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뭐, 어쩌다보니 또 다녀왔습니다. 하하.
첫 방송부터 좋아라하며 보던 프로인지라 기회는 이때다, 라며 덥썩덥썩 잘도 물었다고 해야할까나??? (ㅎ)
지난 세미파이널에서 문희옥-임정희, 두 분이 탈락하면서 JK김동욱씨와 테이씨가 최종 2인에 오르시며 이번 파이널 무대를 가졌답니다. 한 분당 두 곡씩 불러 100% 문자투표로 우승자를 가리게 되었어요. 그리고 파이널 무대는 뭐랄까, 긴장감 보다는 끝이라는 뭔가 즐거운 축제같은 분위기로 진행되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세미파이널이 더 긴장되었던 듯 싶었달까?

처음 간 날은 '뭐지?'라며 지나쳤고, 지난 주엔 배고픔에 광화문을 방황하다가 늦게 도착해서 놓쳤던 포토월행사. 마지막이니 꼭 사진을 찍겠노라며 참석하게 되었어요. 프레스증이 하나 뿐이라 경호원씨에게 살짝 제지받았지만, 어찌저찌하여 한개 더 얻어서 이래저래 볼 수 있게 되었어요. (난 구경만;) .. 그런데, 한참 후에 우리 제지했던 경호원씨 상사되는 분이 또 확인을..;; 그렇게나 거기 들어갈만한 사람으로 안보였나보더군요, 우리가...(ㅡ"ㅡ;)
이 날은 연등행사로 인해서 광화문으로 오는 거리가 교통통제 되었던 날이었어요. 그래서 저랑 동생은 창경궁에서 내려 경복궁까지 연등행사 구경하며 걷다가, 광화문에서 늘 하던데로 버스타고 갔더랬죠. 아무튼, 그래서인지 꽤나 늦게늦게, 그리고 결국은 뭔가 허술하게 끝난 그런 느낌이었다고 해야할까??

오프닝 무대는, 이하늬씨 가족의 가야금 연주로 시작되었어요. 이하늬씨 나온 것만 알았는데, 나중에 이하늬씨 언니랑 어머니였다는 말에 '어쩜, 가족마저..' 라며 중얼중얼 거렸다죠; 가야금과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함께 한, 멋진 무대였어요.

심사위원석에 안계셔서 지각하신 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이어서 무대로 등장해 관객들에게 그 동안의 소감 및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런데, 장일범님은 오시지 않았는지 보이질 않더랍니다.

손범수씨와 이하늬씨의 진행으로 그렇게 <오페라스타 : 파이널> 무대가 시작되었답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최종 2인이 친구의 소개로 등장해서 가벼운 인터뷰도 했는데, 제대로 건진 사진이 없어서 사진은 패쑤!!!

JK김동욱씨는 3위를 했던 곡, 카루소를 마지막 솔로곡으로 선택.. 선보여주셨어요. 역시나 멋있었던 무대. 그러고보니 지인분이 JK김동욱씨의 카루소가 너무 좋았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 당시, 좀 멍하니봐서... (;) 전.. 1위하셨던 곡, 그 때가 가장 좋았어요. 감정이 정말 절절히 와닿는 그 것. 가사는 모르니까요..(ㅡ.ㅡㅋ)

미션곡 두번째는 멘토와 함께 듀엣공연을 하는 것이었어요. JK김동욱씨는 김수연님과 함께 멋지게 불러주셨답니다. 참, 그리고, 소개영상 나갈 때, 부끄러워하는 JK김동욱씨... 좀 귀여우셨어요.(ㅋ)
테이씨는 마지막 솔로곡을 '물망초'로 선택하셨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밝은 곡을 선곡해주시길 바랬는데 살짝 아쉽더랍니다. 그 가벼운, 밝은 느낌에 '이런 매력도 있구나' 라며 새삼스레 바라보게 되었거든요. 아무튼, 멋진 무대를 선보여 주셨답니다. 그리고, 누군가도 말했는데.. 전 오페라 부르는 테이씨의 목소리가 참 좋아요. 가수 테이의 노래는 들어본 적은 있겠지만 기억나는 곡이 없기에 뭐라 비교하긴 어렵지만요;
두번째 미션곡. 멘토와의 듀엣에서 테이씨는 서정학님과 함께 노래를 부르셨어요. JK김동욱씨 심사평 하자마자 테이씨와의 무대를 위해 가셨을 서정학님 바쁘셨겠다, 뭐 요런 생각 살짝 하면서 봤던; (ㅋ) .. 모두다 기립한 상황이라 보지 못했던 .. 이마키스를 나중에 찍어놓은 사진으로 보고 살짝 웃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원래는 심사위원으로서 심사평도 해주시기로 되었는데 이 날의 교통상황이 좀 좋질못해서 스페셜 무대에 맞춰서 관객과 인사해주신 조수미님. <예술의 전당>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바로 달려오신 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오페라라는 장르는 내게 먼 영역인지라, 조수미님의 노래를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한 적이 없기에 일단, 감동이라고 해야하나? 그렇더랍니다. 게다가 이 날도 공연끝나고 오시는 걸 알아서 안부르실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의상도 노래도, 아름다운 무대였어요.
생방 직전에 가볍게 배운 노래. 합창부분에서 다같이 불러야하는데.. 안부르고 구경한 나란 녀자;;; 뭔가, 다 안부르니 나만 부르기엔 좀 부끄러웠다고 해야할까? 그렇더랍니다. (ㅎ)
조수미님에 의한 1위 발표의 순간!
투닥투닥, 경쟁자라기 보다는 함께 여기까지 걸어온 동료라는 듯한 JK김동욱씨와 테이씨.
그리고 테이씨가 우승했답니다. 솔직히, 누가 우승해도 축하해줄 수 있어, 라는 마음으로 봐서 그런지 기쁘게 환호할 수 있었어요. 나중에 들어보니 4% 차이였다고 하더군요. 호오~+.+
그리고 준우승 JK김동욱씨. 질투난 척, 장난섞인 심술도 재밌었구요. 이날 함께한 다른 도전자들과 멘토와 심사위원, 모두가 한 무대에서 함께 얼싸안으며 즐겁게 즐겁게 테이씨의 우승을 축하해줬답니다. 그보다, JK김동욱씨는 마지막 무대에 와서야 긴장이 거의 다 풀린 듯, 싶었어요. 아니면, 마지막이라 마음이 편해서 그런 걸지도? (ㅋ)
그렇게 테이씨의 앵콜무대를 끝으로 <오페라스타>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아쉬운 여정이 막을 내렸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날, <오페라스타 - 파이널>은 마지막 우승자를 뽑는 긴장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무대가 아니라, 마지막이니 만큼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분위기로 이끌었던 것 같아요. 우승한 사람 뿐만 아니라, 도전을해서 함께 여기까지 왔다는 것 자체에 대한 축하무대, 라고 해야할까?
테이씨 앵콜곡이 끝난 후. 김창렬씨가 아쉬운 듯 장난스럽게 자신의 미션곡으로 불렀던 곡을 멋지게 불러주셔서 자리를 뜨는 그 순간까지 무척이나 즐거울 수 있었답니다. 곡 명은, 들으면 알 것도 같은? 무튼, 덕분에 공연장을 빠져나오며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은 건.. 어쩌다보니 김창렬씨 였답니다...(ㅡ.ㅡㅋ)
<오페라 스타>는 시즌2로 다시 찾아온다고 합니다. 다음번엔 어떤 가수들의 멋진 도전을 보게 될지 기대하며 지금의 아쉬움을 달래봐야 겠네요. 그리고, JK김동욱과 테이라는 가수를 알게되어 참 고마운 프로이기도 해요. 다만, 제가 <오페라스타> 속의 JK김동욱과 테이를 좋아하는 것일 뿐.. 이긴 하지만요;
이렇게 끝. (V)
잡담**)
비는 무지 오고, 배도 엄청 고프고, 기분은 바닥을 치다못해 땅굴을 파고있는 현재랍니다. 헉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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