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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탄생 11회 - 점점 드러나는 목걸이의 정체 & 러브라인의 시작!!!

도희(dh) 2010. 4. 6. 05:00

드라마 부자의 탄생 11회.

드디어 준태와 마주한 석봉. 준태는 석봉의 목걸이를 보고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귀호는 석봉에게 귀걸이의 주인이 바로 준태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귀호는 영달에게 그 목걸이는 준태가 철민과 나누어 가졌다는 사실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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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근두근 목걸이의 정체는~?

이 드라마 [부자의 탄생]을 간략하게 말하자면, '아버지가 남긴 목걸이를 단서로 재벌아빠를 찾아헤메이는 최석봉의 이야기' 에요. 그리고 솔직히, 그 줄거리에서 뭐가 얼마나 전개될까, 라는 게슴츠레한 눈빛으로 바라봤는데... 이게 왠걸? 그 떡밥을 가지고 반전에 반전을 꾀하며 이 드라마에게서 절대 손을 놓을 수 없게 만들지 뭐겠습니까~~~!!! (두둥~;)

뭐, 저만 이 드라마의 '목걸이 떡밥'에 걸려들어 매회 두근거리며 반전에 반전을 즐기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좌절할지도 모르지만, 타 방송사의 기대만땅의 사극에 밀리지않고 꾸준히 달려가는 걸 보면.. 저만 낚인 것도 아닐 것 같은데다가... 아주 조금은 대견하고 그렇답니다. 궁디팡팡~ 토닥토닥 해주고 싶기도 하고 말이죠~ㅎㅎ (이건 아닌가?)


'목걸이의 주인은 누구인가'라는 물음표 세개는, '목걸이의 문양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로 물음표 다섯개가 그려지는 상황이 그려지고 있었어요. 뭔가 있을 것만 같은 그 문양이 가진 의미, 그 문양을 아는 사람들에겐 어떤 옛 사연이 있는가... 그리고, 다시 원점으로 '목걸이의 주인은 누구인가' 라는 물음표는 세개에서 9개로 늘어나고 말았죠. 더불어, 목걸이의 주인과 재벌 3인방의 관계.. 특히, 신미부친과는 무슨 상관인가.. 등등등?


우여곡절 끝에, 목걸이의 문양과 똑같은 귀걸이의 주인인 ... 부태호 회장 아내의 동생이자 태희의 외삼촌과 재회는 했으나, 유전자 검사결과 아니라는 판정이 나와버렸어요. 그리고, 프런티어 회장으로 인해서 '목걸이의 주인'에 대한 단서는 새롭게 제시되었고.. 아무래도 그 새롭게 제시된 단서가 마지막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더불어, 프런티어 회장과 부호 회장이 아는 그 새로운 '목걸이의 주인'이 누구일지.. 그들과 어떤관계인지도 두근살포시 거리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이 시작되고 '목걸이 떡밥'으로 꾸준히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 무작정 재벌아빠를 찾아서 나도 재벌이 되겠다, 라던.. 어찌보면 참으로 비현실적이고 대책없던 석봉이는, 그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을 겪는 와중에... 뭔가 깨달음을 얻게된 것 같았어요.

재벌아빠를 찾는거냐, 그냥아빠를 찾는거냐 ...
라는 우병도(꽃등심)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어버린 듯 하달까나...?





2. 밉상임에도 밉지않은 그녀, 부.태.희!!!

부태희란 캐릭터는, 드라마 속 재벌녀들이 보여주는 온갖 개념상실을 끌어 모아놓은, 상~~~ 당히 재수없을 법한 캐릭터지만 .., 절대 그러하질 안하답니다. 되려,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어서 보는내내 웃음이 떠나질않는 캐릭터에요. 현실 속에서 부태희를 만난다면 '완전 재수없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드라마에서만은 [부자의 탄생]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닐까.. 싶어요.

뭐든 오냐오냐, 갖고싶은 것은 다 갖고 태어나고 또한 살아온 부태희가 ... 자신이 갖고싶은 남자를 갖기위한 동분서주. 하늘은 공평한지, (저주받은 체질이긴 하지만) 미모와 부를 가진 대신 텅텅 빈 머리를 가진 부태희는.. 그런 텅텅 빈 머리로 온갖 계략을 꾸미지만, 쉽게 덜미를 잡히는, 사실 눈에 뻔히 보이는 녀석이기도 해요. 부태희란 캐릭터가 매력적인 것은, 정말 속물적이지만 너무 단순해서 그 행동을 바로 파악할 수 있는 텅텅빈 머리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모든 것이 파악되니, 되려 귀엽게 느껴질 정도랄까나...?


현재, 그녀의 머릿 속에는 오직 하나, 추운석을 내 남자로 만들기 위한 작전 밖에 없어요. 처음엔 신미를 괴롭히고 못살게 굴던 태희는 .. 이젠 작전을 바꿔서 석봉과 신미를 이어줌으로서 운석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기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석봉을 조정하기 위해서든 뭐든, 이유야 어찌되었든 ... 그녀와 석봉이 함께 붙어있으면 꽤 재미난 그림이 그려지기도 하고 말이죠.

이러면 안되지만.. 태희와 석봉이도 꽤나 괜찮을 듯 싶달까나~? 최석봉의 부태희 사람만들기.. 랄까나...;;;
뭐, 어찌되었든, 잠시라도 석봉은 태희가 자신과 연관된 핏줄이란 생각에, 그녀를 이래저래 진지하게 살펴보고 이런저런 충고도 해주면서 걱정을 해줬거든요. 어쩐지, 그런 석봉의 조언들이 태희는 몰라도 태희부친인 부귀호에겐 약간 먹혀들어가기 시작한 듯 하고 말이죠.

석봉으로 인한것이든 아니든, 태희는 석봉과 인연이 맺어지면서..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살아가던 그녀의 삶에'카드없는 하늘아래'라는 그녀로선 세상이 뒤집히는 크나큰 비극이 드리우기 시작했어요!!!

덧) 라면의 깊은 맛을 깨달은 태희의 발짝은, 케이크 발짝보다 더 재밌었음!!!




태희의 입으로만 전해지던 불쌍한 '태희엄마'.
신미의 엄마에 대한 기억때문이어서 그랬을까... 저는, 태희엄마도 신미엄마처럼 기다림의 미학을 아는 다소곳한 여인일 줄 알았어요. 막연히!!! 그러나, 부태호 회장의 회상으로 인해서.. 그 것이 아니란 것이 밝혀지고 말았다죠!!! 뭐랄까.. 태희가 제 엄마를 닮았다는 느낌이랄까...?

지난 [부자의 탄생] 10회에 부태호 회장이 처음부터 재벌이 아니란 것을 살포시 느꼈지만, 이번 11회를 통해서 .. 재벌딸과 결혼하고, 회사의 후계자인 처남이 사고로 정줄놓은 후에 회사를 물려받아 키워온 것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말았어요. 그리고, 현재도 그리 권위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젊은 시절엔 꽤나 껄렁거렸다는 것도!!!

암튼..., 이시영씨~ 최고!!! ★ 





3. 석봉이와 신미... 그 러브라인의 시작!!!

신미란 캐릭터는 드라마 속의 여타 재벌딸들과 달리 '근검절약'을 습관으로 여긴다는 점이 다르긴 하지만, 솔직히 파고들자면 태희와 신미는 같은 부류의 여성이란 것은 드라마 곳곳에 드러나고 있어요. 신미또한 태희와 자신의 위치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며 갖고싶은 것은 다 갖고 살아온, 온실 속의 화초. 그래서 그다지 아쉬움이 없는 캐릭터거든요. 굳이 그녀에게 아쉬움이 있다면 엄마의 빈자리 정도인데.. 최근엔 아버지와의 오해도 풀리면서 그 빈자리도 아버지로 어느정도 채워나가는 듯 싶구요.

그러고보면 신미와 태희의 또 다른 공통점은 '엄마의 부재' 로군요. 그리고 엄마에 대한 그리움. 다만, 신미는 그 그리움으로 아버지에게 마음을 주지않았다면, 태희는 그 그리움을 무기로 아버지를 들들 볶는 다는 점이 그들이 다른 성격을 말해주는 듯!!!

태희와 신미의 다른 점은.. 머리가 빈 태희와 머리에 든게 많은 신미. 아버지의 부에 의지하며 살아가려는 태희와 스스로의 힘으로 아버지의 부를 스스로의 것으로 만드려는 신미랄까...? 그 외의 태희는 돈을 물쓰듯이 쓰고 신미는 지나치게 절약한다는 것이 달라보이지만,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상의 이면, 그리고 사람의 바닥을 잘 모르는 순수함은 온실 속의 화초란 느낌이 들 정도로 태희와 신미... 그리 다를 바는 없어요.


그런 신미가 '질투'란 것을 하게 되었어요. 살아오면서 그런 감정을 가질 필요를 느끼지 못한 그녀는, 자신이 가진 그 감정이 무엇인지, 그런 감정이 어디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 채 말이죠. 남들은 그녀의 변화를 느끼지만, 정작 본인만 모르는 그 감정을... 오해를 풀기위해 마주한 석봉과의 대화를 통해서 정확히 인지하게 되어버렸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감정을 직접적인 말이 아닌, 느낌, 그리고 타인의 말로 인해서 전해주고 전해받으며 조금씩 진행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목걸이 반전의 열쇠를 위한 또 다른 떡밥인 반지. 그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을 시청자에게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 그들의 자신들은 어렴풋이 느끼는 연애감정을 바로 신미부친인 오성회장에게 들키고 말죠. 아무래도,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그 비스무리한 관계란 식으로 엮을 듯은 한데... 오해라거나 꼬이고 꼬인 감정이란 것이 별로 없는, 어느 떡밥이든 1~2회 안에 해결하는 이 드라마의 전개방식을 보면, 그리 오래갈 것 같진 않네요.


아무튼, 목걸이 떡밥만큼이나 연애도 재밌게 해줬음 좋겠어요. 아직까진 그들의 감정이 시청자인 저에게 절절히 전해지긴 보다는 '좋아한다니 좋아하네, 메인이니 당근 좋아하는 게 맞아' 정도로 받아들이고 느끼는 중이거든요. 으음, 너무 감정이 메마른 건지도...? 하앙... 그건 싫은뎅...ㅠ.ㅠ!!!

암튼, 신미는 어쩌면.. 진짜 누군가를 마음에 담고 좋아한다는 감정을 느낀다는 것 자체가 처음인 듯 한데 .. 그 부분도 재미나게 잘 그려졌음 좋겠다..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근래들어 석봉이와 태희가 자주 붙어있어서 그쪽도 나름 괜찮겠는걸~ 이라고 생각했지만, 얘들이 메인커플이니까요!!!





4. 기타등등~;

ⅰ) 홀짝홀짝 와인 한병 다 마시고 알딸딸~ㅎㅎ  이거슨 취중리뷰인가요~+.+? 와인이 이리 맛나다는 걸 처음 알아버렸어요. 지금까지 마신 와인은 뭔가 씁쓸했는데, 이 녀석은 달콤살벌~ㅋㅋ 맥주에서 막걸리로 넘어가던 과정에서 와인으로 노선변경할지도...ㅡ.ㅡ;;;

ⅱ) 그 전 시간대에 하는 드라마는 ... 보다가 접어버렸어요. 아.. 드라마 본방으로 볼 때는 무조건 초집중하는 저로서는... 딴짓하며 봐도 그럭저럭, 보다가 딴짓하다가 꺼버려도 그리 궁금하지 않다니... 왠지 씁쓸..!!!

ⅲ) 이쯤에서 하는 차기작 홍보!!! K본부가 [부자의 탄생]을 시작으로 다음과 다다음 후속작까지 '공모전 당선작'으로 달린단 말을 언뜻 들은 덕에.. 쭉 가볼 예정이랍니다. 신인작가들이라 그런지 어딘가 모르게 신선하잖아요?

[부자의 탄생] 후속작은 [국가가 부른다] 랍니다. 사고뭉치 여순경과 철저한 원칙주의자 정보요원의 사랑이야기로 이 드라마 역시 코믹이 가미된 드라마가 아닐까, 싶어요. 배우는 '김상경-이수경-류진-호란' 캐스팅이라고 하네요. 그리 끌리는 캐스팅도 소재도 아니지만, 일단 밑도끝도 없는 믿음을 갖고, 저는 올 상반기 월화는 K본부의 드라마로 달릴 듯 합니다. 리뷰는 쓸지 모르겠지만 .. 동참안하셔도 상관없답니다~ㅎㅎ

ⅳ) 전, 역시, 추운석이 처음부터 싫었다니까요!!!

ⅴ)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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