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2011' 4월의 신상드라마 감상기!

도희(dh) 2011. 4. 19. 16:07


정신이 마실나간 덕에 4월 신상드라마 정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4월 신상드라마 감상기"를 준비했답니다. 어쩌다보니 일단 보고있더라구요. 그래도 근래 가장 열심히 보는 드라마는 <로열패밀리>! 인숙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가 또 멍~ 이러다 종영하고 나서 쓰겠단말입니다;




 

사백년의 꿈 :: KBS2TV :: 방송종료(2011년 3월 27일~2011년 4월 3일) ~


 어느 종가집에서 우연히 발견된 미라에 얽힌 가슴 절절한 사연을 그린 드라마. 총 2부작.

+) 왜! 이게 사월 신상 드라마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4월에 봤으니까요.. 혹은 3월에 깜박하고 소개하질 못했으니까요.. 라고 조금은 쑥쓰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고, 얼버무리듯 말하겠습니다. (ㅋ)

+) 약간 전설의 고향 삘이 나는 드라마인데, 나름 절절하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살짝 슬프기도 했고. 다만, 남주씨 감정 절절한 표정연기에 살짝 멍해졌다는 건 비밀입니닷! 총 2부작 드라마로 뭔가 폭풍전개 삘은 나지만, 볼만한 드라마에요. 그리 심하게 무서운 것도 아니고. 다만, 저는 밥먹으면서 봐서... 미라 나올 때 흠칫흠칫 했습니다. CSI도 밥먹으면서 먹는 내공인데 새삼스레.. 같긴 하지만요. (긁적)



~ 헤어쇼 :: KBS2TV :: 일(밤 11시 15분) ~

 최고의 헤어디자이너와 최고가 되고싶은 초짜 헤어디자이너의 우당탕탕 로맨틱 코미디? 총 4부작

+) 뭐라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건, 1회만 보고 2회는 깜박하고 못봤거든요.(;) 1회만 본 소감을 말하라면 전형적인 로코물. 까칠남주와 캔디형 여주의 우당탕탕 이야기처럼 보였거든요. 거기에 서로를 통해 성장 혹은 상처를 보듬으며 사랑의 발전까지 곁들어지지 않을까, 스럽기도 했고.   2회도 꽤나 재미있었다고 하니 금욜 새벽재방 혹은 일욜에 쿡무료 뜨면 봐야겠습니다!

+) 알천랑 이승효씨와 백진희씨 주연. 알천랑 처음 본 동생은 자꾸 하로로 닮았다고 하고 있어요. 흠흠..; 



~ 매니 :: tvN :: 수목(밤 9시) ~

 뉴욕출신의 까칠한 남자보모 매니와 어리바리 싱글맘의 로맨틱 코미디.

+) 딱히 볼 마음은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보고있었습니다. 요즘 9시에 너무나 자연스레 뉴스시청 잘 하다가 뭐하는 건가, 스러워 하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건, 9시 뉴스와 맞불놓을 듯 하더니 10시를 훌쩍 넘겨 끝내주시는 덕분에 보다가 채널 급 변경을 위해 시계보며 보게된다는 거죠. 그래서.. 첫회는 본방으로 봤지만, 다음회는 한시간 후의 재방으로 봤다는 후문. CJ E&M 계열 채널에서 질리도록 재방해주는 중이랍니다;

+) 남자보모라는 색다른 소재에 동거라는 이젠 좀 흔해진 공식을 섞은, 약간은 뻔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한 드라마가 아닌가, 싶어요. 게다가 아이들을 중심으로 놓은 드라마인지라 기본은 해주는 감동코드도 있고. 물론, 딸냄 에피소드 해결하는 건 살짝 웃음이 나긴 했지만;

+) 갠적으론 싱글맘보단 제니스랑 연결되었으면, 스러운 중이랍니다. 둘이 티격태격거리는 게 웃겨서. 뭔가, 저러다 정들지~ 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뭐, 결과는, 매니와 싱글맘이겠죠..? (;)



~ 내 마음이 들리니 :: MBC :: 토일(밤 9시 50분) ~

 바보아빠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와 청각장애가 오며 마음을 닫은 동주의 사랑이야기? 총 30부작

+) "내마들 재밌을 것 같아." 라는 동생의 말에, "재미있을 거야" 라고 당당히 대답한 나. "정보석 연기 잘해서?" 라고 묻는 동생에게 "작가가 글을 잘써" 라고 대답한 나란 여자. 드라마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평소 관심도 없던 작가까지 챙겨보는 이건 뭐란말인가.. 라고 새삼 긁적거려 봤습니다.

+) 솔직히 고백하자면 작가님의 전작들을 재밌게 본터라 기대를 하면서도 정음씨 주연이란 말에 기대치 급 하락. 그래서 관심 밖의 드라마였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2회 살짝, 3회 살짝, 4회 살짝.. 보다가 5회 본방사수. 아역버젼도 꽤나 재미있었지만.. 성인버젼도 기대이상으로 괜찮게 다가와서 앞으로 계속 보게될 것 같습니다. 6회는 아직 못봤구요.. (훌쩍)

+)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드라마, 라고 해야할까? 5회까지의 느낌은 이쁘고 투명하다, 였어요. 앞으로 헤쳐나갈 산들도 존재하지만, 이들이 보여준 맑고 투명한 마음으로 잘 헤쳐나갈 것이란 근거 백배의 믿음이라고 해야할까?

+) 남 배우들도 꽤나 좋답니다. 내 기준이지만요. 그나저나, 김재원씨 제대 후 옛미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제대 후 드라마 복귀한 모 배우의 미모가 예전만 못해서 속상해했던 것을 기억하며 걱정했는데, 왠지 안심 + 기쁩니다~(ㅎ)





 그리고?

.... 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