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부자의 탄생 12회.
영달은 중헌에게 신미와 운석의 결혼을 빌미로 합병의사를 내비추지만 중헌에게 거절당하자 그 본심을 드러낸다. 운석 역시 석봉과 신미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태희에게로 돌아서고, 부호와 프런티어는 합병을 발표한다. 신미는 중헌을 찾아갔다가 목걸이와 같은 문양의 반지를 발견한다. 반지의 출처를 묻지만 회피하는 중헌. 신미는 중헌의 뒤를 밟고 요양원에서 태희와 마주치게 되는데... - 부자의 탄생 공홈 미리보기 -
1. 안하던 짓 자꾸하는, 신미.
아버지의 반대따위,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다는 것으로 인해서인지 ... 신미는 가볍게 아버지의 반대를 무시해주셨답니다. 정식으로 '우리 사귑시다' 라는 말은 없었으나, 그날 이후로 서로 좋은 감정으로 교재하는 분위기를 솔솔 풍기는 신미와 석봉. 나름 비밀연애를 하며 알콩달콩 분위기를 내주시고 계셨어요. 능글거리는 석봉으로 인해서 순진하신 신미가 종종 얼굴 붉히며 당황하는 일도 만들어지면서 말이죠.
음식점에서 남자가 먹여주느니 하는 행동 질색이라던 그녀는, 석봉에게 보쌈을 싸서 먹여달라고 하고..
식사 후의 더치페이는 기본인 그녀는, 괜한 심술로 석봉이 그날 식사 값을 다 지불하게 하고..
회사 안에서 사적인 대화는 안된다는 그녀는, 질투로 인해서 근무시간에 메신저를 통해서 연애질 살포시 해주시고..
괜한 오해는 하지않겠노라며 석봉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여주며, 사랑은 믿음이란 것을 말해주는..
스스로의 변화에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며 '내가 정말 왜 이러나느 거야' 라는 그녀는.. 그런 안하던 짓을 하는 자신이 그리 싫지만은 않은지.. 그렇게 안하던 짓을 하며 석봉과 즐겁게 연애를 하는 중이셨답니다. 석봉의 장난에 얼굴이 붉어지기도 하고, 괜한 심술도 부리고 소소한데 질투도 하면서 말이죠. 그리고, 석봉의 달콤한 한마디에 베시시 웃음까지 지으면서.
석봉과 신미의 관계에 대한 신미부친의 반대의 이유는.. 혈연관계나 그런 것이 아니라.. 석봉부로 예상되는 인물과 신미 아버지 사이에 어떤 사건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라고, 엔딩부분의 태희 외삼촌과 신미 부친의 대화를 통해서 어림짐작 해보는 중이에요. 그리고, 신미 부친은 꽤나 로맨틱한 면이 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재벌가의 결혼이지만 제 딸의 결혼은 .. '정략'이 아닌 '사랑'을 담보로 하는 결혼이길 바라는. 아마, 석봉이의 목걸이 문양에 대한 어떤 일이 아니었다면 .. 왠지 두 손 들고 환영했을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어요. 일에만 치여살고, 결혼엔 관심없는 딸이 사랑이란 걸 하게해준 남자니까요. 뭐, 아니면 말구!!!
덧) 1회에서 머리 자르고서 '너무 비싸' 라고 했던 신미.. 전 사실 신미가 머리손질안하고 그대로 기르는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돈새는 거 딱 질색이니까~; ... 원래 자신의 머리카락을 귀하게 여긴 아이여서 그리 열심히 손질을 하는 것인지, 미용실 할인쿠폰이 생겨서 간 것인지, 겸사겸사 석봉이에게 잘 보이려 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결론은, 그 곳에서 또 연애질 보여주겠노라는 의도였던 것 같네요..ㅎㅎ
2. 태희의 꿈은 이루어졌으나...
사실, [부자의 탄생] 12회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부귀호 회장의 부태희 사람만들기' 프로젝트가 아닌가 싶어요. 언제나, 카드 한장 던져주고 원하는 것을 갖게하는 것이 애달픈 부정이라고 생각했을 그는.. 석봉의 충고로 인한 것인지, 얼떨결에 태희랑 함께 쇼핑하며 자신의 딸의 과소비가 심각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늦게라도 이 것은 사랑이 아니다, 라는 걸 깨달았나봐요.
그래서 카드를 뺏고, 결국은 .. 보육원같은 곳에 봉사활동을 보내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계기를 만들어 주시더라구요. 그러나, 천하의 부태희는.. 부태희스럽게 봉사활동을 하시고야 말았답니다. 그리고, 부태희의 천적인 소녀의 등장.. 이름까지 친히 알려주시며 태희를 잡는 모습을 보인 걸 보면.. 그 소녀도 그저 일회성 캐릭터는 아닐 것 같아요. 언제 어떤 방향으로 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태희에게 준 카드가 단서가 될지도?
오성과 신미가 자신의 손에 들어올 수 없음을 깨달은 프런티어 부자(父子). 추운석은 신미를 놓고 오성이란 카드를 버리는 대신, 부호그룹과 손을잡고 태희의 다정한 연인이 되어주고야 말았어요. 그리고, 이제라도 태희를 제대로 된 사람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던 태희부친은 ... 운석의 야망을 읽고 그의 손을 잡아주게 되었답니다. 그 아래에는, 운석을 너무나 갖고싶어하는 태희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도 있겠지만, 어쩐지 오성회장과 부호회장의 다른 부분이 이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아내를 사랑했던 오성회장과 아내로 인해 부를 손에 쥔 부호회장... 그리고, 딸의 사랑에 대한 그들의 입장차이 랄까?
언제나 꿈꿔왔던 운석과의 즐거운 데이트를 하는 태희는 세상 모든 것이 제 것인양 행복해 보이더군요. 하지만, 그런 행복함 속에서 ... 그날 있었던 운석과 석봉의 피아노 배틀을 떠올리며 .. 운석이 아닌 석봉이 더 멋져보이는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하는 부태희랍니다.
아무래도 '목걸이 사건'으로 인해서 '우린 혹시 혈연관계?' 라는 자기들만의 추리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운석과는 다른 의미로 호락호락하지 않은 이 남자에게 호기심을 갖게된 것도 같고, 그 호기심이 발전단계에 놓여있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석봉이의 아버지 찾기에 한두번 동참하던 그녀는, 이제 발벗고 석봉이를 위해서 달려주시는 열정도 보였답니다. 스스로를 납득시키기위한 핑계는 대지만 그리 납득할만한 이유도 없이, 그저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자발적으로 나서서 말이에요. 이러다 정말 태희가 석봉을 두고 신미를 질투하는 날이 오면 어쩌나... 싶기도~;
3. '부자의 탄생' 최고의 인기녀, 천사비서~!!!
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 최고 인기녀는 아마, 태희의 비서 말자씨가 아닌가 싶어요. 명문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졸업하시고... 태희의 비서로서 참 고난과 역경이 많은 말자씨에게 봄이 찾아오고 말았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봄이 찾아오면서 말자씨는 점점 이뻐지고 있었고, 언제나 오냐오냐 거리던 태희에게도 약간 반발하며 스스로의 존재감을 만들고 계셨어요. 뭐랄까.. 나도 사랑받는 여자니 너에게 무시당할 만큼 부족함이 없다, 라거나 ...너한테 짤려도 나를 책임져줄 남자가 있다, 라며 믿는 구석이 있는 티를 단단히 내신다고 해야할까나?
그렇게 그녀에게 봄을 선물한 그들은, 바로, 오성회장의 불독집사와 석봉이네 집에 얹혀사는 꽃등심아저씨였어요. 불독집사의 끈질긴 구애로 드디어 러브모드에 꽃을 피우는 말자씨와 불독집사. 하지만 ... 누가 친구아니랄까봐, 꽃등심 아저씨도 말자씨에게 한눈에 반했고.. 불독집사와 달리 수줍은 눈빛과 설레이는 선물로 그녀의 마음에 다가서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 그녀는 꽃등심 아저씨의 '힘'에 살포시 수줍은(이라 쓰고 음흉한이란 의미를 내포한) 미소를 지으며 몰래 훔쳐보게 되었어요.
불독집사와 꽃등심 아저씨 사이에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말자씨~!!!
그녀의 선택은.....? (두둥~!!!)
4. 소정비서에게도 봄날은 찾아오는데...!!!
석봉이가 카드사에 취직하면서 등장하신 명문대 대리는 약간 재수없는 느낌이 강했어요. 하지만, 겪을 수록 진국이란 느낌이랄까...? 그는, 낙하산 석봉을 매우 못마땅하게 생각했지만, 석봉을 겪으면서 티는 내지않아도 그를 인정하고 믿어주기 시작했어요.
명문대 대리는, 자신의 하드를 훔친 범인으로 유력시되는 석봉을 의심하고 미워하기 보다는,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부당한 처벌은 안된다는 입장을 보여준다거나, 회장의 딸인 신미에게 무조건 적인 아부를 하며 설설기는 것 보다는.. 제 할말 다 하면서 그녀와 당당히 마주보는 사람이기도 했어요. 뭐랄까... 원칙을 중요시하는 사람일 뿐, 아부와 아첨과는 거리가 먼... 은근 깔끔떨고 입바른 소리 못하고 직설적이지만 자신의 감정에 그리 솔직하지 못한, 어딘가 모르게 고지식한 사람인 듯 했답니다. 나중에 석봉이의 든든한 편이 되어줄 듯한 분위기도 솔솔 풍기시고.
그리고, 명문대 대리는 신미의 비서인 소정에게 관심을 갖고있는 듯 하더라구요. 회식자리에서도 그녀에게만 우유를 권하는 장면에서 혹시나 했지만 .. 이번 회를 보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았달까? 그리고, 소정씨도 첫느낌과 달리 ... 회의 중에 생긴 일로 웃는 모습이나 석봉을 감싸주는 등등...의외의 모습을 보이는 명대리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분위기를 보여주셨어요.
지금까지 내내 말자씨는 러브라인을 만들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반면, 소정씨는 내내 신미 옆에서 석봉이나 걱정하고 석봉이 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을 뿐 ... 이것다 싶은 뚜렷한 무언가가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명대리와 어디 한번 잘 해보면서 봄을 맞이했음 싶네요.
5. 문양에 얽힌 비밀, 그리고 설마했던 연장은... 4회씩이나!!!
드라마 [부자의 탄생]이 4회 연장을 해서, 총 20부작으로 종영을 한다고 해요.
의외의 선전을 하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주중 미니시리즈들은 어지간한 일이 아닌이상 조기종영과 연장을 거의 안하는 K본부로선 꽤 파격적인 상황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기사에는 '아직 할 이야기가 많아서' 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후속작의 사전준비가 되질않아서 부득이하게 연장을 하는 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원래대로라면, [부자의 탄생]의 후속작은 2주 후에 방영을 해야하는 상황인데.. 주연배우의 캐스팅이 완료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고.. 촬영도 들어가질 않은 듯한 분위기를 보면 말입니다...; 추가연장 4회로 인해서 나름 빠른 전개와 매회 낚고 낚이는 낚시질 반전의 끈이 허술해질까.. 약간 우려가되고 있어요. 자고로, 연장한 드라마 치고 마지막까지 재미난 드라마는 없었기에...;;
최석봉의 아버지의 정체는, 또다른 반전이 없지않는 이상... 대충 윤곽은 드러난 듯 싶어요. 그리고,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는 석봉이 부친이 아닐까 싶은 '철민의 행방'과 '중헌-준태-철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중헌이 준태에게 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있었는지... 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우병도(꽃등심 아저씨)가 오래 전부터 벼르는 듯한, 그리고 프런티어에서도 마지막 열쇠로 생각하는 듯한 '희귀금속'은 무엇이며, 의문의 문양으로 만든 악세사리를 만들어 나눠 가진 그들 세 사람은 무엇으로 연결된 관계인지 ... 등등... 목걸이의 정체에는 우병도가 쫓는 '희귀금속'과 연결이 되며.. 그렇게 후반부의 이야기가 하나로 모여가는 듯 싶었답니다.
석봉이의 아빠찾아 삼만리가 대충 정리된 후에 이야기의 결말을 위해 달려가는 마지막 열쇠로 그려질 듯한 '희귀금속 에피소드'를, 4회 더 연장한 시간동안 얼마나 쫄깃하게 그려질지.. 새삼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우병도가 목걸이를 쥐고 석봉이를 유인한 것은 ... 목걸이가 희귀금속으로 만들어진 것을 알기에 그의 주변에 머물게 된 것이기도 한 듯 싶고 말이죠.
6. 기타등등~;
1) 운석과 석봉의 파아노 배틀. 많이 본듯한 모습이.. 어느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닐까.. 싶었어요. 본 적은 없으나 하이라이트나 이런데서 봤을 법한 장면이랄까? 그리고 떠오른 것은, 만화 '스킵비트'의 어느 부분과 뮤지컬 '사.비.타' 마무리 장면이었답니다.
전, 이 장면에서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거나, 의식못하는 사이의 화합이라거나 ... 이런 걸 생각했어요. 아무래도 '사.비.타'의 엔딩이 주는 의미가 무의식 중에 떠올라서 그런 것일지도 모르고 말이죠. 왠지, 피아노로 경쟁하면서 서로를 보며 웃는 두 사람은 ... 어라? 이 자식봐라~? 라며 서로를 견제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서로의 관계에 상관없이 진심으로 즐기는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뭐라는 건지~ㅎㅎ)
2) 혹시, 운석이는 정말로 신미를 좋아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버린 12회였답니다. 내내 운석의 마음을 의심했거든요. 그런데 ... 태희를 택함으로서 부호와 손을 잡을 수 있음에도 오성을 먼저 건든 것은, 신미에 대한 마음이 그저 '야망'으로 인한 것만은 아닐지도..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와 함께, 왠지 부호의 역사는 사위들로 쓰여지는 건 아닌가 하는 느낌도~; 태희 동생은 너무 어리고, 자칫잘못하다간 ... 부귀호가 그랬듯.. 그의 젊은 시절을 닮은 추운석도 그러지 말란 법은 없을 듯 하달까나?
그리고, 운석이 자신에게 와서 행복해하지만 ... 사실은 야망을 위한 도구로 태희를 선택한 운석이기에... 태희가 왠지 모르게 안쓰러워 보이기도 했답니다.
3) 富者의 탄생일까... 父子의 탄생일까...?
전자일 가능성이 크지만, 후자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나인지라..;
3)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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