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17년이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은 잔뜩 있었으나 역시나 그 무엇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시간만 하염없이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아, 리뷰 답글작업은 끝냈네요. 그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내내 미루다가 그래도 해가 지나기 전에는 달아야 한다며 부랴부랴 달았다지요. 그리고, 시청 드라마 정리. 올해에 '완주'한 드라마와 시청 중인 드라마를 정리했습니다. 시청 드라마를 따로 쓰자니 한 편 밖에 보질 않아서 말이죠.
남은 2017년 잘 보내시고,
2018년의 하루 하루가 소소하지만 따스한 행복으로 채워질 수 있길 바랍니다.
KBS
김과장 : 2017.01.25 ~ 2017.03.30
★★★★★
답답함 없이, 마음 편하게, 즐거이, 유쾌 통쾌 상쾌한 코믹 오피스물.
현실 위에 그려진 판타지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이 매력. 진지함 요구 금지!
추리의 여왕 : 2017.04.05 ~ 2017.05.25
★★★★☆
아기자기하고 소소함이 매력인 생활밀착형 추리물.
늘어지는 전개로 인해 캐릭터들간의 케미가 막 살아날 찰나에 종영해서 아쉬운 드라마.
그리고, 시즌2 방영예정.
개인주의자 지영씨 : 2017.05.08 ~ 2017.05.09
★★★★★
외롭지 않기 위해 각자 다른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던 외로운 두 남녀가
어떤 접점으로 인해 얽히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치유하며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는 로맨스 드라마.
공감도 되고, 간질거리기도 했던, 지영이에 가깝지만 벽수가 없는 현실을 깨달으며...
박현선 감독의 단막극은 역시 좋음.
MBC
역도요정 김복주 : 2016.11.16 ~ 2017.01.11
★★★★★
마음을 간질거리는 청량한 청춘물.
인생연기가 연기가 아니었.... 아무튼 사랑스러웠던 복주녕.
반지의 여왕 : 2017.03.09 ~ 2017.03.23
★★★★☆
믿고 보는 김슬기표 로맨스 단막극.
외모지상주의 남주가 못난이 여주의 진가를 알게되는 과정을 그린, 가볍게 볼만한 달달한 판타지 로맨스물.
가장 마음에 남는 남사친 캐릭을 생각하면... 인생은 타이밍...하ㅠ
SBS
낭만닥터 김사부 : 2016.11.07 ~ 2017.01.16
★★★★☆
어쩐지 마음이 따뜻하고 몽글하고 기분 좋은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 2017.05.10 ~ 2017.07.13
★★★★☆
초반의 흥미로움과 재미에 비해 중후반에 들어서며 살짝 늘어지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재미나게 시청.
초반이 노지욱 검사가 참 좋았ㅇㅁ...
엽기적인 그녀 : 2017.05.29 ~ 2017.07.18
★★★☆☆
그저 한없이 가볍고 편하게 즐길만한 로맨스 사극.
그 이상의 기대를 하면 다칩니다. 나름 재미나게 시청했으나, 주요사건 관련 마무리는 아쉽.
당신이 잠든 사이에 : 2017.09.27 ~ 2017.11.06
★★★☆☆
흥미로운 소재를 희소성의 가치를 외면한 채 한도끝도 없이 써먹으며 극이 전개될수록 허탈하고 밋밋해지는 매력발사.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지만, 남여주가 일단 이뻤고,
그래도 중간 중간 나름 뭐.....재미는 있었으니 마지막까지 봤으리라....
tvN
찬란하고 쓸쓸하神 도깨비 : 2016.12.02 ~ 2017.01.21
★★★★☆
이야기가 재미있고 캐릭터가 매력있으며 영상이 아름다웠던.
도깨비 소멸이 하이라이트. 부활 이후는 사족. 결말은 허탈하고 헛헛한.
대본 마지막회를 읽고난 후, 어쩐지 마음에 사무치는.
비밀의 숲 : 2017.06.10 ~ 2017.07.30
★★★★★
올해 최고의 드라마. 본방으로 안본 것이 아쉬우면서도 다행스러운.
올해 잘한 점 중 하나는, 이 드라마의 스포를 1도 밟지 않았다는 것?
별점 다섯개 더 주고 싶은!
JTBC
힘쎈여자 도봉순 : 2017.02.24 ~ 2017.04.15
★★☆☆☆
남여주의 아기자기 알콩달콩 로맨스만 이뻤던 드라마.
청춘시대2 : 2017.08.25 ~ 2017.10.07
★★★★★
아쉬움이 왜 없겠냐만은 하메들 각각에게 별 하나씩 주고 싶은 드라마.
'상처'라는 주제로 그려내는 보편적인 생각과 말과 행동은,
제 3자로서 불편함과 불쾌함을 주는 동시에 나를 돌아보게 하고 생각하게 해준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 : 2017.12,11~ 방영 중
대형사고를 당한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삶을 담담하게,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감성 드라마.
산만했던 1,2회가 고비라면 고비. 극이 전개될 수록 재미있지만, 담담하고 잔잔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듯.
일단은 내 취향. 연출 분위기도 좋고, 작가의 시선과 감성도 좋음.
OCN
터널 : 2017.01.25~2017.05.21
★★★★★
결방 후의 몇몇 회차가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참 좋은, 뻔한 반전이 매력인 드라마.
범죄사건을 그리며 범인이 아닌 그 너머 피해자와 그 가족을 향한 위로가 뭉클했던.
어쩐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결말.
중화티비
삼생삼세 십리도화 : 2017.05.22 ~ 2017.08.08
★★★★☆
세 번의 생, 단 하나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드라마. 애절한 로맨스 고전물이 취향이시라면 추천.
곁가지가 상당히 많아서 간간히 집중력이 흩러짐 주의.
외과풍운 : 2017.07.18 ~ 2017.09.28
★★★★☆
주 4일, 새벽 1시 방영. 총 44부작의 의드. 이 드라마를 무려 본방으로 완주. 그 어려운 일을 제가 해냈습니다ㅋㅋ
문화권의 차이때문인지 알쏭달쏭한 부분도 있고 짜증나는 부분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재미있는 드라마.
남여주가 민폐 1도 없는 능력자라 마음 편하게 봤고, 그 능력자 두 사람의 관계가 참 좋았음.
남주 시각에서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남주의 감정선이 담긴 촌스러운 보컬OST가 절절하게 느껴지는 마성을 경험.
결말로 향하는 과정이 짜증났으나 전체적인 극 마무리는 괜찮았는데, 엔딩은 좀.....;;
랑야방 : 2017.08.09 ~ 2017.09.01
★★★★★
재방해주길래 챙겨봤는데, 다시 봐도 좋은. 보고 또 봐도 좋은...
종주님ㅠㅠ
시즌2 중국서 방영 중기고 내년에 국내 방영 예정.
사마의 - 미완의 책사 : 2017.09.04 ~ 2017.10.31
★★★★★
원제목은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
초중반이 꽤나 쫄깃하고 재미있었던 것에 비해 조조 사후의 이야기가 그려진 후반부 새정책+백령균 에피는 늘어지고 지루함.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었음. 그래서 후속작인 '호소용음', 중꽃버전으로는 '최후의 승자' 기다리는 중.
중국서는 이미 방영 중이고 국내에서는 내년 초 방영 예정.
기타
보더 - 속죄 : 2017.10.29
★★★★★
'보더 9회'의 충격적인 엔딩 그 이후, 이시카와가 굴레에서 벗어나 자신이 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스페셜 드라마.
메마르고 예민한 듯한 분위기는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그 매력의 중심에 있는 오구리 슌이 연기에 새삼 감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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