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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자/심심한 티비

피플인사이드 100회특집 "청춘콘서트" : 청춘만세!!

by 도희. 2011. 5. 6.

지난 4일, 수요일.. <피플인사이드> 100회특집 "청춘콘서트" 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여기에 가고싶노라 신청한 이유는 단 하나! 장혁씨가 출연하신다고 해서였어요. 하하. 비록 '마이더스'는 취향이 아니라 안봤으나.. 대길 장혁씨는 여전히 좋아하니 말입니다-(V)

요즘,   저는 '청춘'이란 단어가 좋아요.   왜, 냐고 묻는다면 뭐라 정확히 대답하긴 어렵지만.. 좋더라구요.   아마, 애니 <허니와 클로버>를 본 이후부터 였던 것 같기도 하구요. 청춘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20대를 청춘이라 한다면, 제가 그 끝자락을 겨우 잡고 있기에, 청춘이란 단어가 주는 그 풋풋함과 열정이 눈부시게 다가와 그런 것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청춘은, 마음 속에 꿈이있는 한 계속된다고 생각해요. 이승환씨가 늙지않고 영원히 청춘을 누리는 그 이유. 마음이 젊으면 언제까지나 청춘, 이 아닐까... 라는 그 것과 비슷한.   그리고, 꿈이 무엇인지조차 가물거리는 저는 역시나 청춘의 끝자락을 헤메이고 있는 듯, 그래서 꿈꾸는 사람들을 눈부셔하며 바라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구요.

생각보다 조금 더 길어진 녹화시간이어서 중후반부터 기운이 빠져서 널부러지긴 했지만

- 밥먹을 타이밍을 놓쳐 물 한모금으로 하루를 버틴 그 날; -

꽤나 즐겁고 또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보면 세세하게 기억하기 보다는 뭉텅거려 남은 그 느낌 하나만 간직하는 저로선

- 소싯적엔 하나하나 잘도 외어다녔던 기억력이 점점 즈질이 되어가는 슬픈 현실(ㅠ) -

역시나 뭉틍거린 후기일 듯 싶네요.

흠... 제대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방송으로-!!!

(5월 16일 밤 10시 tvN 방송예정)

 - 진행 : 백지연 - 

 
사실, <피플인사이드>란 프로는 언젠가 장항준 감독이 나왔을 때 한번 봤어요. 그 것도 보고자해서 본 것이 아니라, 채널돌리다가 하길래 그냥 봤다고 해야하나? 그때의 날카로움이 무섭게 다가왔던 백지연씨. 여전히 그 느낌이 완전히 지워진 건 아니지만, 멋지다, 라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특히.. 어쩜 저리 말을 잘하는지.. 라는 감탄도 살폿 얹어서!

백지연씨는 총 2부로 대략 3시간 반정도 진행된 '피플인사이드 - 청춘콘서트'에서 총 다섯명의 게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말 속에 있는 포인트를 되짚으며 끄집어낼 수 있는 것들을 끄집어내며 좋은 시간을 만들어주셨더랍니다. 간간히 책 홍보도 해주시면서요-(ㅎ)

- 게스트 : 인순이 -  

제 주위의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수, 인순이.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의 멋진 노래실력도 있겠지만 힘겨웠던 시절을 이겨내고 여전히 지지치않는 열정으로 부르는 노래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이란 그 무엇을 가슴 깊은 곳에 심어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그녀가 부르는 '거위의 꿈'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그 노래 자체의 감동도 있지만.. 그녀의 노래 속에 그녀가 살아왔던 삶이 녹아있기에 더 큰 감동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고.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 기억나는 건, 과거로 돌아가기 보다는 지금 현재가 좋다, 라는 대충 그런 의미의 말이었어요. 행복한 현재이기에 굳이 힘겨웠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과거가 있기에 지금 자신이 있는 현재가 좋다는 말이기도 했던.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런 말은, 인생을 정말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사랑하는 드윅언니의, 제가 가장 좋아하며 가슴에 새겨두고 가끔 읊어대는 말 "후회는 패배자의 넋두리"와 어느정도 통하는 것 같았구요.

근래, 긴 터널 끝이 보이지않아 힘들어하며 자꾸만 뒤돌아보며 '만약..'을 썼다 지웠다하는 저에게 조금은 정신을 차릴 수 있게 해주었던 찰나의 순간, 이기도 했어요. 요즘, 만약, 을 자주 썼다 지워가며 하는 생각은... 어제의 만약을 생각하는 지금 이 순간이 내일의 만약이 될지도 모른다, 라는 것이에요. 그러니, 내일이 될 오늘 어제가 될 오늘을 후회하지 않도록 살아가자, 라고 늘 생각은 해보고 있답니다.

- 게스트 : 장혁 -

장혁씨를 보기위해 이 <피플인사이드 - 청춘콘서트>를 신청한 저란 사람입니다.   뭐,   장혁이란 배우보다 그가 연기한 대길이란 캐릭터가 좋기에, 그 생각만해도 아련하고 아픈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어준 장혁이란 배우를 계속 좋아하게 되는 듯도 싶구요.

장혁씨는 오디션에서 굉장히 많이 떨어졌다고 해요. 그러고보면 과거 데뷔했을 때, 리틀정우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기도 했죠. 전, 그때부터 정우성씨보다 장혁씨를 더 좋아했지만요; ('비트'를 안본 저로선 그의 존재도 장혁이란 배우로 인해 인식했..;) 암튼, 그렇게 떨어지면서도 생각했다고 해요. 언젠가 이 얼굴을 알아봐주겠지, 라고-(ㅎ)

장혁씨의 인터뷰 내용 중에 인상깊었던 말이 하나 있는데 역시나 제대로 기억은 안나네요.(ㅠ)  흠.. 기억을 짜내보자면.. 내가 만족하는 최선이 아니면 최선이 아니다, 였던가? 대충... 나는 이 정도했으니 나름 최선을 다했어, 라고 해도 그게 내가 만족할 수 없는 것이라면 최선이 아니었다.. 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대충 그런?

문득, 생각했죠.   나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적이 언제였더라...?   요즘의 난, 내가 하고싶은 만큼만 하고 '난 최선을 다했으니까' 라며 널부러지진 않았나, 라는 되새김. 그러고보면, 무언가를 향해 최선을 다하고 그 것을 나 스스로가 만족하며 웃어본 적이, 정말 오래된 기억처럼 다가오네요. 희미할 정도로.

- 게스트 : 이승환 - 

이승환씨가 게스트로 나와 멋진 노래를 불러주시는 순간 기억이 났어요. 대화를 나누면 흥미로운 언니가 이 분을 꽤나 좋아했다는 것이요. 요즘은 연락이 뜸해졌는데, 한때는 이분 콘서트에 가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전, 콘서트 갈 돈있음 뮤지컬 한 편이라도 더 볼래요.. 모드로 일관했지만요-(ㅋ)

나이가 믿기지않을 정도로 늘 활기차게 젋게 살아가는 이승환씨.   이승환씨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가슴 속에 여전히 꿈이 있고 그 꿈을 향한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 꿈, 열정, 이런 것이 식지않는 한.. 청춘은 계속된다고 하고 말입니다. 언젠가 동생이 청춘어쩌구하는 책을 사와선 '청춘은 언제까지일까?' 라는 물음에 '네 마음이 청춘이라고 여기면 언제까지나 청춘이다' 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어요. 그 말이 문득 떠오르더군요.

그렇게 저는 답해놓고서도 '청춘이여..' 라며 그리워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누군가의 눈에 저는, 어쩌면 여전히 청춘일지도 모르는데.. 저는 저 스스로 열정을 무너뜨리고 꿈을 잃고 방황하며 청춘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 그렇게, 또 만약이란 단어를 쓰고있었던 것이 아닐까...;

이승환씨는 70세가되고 80세가 되어도 지금처럼 무대 위를 뛰어다닐 거라고 합니다. 백지연씨와 그 날의 무대를 약속하고, 오늘을 추억하자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 추억의 순간, 저도 그 자리에서 오늘처럼 관객이 되어있고 싶다, 라고 막연히 생각해봤답니다.

- 게스트 : 안철수 & 박웅현 -

많은 것을 얻고 생각할 수 있었던 안철수님과 박웅현님의 시간. 이 분들의 이야기 시간에는 많은 분들이 녹화하고 받아적고 녹음하는 등등, 그 어떤 한마디도 놓치지않으려 귀를 쫑긋 세우더군요.    저는 이 시간부터 정신이 몽롱해져서 멍하니 듣고있었지만요. 멍하니 들어도 좋은 말씀은 귀가 아닌 마음에 새겨지는 법. 역시, 정확히 기억하진 못해도 그 의미가 마음에 담겨, 종종 아, 거리는 깨달음 비슷한 것을 얻기도 했답니다.

많은 좋은 말씀들이 있었지만 세가지 말이 가장 마음에 오래도록 머물고 있어요.  

그 하나는 자존감을 가져라. 뭐라 설명하긴 어려운데 그 부수적인 이야기들이 참 좋았거든요. 편집이 되지않으리라 믿으며 방송으로 듣길 바래요! 암튼, 자존감을 가지라는 말에 담긴 이런저런 이야기 속에, 상대를 인정하는 것도 자존감에 해당한다는 말.. 그 말이 정말 와닿았어요. 어줍잖은 자존심을 부리는 저에게 필요한 말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또 하나는, 1시간 책을 읽고 30분 생각하라. 다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 한권에서 얼마나 얻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는 그 말씀. 그에 관련된 인터넷에 뿌려진 지식의 파편에 대한 말씀 등등. 좋은 말씀이었어요. 그리고, 어느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그에 관련된 잡지를 오래도록 꾸준히 구독하라는 말씀. 그러면 그 분야에 어느정도 전문인이 될꺼라는 말씀. 흠... 이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 경험이 있으니까요. 전문인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의 지식은 있었다고 나름 자부했거든요.. 몇년 구독안해서 많이 바뀌어버린 것도 있고... 그래서 희미해진 지식이지만;

또 다른 하나는, 20대에는 실수만 있지 실패는 없다, 라는 말. 그러니 많이 부딪히고 깨지라는 말. 좀 다른 곳에서 다른 의미로 이런 진리를 오래 전에 깨달았음에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날이 떠오르며 뭔가 쿵, 하고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 들기도하고 그렇더랍니다. 그리고 생각했죠. 어린 시절, 이런저런 핑계로 포기했던 내가 정말 하고싶었던 그 무언가를.   저는 말이죠... 그 것을 향해 제가 만족할만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채, 현실을 핑계로 내려놨거든요. 실패가 두렵다는 이유, 그 하나로.

그리고 또 생각했죠. 제가 아는 어떤 아이를. 20대 중반이라는, 남들의 눈엔 늦었을지도 모를 나이에, 자신이 지금까지 목표로 삼아왔던 삶과 전혀 다른 인생을 향해 꿈을 꾸는 아이를.   누군가는 그 아이에게 무모하다 말할지 몰라도, 전, 그 아이의 반짝임이 좋아서 마음 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꿈꾸는 청춘은, 반짝반짝 빛나니까요!

언젠가, 저는 말했어요. 꿈만 꾸는 사람보다 꿈을 꾸는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꿈을 꾸는 사람이 되겠다고. 전, 꿈을 꾸는 건 그리 거창한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20에게 꿈이란 앞으로의 삶이라면,  현실을 살아가는 20대 끝자락.. 30대를 앞둔 저에게 꿈을 꾼다는 것은,  삶의 원동력, 살아가는 이유, 오늘도 웃을 수 있는 그 무엇,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살아가다보면... 행복해지는 건 아닐런지.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기도 하니까. 행복을 위해 꿈을 찾고 현실에 적응도 하며 살아갈테니까? 불행하고 싶은 사람은... 아마, 없잖아요?

그리고보면, 저는 이 블로그를 통해서 꿈을 조금씩 꾸고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걸 인식하지 못한 채, 방황 중일 뿐인지도 모르겠고.


 

- 텀블러와 책 -

소셜기자단으로 참석한 덕분에.. 적립과 할인을 동시에해줘서 자주 애용하는 투썸의 텀블러와 백지연씨가 이번에 내신 책 <크리티컬 매스>를 받게 되었어요. 샌드위치랑 푸딩도~(V) 텀블러는 하나 사야겠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가 받은 것이라 무지 기뻤고, 책은 감사히 받았답니다.

전 사실, 성공 어쩌구하는 좋은 말씀 가득담긴 책을 안좋아해요. 동생이 좋아라할만한 책인지라, 간만에 언니노릇 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라곤해도 요즘 얘 뒤치닥거리 해주느라 새삼 '결혼따위!!! 난 평생 혼자살거임ㅡ.ㅡ+' 모드로 가는 중임!) 하지만, 이 책은 한번 읽어봐야 겠네요.. 라고 했지만 열댓페이지 읽고 지금은 덮어뒀답니다. 정신이 멍해서 글이 눈에 안들어온달까? (;)

아무튼, 유익하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5월 16일 월요일 밤 10시, tvN 방송으로 보실 수 있는 분들은 보시길! 꽤나 유익한 시간이 되었거든요.   더불어 저도, <피플인사이드>란 프로를 챙겨봐야겠어요.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무언가를 전달해주고 싶다는 백지연씨가 전해줄 그 무엇을 저도 나눠갖기 위해서 말이죠^^



덧1)
전 날은 성균관대에서 백재현씨 공연보고~ 이 날은 연세대에서 백지연씨 프로 방청하고~ 라고 했다고 '혹시 개그ㅡㅡ?'라는 말을 들었어요. 흠... 개그는 아니고, 그냥 떠오른 생각을 말했던 건데;;;
덧2)
과거의 일이 미래에 되돌아온다, 라는 말을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말도 꽤나 인상깊었어요. 아마, 안철수&박웅현 토크에서 나온 이야기일 듯. 예로 나폴레옹 이야기도 나왔던 걸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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