 할 것을 제의받게 되요. 그리고 진은 또다시 고민하죠. 내가 그래도 되는 것일까, 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점점 역사 속 위인과 얽히게 되고, 그렇게 카즈노미야 공주와 만나게 되면 자신은 더이상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게되는 것은 아닐까, 라고. 혹은, 누군가가 이 곳에 남겠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라고 대답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고. 그러면서도 진은 생각하죠.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그렇게 진은, 왜 이 좋은 기회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느냐, 라는 사키의 물음에 .. 자신은 언제든 사라질 사람이라 이렇게 깊이 개입해선 안될 것 같다, 라는 대답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리고 사키는 그런 진의 말에, 지난 2년간 잊고살았던 진의 정체를 다시금 깨달으며 상처받게 된 듯 하고 말이죠;
진은, 뭐랄까.. 사키를 굉장히 가까운 사람. 뭐든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 누이동생처럼 대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는 잘 모르죠. 사키에 대해서. 자신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사키에게 어떤 무게로 다가오는지를...
노카제의 수술을 머뭇거리는 진에게 실망하고 다른 이와 결혼을 결심했지만, 진이 결국 노카제를 수술하기로 결심한 것을 알게되며 파혼하고 집안에서도 쫓겨난 사키. 사키는 진이 만든 인우당의 살림을 맡고있었어요. 늘 재정상태가 좋지않은 인우당이 지금까지 유지되며 그럭저럭 굴러가는 것은, 사키의 보이지않는 노력 덕분. 사키는 그렇게 자신의 물건들을 하나 둘 팔아가며 인우당이 흔들리지 않도록 애쓰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찾아온, 기회. 진의 팥도너츠를 카즈노미야에게 진상할 기회가 찾아왔고 아마도 사키는 이 일로 인해서 인우당의 재정상태가 조금은 나아지지않을까, 기대를 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진은 또다시 머뭇거렸고, 그 이유를 알게된 사키는 큰 상처를 받고 말더라구요.
언제든 사라질, 떠날 준비를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마음에 품은 사키는, 그가 사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이 곳에 머물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진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미키의 크기를 감히 자신은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상처로 또 한번 무너지게 되면서 말입니다.
아무튼, 진. 정말 눈치가 없는 건지... 스러워지던;;;;
진의 연인, 미키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노카제. 한때 최고의 기녀였던 그녀는 진의 수술로 인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리도 동경하던 바깥세상에서 자유롭게 살고싶지만, 그녀의 과거가 그녀의 발목을 잡아 갈 곳이 없어, 수술 후 처음으로 진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녀의 등장은, 진이 이 세상에 영원히 남고싶지 않을 것이라는 되새김 그리고, 카즈노미야 공주를 만나는 것을 결심하게 되는 그 무엇이 되더라구요.
자신에게 늘 친절한 진과 사키. 그 이유를 몰랐던 노카제는, 어느 날 밤. 진과 사키의 대화를 통해서 그들이 자신에게 친절한 이유를 알게된 듯 싶더라구요. 그리고, 진의 위기를 듣고 자기 몸 사리는 듯한 말을 하며 인우당을 떠났는데.. 아무래도, 그녀는 자신에게 친절했던 진을 돕기위한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더랍니다.
노카제의 선택은 또 무엇을 결정지어 줄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진이 지금의 세상에서 어떤 일을 하고, 그렇게 사람을 구하더라도, 결과적으로 그 모든 것은, 예정된대로 흐르는 것은 아닐까, 라고. 진의 등장으로 틀어진 세상은, 그에 맞춰져 예정된 결과를 향해 가는 것은 아닐까, 라는.
에도시대 사람들은 모르는 진의 지식과 의술. 그리고 그 것들로 인해서 많은 생명을 살리지만, 그렇기에 진을 견제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어요. 그리고, 팥도너츠를 카즈노미야 공주에게 진상하게 된 일은 어떤 음모와 맞물리며 - 진을 겨냥한 것인지, 카즈노미야를 겨냥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 에도시대에 온지 2년이 된 진에게 최대의 위기로 다가오게 된 것이 아닌가, 싶더랍니다. 그 전에도 진에게는 나름의 위기가 끊임없이 있었던 것 같지만, 이번에 겪은 그러한 굴욕까지 겪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니까요. 아무튼, 또 어쩌면, 이 위기를 기회로 진은 자신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더불어, 자신을 향한 사키의 마음을 알게되었으니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모르기에 언제나처럼 있는 진. 그런 진은, 죽음의 문턱에 선 순간, 어쩌면 이렇게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여긴 순간, 미래에서는 사키의 운명을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그렇게 사키의 미소를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진은,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위해 버둥거리게 되더랍니다. 진, 드디어 사키를 보기 시작한 건가.. 라며 호홋! 거려지던 순간, 이었어요.
그리고 사키는, 그 시각, 언젠가 진을 영원히 이 세계에 있게해달라는 기도, 그 것을 신이 들어줘 이런 상황을 맞이한 것이라면.. 그를 돌려보내 달라는 기도를 하고 있더랍니다. 이 세계에서 그가 비참하게 죽는 것보다 영원히 못본다해도 원래의 세계에 돌아가 살아남는 것을 원한다는 그녀의 사랑, 이라고 해야할까?
사랑스럽고 착하고 이쁜 사키. 전 그냥 진이 에도시대에 남아 사키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혹은, 그런 사랑 끝에 진이 돌아가는 비극도 뭐, 그닥 나쁜 것 같지도 않고(!) .. 혹은, 그 붕대사나이의 정체가 밝혀짐으로서 진의 거취가 결정되는건가, 라며 조금은 잊혀진 붕대사나이와 태아모양 뇌종양을 새삼 떠올려보는 중입니다...(;)
시간의 경계를 흐트러놓으며 역사를 엉망으로 만드는 신이란 그 존재, 가 원하는 건 뭘까요?
새삼..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지고 있네요. 이제 고작 2회 했는데 말입니다;
![](http://deco.daum-img.net/contents/emoticon/etc_08.gif)
+) 늘 생각하는 거지만, 호타루양, 아니 사키는 참 이쁨! 풋풋하고 맑고 사랑스럽고, 그런?
+) 좀 눈치없어 답답하지만, 진 선생도 좋음+.+
+) 료마도...ㅋㅋ 죽지않았음 좋겠다, 라며. 뭐.. 어차피 틀어진 역사잖아? 라며;
+) 1기가 의술부분이라면, 2기는 역사적으로 다가가는 느낌. 그래서 사실 좀 정신없는 것도 있음.
+) 노카제, 어딜 가는 거에요ㅠ.ㅠ;
+) 비가 막 쏟아지네요. 흑흑. 밤엔 그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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