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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시청담/드라마+잡담

시청 드라마 : 2017년 5월

by 도희. 2017. 6. 9.


조금 늦었습니다. 아니, 많이 늦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일주일째 이걸 붙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처음 늦은 이유는, 지난 잡담에서 잠시 언급했던 종소세 신고도 있었지만, 큰 냥이가 조금 아파서 거기에 온 신경이 곤두서서 전혀 생각하질 못했었습니다. 아이는 이제 거의 다 나은 것까진 좋은데, 살짝 까칠해졌답니다. 게다가, 좀 더 제대로 신경을 써야겠다는 다짐을 새삼 해보는 중이기도 하구요. 아무튼, 그 후로 포스팅을 해야겠다며, 준비를 하고 끄적이기 시작한 것까진 좋았는데.... 일하는 짬짬히 하는지라 도통 앉은 자리에서 마무리가 지어지질 않아서, 질질 끌다보니 오늘이 되었다지요.


방금, 수트너 보고, 뜬금없이 시작된 취미생활(얼마나 갈까)을 끝낸 후, 지금 아니면 못쓸 것 같아, 라며 부랴부랴 노트북 켜고, 이렇게 주절거리기 시작해봅니다. 아, 그 취미생활이라는 것에 대한 것은 바로 다음에 가볍게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덕질이 고팠는데, 뭔가 좀 다른 방식으로라도 할만한 것이 생겨서 재미있달까요.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즈음에서 날씨 이야기를 했었는데, 선선한 바람이 기분좋았다가, 기분 좋은 비가 내렸다가, 덥다가, 그리고 오늘 또 소나기 소식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5월에는 즐겁게, 신나게, 재미나게 보던 드라마들이 줄줄이 종영해버렸답니다. (ㅠ) 덕분에 상당히 울쩍할 줄 알았는데, 동시간대에 보는 드라마가 생겼고, 그 중에 한 편은 꽤나 마음에 들어버려서 그럭저럭 견뎌내고 있어요. 물론, 대체할 드라마를 찾지 못한 시간대에는, 헛헛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만. 게다가, 약간 영업을 당해서 볼까말까 어쩌나 저쩌나 휘청거리게 만드는 드라마도 생겼구요. 


그렇게, 이야기를 시작할게요.

 



역적 : MBC / 2017. 01. 30. ~ 2017. 05. 16. / 총 30부작

역피설로 인해 실존인물인 연산과 녹수의 최후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지요. 그렇기에 이들의 최후는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낼 것인가가 관전 포인트였겠지요. 그리고, 가상인물인 홍가네 식구들의 결말에 관해서는 큰 걱정은 없었고, 역시나 해피엔딩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터를 만들어 그 곳에서 평범하고, 즐겁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살아갔습니다. 그리고, 그리 살아가며, '그들'을 지켜봤고, '그들'이 길이 아닌 곳으로 갈 때 그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마무리였어요. 그러니까, 지켜보고 있다, 랄까요. 


드라마를 처음부터 차근히 본 것이 아니기에, 이야기 그리고 캐릭터의 마무리에 대해 가타부타 하는 것은 좀 어렵지만, 연산과 녹수의 결말은 어쩐지 이 드라마에서 그려낸 그들 다운 결말, 같기도 했어요. 또한, 길령의 행복한 결말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뭉클해지기도 했달까요. 한동안 길령이한테 꽂혀서 팬뮤비 찾아보고 그랬다지요. 또한, OST가 상당히 좋아요. 찾아보니 이미 발매가 되었군요. 꼭 구매하리랏! 


아직은, 첫회부터 차근히 볼 마음은, 들지가 않네요.



터널 : OCN / 2017. 01. 25. ~ 2017. 05. 21. / 총 16부작 

자세히 들여다보면 세세한 부분에서 허술한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어요. 극 중반까지는 일상생활을 하면서도 문득 '터널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 정도로요. 이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는, 설마가 사람잡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어요. 설마, 아니겠지... 하는 부분들이 다 맞아 떨어졌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과 밝혀지는 순간이 상당히 재미있어서 보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결방 이후 몇몇 회차가 조금 아쉬웠으나, 전체적으로 참 좋은 드라마였어요. 단순히 범인을 보고, 그 범인만을 잡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 존재하는,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그 부분에서 마음이 뭉클하기도 했구요. 과연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어쩐지 마음이 먹먹해지는 기분 좋은 결말이었습니다. 열린 해피엔딩임에도 어쩐지, 꽉 닫힌 해피엔딩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  



추리의 여왕 : KBS2TV / 2017. 04. 05 ~ 2017. 05. 25. / 총 16부작

종영해버렸습니다. 무엇하나 시원하게 풀어내지 못한 마무리였음에도 그게 짜증나거나 화나지 않는 것은, 그 결말이 다음을 위한 약속처럼 느껴졌기 때문이겠지요. 결말도 그렇고, 그 후 올라오는 관계자 및 배우들의 인터뷰도 그렇고, 역시 시즌2를 염두에 둔 것 같았어요.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사와 제작진과 배우들의 의지가 있다면 가능할지도... 라며 아주 작은 기대를 마음 한 귀퉁이에 놓아둘까 싶네요.

어쩐지 아기자기하고 이뻤던 드라마였어요. 주머니 안에 넣어놓고 가끔 꺼내어 돌려보고 싶은,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그 비슷하게 좋았달까요. 연출도, 배우도, 캐릭터도, 이야기도, 배경음악도. 그럼에도 아쉬웠던 부분은, 에피소드 당 소비하는 회차가 너무 길었다는 것과, 덕분에 중후반이 살짝 늘어졌다는 것, 무엇보다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를 아직 다 활용하지 못했다는 부분이에요. 특히, 우경감님...ㅠ 이렇게나 매력적인 캐릭터가 후반부에 투입되어 그 매력을 간만 보게 만들어 감질맛나게 하며 드라마가 끝났다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답니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완승x우경감, 설옥x우경감, 이 보여주는 캐미가 상당히 좋았기에... 하아; 그래서 시즌2가 절실합니다. 네. 


개인주의자 지영씨 : KBS2TV / 2017. 05. 08. ~ 2017. 05. 09. / 총 2부작


타인과의 관계를 끊고 완벽한 개인주의자로 살던 여자가 타인과의 관계없이 못 사는 의존적인 남자를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잡게 되는 코믹 로맨스 심리 드라마, 라는 초록창 줄거리를 보고 호기심을 느꼈던 드라마였습니다. 이 드라마는 총 2부작 드라마로, 연출은 박현석 감독이 맡으셨습니다. 이 분의 미니시리즈는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 안봤으나, 단막극들은 또 취향이라 '봐야해'라고 찜해뒀던 것도 같아요. 


당연히, 방송 중에 보지는 않았구요. (당시 '역적'을 봤습니다) 종영 후 평이 괜찮아서, 어느 심심한 언젠가, 찾아봤던 것 같아요. 외롭지 않기 위해 철저히 홀로 살아가려는 지영과 외롭지 않기 위해 호구를 자처해서라도 타인과 함께하려는 벽수. 외로운 두 남녀가 외롭지 않기 위해 각자 다른 삶의 방식을 택한 채 살아가던 중, 어떤 접점으로 인해 얽히게 되고 그렇게 서로를 치유하고 기울어진 삶을 바로 잡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드라마랄까요. 


공감도 되고, 간질거리기도 했던, 재미있는 드라마였어요. 나는 지영이에 가까운데, 나에겐 벽수가 없구나... 라는 한탄을 해보지는 않았으나, 그런 글을 읽고 웃었던 기억은 나네요. 어느 심심한 언젠가,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 약간 잔잔한 드라마니, 잔잔류가 취향이 아니시라면 비추입니다. 결론은, 박현석 감독의 단막극은 장르가 어떠하든 내 취향이로구나...?(ㅋ)



수상한 파트너 : SBS / 수,목 / 오후 10시


요즘 재미나게 시청 중인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초반의 기대보다는 어딘가 조금 아쉬워요. 아쉽지만 또 재미있는. 그래서 열심히 시청 중입니다ㅋㅋ. 장르는 로맨스릴러, 이구요... 로맨스 부분도, 스릴러 부분도, 재미있어요. 로맨스 부분은 노지욱과 은봉희의 이야기인데.. 이 두 사람의 로맨스가 납득이 되어 상당히 몰입해서 보고 있는 듯도 합니다. 은봉희에게 몰입이 되면서, 노지욱이 상당히 멋있는, 그런 상황이랄까요. 그런 와중에, 노지욱과 은봉희의 감정이 쌍방이 되는 과정을 그려냈던 지난 회차들도 재미있었습니다. 드라마 8회(중간광고로 인해 16회)에 키스씬이 있어야지, 싶었는데... 진짜 있음ㅋㅋㅋ.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구나, 싶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지요.


16부작(중간광고로 인해 32부작)인 줄 알았는데 20부작(중간광고로 인해 40부작)이라는 것은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뭐 이리 기분좋은 소식을 뒤늦게 알게 되었나 싶기도 하네요ㅋㅋ. 과거 사건의 진범이 벌써부터 드러난 가운데,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진행될지도 기대됩니다. 그 와중에, 14회 에필로그였던가, 그 부분은 저에겐 나름 반전이었습니다. 노지욱이 은봉희의 오래된 짝사랑과 스토킹을 이미 알고 있을 줄 알았는데, 이 눈새는 진심 몰랐음ㅋㅋㅋㅋ 


약간, 취향을 탈 것 같아서 막 추천은 못하겠어요. 노지욱을 연기하는 배우 지창욱에게 호감이 있다거나, 작가의 전작들을 나름 재미나게 봤다던가, 로맨스가 함유된 수사스릴러물을 좋아한다면, 나름 재미나게 보시려나요...? ...저는 저기에 다 해당이 됩니다ㅋㅋㅋ.


&... 추가. 위에까지가 나흘 전 즈음에 쓴거고, 이번 주 방영분까지 본 결과, 직진 노지욱 선생... 왜 이렇게 설레일까요... 하아. 은봉희 마음이 내 마음일 듯ㅋㅋㅋ 이번 주 지욱과 봉희는 뭐랄까, 연애인 듯 연애아닌 연애하는 늬들, 이었습니다. 누가봐도 연애질인데, 지들은 아님ㅋㅋㅋ. 진짜 연애 시작하면 눈꼴셔서 못봐줄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게다가 오늘, 아니 어제군요. 어제 회차는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드라마를 보여주는대로 단순하게 보는 중인지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래서 육성으로 '헐.....'거리며 봤달까요ㅋㅋ. 일단, 남녀 주인공의 스토리는 정석대로 가고 있습니다. 8회(16회) 키스씬, 10회(20회) 로코길만 걸을 것 같은 달달함 속에서 갈등요소 등장 조짐이 스믈스믈. 캐릭터들도 다 좋고, 스럴러 부분도 나름 쫄깃해지려는 중이고. 아무튼, 꽤 마음에 드는 드라마입니다. 막 빠져서 허덕이지는 않지만, 요즘 보는 드라마 중 가장 볼만합니다. 보는 드라마가 별로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엽기적인 그녀 : SBS / 월,화 / 오후 10시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 제작 소식을 들을 때부터 '뭐 이런 드라마를 만들어ㅡ.ㅡ?'라며 관심 1도 안주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래서, 이 드라마에 관련된 잡음이 있어도 관심 밖이었고, 이 드라마의 예고도 전혀 안봤는데, 저는 왜 이 드라마를 지금 현재 무려 본방으로 시청 중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끔 이래요. 이건 보나마나야, 라며 관심 1도 안주던 드라마를, 어느새 챙겨보는 상황이. 그런데, 그런 드라마들은 정말 첫 예감이 틀린 적이 없다는 것이 함정ㅋㅋㅋ


현재, 내가 이걸 보고는 있으나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어쩐지 당분간은 볼 것도 같아, 라며 시청 중이랍니니다. 퓨전사극을 표방하고 있는 이 드라마는,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복을 입고 펼쳐지는 현대극, 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해요. 개인적으로 이런 설정이 신선했던 것은 쾌홍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런지요.... 적정선을 지켜가며 그려냈으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들구요.


그런 와중에, 2주차 방송(5~8회)은 첫주보다 재미있었어요. (중간광고 땜에 회차 헷갈림...ㅠ) 톤이 살짝 다운이 되었달까요. 그래도 좀 과하지만, 이정도 톤으로만 가도 덜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어요. 이번 주 방송에서 건진 건 역시, 견사부의 부채액션. 전직 각시탈 어디 안가셨달까요.... 다만, 견사부가 일당 백으로 다 이겼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무래도 무사는 아닌지라, 그러지 못하셨답니다...... 그래도 멋있으셨음ㅋㅋ. 


엉진창이었던 첫만남으로 만나면 으르렁거리던 견우와 공주는, 이런저런 이유로 얽혀 함께 다니게 되며 서로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려가는 가운데, 견우는 이미 공주에게 감정이 생겨버린 상황인 듯 하더랍니다. 막 환영 보고ㅋㅋㅋ 일단, 4회(8회)까지만 보고 볼지 어떨지 결정하자, 싶었는데.... 일단, 흠, 다음 주까지는 보려구요. 어쩐지 이러다 다 볼 것 만 같은 느낌적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 이렇게 자청해서 호청자 노릇을 하기도 한다지요, 제가...ㅋㅋㅋ 




&...


1> 노트북으로 쓰려니 자꾸 오타나고 엉망진창이에요. 대강 다시 읽어보고 수정도 하고 해야하는데, 그런 마음이 전혀 안생긴달까요. 뭐 이대로 그냥 이럭저럭. 읽으면 누가 얼마나 읽는다고... 라는 똥배짱.


2> 그외 간간히 보는 드라마는 '아버지가 이상해'. 재미는 있는데 막 챙겨보게 되진 않네요. 일단, 둘째 혜영이 커플 이야기가 재미있어요. 변혜영 똘끼가 재미있달까요ㅋㅋㅋ. 그 다음은 셋째 미영이 커플도 뭔가 귀여운데 큰 장애물이 있어서 괜스레 짠내나고.. 첫째 준영이는, 아슬아슬해요. 마음에는 안들지만, 장남이라서 묵묵히 감내하는 무언가가 분명 있을텐데, 중희의 등장과 갑작스런 결혼으로 인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이런저런 부담감과 미안함과 자격지심들이 어떻게든 터질 듯 해서, 그의 시선이 아슬아슬해요. 장남 와이프는 싫음. 싫은데 묘하게 안타깝게 묘사해서 더 싫음.


3> 영업당한 중드가 있답니다. 현재 중화티비에서 방송 중인데 챙겨볼 여건은 안되고, 총 58부작인 듯 한데, 절반 즈음 방송되면 월정액을 끊던지 해서 볼까 싶어요. 일단, 대강 찾아본 리뷰들을 보면 취향일 듯 하여, 시작하면 현망진창이 될 듯 하여, 두렵기도 하답니다. 다행인 것은 요즈음의 내 삶이 드라마 하나에 현망진창이 될 정도로 호락호락하질 않다는 것이겠지요ㅋㅋ. 관련 이야기는 다음에 해보도록 할게요. 보게 된다면... 가볍게나마 영업에도 들어가보고 싶지만, 짤들 만들 여건이 안되어 얼마나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6월 넷째주 즈음에 원작 소설 정발 된다고 하니, 그걸 먼저 사는걸로. (사놓은 책들이나 좀 읽자... 아, 하나 읽고 있는데, 후반부 남겨두고 위에서 말한 취미생활로 인해 잠시 안읽는 중이라지요...)


4> 이렇게 마무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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