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이비시터
3월 14일. 김용수 감독의 4부작 연작극이 방영될 예정이다.
얼마전, 정말로 뜬금없이, 그런데 요즘 감독님은 뭘 하실까- 라며, 나도 양심은 있으니 미니시리즈는 꿈도 안꿀테니까, 부디 올해 4~8부작 가량의 연작극으로 뵐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했었더랬다. 그러던 찰나, 이 소식을 듣게 되었더랬다. 당시 흥분해서 뭐라도 끄적거리려고 했으나, 드라마 제목 외에 알려진 것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남주인공 캐스팅 기사를 발견한 오늘에서야 조금이나마 끄적여본다. (사실은 어제. 어제 쓰다가 다 못쓰고 오늘 발행하는 거니까;)
일단, 작가는 모름. 내용은 남주인공 캐스팅 기사에 나왔는데, 유복한 집안의 세 아이를 돌보는 보모와 그 집의 남편과 아내에게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베이비시터는 어느 순간 보모가 아닌 사람이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한다. 미스터리 스릴러. 아, 용수감독의 미스터리 스릴러라니.♥. 캐스팅의 경우, 베이비시터 역의 물망배우는 불발이 되었고, 남편과 아내 역할에는 김민준-조여정이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일단, 그림과 분위기는 멋지고 이쁘게 나오겠구나, 싶음.
첫방송은 3월 14일이다. 아, 3월 14일이라니. 이 날짜에 순간 설레였던 이유는... 12년도, 적도의 남자 원래 첫방송일이 3월 14일이었다. 결국, 이런저런 사정으로 한주 미뤄서 3월 21일에 첫방송을 했지만. 솔직히, 설정은 취향이 아닌데 팬으로서 어쨌든 봐야하지 아니하겠는가. 무려 용수감독의 드라마인데. 그것도 감독님 연출의 매력을 한껏 살릴 수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라는데. 게다가 무려 4부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화크만큼만 뽑아주셨으면 싶다. 너무 기대치가 높은건가? 작가가 연선느가 아닌데; 아무튼 ...화크 복습도 고파지네-;
참, 초반 이 드라마의 존재가 알려진 기사에 의하면 원래 이 드라마는 3월 중순 즈음에 첫촬영이 예정이었는데, 조종예정인 월화극 후속으로 급하게 들어가느라 편성이 앞으로 당겨진 것이라고 한다. 급하게 들어가며 제대로 준비를 못하면 어쩌나 우려스럽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올해에도 감독님 드라마 볼 수 있어서 조쿠나-ㅎ
2. 랑야방
요즘 꽂힌 드라마. 덕분에 거의 매일 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인데 좀 과한가- 라는 생각도 드는 중이다. 그러나, 요즘 이것 외에 보는 드라마가 없다. 물론, 리뷰 쓰려고 준비해둔 단막극은 있는데 의욕이 안생긴다. 게다가, 할 수 있을 때까지 해야하니까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야하는데, 라는 생각도 하는 중이다. 적어도 리뷰는 마무리 지어야할텐데, 랄까.
내 컴퓨터가 좀 정상적이었다면 뮤비도 만들고 싶지만, 움짤 만드는 것도 버티기 힘들다며 칭얼거리는 녀석한테 뮤비는 무리가 아닐런지. 작정하면 만들 수는 있겠으나 저도 나도 엄청 스트레스를 받을 듯 해서 처음부터 포기하고 있다. 아무튼, 그런 와중에 문득 아쉬운 점이 떠올랐다. 물론, 드라마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라 나 자신에 대한 아쉬움. 그것은, 내가 중국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는 것!(ㅠ)
사실, 나는 꽂힌 드라마가 있고, 그 드라마의 대사가 마음에 들면, 음성을 따서 중간 중간 어울리는 노래 배치해서 듣는 걸 좋아하는 편이다. 이 드라마는 대사가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도 불구하고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 내가 알아들을 수 없으니까. 방금 다른 드라마 대사파일 몇개 주르륵 듣다가 그 아쉬움이 새삼 밀려오더라. 요즘은, 진지하게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려면 일단 학원을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조만간 내 고요한 삶에 약간의 변화가 찾아올 예정이고 그것에 적응하고 익숙해진 후에야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그 기간에는 덕질도 못할 것 같아서 그 전에 마무리를 하고 싶어하는 것도 있고.
물론, 그때까지 덕심이 살아있다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더쿠란,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여기는지라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잠시, 사그라드는 날도 오겠지. 그러나 아마, 다시 발을 들여놓으면 또다시 불타오를 것이 뻔하다.
3. 그리고-.
1>
[랑야방] 13회 리뷰 준비 작업 중인데 또(...) 소소한 곳에 꽂혀서 진도가 느리다. 12회도 그러했고, 그래서 결국 2개에 나눠서 이야기를 했다지. (...) 게다가, 이번달은 진심 1일 1포스팅으로 한달을 가득 채우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그것도 불가능해질 것 같다. 아, 한달 채우는 것이 이렇게 힘들구나. 그보다, 되도록 빨리 끝내고 싶었던 대장정... 올해 내에 끝낼 수 있으면 다행일지도,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
2>
끝으로, 갓 만든 따끈따끈한 13회 움짤 하나. 종주님 웃는게 좋아서 만들었는데 본문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듯 하여. 이렇게 쟁여놓은 것이 약간 있다지. 일단 만들고 본문에 못넣어서 폴더 안에서 잠자는 녀석들. 그리 많지는 않다만-. ...아, 사실은 기승전ㅇㅅ가 되고 싶었는데, 쓰다가 하루 미뤄놓고 발행하다보니 할 이야기 다 까먹었음. 그덕분에 또 기승전랑야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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