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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7년 9월

by 도희. 2017. 10. 1.


시월이네요. 긴 연휴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저는 3,4일만 쉬기로 되어 있어요. 그리고, 내일도 쉴까 어쩔까에 대한 고민이 깊은데.. 아무래도 오전에는 잠시 나가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 같네요. 또, 다음주 일요일에는 일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어요. 기나긴 휴일 덕분에 상당히 힘든데, 아무래도 연휴 막바지는 좀 괜찮을 것 같아서 말이죠. 어찌되었든, 오늘은 쉬는 날이고 오랜 만에 혼자 조용히 쉬고 있습니다. 늘 필요한, 혼자만의 시간! 이랄까요ㅋㅋ.


오늘 하루 뭘 할까, 생각하다가 밀린 포스팅이나 좀 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그리 많이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한두개 하면 잘한 것이 아닐런지. 그 첫번째로, 9월에 시청한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끄적거려보겠습니다. 9월에는 오랜 만에 한드 드한기에서 벗어났어요. 뭐니 뭐니해도 역시, 한드가 좋아, 라는 생각도 했었구요. 그러나, 요즘 몇 년에 한 번 만나 볼까말까한, 퀄 좋은 중드도 줄줄 등장해서 당혹스럽기도 하고 즐겁기도 한 요즘이기도 하답니다. 방송사 번역 오역이 난무하다지만, 중알못은 그저 울다 웃다 하지요.




비밀의 숲 : tvN / 2017.06.10 ~ 2017.07.30 / 총 16부작


뒤늦게 봤습니다. 방송 당시엔 시간이 맞질 않아서 미뤄뒀어요. 미뤄두면서 어쩐지 스포를 알면 안될 듯 하여 관련 글은 절대 안보기도 했었지요. 유일하게 본 스포가 영검관련 4회 즈음에 나오는 그것. 그리고, 회차 미리보기 정도. 이 둘도 모르고 봤다면 더 쫄깃했겠으나, 이게 어딘가 싶기도 합니다. 무료전환이 100% 되고나면 보려고 애써 미루던 차에, 전화 무료전환을 3주 앞두고 앞에 몇 회차만 보자며 가볍게 시작했다가 그 주에 완주하고 말았답니다. 마음 같아선 앉은 자리에서 다 보고 싶었으나, 시작을 일요일 저녁에 했고, 현업이 있으니 어쩔 수가 있겠나요. 그리고, 완주 후.... 스포 밟지 않고 시청한 나를 칭찬합니다. 알고 봐도 재미있었겠으나, 모르고 보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완주 후, 조만간 복습을 하며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싶다고 생각을 하였으나, 아직은 그러질 못하고 있네요. 조만간 그리할거에요. 정말 괜찮은 드라마였어요. 한동안, 한드 드한기를 맞이하며 중드 쪽으로 눈을 돌렸고, 타이밍 좋게 꽤 괜찮은 중드들이 방영되는 상황이라 꽤나 즐겁기는 했어요. 그러다가 이 드라마를 봤는데, 아무리 중드가 재미있어도 역시 한드 만은 못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만든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자체도 잘 만들어졌고, 언어가 통하고 문화와 정서가 통하니 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이 즐거움을 새삼 깨달았다고 해야할까요. 대본집도 살까 고민 중인데, 일단은 복습 후에도 이 드라마가 지금처럼 좋다면요. 


보는내내 씹덕미가 느껴졌던 황시목. 미워하다 정들어버린 서동재. 내내 그리고 드라마가 끝나고 가장 마음에 남던 이창준. 뭔가 있을 것 같은데 싶었던 과장님. ...정말, 범인들의 정체가, 부디 아니길 바란 이들이라 더 마음이 아프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들을 향한 묘한 감정, 그것을 시목이가 한 단어로 표현해준 것도 좋았구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외과풍운 : 중화티비 / 2017.07.18 ~ 2017. 09.28 / 총 44부작


종영했습니다. 늦은 시간대, 긴 회차에도 불구하고 44부작을 단 한 회도 빼놓지 않고 다 봤다는 것이 놀랍고도 뿌듯합니다. 이제 새벽녘까지 졸음을 참고 드라마를 볼 일은 없을 듯 하네요. 이제는, 일찍 잘 수 있다... 랄까요. 문화권의 차이인지, 드라마적 장치의 과함인지 몰라도 중간중간 뭔가 과하고 불편하게 느껴진 부분들이 없잖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 그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올곧게 던졌던 드라마였습니다. 의사의 신념. 그 의미가 각 의사들의 가치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다가오고 표현될 수는 있지만, 본질은 하나임을 보여주는 듯 했달까요.

 

매 에피소드의 마무리는 뭔가 제대로 된 매듭을 보여준다기 보다는 앞으로도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싶기도 했어요. 이 드라마는 환자가 아닌 의사가 주인공인 드라마였고, 그 환자들의 존재는 의사들이 인간적으로, 그리고 의사로서, 성장을 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었고, 그렇게 그들 각자가 가진 의사로서의 신념, 이런 것이 마음 속에서 확고히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줬던 것도 같습니다. 그 과정이 가끔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스럽기도 했지만.


의학드라마의 탈을 쓴 로맨스 드라마는 아니었으나, 이 드라마의 중심축 중 하나가 로맨스인 것도 사실입니다. 좡수와 루천시, 최고의 실력을 가졌으나 어딘가 결핍 혹은 결함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서로를 통해 인간적으로나 의사로서나 성장하고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었거든요. 두 사람이 꽁냥거리는 것도 귀여웠구요. 또한, 두 사람의 사이가 평탄하게 이루어지기에는 과거의 사건이 엄청난 걸림돌이었죠. 그래서 좡수는 루천시에 대한 마음을 자각했음에도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고, 그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루천시를 애써 피해다니기도 했어요. 그러나, 사랑이란 것이 감춘다고 감춰지고 밀어낸다고 밀려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결국 그녀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는데... 이 과정이 상당히 공감이 되어서 그런지, 좡수의 고백 순간, 뭔가 마음이 먹먹하고 울컥했던 것도 같더라구요. 촌빨날리는 OST까지 뭔가 잘 어울려서 심금을 울리느....ㄴ....ㅋㅋㅋ 뭔가 노래 자체가 촌스러운데, 이게 묘하게 괜찮게 다가오는건... 드라마의 힘인가요ㅋㅋㅋ


어찌되었든, 마무리는 괜찮았어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좡수를 아끼는 입장에서는, 결말로 향하는 과정이 짜증나기도 했고, 안타깝기도 했으나, 어찌되었든 좡수에게는 최선의 행복을 준 결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마지막까지 난난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것은 의외였지만, 긴 세월이 흐른 후 난난이 알게되며 그를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마지막회에서 좡수가 다시 돌아오는 에피소드는 뭔가 과함이 느껴졌으나, 결과적으로는 떡밥 회수도 다 되었고, 각 인물들의 결말도 나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엔딩이. 엔딩이... 그래서 저는 병원 프러포즈 장면을 자체엔딩으로, 좀 더 나아가는 강의실에서 대화까지를 자체엔딩으로 삼으려구요. 그분의 특출은 반갑고, 또 뭔가 팬서비스 같기도 했으나, 그런 엔딩은 좀... 심지어 요즘 중꽃티비에선 막회 후 엔딩타이틀 영상도 안보여줘서, 이렇게 끝난게 실화인가요, 싶기도 했답니다. 적어도 막회 후 엔딩타이틀은 좀..... 여운을 짓밟지 말아주세요, 랄까요. ..아, 이 드라마는 엔딩 후, 여운이 아닌 당혹감만 가득했지만요. 


의드를 그리 즐기지 않는 내가, 중드 의드까지 보다니... 싶기는 하지만, 제가 의드에서 버거워하는 부분, 그러니까 상황이 극단 혹은 극한으로 몰아치는 그런 부분이 이 드라마에선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주인공들이 실력있는 프로들이어서 사심으로 인한 민폐 따위도 없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함정이 있어도 전체적으로는 꽤 괜찮게 봤던 것 같아요. 44회차인 것에 비해 이야기가 늘어지지도 않았구요. 회당 45분 내외의 드라마이니 한드로 치면 30~35회차 정도의 분량인 것 같습니다. 다만, 수술장면에서는 수술하는 의사 얼굴과 풀샷으로 그 상황을 표현하는 편이니, 의드에서 보여주는 수술씬의 징그러움 등등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면 과감히, 그런거 거의 없다고 말씀드릴게요. 우리나라였음 디테일하게 뭔가 보여줬을 것 같은 장면들도 없습니다. 심의 때문인지, 드라마의 온도에 맞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사마의:미완의 책사) : 중화티비 / 월~금 / 오후 11시

요즘 신나게 시청 중인 드라마입니다. 본방은 오후 11시인데, 끝나고 바로 12시에 재방송을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외풍까지 연달아 보기 위해서 12시 재방을 시청 중이구요. 이젠 11시 본방으로 챙겨보려구요. 아, 그리고 금요일에는 청시 때문에 앞에 10여분 정도를 놓치는 정도인데, 청시도 다음 주면 종영이니... 이제 걱정없이 볼 것 같아요.


이거 나름 괜찮고 재미있어요. 그 재미라는 부분은 극 자체의 재미와 함께 극 속에서 그려지는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들의 재미입니다. 딱 보이는 분위기는 묵직하고 진중할 것 같은데, 묵직함 속에 깨알같은 개그 포인트들이 잘 융화되어서 상당히 묵직함을 느끼면서도 어딘가 웃음을 놓치 않고 보게되는 편안함이 있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사마의'인지라 사마의가 존재하지 않는 공간의 굵직한 이야기는 과감하게 입전개하는 것도 재미있어요. (ex.전쟁) 덕분에 짜임새가 있으면서도 전개가 스피드하고, 그 사이 사이 여백은 시청자의 상상으로 메꾸게 되는 그런 것들이 있더라구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어서 설명충 등장해줘!'하면 누군가 대강 상황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고ㅋㅋㅋ 사실, 가장 최근 가짜 서신 사건의 내막을 어렴풋이 이해는 했으나 중간 중간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설명충 등장해줘'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중달(사마의)과 최염의 독대씬에서 다 풀림ㅋㅋㅋ


장르를 굳이 나누자면 정치물이려나요. 조조의 후계다툼을 하는 자환과 자건, 그리고 그들의 책사인 중달과 양수의 머리싸움, 이런 걸 그려내니 말이죠. 그러나, 양수는 머리가 좋은 것에 비해 인내심이 없어서 빠른 길로 달리고자 한다면, 중달은 양수 못지 않은 머리를 가지고서 먼 길을 돌아 목적지를 가고자 하는 편이에요. 토끼와 거북이, 랄까요. 그래서 언뜻 보기엔 양수가 유리해 보이지만, 결국 승리하는 것은 느리지만 정도를 걷고자 하는 사마의입니다. 사마의를 책사로 들이기 위해 삼고초려를 했던 조비(자환)는, 사마의의 책략이 늘 마음에 안들어서 틱틱거리지만 결국 다 따라주는 중이고, 그 덕분에 중신들과 백성들의 환심을 사며 느리지만 천천히 자신이 가야할 길을 가는 중이기도 하답니다. 


삼국지를 알고 보면, 그 외전에 속하는 이 드라마가 더 재미있을 것도 같지만... 저같은 삼국지알못도 상당히 재미나게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랍니다. 보면서 간간히 등장인물에 대해 검색도 해보며 알아가고 있구요. 그래도, 책을 읽는 것이 힘들다면 드라마 신삼국이라도 보자, 싶은데.. 얘가 구십몇부작 드라마임ㅋㅋㅋ 내가 58부작도 보고 54부작도 보고 44부작도 연달아 막 보는데, 그깟 구십몇부작이 뭐가 대수라고! ...싶기도 합니다만. 과거 86부작 드라마를 일주일 만에 끝낸 전력도 있습니다만, 쉬이 용기는 안나네요.ㅠㅠ.


깨알같은 포인트들도 좋고, 각 캐릭터들도 상당히 매력있어요. 여캐 중에는 견복이 가장 마음쓰이고, 장춘화가 가장 멋있습니다. 보면 그냥 언니 멋져요! 란 말이 절로 나오는 캐릭터거든요. 전체적으로는 현재까지 조조가 가장 매력적입니다. 일단, 카리스마 덕분에 존재감이 상당해요. 처음엔 귀여운데 멋있고 무서운데 멋있고 멋있어서 멋있는 캐릭터였는데, 이제는 뭔가 연민이 생기기도 하고 막 그렇네요. 아무래도 극 중에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봐요. 하차할 시기도 얼마 안남아서 더 마음이 쓰라립니다. 다음으로는 사마의. 이 캐릭터는 캐릭터 자체의 매력 보다는 배우의 존재감과 연기 때문에 상당히 눈길이 가는 캐릭터에요. 조조와 더불어 등장하면 화면이 꽉 차는 느낌의 배우랄까요. 그래서, 조조와 사마의 독대씬은 상당히 흥미진진하답니다. 


사마의는 자신의 속내를 숨기고 천천히 조금씩 자신이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는 캐릭터입니다. 그런 그의 모습은 웃전들 앞에서 구부정한 모습으로 다니는 것에서도 표현되는데, 언제 어디서나, 심지어 조조 앞에서까지 당당한 양수와 비교되는 장면이기도 해요. 근데, 사마의의 구부정해서 한없이 자세를 낮추는 그런 모습이 상당히 재미있고 좋습니다. 뭔가, 사마의란 캐릭터와 찰떡처럼 보인달까요. 사마의는 서서히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어요. 물론, 사마의는 자신을 최대한 낮추고 있으나, 일련의 사건으로 몇몇 혜안이 있는 이들에게 그의 존재감이 상당하기는 하니다만. 후계싸움으로 형을 잃으며 차남인 사마의가 사마 가문을 이끌게 되었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살고자 했던 동생까지 그 싸움에 끌어들이게 된 상황에서, 더더욱 어깨가 무거워진 그는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 더욱 조심스러울 것고, 그렇게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끝없는 인내와 지략으로 점점 더 존재감을 드러낼 것 같습니다.



청춘시대 시즌2 : Jtbc / 금,토 / 오후 11시

요즘 꽤나 재미나게 시청 중입니다. 시즌1은 시간대가 맞질 않아서 띄엄띄엄 본 것에 비해, 시즌2는 시간때까지 잘 맞아서 열심히 챙겨보는 중이기도 하거든요. 벨에포크에 커다란 폭풍이 휘몰아쳤고, 그 폭풍이 변곡점이 되어 각 캐릭터들은 조금씩 미묘하지만 각자에겐 커다란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늘 자신의 감정을 감췄던 은이는 진심을 털어놓으며 친구를 잃었으나 사랑을 얻었고, 실연의 상처에서 허우적거리던 은재는 바닥까지 보이는 처절한 이별 후 바람이 불어오고 스쳐지나듯 마음을 정리하기 시작했지요. 경주마처럼 온 신경을 곧두세워 앞만을 바라보던 진명은 주변을 돌아보며 하메들을 돌볼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마음을 억누르던 억압에서 벗어난 예은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좋아하는 것을 알아가게 된 듯 했습니다. 그리고 지원이. 폭풍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지원은 자신의 내면으로 파고들고 있었는데 그 끝에서 '기억'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남은 2회차에서는 지원의 기억을 통해, 과거의 사건이 드러나고, 그렇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마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12회 에필로그는 최고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



당신이 잠든 사이에 : SBS / 수,목 / 오후 10시


주중에도 볼 드라마가 생겼습니다. 꺄. 나름 기대를 했고, 기대만큼 재미있었어요. 귀찮아서 하라 챙겨보지 않은 내가 또 한번 대견합니다. 사실, 반전 포인트들은 그리 놀랍지 않았으나, 제 나름의 반전이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구요. 1~2회의 꿈. 사실 자살->꿈 이 키워드는 '타이밍'의 박자기가 떠올라서 그렇게 흐르려나 하다가, 홍주의 대사 '이게 당신 꿈이었으면' 하는 것에서 이 부분이 홍주가 아닌 재찬의 꿈이 되겠구나 싶기는 했어요. 홍주의 꿈이라면 현실이 되지만, 재찬의 꿈이라면 그저 꿈에 불과하지 않을까, 라는 홍주의 염원이었겠지만... 그로인해 재찬 또한 예지몽을 꾸게되며 미래는 바뀌게 되는 현실을 맞이하는 부분, 그런데 그 바뀐 미래는 이미 홍주가 꿨던 예지몽 중 하나라는 부분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홍주가 예지몽을 꾸지 않았다면, 그렇게 불안을 느끼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미래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했어요. 결국, 예지몽을 꿈으로써 불안감에 휩쌓인 홍주가, 엄마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사건이 벌어졌으니까요. 예지몽이 없었다면 홍주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 사고도 없지 않았을까. 그런데, 또 다른 사건을 통해서라도 일어날 일은 일어났을까, 싶기도 했고.


3~4회의 반전 또한 나름 예상이 되어서 무난히 바라봤답니다. 다만, 연출을 왜 저렇게 하고 있을까,하다가도.. 뭔가 그 전개 방식이 소설책을 읽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한 챕터는 홍주와 재찬의 이야기, 다음 챕터는 아버지와 아이와 버스사고 이야기. 그렇게 각자 다른 흐름으로 가던 이야기가 어느 순간 하나로 이어지는 순간의 반전을 노린 듯 했는데, 아버지와 아이의 정체는 이미 눈치를 챘고, 그 끝에서 재찬과 홍주의 오랜 인연이 저에겐 반전이라 나름 즐거웠답니다. 그리고, 승원이. 혹시나 싶어서 검색하니 극 중 이름이 누락되어 있은 걸 보고... 아, 하고 알았답니다. 홍주가 승원이와 정식으로 마주치지 않았던 이유, 공홈에서 승원의 이름을 누구의 동생으로 표기한 이유, 그것이 이번 에피소드의 반전포인트였구나 싶었달까요. 다만, ...제가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ㅋㅋ.


1~2회에 비해서는 무난하게 다가오는 3~4회였으나 앞으로도 챙겨볼 듯 합니다. 지상파 정액제를 해지한 상황이라 본방을 꼭 챙겨봐야만 하고,그게 늘 가능하길 바라며... (원래 퇴근 시간은 10시라지요ㅋㅋ) 안되면 재방을 보던가 해야겠지요.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싶어요. 수지 닮은 꼴로 유명하다는 백백하(바이바이허)가 출연한 드라마가 종영하니, 수지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시작하는구나, 싶기도 하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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